Sunday, February 23, 2014

다비식(茶毘式)에 가보자..

누군가가 무지개신을 성취하는 순간에...
무지개신에 대해 듣거나 그 광경을 목격하거나 하는 것은..아주 커다란 공덕이 있다 했습니다..
무지개신을 성취하신 분이 일으키는 각성된 마음의 파장은...
한 순간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 스며들어..미묘한 변화를 일으킨다고 합니다..
모든 사물의 세포 하나하나에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입니다...
특히..그 현상이 진행되고 있을 때...
듣거나 직접 봄으로서.. 신심에서 우러나와 마음이 그 곳을 향하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의 심상속에 큰 변화를 일으킨다고 합니다..
그 것은... 절차없이 족첸전승에 곧바로 입문하는 효과를 일으킨다고 합니다..

그러므로..큰 어른이 열반하신다는 소식을 듣거든...
모든 일을 내려놓고..저금통을 털어서 주저없이 다비식(茶毘式)에 참석할 일입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은 포즈로..사진도 한장 찍어오십시기 바랍니다...
아래 사진은 닝마의 법왕이셨던 빼노르 린포체 다비식에서 찍은 것이랍니다..


무지개신과 그냥 무지개를 구분 못하겠다고요..?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둥그런 원으로 된 무지개띠를 보시거나...아래로 굽은 이런 무지개를 보시거든
그와 같은것이라고 확신을 하셔도 됩니다...
.....................

아래 사진은 매우 귀한 사진입니다...
이전 글에서 소개해드리지 못한 유형의 사진이라 여기에 올립니다..

인도 씨킴에서.. 2006년 9월 9일에.. 
여성 성취자 `칸도 빼마 데첸`을 다비하는 동안 공중을 가득메운 `티ㄹ레`입니다..
아주 높은 족첸의 경지를 보여주는 현상적인 사건입니다...
아직 이런  `티ㄹ레`를 찍은 사진이 공개된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칸도 빼마 데첸`은 죽음에 이르러.. 몇일동안 뚝담에 들었고...
화장 후에..하늘은 무지개빛으로 가득찼다고 합니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무지개의 띠가 아니라...
매우 드문 현상으로...티ㄹ레..라고 하는 무지개빛 덩어리를 말합니다...
색상도 다양하고..크기도 다양하고.. 문양도 다양하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것은..육신이 완전히 정광명으로 변형될 때 나타나는 현상이며...
그 빛들은 순수허공으로 흡수되어 사라지게 됩니다..

Saturday, February 22, 2014

나의 어머니..칸도 쩨링 최된


한 처녀가 티벳의 밤하늘에 달처럼 빛났던 사람..종사ㄹ켄쩨 최끼로되에게 시집을 왔습니다.
그는 남편이자 스승이었던 그 남자를 따라 티벳동부를 떠나 씨킴지방까지 오게되었습니다..
전쟁의 혼란으로 요동치는 티벳설원을 넘어 씨킴까지 오는 길은 매우 고되었을 겁니다..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야 했고... 낮선곳에서 적응하는 일은 더욱 쉽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오래지 않아 남편을 떠나 보내야 했고..남겨놓은 그 자리를 30년간 홀로 지킵니다..
그의 이름은 칸도 쩨링 최된입니다..
그는 평범함 속에 머무르고..항상 스승인 그를 생각하고 기도하였지만..
두손을 다소곳이 여민 한 여자로 살았다는 것 외에 다른 것을 보여준 일이 없습니다..
그런 그가.. 지난 2011년 초여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단지 한 여자가 떠났다는 소식에...내 마음이 매우 울컥하였습니다..
지금...그가 떠난지 3년이 되어가고.. 오늘 그 때의 그 마음이 다시 되살아납니다...
그는 정말.. 내게 누이이자.. 어머니같은 사람입니다...


그는 항상 그 순간에 온전히 머물렀고.. 맑음을 드러내고..온화한 정신을 공중에 흩날렸습니다..
소갤 린포체는 그의 모습 속에서 한사람의 스승을 보았습니다..
전생의 딜고켄쩨린포체는 그녀를 다끼니의 여왕이라 불렀습니다..
많은 사람에게..그는 예세쪼갤의 분신 중 하나입니다...
죽음의 문턱에 들어갔을 때..
그가 족첸의 궁극적인 경지에 도달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모든 징후들이 나타났습니다..
나중에 다비를 할 때..그의 육신(꾸둥)은 줄어들어서 두뼘을 조금 넘는 정도였다고 합니다...
지금 그를 아는 사람들은..그가 근세의 가장 뛰어난 여성성취자라는 것에 토를 달지 않습니다...
3년이 지나는 지금.. 그의 사리탑을 조성하려 합니다...
7월중에 완공이 된다고 하고... 9일동안 대중들을 위해 성대한 법회도 연다고 합니다...
불교의 역사에서..여성에게 이런 예의를 차린 적이 몇번이나 있었던가..생각을 해봅니다...



늙음이란.. 꼭 망령된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때에 따라서는...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모하기도 합니다...
칸도 쩨링 최된은...말년에 매우 비범한 사람으로 변모하였습니다..
늙은이의 추함이 보이십니까..?
이것은 무명(無明)의 고치를 깨고나온 자유로운 나비의 모습입니다..

에`마`호`....

Friday, February 21, 2014

무지개신 들여다 보기

살다보면 몇번쯤은 하늘에 무지개가 걸려있는 것을 볼겁니다...
그러나..그것이 나의 현실 속으로 직접 들어오는 경우는 없습니다...
경이롭지만..항상 멀리있고..다가설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인생을 깊히 들여다 보는 사람은..
자신의 본성이.. 이러한 무지개의 중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무지개신을 실현하는.. 세 가지 수행 시스템이 있다고 했습니다..
무상유가딴뜨라.. 깔라차끄라딴뜨라.. 족첸...이 세가지가 그것을 가능하게 한답니다..
그러나 역사에서 보면...족첸에서 나타나는 사례가 압도적으로 많아서.. 
마치 무지개신이 족첸의 전유물인 것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지난 번 이야기에서...
무지개신을 증명하는 세가지 사례가 있다고 했습니다...
무지개신(자뤼)...광명신(외꾸)... 천식(遷識)광명신(자뤼 포와 첸뽀)..
광명신은 구경의 성취이고...
천식(遷識)광명신 또한 이와다르지 않으나...방편으로 수승한 체를 얻는 것이라 했습니다..
이 세가지 경우의 대부분은...무지개신(자뤼)에 해당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무지개신(虹光身)인 `자뤼`를 성취한자는 무척 많다고 합니다..
매우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이러한 사건이..많으면 얼마나 많았을까요..?
생각보다는 훨씬 많은 것 같습니다...
12세기 이후 지금까지...
까톡사원에 속해있는 수행자 중에서...무지개신에 도달한자는 10만명이라고 합니다...
족첸사원은 17세기에 건립되어..무지개신에 도달한자가 6만명이 나왔다고 합니다...
닝마의 다른 사원들도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입니다..
실제 사례가 기록되거나 증명되는 것만 그렇다는 것입니다...
기록으로 남는다는 게...사원이라는 체제가 있으니 가능한 일입니다...
까톡사원만이 12세기에 생겼을 뿐.. (규모가 생긴것은 17세기 이후..)
닝마의 나머지 사원들은 모두 17세기 중반 이후에 건립되었습니다...


일반적인 무지개신인 자뤼에도 성취의 수준은 다릅니다...
오늘은 여기에 포인트를 두고 사례들을 구분해보려 합니다...

첫번째 점검포인트는...
무지개신..(자뤼)을 성취하는 자는...
대개의 경우 살아있을 때는 그 징후가 없으며...
죽음의 순간에..바르도의 힘을 빌어..그것을 체험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나 살아있을 때도..그것을 실현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같은 무지개신입니다... 그러나 체험의 환경이 다를 뿐입니다...
하나는 명상수행을 통해 실현한 것이고...하나는 바르도(中陰)의 힘을 빌린것입니다...
살아있을 때보다는 바르도의 순간에 성취하기가 엄청나게 쉽다는 것을 아실겁니다...
오온(五蘊)이 해체되는 바르도 상황에서는.. 명상을 방해할 요인이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수행 역시.. 살아있을 때 성취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드뭅니다...
오히려 죽음의 순간에 그 열매가 많이 나타나겠지요..
그러나 그것을 증명할 길은 없습니다...흔적을 남기는 것이 없으니까요...

다른 점검 포인트는 
살아서든 죽어서든...성취를 하더라도...성취의 수준은 다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살아계신 분의 성취는 구분이 어렵겠지만..
죽음의 순간에 무지개신을 성취하시는 분들은 증거를 남기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오늘은.. 이런 차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사후에 무지개신을 성취하시는 분은..
죽음이 오기전에..미리 준비를 하고 뚝담이라는 특수한 명상에 들어갑니다..
죽음이 나타나면..몇일간에 걸쳐 몸이 점차 줄어서..이내 사라집니다.. 
남는 것은..머리카락을 포함한 모발과 손톱 발톱 뿐입니다..
공중에는..오랫동안 무지개 빛이 서립니다...
이것이 정상적인 무지개신의 경로입니다...

성취가 몇% 부족한 경우가 있습니다...
육신이 줄어들다가 중간에 그치는 경우입니다..
간난아기만해지기도 하고... 한뼘 정도에서 그치기도 하고..손톱만해지기도 합니다..
무지개신이 나타나는 가장 많은 경우는 바로 이 경우입니다...

앞에서 얘기한것처럼...
살아서 명상으로 무지개신을 성취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 부분도 살펴볼 것입니다..


먼저 가장 일반적인 무지개신의 사례를 보여주려합니다..
완전히 소멸하지는 않고...줄어든채로 육신이 남는 경우입니다...
가장 최근(21세기)에 일어난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할것이며..
사례는 생각보다 많았지만...몇개를 골라보렵니다..


2011년 8월 말에 족첸 수행자.. 아축린포께서 열반을하셨습니다..
무지개신의 징후가 나타났고.. 
다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의 육신(꾸둥)은 한뼘 정도의 크기였지만..
최종적으로는..엄지손톱 크기까지 줄어들었습니다...
육신이 흔적없이 소멸한 것은 아니지만.. 원만한 무지개신을 성취하신 경우입니다...

위 사진은 다비를 하기 위해 아축 린포체의 줄어든 육신(꾸둥)을 운구하는 장면입니다..
산개 아래.. 평소에 쓰시던 보관이 보이고.. 그의 꾸둥이 보입니다..
이 사진의 핵심은 사진 속에 둥그렇게 펼쳐진 무지개 빛입니다...
그 빛은 그의 무지개신에서 발산하는 빛입니다...


2013년 11월에 82세의 나이로..족첸 라마 까ㄹ마 린포체께서 열반을 하셨습니다...
그 분의 줄어든 육신(꾸둥)은 한뼘정도 크기였다고 합니다...

아래 동영상은 이 분의 생전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우리는 이 평범한 모습 속에서 어떤 비범함을 볼 수 있을까요.?
여기 보시는 은둔처는 그가 무지개신을 성취한 그곳입니다..



보자기에 싸서 상자안에 넣어놓은 이것이...족첸 라마 까ㄹ마 의 육신(꾸둥)입니다..


상자 안에..족첸 라마 까ㄹ마의 꾸둥이 중앙에 있고..여러 공양물을 늘어놓았군요...

족첸 라마 까ㄹ마의 조그마한 수행처에서 앞으로 난 돌길입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그의 발자욱이 돌위에 여기저기 찍혀있습니다..
이 사진은 그 발자욱의 일부입니다..
먼저 소개한 아축린포체의 경우도 그렇지만...
무지개신을 성취하신 분들은...생전에 대부분 이런 자국들을 남겨놓는군요...



족첸의 수행자..남뚤 직메 푼쪽님이 2011년 11월에 열반하셨습니다..
지엄스님의 스승이셨던 옐롱상 스님이 이 분입니다...
한편...조금 뒤에 소개할 따레 라모는 그의 부인(칸도마)입니다...
오랫동안 같이 가르침을 폈는데...따레 라모께서 먼저 열반을 하셨습니다..

다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의 육신(꾸둥)은 두뼘 정도의 크기였지만..
최종적으로는..한뼘 크기까지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위 사진은 그의 줄어든 육신(꾸둥)을 운반하는 장면입니다..
한사람이 그냥 손으로 나르고 있네요...


여러가지 특이한 현상들이..다비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것 같습니다...
이 것은 그날 공중에 나타난 현상 중 하나입니다..



2010년 4월경에...족첸수행자 찌끼 촉링 린포체께서 열반하셨습니다..
촉규ㄹ 링빠의 환생자인 찌끼촉링 린포체는 두분이십니다..
한분은 이 분이시고...다른 한분은 네팔에 계시는 딜고켄쩨린포체 환생자의 아버지십니다..
이분은 티벳에 남아서 촉규ㄹ 링빠님의 사원을 지키셨고...
한분은 세상 바깥으로 빠져나와 세간에 알려지셨습니다..
놀라운 것은... 검색을 해보면 티벳에 남아계셨던 이분은 거의 잡히질 않습니다..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어쩌면 세상에 알려지지 않는 것이.. 수행을 성취하기에는 훨씬 유리하다고 말입니다..

찌께 촉링 린포체의 줄어든 육신을 운구하는 장면입니다...
산개 아래 놓인 보자기의 부피가 매우 작아보이는군요...
최종적으로는 복숭아 한개보다 작았다고 합니다....


2009년 경.. 뿌자 라마라는 족첸 수행자가 열반하셨습니다...

위 사진에서 평소에 그분께서 쓰시던 법구 사이에 그의 꾸둥이 흰보자기에 싸져있군요..
허름한 수행처에서 혼자계시던 분이라 이렇게 밖에 못하였나 봅니다..



2003년 6월 따레 라모께서 열반하셨습니다...
그는 뒤좀링빠의 손녀이며... 그 뒤를 이으신 분 중 하나입니다..
여성 대성취자인 쎄라 칸도의 환생자이니.. 그는 곧 예세초갤의 분신이기도 했습니다..


따레 라모의 육신을 다비하기 위해 운구하는 장면입니다...
이 때..그의 몸은 8세 아이정도의 크기였다고 합니다...
최종적으로는 두뼘정도 크기로 줄어들었던 것 같습니다...
...................
이런 종류의 사례는 이것으로 줄입니다...
이 사례는 많지만..일일히 다 열거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너무 크기를 가지고 민감하게 따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미리 충분히 뚝담 명상에 들어 죽음을 맞이하지 않는다면...
그사람의 깨달음의 깊이와는 상관없이..
완전한 무지개신의 현상은 드러내지못할것이니 말입니다...
크기와 관련된 문제라면...설신(눈사람)도 만만치 않은 상대가 될 겁니다...
햇빛만 강하다면..완전히 녹아 사라질 수도 있구요..



지금부터는 살아서 무지개신의 범주에서 체험하는 사례를 제시할 겁니다...
이 부분은 사레가 있더라도 노출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겁니다..
우연히 사진에라도 찍히지않으면 말이입니다..

어디서 보신 분이시죠...16대 까ㄹ마빠님이십니다...
서양에 처음 가셨을 때 이런 모습이었는데... 살아계실 때도..열반하셨을 때도..
많은 이적을 보이신 분입니다..

16대 까ㄹ마빠께서..명상을 하시는 동안 몸이 투명하게 사라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위 사진은 그와같은 상황이 사진으로 찍힌 것입니다...
살아서 무지개신을 성취한다면...
혹은 공성을 체득한다면 이와같은 현상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살아서 이런 현상을 연출할 수 있다면...
죽는 순간에 바르도의 힘을 빌려 무지개신을 성취하는것보다 낫습니다..
비록 이런 사람이 죽는 순간에 무지개신을 드러내지 않는다하더라도 말입니다...

2006년 2월 26일에 있었던 일입니다...
이분은..풀바 따시 린포체라 하는 분이고...
이 사진과 아래의 사진 세장은 같은 날에 찍은 것입니다...

법회 도중...이 분의 몸이 조금씩 투명해지다가...사라졌습니다...
앞에서 본 16대 까ㄹ마빠의 체험과 비슷한 사례입니다...
그러나 연달아 찍어서 과정이 보이는 것이 이 사진의 특수한 부분입니다...


이 두분은 살아있을 때 무지개신의 범주에 있는 현상을 보여준 두 사례입니다...
그러나 이분들이 열반하실 때.. 무지개신을 드러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Wednesday, February 19, 2014

눈사람이 살아가는 법


미녀의 키스에 눈사람 총각.. 입이 쪽 찢어지네..이거..
..................

살면서 우리는 경계가 참 많아져...
이건 이래서 안되고...저건 저래서 안되고...
젊다는 것은 생생히 살아있다는 거고...웃음도 많고.. 자타분별이 적어~~!!
이와같은 상황 연출이 아름다운 것은 ..
이 것이..무분별의 경계에서 일어나는 풀잎의 춤과 같기 때문이야...
그 순간..본성은 모습을 지니지 않고...경계없이 모든 것과 동시에 공존하고 있어...
어떤 행위도 만들지 않으면서...어떤 것이라도 될 수가 있어...
족첸이란..바로 이와같은 거야...

앗..울트라 겁나초미니 꼬마눈사람...
이렇게 작아도 되는 거야~~?
하마트면 못 알아볼 뻔 했어~~ 친구야..
근데..그 모자는 어디서 난거니..?

울트라미니 눈사람이 하나 더 있다...
미칠만큼 작지만.. 존재감이 모자란 것은 아니다...
난 이것을 보면서 회심의 미소를 띠운다...
아직 마지막 눈이 남아있다면... 이 정도는 만들수가 있어~~
이걸 보면서 나는 작은 불씨같은 희망을 모락모락 피워본다...

두 눈사람 친구가.. 모닥불 가까이서 온기를 느끼고 있다...
매운 연기 들이마시고 연신 콜록거리지만.. 역시 겨울은 모닥불이 최곤거 가터~~
근데..옆에 한친구는 은근히 걱정이 되는 모양이다...
``내가 모닥불은 처음인디.. 괜찮을까 모르겠어~~``


여기 싱크로율이 높은 올라프 눈사람이 있다...
물론 이건.. 겨울왕국은 본 사람이라야 그 정도를 가늠할 수 있겠지만 말이다...
가끔..창을 열고 빼꼼히 하늘을 본다..
올겨울은.. 주먹만한 것이라도 눈사람 하나 만들어야 겄는디.. 우야꼬~~
하늘을 보니.. 한 주먹도 올 생각을 안한다...


올라프 연필...
문명을 디자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나의 입장에서 볼 때..
이것은 진부하기 그지없지만..
충분히 시선을 끌고.. 충분히 자극적인 요소가 있고...
이유없이 손에 쥐고싶은..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유발시킨다...
시중에 파는 물건은 아닌거 가튼디....!!
카페 롱첸랍잠이 그런 모습을 하고 있다..
연필이라기엔 왕 두껍고.. 우스꽝스런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말이다..
그 연필은..너무 심각한 것이 아닌..아동틱한 그림을 그리기에 알맞다...


올라프의 생존방식은 바뀐다..
바뀌지 않으면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동화속에서만 머무를 수는 없다.. 곧 기억에서 잊혀지기 때문이다..
진짜 눈사람으로 머무르는 것도 잠깐이다...
본성의 햇빛이 비치면..이 몸이 일시적인 착각이라는 것이 탄로나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올라프는 .. 오늘도 변신을 한다...
몸을 둘로 나누는 것은 물론...빨강 코도 뽑아버렸다..
사람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머그컵에 붙어있기로 했다...
지비광은 이런 올라프와 닮은 모습을 하고 있다.. 

말라(念珠)이야기

오늘은.. 말라(念珠)이야기다..

염주(念珠)는 잘 골라야 한다..
잘 골라야 하고.. 손에서 떠나지 않아야 한다..
요즘 사람들에게는 스마트폰이 염주다..도대체 손에서 떠나지를 않기 때문이다..
수행자라면..염주가 스마트폰과 같아야 한다..
그렇다고 염주 어플 다운받아서..디지탈 방식으로 돌린다고 하지마라..
염주는 아직까지는..아날로그 방식을 고수해야 하는 것 같다..



오늘은 이 중차대한 일을 위해.. 전문가 한 분을 모셨다..
오디야나에서 오신.. 연화생(蓮華生)..구루린포체이시다...
............................
그분 얘기에 귀를 세워주시기 바란다...
다음 내용은 그분이 하신 얘기의 줄거리이다..

염송(頌)의 수를 늘리기에 가장 좋은 염주는 보석으로 세공한 염주라 한다..
그 목적으로 쓰기에 보통인 것은.. 나무열매로 만든 염주이다..
그 목적으로 쓰기에  좋지 않은 것은... 나무로 깍거나 돌, 흙 따위로 만든 염주이다..

금으로 만든 염주는 수행의 덕을 증장시킨다고 한다...
적산호로 만든 염주는 수행의 덕을 강화해 준다고 한다...
무쇠..터키옥으로 만든 염주는 분노존 수행하기에 알맞다..
히말라야 천주(Dzi)로 만든 염주는 일체 수행을 다 성취시킬 것이다...

살구 열매로 만든 염주는 수행의 덕을 증장시킨다..
루드락샤 열매로 만든 염주는 분노존을 수행하기에 좋다...
보리수 열매로 만든 염주는 일체 수행을 다 성취시킬 것이다...
.............
보리수목으로 만든 염주는 적정존 수행하기에 알맞다...
상아 염주는..수행을 진일보시키는 힘이 있다..

재료마다 기본적이 특성 있지만..
여러가지 재료의 염주알을 꿰어놓은 염주는 덕이 없다..


히말라야 천주(Dzi)

보리수 열매

각 염주의 공덕은 얼마나 될까..?

무쇠 염주는 염송을 통해 축적된 덕을 증장시켜준다..
구리 염주는 그 염송의 효과를 네 배 늘려준다...
루드락샤 염주는 그 염송의 효과를 2천만배 증가시킨다...
진주 염주는 1억배 증가시킨다..
은염주는 10만배.. 루비염주는 1억배 증가시킨다..
보리수 열매 염주는 효과가 무한대다..
그리고 어떤 쪽이든 다 통한다..
그 수행이 적정존이든..분노존이든..증장하는 것이든...강화하는 것이든..

염주알을 꿰는 줄은..세겹..다섯겹..아홉겹으로 되어야 한다.
세줄은 삼신을..다섯줄은 오선정불을..아홉줄은 9부승를 의미한다..
다른 숫자는 안된다..

염주에는 `구루염주`라고 하는 부분이 있다...
매듭이 있는 부분에 있는 염주알을 말하고..
보통 세개의 염주알이 달려있는데..이것은 삼신을 상징한다...
이 중에서 가장 바깥쪽에 있는 작은 염주알은 청색으로 되어있어야 좋고..
그래서 대개는 라피스라즐리(靑金石)로 되어있다..
이것은 궁극적인 진리를 지닌 마음(金剛心)을 나타낸다..
중간에 있는 것은 적색이며.. 금강어(金剛語)를 나타낸다..
안쪽에 있는 것은 백색이며..금강신(金剛身)을 나타낸다..

염주는 반드시 스승의 가피를 받은 것이라야 하며..
자기자신도 지속적으로 염주를 가피해야 한다..
그래야만 염주를 돌리는 공덕이 발생한다...

염주를 돌리기 전에.. 입을 행구고.. 손을 닦은 뒤에.. 염주를 닦아야 한다..
백단향 오일을 거기에 뿌려도 좋다..
보리수 열매 염주(Bodhi Seed Mala)

명상을 할 때는 자신을 본존으로 관상을 하고..
왼손으로 염주를 든 다음.. 
가슴 근처에서..구루가 있는 염주를 똑 바로 세운다..
(구루를 의미하는 세 염주알이 수직이 되도록..)
그런다음 모든 다르마를 본성의 자각으로 변형시키는 만뜨라를 염송한다..
옴..스와바와..수또.. 싸ㄹ바.. 다ㄹ마..스와바와..수또..함..
이 만뜨라는 인식을 정화시켜.. 공성을 자각하도록 해준다..

이 원시청정의 공간에서..구루염주가 만달라 중심에 있는 주존으로 나타난다..
다른 염주알이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
이것을 삼마야존(三摩耶)의 명상이라 한다..
그리고 나서.. 지혜존을 불러낸다.. 
본성의 빛이 나타나게 한 다음..그 빛을 자신의 삼마야존 안으로 흡수시킨다..
이 본성의 빛이..전방에 있는 공간에 나타나게 한다..
그 빛은 염주 안으로 들어가서 머무른다.. 
이제 염주는 만달라가 된다...

두 단락에서 지금까지 보여준것은 염주를 가피하는 방법이다..
이렇게함으로서..어떤 진언을 하든 염송의 효과를 크게 증대시킨다..


수행의 목적에 따라..염주를 돌리는 손가락은 달라진다..
적정존의 수행일 때는.. 엄지를 사용하여 염주를 돌린다..
증장을 목적으로 할때는 약지를 사용하여 돌린다...
강화를 목적으로 할때는 검지와 엄지를 같이 써서 돌린다..
분노존을 수행할때는 소지(새끼손가락)를 사용한다..
염주는 왼손으로 들어야 하며.. 오른손으로 드는 것은 특수한 경우이다..
분노존을 수행할 때.. 오른손으로 드는 경우가 있다...
그게 아니라면..양손으로 드는 것은 괜찮으나..오른손으로 들지 마라..

본존을 수행하기 위해..거듭해서 대스승의 가피를 받은 염주라면..
그리고 자신이 지속적으로 가피를 해온 염주라면..
어디를 가든..손에서 놓지않는 것이 좋다..
이렇게 염주가 몸에서 떠나지 않는다면..
금강염주의 서원을 지키는 것이 될 것이다..


Thursday, February 13, 2014

최잉 도ㄹ제 라마 노ㄹ속 린포체


최잉 도ㄹ제 라마 노ㄹ속 린포체..

그는 티벳 동부 캄지방에서 태어났습니다...
유목을 하는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어려서 부터..명상 수행을 시작했고... 50년간 무문관을 이어가셨습니다..
수행이 삶의 전부였고..한시도 그것을 떠나본적이 없는 분입니다...
그러나.. 애초부터 뛸꾸(환생자)로 인정받은 분은 아니었습니다..
그가 성취한 것을 통해 자신을 증명하였고...우러르고 존경받는 분이 되었습니다..
그 때서야..그는 티벳동부에 역경사 마르빠의 환생자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는 많은 전승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았고.. 족첸 수행의 궁극적인 경지에 도달했습니다..
그가 머물렀던 곳은..사람들을 저절로 성숙시키는 힘으로 가득차 있어서..
단지 거기있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을 변화시켰습니다...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을 위해 사진 몇장을 올립니다...







그의 사리는 수승하기도 하고 특별합니다...
그의 사리는 오색사리입니다.. 지금 보시는 것은 그 일부입니다..
대성취자만이 나온다는 사리입니다...
예전에.. 롱첸빠님이 오색사리가 나왔었죠...

모발과 치아등에서 자연적으로 사리가 발생하고 무수히 분열하였습니다...
그의 등신불에서도...자연히 많은 사리가 쏟아져나왔습니다...
예전에..릭진 직메링빠님이 그랬다고 하죠..

그의 사리중에는 작은 계란만한 것이 있습니다...
이런 예는 단 한번 있었다고 합니다...
예전에.. 밀라레빠님이 그랬다고 합니다...


Wednesday, February 12, 2014

여성의 몸으로 부처를 이룬..예세쪼갤

우리는 예세쪼갤의 흔적을 따라... 몇개의 성지를 가 볼겁니다...
구루린포체의 언어의 성지인...침푸...
구루린포체의 성품의 성지인 ..얄룽셀닥... 
다섯 계곡 중 하나인.. 삽부~ㄹ룽.. 
다끼니들이 겁나 모이는 곳..쇼또 띠도... 이런 곳들입니다...
나중에 자세히 다루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오늘은 버스타고 지나가듯이.. 휙 지나가기만 할겁니다...
그래도 보일 건 보입니다...



티벳 남부에 가면..`쪼갤 라쪼`라는 작은 연못이 있습니다...
티벳에 가면 온통 밟히는게 호수인데...작은 연못이냐고 하겠지만..
연못이나 호수 중에는 하늘의 기운을 품고있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까일라시 곁에 있는 마나싸로바가 그렇지만...
쪼갤 라쪼도...만만치 않은 기운을 품고있는 곳 중 하나로 생각하면 됩니다..
이 곳이...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예세쪼갤이 탄생한 곳입니다...


그 뒤로.. 이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거쳐가게 됩니다...
마치 석가모니 부처님이 탄생하신 루비니를 거쳐가듯이 말입니다..
그 말은.. 그 역시 매우 비범한 인물이 되었다는 뜻이지요...
그래서 이곳은 닝마전승의 성지가 되었습니다...
한번은 직메링빠님이 이곳에 와서 하루밤을 청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잘 곳이 따로 없어..연못가에 서있는 나무에 기대어 밤을 지날 수밖에 없었죠...
아침에 깨어서 보니.. 나무에 물빛이 비쳐서 하늘거리고 있었어요..
순간..그는 머리를 돌려 연못을 물끄러미 쳐다보았습니다..
그런데.. 수면에서 무엇이가 움직이더니...
예세쪼갤이 윰카 데첸 갤모의 모습을 하고 나타나는 것이었어요..
그것은 그의 심상속에 뭍혀있던 어떤 기억을 건드렸고.. 
윰카 데첸 갤모라는 심보장(心寶藏)의 형태로 마음속에 떠올랐습니다...
이런 인연으로.. `윰카데첸 갤모`라는 롱첸닝틱 수행법이 생겨나게 됩니다...
이 아래 그림이..바로 그 윰카 데첸 갤모입니다..
유출된 것 중에서..거의 유일하게 큰 사진일겁니다..


예세쪼갤은 이 쪼갤 라쪼에서 태어나서..
열여섯 어린 나이에 운명의 힘에 밀려..띠송데짼 왕의 궁에까지 들어오게 됩니다...
그러나 띠송데짼은..법을 청하기 위해 만달라공양으로 올려야 했으므로..
궁중의 소유물이나 마찬가지인.. 예세쪼갤을 구루린포체에게 바치게 됩니다...
그러나 구루린포체는 예세쪼갤을 자유롭게 놓아주고..
그런 인연으로.. 그는 구루린포체의 제자가 됩니다...
구루린포체로부터 까게 만달라 관정을 받는 날이 오게돠었는데.... 
예세쪼갤이 던진 꽃은.. 까게 만달라에서 바즈라낄라야 쪽에 떨어졌습니다...
그는 바즈라낄라야를 수행해서..그것에  통달한 자가 되었고...
그 뒤로 푸ㄹ바는...특별히 그를 상징하는 물건이 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이.. 예세쪼갤이 사용하던 그 푸ㄹ바입니다..
그는 이것으로 티벳의 사악한 령들을 제압하고.. 성스러운 땅으로 변모시킵니다..
티벳의 역사를 일군 특별한 물건입니다..


그의 총기는 정말 대단하였습니다... 
마치..모든 면에서 부처님 시대의 아난다와 같았기에..
그는..완벽한 기억으로 구루린포체의 모든 가르침을 기록하였습니다..
그 뒤로... 모든 가르침을 하나하나 수행하고 성취나갑니다..
그는 구루린포체로부터..
여성의 몸은 깨달음의 도구가 되기에 적절하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깨달음을 이루는데 있어..여성의 몸이나 남성의 몸이나 차별이 없고...
오히려..마음이 결정되면...더 유리하다고도 귀뜸을 해주었습니다..
과거역사는..사실상 여성은 깨달음을 이루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보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남성보다 여성이 깨달음을 이루기에 적절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세상에서 노동의 필요성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남성은 기본이 충족되지 않아도 이상을 쫓게 되어있지만..여성은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이 과거 여성의 아킬레스건이었습니다...
그러나...본디 여성이 더 우수하게 설계되어있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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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네팔의 네링쎙게라는 동굴에서 수행을 합니다...
거기에서 그는 대 마왕의 시험을 받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시따바나 화장터에서 그랬던것처럼...
밀라레빠가 설산의 동굴에서 그랬던 것처럼...
그는 맹렬한 마왕의 공격을 받지만.. 삼매의 힘으로 극복합니다...
그후로 그는 부탄의 빠로딱짱이라는 동굴에서 수행을 합니다..
거기서 그는 쁘라나 나디 빈두의 수행을 완성합니다...
그것으로 그는 불멸의 금강신을 성취할 준비를 끝마쳤습니다..
그리고나서..그는 구루린포체와 함께 세상을 돌았습니다..
구루린포체의 뜻대로.. 그는 거의 대부분의 가르침을 보장으로 숨겨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수승한 다르마를 미래세계로 나르지 못했을 겁니다...


구루린포체는 티벳을 떠나게 되고...
그는 다시 홀로 동굴의 어둠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의 마지막 수업이 시작된 것이었어요...
그는 10년이나 모습을 깊히 감추었지만.. 나올 때는 붓다가 되어있었습니다...
그는 구루린포체의 다시없는 동료였고...
이 모든 것을 실행하기 위해...그는 티벳에서 2백년 이상을 살았으며...
나중에는..모든 측면에서 구루린포체와 동등한 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상징적인 말이 아니라..진정으로 한생에 붓다를 성취한 것입니다...
부처님의 무상정등각을 이루었습니다...
생의 마지막 순간에는.. 불멸의 광명신으로 태양처럼 공중으로 솟아올라..
구루린포체가 계신 쌍독빨리로 날아갔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예세쪼갤이라고 알고 있는 한 여자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그는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의 드라마를 연출하였고..
그의 본신은.. 불멸의 무지개신으로 연화광정토에 좌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지금은 대성취자 비말라미뜨라가 그랬던 것처럼...
여기저기에 자신의 분신을 나투어..닝틱의 고귀한 다르마를 세상에 뿌리고 있습니다...

그의 생애 이야기를 성급하게 마치게되었습니다만..
사이사이에 있어야 할 다른 이야기들은.. 따로 엮어서 보여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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