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September 9, 2014

아미따바(無量光佛)..아미따유스(無量壽佛)

아미따바(無量光佛)..아미따유스(無量壽佛)는.. 분간이 잘 안됩니다..
본디부터 같은 것이라면..왜 달리 표현을 했고...
다른 것이라면.. 왜 이리 구별이 안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둘을 이리저리 살피다 보면...
한가지 분명한 것은..
둘은...상호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관련된 여러 경전을 보면...둘 사이에 구별이 거의 없습니다...
그렇지만...동일한 인물인지 확신할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진실이 무엇인지...매우 혼란스러워집니다...
......

아미따바...
무상유가부 속승(續乘)에서 보면..
그는 다섯 종성(種姓)을 대표하는 부처님 중 한 분이십니다...
다섯 종성을 대표하는 부처님은 오선정불(五禪定佛)입니다...
오선정불은 본질이 보신(報身)의 부처님입니다...
다섯분이지만...42적정존에 포함되기도 합니다...
..
각 종성의 부처님은 자신의 각성을 확장해놓은 세계..정토(淨土)가 있습니다..
아미따바 부처님(無量光佛 = 阿彌陀佛)의 정토는 쑤카바띠(西方淨土)입니다...
그는 쑤카바띠를 주재하며...
그 곳에는 그가 다스리는 연화종성(蓮花種性)들이 살고있습니다...
연화종성에는...관세음, 빠드마삼바바님..사꺄무니부처님 같은 분이 계십니다..
..
주재자가 자기각성의 세계를 창조한 자를 의미하는 것이라면...
아미따유스(無量壽佛)는 주재자가 아닙니다..
아미따유스(無量壽佛) 자신이 창조한 공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창조한 세계는 아니지만...
아미따바의 쑤카바띠로 중생들을 이끌어주고..
쑤카바띠에서 주재자에 버금가는 역할을 하시는 분입니다..
..........

경승(經乘)에서는..
이 둘 사이를 구분하지 않았다 할 수 있습니다...
아니...보는 자들이 구분할 수 없었을 겁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다르마의 전승역사에서 속승(續乘)이 나타나고...
점차..이 두 존재를 분리해내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다르마는 역사 속에서 전개되고...
전개됨에 따라...
씨앗안에 함축되어있는 모든것은..줄기와 잎과 꽃으로 구분되어 나타납니다...
역사 속의 다르마의 전개란..그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역사 속에서 나타나는 개념의 변화 혹은 분화..
그 부분을 부정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

점검의 포인트를 하나 얘기합니다..

``아미따바(無量光佛)는 보신의 부처님이다..
하지만..아미따유스(無量壽佛) 역시 보신의 부처님이다...``
..
아미따바는 우주의 서쪽세계 쑤카바띠(西方淨土)를 주재합니다...
서쪽세계라고 소개하였지만..
그 세계는 아미따바의 자각의 내용일뿐입니다..
누군가가 그세계로 안내가 된다면...
그는 아미따바의 깨달음이 만들어 놓은 자장 안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는 그의 깨달음과 쉽게 공명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가 그의 각성을 확장하여 쑤카바띠라는 거대한 세계를 낳았으니...
그가 진정 그 세계의 주인입니다...
쑤카바티는 아미따바 자신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겁니다...
이것을 알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리라 봅니다..
..
아미따유스(無量壽佛) 역시 쑤카바띠(西方淨土)를 주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움직이는 방향은 다소 다르나..
그 역시 쑤카바띠에 깊히 관여하며..쑤카바띠로 중생들을 안내합니다...
아미따유스(無量壽佛)는 무병장수라는 이미지로 포장이 되어있지만...
그 안에 숨겨져있는 힘의 효과로...결국 쑤카바띠로 안내가 됩니다..
그러나 아미따유스(無量壽佛)는 쑤카바띠(西方淨土)를 낳은 창조자는 아닙니다...
아미따유스(無量壽佛)는 자기 고유의 정토가 없습니다...
그는 매우 큰 다양성을 가지고...
필요에 따라...
서방정토 뿐 아니라 ..다른 여러 정토에 머무르고..관여합니다...
독특한 캐릭터입니다...
..
사꺄무니 부처님은 서방정토..쑤카바티의 장엄상을 안내하면서...
아미따바(無量光佛)를 말했다가 아미따유스(無量壽佛)를 말했다가 합니다...
한 정토의 주재자를 얘기하면서...두 이름을 혼용하고 있습니다...
이 경의 내용을 듣는 사람들은 쉽게 생각하죠..
``정토의 주인은 본디 하나다...
정토란 그의 각성의 영역이기 때문이다...``이렇게 생각하면서...
``그러므로 둘은 다른 표현의 동일 인물이다..`` 이렇게 결론내려버립니다...
불교사전에도 둘은 같은 존재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방정토의 주재자를 얘기하는 자리에서
아미따바(無量光佛)만큼이나 아미따유스(無量壽佛)라는 이름이 나타나는 것은...
서방정토를 주재한다할 만큼이나 깊히 관여하기 때문이지...
완전히 같은 존재이기 때문은 아니라는 겁니다...
수학적인 논리로 볼 때...
99%는 같지만 1%가 다르다면 다른 거 아닌가요..?
하지만 본질에서는 하나로 겹칩니다..

둘의 차이는 영화 `아이로봇`에 나오는..
NS-5와 써니의 차이같은 거 아닐까요..
..
써니는 `NS-5`이지만...
자신의 유니크함 때문에 `써니`이기도 합니다...
거기 나오는주인공들은..그를 두고 고민을 하지만..
그의 정체성은 그저 `NS-5`이어야 할까요..?
그런것처럼...아미따유스(無量壽佛) 역시 유니크함으로 분별이 되는 것 같습니다..
......


점검의 두번째 포인트입니다...

``같은 자가 아니라는데... 어떻게 겹친다는 건가..?``

아미따유스(無量壽佛)는 아미따바(無量光佛)의 분신입니다...
아주 대표적인 분신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말해놓으면...혼란스럽죠...
아미따바(無量光佛)처럼..
아미따유스(無量壽佛) 역시 보신의 부처님이기 때문입니다..

``둘 다 보신의 부처님이라면서 분신이라니..?
보신의 부처님이 나툰다면 화신이 되는 거 아닌가..?``

둘 다 보신의 부처님인데...
한분이 다른 분의 분신이고...
그것도.. 보신으로서의 분신이라고 합니다..
티벳에서 일반적으로...
아미따유스(無量壽佛)가 아미따바(無量光佛)의 보신이라는 점에서 이의가 없는 것 같습니다..
보신 부처님이 수많은 화신부처님의 뿌리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이야기입니다만..
보신의 부처님이 보신의 영역에서 다른 보신의 분신을 나툰다는 것은..생소하게 여겨질겁니다...
그러나 이것은 되는 이야기입니다..
보신의 부처님의 분신이 보신의 부처님일 수 있고..
화신의 부처님의 분신이 화신의 부처님일 수 있습니다...
아미따바는 보신과 화신이라는 다차원에서 많은 분신을 나투었으며...
아미따유스(無量壽佛) 역시...
화신으로서의 분신이 아니라..보신으로서 분신이 여덟명이나 존재합니다...
바즈라 아미따유스(金剛 無量壽佛)..
라뜨나 아미따유스(寶 無量壽佛)..
빼드마 아미따유스(蓮花 無量壽佛)..
까르마 아미따유스(業 無量壽佛)...
아왈로까 아미따유스(觀 無量壽佛)..
구나 아미따유스(性品 無量壽佛)..
갸나 아미따유스(知 無量壽佛)..
아짤라 아미따유스(不動 無量壽佛)...
..
이 분신 중에서  한 분은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꺄무니 부처님께서 설하신 관무량수불에 관한 경전이 있기 때문이죠...
빠드마삼바바님 역시 그 본질이 아미따바(無量光佛)라고 했습니다...
다만 보신의 분신인 것은 아니고... 화신으로서의 분신이지만요...

아래 사진은 아미따유스의 여덟 분신을 함께 보여주는 아미따유스 만달라입니다...
만달라에서...
중앙에 있는 것이..오늘 쟁점의 대상이 된 아미따유스이고...
그를 둘러 싼 여덟 연꽃잎에..여덟명의 분신이 배치되어있습니다...
............

또 다른 점검 포인트가 있습니다...

``다른데서는..
아미따유스(無量壽佛)는 보신이고..
아미따바(無量光佛)는 화신이라던데.. 그것은 또 무슨 얘기야..?``

보신의 부처님이라면...
보신이라면...
완전한 보신의 13가지 장신구로 장엄을 하고있어야 합니다...
서른두가지 상과 여든가지 종호가 갖추어져 있어야 하구요...
..
아미따유스(無量壽佛)는..이 모든 것을 보여주지만.
아미따바(無量光佛)는 보신의 장신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대신..가사(袈裟)를 걸쳤으며...발우(鉢盂)를 들고 있습니다...
틀림없는 화신 부처님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아미따유스(無量壽佛)의 탕카를 보면...
그의 머리 위에..
화신불처럼 생긴 아미따바(無量光佛)가 무지개빛에 감싸여있습니다...
아미따유스(無量壽佛)의 뿌리가 아미따바(無量光佛)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관세음보살의 머리 위에는 항상 아미타불이 그려져있습니다...
그것 역시.. 관세음의 뿌리가 아미따바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다만 관세음이 보살로서 나타나니...
가사를 걸치고 발우를 들고있는 아미타바의 그림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아미따유스의 탕카에 나타난 아미따바가 문제인것처럼 보이는 것은...
보신의 부처님인 아미타유스의 뿌리가 아미따바임을 보여주는데도...
아미따바의 모습이 화신의 모습으로 묘사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탕카에 나타난 특징으로 보면...아미따바는 화신이지만...
관계로 보면... 보신의 부처인 아미따유스의 뿌리로 되어있으니...화신일수가 없습니다...
보신의 뿌리는 보신일 수 있으나..보신의 뿌리가 화신일수는 없습니다...
오해를 일으키는 이런 표현이 나타나는 것은...
그 표현이 전통적으로 대승의 테두리 안에 갇혀있기 때문입니다...
왜 갇혀있을까요..?
대승의 테두리 안에서는 본초불이나 보신의 부처님 따위는 존재하지 않고..
화신 부처님이 최상의 자리에 있습니다...
그리고 대승에서  화신부처님처럼 표현한 아미따바(無量光佛)의 모습이...
아시아 구석구석까지 대중적으로 정착되어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속승의 탕카에서도 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있지않나 생각됩니다...
대승의 테두리 안에서..
아미따바(無量光佛)는..로께시와라 부처님 시절에 보리심을 일으켜서 화신부처가 된 승려..
`다ㄹ마까라`이어야 했을 겁니다...
하지만...
보신의 오선정불과 한짝이 되는 여성불이 안겨있는 탕카에서는...
표현이 제대로 되어있습니다..
아미따바(無量光佛)나...악쏘브야(阿閦佛) 등이 ...
13가지 장신구를 하고있는 보신의 모습으로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다음 사진은.. 
아미따바(無量光佛)가 여성불인 그의 명비..빤다라바시니를 안고있는 모습입니다..
................

아미따바와 아미따유스를 수행하면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아미따바(무량광불)를 수행하면 무한자비의 빛이 키워질겁니다..
아촉불을 수행하면 변지(邊知)가 키워지듯이 말입니다..
그리고 아미따바의 서방정토..쑤카바띠로 갈겁니다...
잘 수행하면요..
아촉불을 수행한자는 아촉불의 동방정토..아비ㄹ아띠로 가겠지요...
...
그렇다면 아미따유스는...?
아미따유스는..병약함을 극복하고 오래 살게 할겁니다...
극단적으로는 불사의 몸을 이룰수도 있다고 합니다만...
아미따유스를 잘 수행하고...오래살다가 죽는다면...역시 쑤카바띠로갑니다..
무병장수의 수행이라 하지만...결국 정토수행이기도 한셈이지요...

두 존재의 진언의 차이를 물으셨지만...
목적이 중요한 것이라면...둘은 차이가 없습니다..
아무튼..서방정토로 날라주니까요...
하지만.. 삶에서 나타나는 양상이 중요한 것이라면..둘은 차이가 있고...
그 차이를 가릴 필요가 있을 겁니다...
그 차이는
자비의 빛으로 포장하여 서방정토로 가거나..
무병장수라는 껍데기로 포장하여 서방정토로 가는 차이쯤일까요..?

나는 서방정토로 가리라 ..이렇게 결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중생의 번뇌가 다르니...
극복하는 방향도 다르고..
가는 정토도 그에따라 달라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

Thursday, September 4, 2014

빠드마삼바바님의 8 변화신(變化身) -- 빠드마삼바바

네번째로 소개하는 그의 변화신(變化身)은 빠드마삼바바이다..
일반적으로 그는 8변화신 전체를 대변하는 이름으로 통한다 ..
그러나 8변화신의 하나로서 그를 말하자면...
그의 캐릭터는 승려의 가사를 걸치고 있는 학승(學僧)...빤디따이다...
그것이 이 분신(分身)을 결정짓는 특성이다...
그러나..그는 인위적 드라마를 써서...
긍정적으로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귀재인 것 같다...
그래서...매번 코너에 몰려 죽음의 코앞까지 갔다가....
극적인 반전으로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이성의 벽이 허물어지는 그런 기회를 이용하여...다르마를 전수했던 사람이다...
...
그리고...그는 니마 외쎄ㄹ..로덴 촉세의 연장선에서 보아야 한다..
그래야 그가 제대로 보인다...
이 분신은..부정적인 것을 긍정적이고 평온하고 자비스러운 형태로 바꾸어주는 힘이 있다...
그리고 그를 통한다면...누구나 자애와 비민의 힘을 쉽게 개발하고..표현할 수가 있다...
그를 통한다면...속으로 감추거나 억압하지않고..있는그대로를 다 표현할 수 있다...
모든 경험이 자비를 기르는 수단으로 변하는 놀라운 마법을 경험한다...
내가 그렇게 변해도 괜찮다면...
우리는 빠드마삼바바라는 분신을 가까이 해야 할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긍정하는 사람만...이제 그를 만나러 가보자...
........

그는 다르마를 전달하는데 있어...매우 드라마틱한 기법을 쓴다...
기록에 의하면...그는 네 번이나 불에 타 죽을 뻔 했다...
사람을 분노하게 하고...
극단적인 상황에 내몰리고...
반전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무너지게 하고..
그 기회를 이용하여...다르마의 융단폭격을 실시한다...
쿠구구구궁~~
....
하지만 정작...
그가 빤디따였다는 부분에 대한 색깔이 나타나는 스토리는 잘 보이지 않는다...
...........



본보기로...
그가 쓰는 드라마를 한번 살펴보기로 하자...
어느날 그는...
사꺄무니 부처님이 반야경을 설하신 곳...
영취산 정상에서..머리를 비우고 한가지 사실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모든 중생에게.. 최선의 도움을 준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곰곰히 따져보는 중이었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드라마틱한 기법을 썼을 때 나타나는 효과를 생각하고 있었는지 모른다..
이와같은 생각에 이르게 되었는데...
그의 심안(心眼)에 보드가야 북서쪽에 있는 사호르 지방이 보였다...
그리고 줌인이 되면서..
그곳에 사는 다끼니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만다라바...
그 다끼니는 사호르 왕의 딸.. 만다라바였다...
빠드마삼바바는 그와 상생의 노력을 한다면...
둘 다 불멸의 암리타를 마실 수 있으리라는 걸 직감하였다..
그의 근기를 알아본 것이다...
그는 영취산(靈鷲山) 정상에서 자리를 털고 일어나...
금시조의 활공으로.. 사호르로 몸을 날렸다..
........

사호르의 아ㄹ싸다라 왕은 부와 권력이 대단했다...
그는 많은 왕비를 거느렸지만...아들은 없고..딸 하나뿐이었다..
그 딸이 만다라바였다...
만다라바는 꽃이름이다...
사람의 마음을 홀딱 빼앗는다는 그런 뜻으로다 쓰는 이름이다..
어머니가 그를 잉태하고..낳았을 때..
이 아이가 보통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듯한..그런 현상들이 많았다고 한다...
애기 공주는 이제 막 태어났을 뿐인데.. 깨달은자의 모든 특징을 갖추고 있었다..
만다라바의 생체는 매우 빠른 속도로 분열하기 시작했다...
여느 아이가 자라는 거와는 완전히 달랐다...
일주일이면 1년치가 자랐으니 말이다..
그래서 태어나지 수개월만에..성숙한 어른의 몸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의 자태는 너무나 아름다웠으니..
그의 이름처럼...사람의 마음을 홀딱 빼앗는다는 것이 딱 맞는 말이었다...
나라 사람들의 관심이 공주에게만 있는 듯했다...
사호르가 존재하는 것은..만다라바가 존재하기 때문인듯이 여겨졌다...
그 시절에..연애라는 것은 없었다...
혼사(婚事)란...집안끼리 미리서부터 관계의 끈을 엮어나가는 것이었다..
지금도..인도나 아시아의 일부국가에서는 이런 모습이 남아있다고 한다...
그 공주에게는 예비 신랑감이 무척 많았다...
다른 나라의 왕이나...명예가 있는 자들이나 돈이 많은자들이 줄을 이었다...
왕은 즐거운 근심을 하고있었다...
``만다라바가  수 백개가 된다면...
저 사람들을 다 내 인맥으로 품을 수 있을 것인디..불행하게도 만다라바가 하나뿐이네...``
``저것을 한놈에게 주면...다른 것들이 가만 안있을거야...
한놈은 좋아서 미치겠지만...다른것들이 이성을 잃고 날뛸거 아닌가..?``
그는 딜레마에 빠져...혼자 머리를 쥐어띁고 있었다...
..
그는 결국..그 결정을 만다라바에게 맡기기로 하였다...
네가 알아서 선택하라고 말이다..
시간을 준 뒤..그는 딸에게 물어보았다...
그러나 공주는 그 중 어느 누구하고도 결혼하고 싶지 않다고 하였다...
그리고는..그저 수행하고 명상하고 싶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공주가 그렇게 결정을 하였기에..왕은 그 선택을 존중하기로 하였다...
그래서..아름다운 사원을 지어..
부족함이 없도록..5백명의 시녀들이 모든 것을 시중들게 했다...
공주와 5백 시녀는 그렇게 사원같은 암자에서 수행자처럼 살았다...
나는 이렇게 말해놓고.. 해 놓은 말이 거북하다..
설정이 이상하기 때문이다..
암자라고 하면 500명이라는 숫자가 거북하고...
사원이라고 하면...조용히 은둔수행한다는 말이 거북하다...
왕이 500명의 시녀를 붙여주었다고 하지만...
아마도 이것은 공주의 요구사항일 것이다..
500명은 한사람을 시중들기에 지나치게 너무 많다...
한사람을 시중들기 위해...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그 거대한 살림을 꾸릴 필요는 없다...
아마도 이 이상한 설정은...
공주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500명의 시녀들에게 주는 어떤 좋은 기회였으리라...
.......

어느날..자신의 사원 밖에서 수행을하고 있는데...
아주 장엄한 무지개가 하늘에 걸려있는 것이었다..
공중에...그 눈부신 무지개 빛의 중심에는 빠드마삼바바가 있었다...
영취산에서 일어나..이제 막 이곳에 도착한 것이다...
그가 말을 건네자마자...모든 시녀 수행자는 그에게 강한 호감과 끌림이 일어났다...
그들은 거리낌없이 그에게 가르침을 요청하였고..빠드마삼바바는 사원의 뜰로 내려앉았다...
그들은 그를 법당으로 안내하였고..
그는 그들에게 내속승(內續乘)의 가르침을 주기 시작했다...
.....

소치는 사람이 만다라바의 사원 근처에서 소를 찾고있었다...
그는 소는 못찾았지만...근처를 둘러보다가 사원 안에 머무르고 있는 남자를 보았다..
자신의 눈이 삐어서 잘못 본건가 싶어서..가만히 사원 벽에 붙어서 귀를 세워보니...
틀림없는 남자 목소리가 사원안에서 들리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남자는 마을로 한걸음에 뛰어내려가서...모든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말했다...
마을사람들은 망연자실을 하였고 속이 확 뒤집어졌다..
``여자만 있는 사원에 남자라니..!!``
``출가를 해서 다르마를 수행하고자 했다면..왜 남자를 안에 들여..?``
``도데체..남자를 안에 들인 속내가 뭐냐고..!!``
몇몇사람들은..직접 그 사실을 확인해보기로 했고...
왕실 사원에..확실히 남자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너무나 충격적인 사실이라..가족들은 그 사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소문은 마을 전체에 퍼져나갔고...금새 왕실에까지 들어 온 것이다...
아ㄹ싸다라 왕은 크게 노하였다..
궁전이 발칵 뒤집혔고...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병사를 그곳으로 보냈다...
왕은...그게 사실이라면 그 죄인을 참형하고...연루된 자들을 엄히 다스리라고 하였다..

왕의 근위대가 사원의 법당에 당도하니...
빠드마삼바바는 법을 설하고 있고..500명의 여자 수행자들은 그를 둘러싸고 앉아있었다...
모두가 지극히 평온해보였고..좋은 시간을 보내고있는듯 했다..
근위병들이 공세를 펼치려하자..
여자 수행자들은 빠드마삼바바와 만다라바를 둘러싸고 두터운 방어진을 쳤다...
그리고 공주는 그를 변호하였다...
``제발 이러지 마세요...이 분은 저희가 사랑하는 스승이십니다..
우리를 깨달음으로 안내해주고 계시답니다..
이 사실을 제 아버지께 말씀해주세요..
다르마를 가르치는 일 외에..아무일도 없었다구요..!!``
병사들은 공주의 말을 무시하고...빠드마삼바바를 체포했다...
그의 손은 포박이 되었고...
몇겹으로 포위하면서  밖으로 끄집어내었다...
혹시라도 그가 달아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왕실의 법에 따라..그는 대에 매달아 화형(火刑)시키기로 하였다..
그리고 만다라바는 25년 형이 처해졌고..
500명의 여자 수행자들은..10년 형이 처해졌다...
이 모든 것은 왕의 결정이었다...
왕의 분노를 표현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지역주민들을 동원하여..실로 어마어마한 량의 나무를 끌어모았고...
나무를 참기름에 잠궈서..잔뜩 안으로 먹어들어가게 했다..
빠드마삼바바는 포박하여.. 나무더미 깊숙히 집어넣었고...나무더미에 불이 붙었다...
왕은...불을 지키는 사람만 빼고..7일동안 아무도 그 근처에 오지못하게 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혹시라도 그를 빼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

빠드마삼바바는 거대한 화염 한 가운데에 있었으나...그 화염은 곧 물로 변하였다...
그러더니...가장자리만 불기운이 빙 둘러 토닥이고 있는 호수가 되어버렸다...
호수 한가운데에는 경이로운 연꽃 한송이가 피어났고...
연꽃 안에는 빠드마삼바바가 편안한 자세로 앉아있었고..눈부시게 빛이 났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병사들은...그 상황을 믿을 수가 없었지만...왕에게 가서 보고를 하였다...
하지만 왕은 믿을수가 없어서...직접 가서 보기로 했다...

아ㄹ싸다라 왕은 조심스럽게 초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그 호수에 다가섰다...
처음에는..이것이 마법의 장난이라고 생각해서...
호수주변을 돌면서..이게 진짜인지 아니지를 파악해보려 하였다...
이것이 환각이 아닌가싶어서...
눈을 떴다 감았다를 반복해보기도 하고...
노려보기도 하고...
눈을 부벼보기도 하고..크게 떠보기도 했다...
그러나 아무리 다시 보아도..그 광경은 사라지질 않았다...
빠드마삼바바는 죽지 않았고...연꽃속에서 영롱하게 빛났다...
이리보고 저리보고를 반복하는 왕을 보고..빠드마삼바바는 말했다...
``어서오시오..어리석은 왕이여...그대는 한치 앞을 못보는구려...``
``일체가 아무런 차등이 없음을 깨달았으니...
나의 본성은 태우거나  없앨 수 없는 하늘처럼 되었소..
사지분간을 못하는 사람이여...그대같은 사람이 어찌 왕이 되었소..!!``
왕은...이 말을 듣고..자신이 저지른 일이 너무나 후회스러웠다..
그는 바닥에 엎어져서 절을 하며..이렇게 말했다..
``대사님이여... 저를 용서하세요..저지른 무지한 행위들이 후회스럽습니다..
당신께..저의 왕국을 드릴것이니..궁으로 들어와주세요...``
빠드마삼바바는 대답했다..
``내게는 왕국이 필요치않다...왕궁도 필요없다...``
그래서 왕은 가르침을 청했고...빠드마삼바바는 그 청을 받아들였다...
..
이 드라마틱한 사건이 일어난 곳은...
지금 우리가 쪼 빼마라 부르는 곳이다..
말그대로 연꽃호수이다...
잘 알려진 곳이고...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성지순례를 한다...
사호르의 국경 근처였던 이곳은.. 지금의 다람쌀라 근처에 있다..
.......

왕은.. 다른 왕을 모시기라도 하는듯이...빠드마삼바바를 궁에까지 호위하고자 하였다...
그는 궁으로 사람을 보내어...용포를 가져오게 하였고..빠드마삼바바에게 올렸다...
그리고 그는 마부가 앉는 자리에 앉아...
직접..대사 빠드마삼바바를 태운 마차를 사호르까지 몰았다...
빠드마삼바바님이 쓰고있는 보관(寶冠) 역시...사호르의 왕이 바친 것이었다...
그리고 이것을 그의 캐릭터를 보여주는 결정적인 물건이 되었다...
그것은 국왕의 대관식에 쓰는 관이었으나..
공경하는 마음에서.. 빠드마삼바바님에게 바친 것이다...
..
만다라바와 500명의 시종들은 감옥에서 석방이되었고..
빠드마삼바바는 오래동안 사호르에 머무르면서..내속승의 모든 가르침을 전수하였다...
그 결과..10만여명이 비드야다라의 경지에 도달했으며...
사호르의 왕도 그 안에 포함되었다고 한다...
...
우리는..
사랑에 빠진 어떤 사람의 지나치다 싶은 애정표현을 볼 때...
이마살을 찌푸리며..``어우~~닭살...`` 그럴것이다...
빠드마삼바바님에 대한 아ㄹ싸다라 왕의 행위는 그와같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사람 자신이 되어볼 수 없다면...
종교적인 신념에서 우러나오는 그의 행위를 비난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
이후에...
빠드마삼바바는 네팔에 있는 마라띠까 동굴로 갔다...
그것은 불멸의 동굴로 유명한 곳이다..
그는 만다라바와 함께..그곳에서 3개월 동안 무량수불(無量壽佛)을 명상했고..
3개월이 지났을 때에...무량수불이 나타나서 불사(不死)의 관정을 주었고...
둘 다 불사의 능력을 성취하였고.. 염라의 대왕을 물리쳤다...
.......

그의 피부는 희고...모습은 매우 평온하다...
그는 승려의 가사를 걸치고.. 길죽하고 끝이 뾰족한 붉은 모자를 쓰고있다..
왼손으로는 금강저를 들고있고...
오른손에는.. 암리타가 가득 채워진 까빨라를 들고있다...
암리타는 흘러넘쳐...
악한감정과 관념적인 인식의 장애를 소멸시키고...
질병과 그외의 다른 장애들을 씻어준다...
관상을 하면서..구루만뜨라를 염송하라...
옴 아 훙 벤자 구루 빼마 씻디 훙....
....
관상이 끝나면...본존을 한 점의 흰빛으로 녹이고..가슴으로 섭수한다...
그리고..그 공덕을 중생들에게 회향한다..


Tuesday, September 2, 2014

카땅가(天仗)..

본디..
무상금강승의 수행자라면...
두가지 법구를 들고다닌다...
까빨라..카땅가..
그것은 전사가 들고있는 창과 방패같은 것이다....
창과 방패없이..전사는 전장에 나아가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모름지기 무상금강승의 수행자라면 까빨라와 카땅가를 들고다녀야 한다...
하지만 지금 그런 걸 들고다니는 자는 없다...
행동이 용감하시다는 종싸ㄹ 켄쩨 린포체도 들고다니지 못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까빨라는 해골이라서 매우 혐오스럽고...
카땅가는 1미터도 더되는 대형 무기라서  휴대가 안된다..
지금 이런걸 들고다닌다면...
당장 특수죄인을 다룬다는 독방으로 직행해야 할 것이다...
....

카땅가(天仗)는 여느 지팡이가 아니다...
이것은 수행승이 들고다닌다는 죽장(竹杖)같은 것이다...
여기에는.. 다양한 요소들이 집합되어있다..
윗쪽 끝이 삼지창이라..무기로 사용되는 것인듯하고...
아래로 다른 여러가지 모습이 보이니 다른 물건인듯도 하다...
그런 카땅가에 대해..지난 글에서 묘사한 부분을 여기에 옮긴다...
그리고...설명하지 못한 부분을 여기에 이어놓으려 한다...
그 중에서도 카땅가의 목부분을 장식하는 사람의 머리 세개는...
혐오스럽기도 하고...잘 이해가 안가는 디자인인듯 하다...
.........

아래는 지난글 중에서..카땅가에 관련된 부분이다...
이 부분을 참조하고 나서...
이어서...중요한 몇가지 특색만 따져보기로 한다...
...

``윗쪽 끝은 나가(龍)가 들고있다는 삼지창과 같다...
창의 세 끝에서 가운데 것은 문수의 검처럼 화염이 이글거린다...
오해하지마라...
창의 세끝은 외적으로는 불법승 3보를 뜻하고..내적으로는 세 기맥을 뜻한다..
가운데 창 끝에서 이글거리는 불은...중맥에서 올라오는 뚬모의 불을 의미한다...
그 아래에는 세개의 얼굴이 있고..
그 아래에는..갈마금강저 같은 것이 달려있다...
금강저의 목부분에는 흰색의 카닥같은 것이 묶여있고...
따로 묶여있는 줄에는 다마루와 금강령이 달려있다...
세개의 얼굴에 주목해 보라...
아래의 주름진 얼굴은..푸른색이고..
중간의 반반한 얼굴은 붉은 색이고...
맨 위의 해골같은 얼굴은..흰색으로 되어있다..``
.......


맨 위의 창부분은..
나가(龍)가 들고있는 삼지창 같고...
문수의 검처럼 이글거린다는 설명에서...충분히 모습이 그려지리라 본다...
그리고 3보를 뜻하고..3기맥을 뜻한다는 설명을 하였었다...
조금더 나가본다면.. 이렇다..
본디 카땅가는 시바의 지물이었다...
그것은 3계에 대한 그가 가진 거대한 통제권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내속승에서...세개의 창끝은...릭빠의 세가지 지혜가 가진 특성이다...
세가지 특성이란 하늘처럼 텅비어있는 본질과
태양처럼 눈부시게 빛나는 자각의 특성과
빛살처럼 온우주로 방사되는 자비의 기운이다...
이것은..과거 현재 미래의 3세에 대한 통제권이기도 하다...
....

그 다음으로 살펴야 하는 부분은 세개의 얼굴이다...
은행 세알을 꿰어놓은 것 같은 얼굴 말이다...
순서에 대해서 할 말이 있다...
보통은 보송보송한 붉은 얼굴이 맨 아래에 있고...
그 위로는 쭈글쭈글한 푸른색의 얼굴이..
맨위에는..피부를 앗아간 흰색의 해골이 달려있다...
그러나...아래서부터 푸른색의 쭈글쭈글한 얼굴...붉은색의 얼굴...흰색의 해골 순인것도 많다...
순서가 어쨋거나..상징은 변하지 않는다...

외적으로..
세 얼굴은 상사라의 삼계를 말한다...
붉은색의 보송보송한 얼굴은..욕계 6천을....
푸른색의 쭈글쭈글한 얼굴은..색계 18천을...
흰색의 푸석푸석한 해골은.. 무색계 4천을 의미한다...
피부가 없다는 것은..번뇌가 소멸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적인 상징으로 보면..
세 얼굴은...삼신(三身)을 뜻한다...
붉은색의 보송보송한 얼굴은..화신(化身)을....
푸른색의 쭈글쭈글한 얼굴은..보신(報身)을...혹은 수용신(受用身)을...
흰색의 푸석푸석한 해골은.. 법신(法身)을 의미한다...
..........



세개의 얼굴 아래에는 보병(寶甁)이 달려있다...
그 아래에는 갈마금강저가 달려있다...
한꺼번에 보자...

와적으로...
보병아래를 받치고있는 갈마금강저는 수미산을 지탱하고 있는 기반이다...
그 위에 올려진 보병은...수미산이다...수미산의 4면이다...
내적으로..
갈마금강저는 지수화풍의 4대와 4해탈문을 말한다...
보통은 경승(經乘)에서 3해탈문을 이야기하나...
속승(續乘)에서는 4해탈문을 이야기 한다...
3해탈문이란 공(空)..무상(無相)..무원(無願)이다...
공(空)은 어떤 형태나 모습이 없음을 말한다...
무상(無相)이란 특성적인 차별이 없음을 말한다...일체사물이 하나의 특성임을 말하기도 한다...
무원(無願)이란 결과를 기대하지 않는 것이다...
여기에...네번째로 절대공(絶對空)을 더한 것이 속승의 4해탈문이다...
절대공이란...현상이 인연화합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무생(無生)과 같은 것이다...

목에 묵여 나풀거리는 카닥은 9부승의 가르침을 뜻한다...
줄에 매달려있는 다마루와 금강령은...방편과 지혜를 상징한다...
줄은...8대화장터의 따끼니의 머리카락으로 엮어 만들었다고 한다...


그 아래로는 기다란 봉으로 되어있고...봉의 아랫쪽 끝은
대부분 아래 사진처럼 마무리되어있다....

카땅가....
목적을 살려 본질적으로 말한다면..무엇이라 해야 할까..?
이것은 일종의 마법의 지팡이이다...
손오공의 여의봉과 같은 것..
호그와트의 학생들이 들고다니는 자그마한 봉같은 것이다...
어쩌면 우리들이 손안에 끼고있는 스마트폰 같은 것인지도...


빠드마삼바바님의 8 변화신(變化身) -- 로덴 촉세

로덴 촉세..
최상의 구법자(求法者)...

그는 부처로서 오셨고..
오디야나를 떠나기전에도..이미 깨달아있었기에 배울 필요는 없었다...
그러나 다르마를 공부하고 수행함으로서 구법의 본보기가 되었다...
그는 가르침을 만나는 순간에 그것을 터득하였고...
수행하지 않고도 본존(本尊)을 체험하였다..
.......

그는 궁을 떠난 뒤에...8대 화장터를 돌았다...
거기 머무르면서...죽은 사람에게 올리는 제사음식을 먹고...
거기에 버려진 옷을 걸치고 다녔다..
그곳에서는 옛날에 사람이 죽으면..
죽은시체와 함께..1년치 먹을 음식과 옷가지를 놓아두는 풍습이 있었다...
그것은 사실상 음식물 쓰레기에 가까운 것이었다...
썩거나 상하고 벌레가 들끊는 음식이었다...

그는 그 때...
거기에 버려진 것들을 이용하면서 화장터에 머무르면서...
명상을 수행하고...
9부승에 관한 가르침을 만들기 시작했으며...
족첸에 관한 광대한 가르침을 주었다고 한다...
그는 8대 화장터를 이리저리 오갔다고 한다..
오갔다고 하지만..실제로는 여기저기에 동시에 상주했다는 표현이 옳으리라..
8대 화장터는 다닥다닥 부터있는게 아니다...
한곳에서 다른곳으로 가려면...보통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
다니는 것이 목적이라면...길에서 시간을 다 보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는 여러곳에 동시에 몸을 나투었던 것 같다...

8대 화장터는 어떤 곳일까..?
그곳은 기본적으로 지기(地氣)가 하늘까지 찌르는 곳이다...
거기에다가 천기가 비추고 있고..성스러운 사람의 기운이 강하게 응집된 곳이다...
8대화장터는 인체의 차끄라와 같다...
8대화장터는 지구라는 몸의 차끄라이다...
기운이 응집된 중심이지만...여러중심은 모두 하나의 끈으로 연결되어있다...
그리고 미묘하게 상호작용한다...
그리고 하나하나는 그 기운을 다른곳으로 파생시킨다...
그래서 세상에는 8대화장터의 기운을 나누는 곳이 많다...
이곳에 인간이 들어가면...각성이 하늘처럼 확장되고...기운은 강렬하게 증폭한다...
지구의 기운이 크게 함축 되어있는 곳....
그래서 그 곳은 세상에서 깨달음을 일으키기 가장 좋은 곳이다...
........

과거에 인도에는..시체를 화장터로 운반하는 아주 천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거 외에는 할수 있는 일이 없는 불가촉천민이었다...
로덴 촉세는 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했고..깨달음으로 인도하였다...

한번은 보드가야의 마하보디 사원근처에 머무르고 있었는데..
한 나이먹은 여자가 그에게 물었다...
``댁의 스승은 뉘시오..?
그리고 어느 전승에 속해있소..?``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나는 스승이 없어요...그리고 필요치도 않아요...!!
어느 전승에 속하거나 하지 않을 뿐더러...본래부터 완전히 깨달은 존재랍니다...``
노인은 말했다...
``에끼...그것은 옳은말이 아니오...
스승의 가피가 없는데.. 어찌 깨달았다는 말이오....
그럴리 없소... 
그대는 스승과 인연을 지으시오..
그렇지않으면...아무도 그대 말을 믿지 않을거요..!!``

생각해보니 그의 말이 옳았다...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주려면...관계라는 설정이 꼭 필요했다...
최상의 길을 보여주기 위해...
그는 전승의 스승을 찾아서...시키는대로 가르침을 따랐다...
그는 보고자하는 이들의 모범이 되기위해... 최상의 구법자가 되었던 것이다...
그는 깨달은 부처였지만...
스승을 찾고...가르침을 받고...그것을 수행을 하는 행동을 취했다...
그래서 그는 언어..기예..논리..의약..명상을 포함한 전통적인 학문을 모두 배웠다..
...........

로덴 촉세는 인도 동부에 있는 벵갈로가서 공부를하였다...
그는 거기에서 언어로 명성이 자자한 학자를 만났다...
그의 머리카락은 백발의 노인이었다...
그에게 얼마나 아는지를 묻자...그 노인은 말했다...
``나는..인도 전역의 언어를 죄다 알지만...
특히 인도 동부의 사투리에 정통하다...``
그 때 당시..인도에는 4대 언어와 1백 60개의 방언이 존재했다고 한다..
그는 대중에게 가르침을 펴기위해...아주 다양한 언어를 배웠다...

그 뒤에 그는 인도 서부..빼드마바띠로 갔다...
그곳에서 그는 의약에 관한 모든 것을 배웠다...
이어서 그는 논리와 추론을 배웠고..
중국으로 건너가..만주시리로부터는 천문(天文)을 배웠고..
비스와까ㄹ마로부터는 기예(技藝)를 배웠다....
몸으로히는 것..말로 하는 것...
그는 사꺄무니 부처님의 시자였던 아난다로부터 비구계(比丘戒)를 받고..
그로부터 경..율.. 논..3장(三藏)을 하나하나 배워나갔다...
그는 외속전(外續典)의 가르침을 받고...거기에 기술된 모든 것을 체험하였다...
자왕의 딸 고마데비는...로덴 촉세를 마하요가에 입문시킨 인간스승 중 하나였다..
그 뒤..그는 색구경천에 있는 금상살타불로부터  직접 마하요가에 관한 모든 가르침을 받았다...
과정이 없이..찰나에 이루어진 일이었다...
마하요가를 청하는 순간...
금강살타는 마하요가의 열여덟가지 속전을 모두 한순간에 전수하였다...
일체가 푸른 빛인 지금강불의 정토에서는 열세가지 아누요가 속전과 핵심지침을 전수받았다..
.......

그에게 가랍도ㄹ제는 아띠요가(족첸)의 스승이었다...
법계의 본초불..싸만따바드라 역시 그의 족첸 스승이었다....
그는 족첸 공부를 마치기 의해...가랍도 ㄹ제의 첫제자 만주시리미뜨라를 찾아갔다...
그는 만주시리미뜨라에게 가르침을 청했으나...가르칠 수 없다고 말하였다...
대신에 그는 서쪽의 어둡고 섬뜩한 화장터로 안내해주었다...
그곳에는 레끼 왕모라는 위대한 다끼니가 살고있었다..
만주시리미뜨라는 그가 아띠요가를 가르쳐 줄 것이라 하였다...

그는 얘기들은 그 화장터에 도착하였고..
거기에서는 수정병을 옮기고 있는 젊은 여자가 하나 있었다...
그는 물었다...
``이름이 무엇이오..``
대답이 없었다...
내게 가르침을 좀 주시겠소..?
여전히 대답이 없었다...
``대 다끼니.. 레끼 왕모는 어디에 계시오..?
그 여자는 한마디도 응수하지 않고..물을 날랐다...
다시 물을 지고내려오는 여자를 보고..그는 물었다..
``지혜다끼니를 찾으려는데..좀 도와주시겠소...?``
그러나 여자는 말없이 물을 나를 뿐이었다...
다시 그 여자가 물을 지고 다가오는게 보였다...
``날 좀.. 도와주시겠소..?``
이번에도 아무 대답이 없었다...
로덴 촉세는 대꾸조차 하지않는것에 약이 올랐다...
그래서 선정력을 이용하여...물병이 땅에 붙게하였다..
여자는 병을 들어올리려 했지만..움직이질 않았다...
그러자...여자는 입을 떼었다..
``신통을 좀.. 쓰시네요..
그렇다면 이걸 어찌 생각하시는지 말해주시오...``
여자는 작은 수정칼을 허리춤에서 꺼내더니..
자신의 가슴을 가르고서 가슴살을 뒤쪽로 쫘악 제꼈다...
그러자...거기에서 내속승의 본존의 만달라가.. 생생하게 드러나 보였다...
마흔두명의 적정존과 쉬흔 여덟명의 분노존이..
여자의 심장 차끄라 안에서 분출하고 있었다...

로덴 촉세는 예를 갖추면서 다시 말했다..  
``나를 용서하시고.. 대 다끼니에게 나를 안내해 주시오..``
여자가 말했다...
``길을 안내할테니..따라오시오....``
그리고 여자는 그를 두개골로 만든 궁전으로 데리고 갔다...
로덴촉세가 안으로 들어가자...거기에는 레끼 왕모가 있었는데..적정존의 다끼니가 아니었다...
반쯤 분노한 모습이었는데.. 
위협적인 자세로 해와 달 위에 위풍당당하게 서 있었고..
눈부신 광배가 나타나있고...몸 위로 떠있는 태양과 달은 천개처럼  드리워져있었다...
왼손에는 불검이 달려있는 천장(天仗)을 들고있고...
눈과 몸에서는 불꽃이 사정없이 뿜어져나오고 있었다..
로덴 촉세는 엎드려 절을하고.. 레끼 왕모 주위를 세바퀴 돌고나서..
내속승의 가르침에 대한 관정과 구전 지침을 요청하면서...
공경하는 마음으로 만달라공양을 지어 올렸다...
그때.. 레끼 왕모가 오른손으로 무드라를 짓자...
손끝에서 떨어진 공간에 1백 적정존과 분노존의 만달라가 생생하게 나타났다...
........

레끼 왕모는 말했다...
``그대는 이 만달라가 주는 관정과 구전 지침을 받도록 해라..``
``아닙니다...이 만달라는 당신께서 드러내신것입니다..
그러니...당신께서 주시는 관정과 구전..지침을 받겠습니다...
당신이 이 만달라의 근원이고 주인 아니십니까..?
레끼 왕모..당신의 관정과 구전과 지침을 받게 해주세요...``
...
``그대는 법도를 아는군...``
이렇게 말하면서.. 훔.. 소리를 내자...
만달라 전체가 녹아서 레끼왕모의 몸으로 녹아들어갔다..
레끼 왕모는 다시 훔을 발성하자... 
로덴촉세의 몸은.. 작은 훔자로 변형되었고... 
레끼왕모는 그것을 목구멍으로 삼켜버렸다...

그렇게 해서..로덴촉세는 레께왕모의 몸 속 차끄라마다..일주일씩 머물렀다고 한다...
모두 다섯 차끄라에 머물렀으니...모두 35일동안 에끼왕모의 몸 속에 있었던 것이다...
가장 아래에 있는 비밀 차끄라를 제외한 나머지 차끄라는...네가지 관정과 관련되어있다..
이런식으로...그는 외적으로 무량수불(無量壽佛)의 관정을 받고...
내적으로는 관세음(觀世音)의 관정을 받고...
비밀하게는 하야그리바(馬頭觀音)의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내속승과 관련된 이 모든 관정과 구전과 핵심지침을 받은 뒤에..
레끼왕모와 동등한 깨달음을 가지고...그녀의 비밀 차끄라(性器)를 통해 빠져나왔다...
이것은 그가 최상의 비드야다라(持明)의 경지에 도달했음을 의미하는 것이었고..
다섯가지 부처의 몸을 성취한것이고...부처의 깨달음을 이룬 것이었음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비드야다라는 릭진(持明)이다...
이 최상의 비드야다라를 티벳에서는 훈둡 릭진이라 한다...

로덴 촉세는...레끼왕모로부터 여덟 헤루까의 가르침을 하나로 합친 가르침을 받았다...
그것은 레끼왕모가 인도의 여덟명의 대 비드야다라에게 전수했던.. 
여덟가지 까게 가르침과 관련되어 있다...
8대 비드야다라는 다음과 같다...
비말라미뜨라..훙까라..만주시리미뜨라..나가르쥬나..
다나쌈스끄리따..람부구햐-데바짠드라...싼띠가르바...
나중에 그가 빠드마삼바바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을 때...
여덟명의 비드야다라로부터  여덟가지 까게 가르침을 전수받았고...
이 여덟명의 비드야다라에게는.. 
그가 로덴촉세였을 때 받았던..여덟 까게의 가르침을 하나로하는 이 가르침을 전수하였다...
로덴 촉세는 스리씽하로부터 릭빠관정이라 말하는 족첸 가르침을 받았다...
이것이 그의 구법의 역사이다...
.......

피상적으로 보자면..그는 많은 가르침을 받고 하나하나 수행한 것처럼 보인다...
그의 로덴촉세로서의 생애는...
어떻게 공부를 하고 지혜를 일깨우는지에 대한 모범을 보여준 생애였다..
그는 아미타부처님의 현신이고...석가모니부처님의 환생이었지만...
사람들을 가르치기 위한 공감의 모드를 형성하기 위해..구법자의 행위를 한 것이다...

로덴 촉세는.. 연화좌 위 해와 달방석에 앉아있고...
그의 피부는 흰색이고...
흰색의 천을 두르고 있으며..
머리를 위로말아 흰천으로 싸매고..
머리카락은 우빨라 꽃이라 알려진 청록색 연꽃으로 장식하고 있다..
오른손에는 다마루를 들고있고...왼손에는 연꽃무늬가 있는 발우(鉢盂)를 들고있다...
.......

먼저..전방에 흰색의 작은 점을 관상하고...
집중하고 난뒤에...
그 흰점을 홍광신(虹光身)으로 빛나고 있는 로덴촉세의 모습으로 변현시킨다..
그는 흰빛을 시방에 뿜고있다...
지혜의 파동을 소리의 형태로 울려서...
어둠속에 빠져있는 우주의 중생들을 깨우치는 다마루(法鼓)의 소리를 일으킨다...
그리고 오랫동안...12음절의 구루만뜨라를 외운다...
옴 아 훙 벤자 구루 빼마 씻디 훙....
관상한 로덴 촉세는 다시 작은 흰빛 속에 녹아들어가고...가슴차끄라에 섭수된다...
한동안 그대로 머물면서... 구루 로덴 촉세의 본질을 명상한다...

그는 빠드마삼바바의 지혜가 나툰 분신이다...
그러므로..그를 명상하면 무지가 사라진다..
어떤 것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사라지고..깊이 보게된다...

Sunday, August 31, 2014

빠드마삼바바님의 8 변화신(變化身) -- 구루 니마 외쎄ㄹ

니마 외쎄ㄹ를 두번째 분신으로 소개한다...
첫번째다..두번째다 하는 것에 집착하지 않아도 된다..
모두 여덟분신이 있지만...
이 여덟 분신들에게 과연 시공의 순서.. 역사의 순서가 있는지 의문스럽다...
역사에서 나타나는 대략의 순서가 있다하더라도..
같은 시공에서 여러번 겹쳐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사실상...여덟 분신은 같은 시공에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
니마 외쎄 ㄹ는 빠드마삼바바의 여덟 분신 중 하나인 로덴 촉세와 동시대의 인물이다..
니마 외쎄 ㄹ는 낙공불이(樂空不二)의 자각을 흩날리며 떠돌아다니는 요기였다..
그는 인도 전역을 떠돌아다녔으며...그의 모습은 카멜레온처럼 항상 변하였다..

니마 외쎄ㄹ는 다른 많은 분신을 나투었다...
그는 필요에 따라..
스승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형편없는 거지로 나타나기도 하고..
크고 작은 동물로 나타나기도 하면서 사람들을 향상의 길로 이끌었다..
..........

그가 니마 외쎄ㄹ...일광(日光)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배경이 있다...
그는 미친 행색을 하고....8대 화장터와 32 주성지(主聖地)와 도시를 떠돌았다...
그는 오디야나를 떠나서...
한림(寒林)이라는 유명한 화장터로 들어가.. 5년간 수행을 했고...
성정이 거친 악령들을 진압하였다고 한다...

그는 바라나시로 나올 일이 있었다...
그곳은 그때도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곳이었다..
니마 외쎄ㄹ는 도심 한복판에서 술 파는 여자를 보았다..
그여자를 통해서...
인연이 있는 수백명의 사람들을 깨달음에 이르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니마 외쎄ㄹ는 요기의 모습으로 그 여자의 주막에 나타났다...
오른손에  천장(天仗)을 들고...여자에게 물었다..

``술이 좀 있소...!``
``예 그럼요..!``

``오 그래요..몇 되나 가지고 있소..!``
``한 오백되는 되지요...``

``올커니...있는대로 다 꺼내오시오..``
여자는 그에게 술을 가득 따랐고...
그는 술을 죽 들이키고는 한사발을 더 요구했다...
그러자 여자는 말했다...
``방금 마신 술 값을 내세요..``

니마 외쎄ㄹ는 엽전이 한푼도 없었으나...
다 받게 될거라면서 여자를 안심시켰다...
여자는 계속 술을 따랐고...
술병이 다 떨어지자..항아리 채 술을 내오게 되었다..
한 항아리가 다 비었으나...그는 여전히 사발을 내밀며 술을 달라는 시늉을 하였다..
몇항아리를 비우고 났을 때 쯤... 여자는 말했다..
``이거 봐요 거지양반.. 지금까지 마신 술값을 내세요..
그렇지 않으면  더는 내오지 않을거요..!``
그러자 니마 외쎄ㄹ는 천장(天仗)을 마당에 내리 꽂았다...
그 천장(天仗)의 그림자는 술상을 가로지르고 있었다...
``이 그림자가 움직인다면..술값을 내리다...``
주모..바네쎄짜는 이에 동의를 하고..그의 술잔을 채워주었다...
채운 술잔은 비고..그는 다시 손을 내밀었으나..
그림자는 움직일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5백되나 되는 술은 모두 비워지고..
술을 더 내오라는 소리가 들렸지만..
해는 중천에 뜬채..몇시간을 조금도 움직이지를 않았다...
해는 지지않고..날이 길어지자 지역 사람들이 나서기 시작했고...
이게 다..주막에서 술을 마시는 요기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 사실이 왕의 귀에까지 들어갔고..
왕은 신하를 보내 이 사태의 원인을 알아보게 했다...
신하들은..거지 요기가 술값을 내지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서는...
그의 발앞에 엽전을 냅다 던졌다...
어서 받고 꺼지라는 시늉이었다...
니마 외쎄ㄹ는 대신 술값을 지불해 준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고..
세워놓은 천장(天仗)을 땅에서 뽑았다...
그러자 태양은 곧바로 붉게 변하더니.. 지평선 아래로 재빠르게 가라앉았다..
순간...칠흑같은 어둠이 땅을 덮치고...깊은 밤이 찾아왔다...
그 뒤로..사람들은 그를 니마 외쎄ㄹ..일광(日光)이라 불렀다...
사람들에게 그는 태양을 멈추었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

그가 들고다녔다는 천장(天仗)은...카땅가라 부르는 법구이다..
일종의 지팡이이기는 하지만..
삼지창으로 생각될 수도 있고...
다양한 장식이 있고...다양한 의미가 그 안에 있다...
이것을 들고있다는 것은...
그가 무상금강승..혹은 내속승을 수행한다는 뜻이다...
..
생김새를 묘사해본다...
윗쪽 끝은 나가(龍)가 들고있다는 삼지창과 같다...
창의 세 끝에서 가운데 것은 문수의 검처럼 화염이 이글거린다...
오해하지마라...
창의 세끝은 외적으로는 불법승 3보를 뜻하고..내적으로는 세 기맥을 뜻한다..
가운데 창 끝에서 이글거리는 불은...중맥에서 올라오는 뚬모의 불을 의미한다...
그 아래에는 세개의 얼굴이 있고..
그 아래에는..갈마금강저 같은 것이 달려있다...
금강저의 목부분에는 흰색의 카닥같은 것이 묶여있고...
따로 묶여있는 줄에는 다마루와 금강령이 달려있다...
세개의 얼굴에 주목해 보라...
아래의 주름진 얼굴은..푸른색이고..
중간의 반반한 얼굴은 붉은 색이고...
맨 위의 해골같은 얼굴은..흰색으로 되어있다..
이 모든 것들은 상징을 지니고 있지만...여기서 그것은 생략한다...
아무튼 카땅가(天仗)는 이렇게 생긴...특수한 지팡이이다..
...........

연출의 힘이라는 것은 대단하다...
태양을 멈추었던 그사건으로...
수백명의 사람들이 니마 외쎄ㄹ와 인연이 되었고...깨달음을 이루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주모(酒母)..바네쎄짜는 이 사건으로 가장 큰 감화를 입었다..
니마 외쎄ㄹ가 떠난 뒤에..그를 수소문하였고..
그가 명상을하고있다는 곳으로 찾아가..가르침을 요청하였다...
니마 외쎄ㄹ는 바네쎄짜에게 족첸 가르침을 직접 전수하였고..대 여성성취자가 되었다...
그후로 바네쎄짜 주변에는 많은 제자들이 모였고...
족첸의 바네쎄짜 전승을 이루게 되었다..
........

니마 외쎄ㄹ(日光)의 피부는 누르스름한 적색을 띠고있다...
그의 얼굴은 조금 화난 모습을 하고있고...
두 눈은 크게 뜨고있고...조금은 튀어나와있는 것 같다...
머리는 길고...
다섯개의 해골로된 관을 머리에 쓰고...
머리카락은 틀어올리고 있지만...
머리카락 끝 대부분이 어깨에 닿아있다...
하반신에 호랑이 가죽을 두르고있지만..몸의 대부분은 그대로 드러나 있다..
그의 왼손은 항마무드라를 짓고있고...
그의 오른 손으로는 카땅가((天仗)를 들고있다....
연화대에 앉아..왼다리는 뻗고 오른다리는 안으로 오므리고 있다...
..
구루 니마 외쎄ㄹ는 미묘신과 관련되어 있다...
그는 미묘신의 메카니즘에 완전히 통달한 분이기 때문이다...
미묘신을 형성하는 것은 세가지 요소의 상호작용이다..
세가지 요소는 짜(氣脈)...룽(風氣).. 띠레(明點)이다...
우리가 외적으로 경험하는 모든 것이나...
사물을 인식하는데서 비롯되는 관념마저도 이 세가지 요소의 작용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 세 요소의 작용없이는...
물리적인 현상도 없고...신체의 작용도 없고..마음의 분별도 없고...관념의 형성도 없다...
..
이 세요소를 이해한다는 것은...
이 모든 현상에 대한 본질을 이해한다는 것이다...
세가지 요소의 상호작용을 이해함으로서 도달하게 되는 결론은...
사물의 궁극적인 본질인 릭빠를 자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릭빠를 자각하는 것은..
니마 외쎄ㄹ로서의 빠드마삼바바를 이해하는 것이다..
.........

니마 외쎄ㄹ...
그는 다양한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나타났다...
그는 헤바즈라딴뜨라를 세상에 내놓은 싸로루하로 나타났는가 하면..
사라하..돔비헤루까..비루빠와 같은 대성취자로 나타나기도 하였다...
그의 행적은 다양한 싸ㄹ마 전승(新譯傳承)들에게 의미가 깊다....
대부분의 싸 ㄹ마 전승이.. 이 분을 통해 일어났다고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
헤바즈라딴뜨라의 토대 위에 까귀전승과 사꺄전승이 세워졌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사라하의 가르침은 제자인 나가르쥬나와..샤와리를 통해 전승됨으로서...
두 경로를 따라..마 ㄹ빠까귀 마하무드라 전승의 뿌리가 되었으며..
비루빠는 사꺄전승 람데(道果)가르침의 뿌리가 되었고..
비루빠로부터 이어지는 제자들을 통해... 샹빠까귀 전승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무엇보다..그로부터 비롯된 다양한 방편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니마 외쎄ㄹ의 특징은...방편을 통달하는것에 있기 때문이다...
태양을 멈추었다는 그 사건은...그런 그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사건이다..
나로6법...니구마 6법..그 외의 많은 방편 가르침이..
니마 외쎄ㄹ의 토양에서 나온 것임을  기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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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드마삼바바님의 8 변화신(變化身) -- 배경 이야기

빠드마삼바바님의 8 변화신(變化身)에 관한 것이다..
이전에 이미 소개한 적이 있으나...
좀 더 자세히 설명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다시 쓰는 것이다...
내용의 분량으로 인해...연재가 불가피하며..
한번에..8변화신의 하나씩 소개하려 한다...
그리고...여기에 묘사되어 있는 대부분의 내용은..
켄첸 뺄덴 세랍 린포체께서 쓰신 글을 기초로 작성된 것임을 밝힌다..
아주 특별한 것은 없다..
8변신에 대한 상식의 폭을 조금 더 넓히려는 것 뿐이다...
.............

빠드마삼바바께서 세상에 오신지...2천년이 훨씬 넘었다..
사꺄무니 부처님이 열반하신지  8년 뒤에...
다나꼬샤 호수 연꽃 위에..
8세 동자의 모습으로 화생을 하셨으니...
그것은..샤꺄무니 부처님께서 열반하시던 해에 태어난 것과 같았다...
...
빠드마삼바바님은 여러 경전과 속전에 예언이 되어있으니...
모두 열 아홉가지 경전과 속전에 나와있다고 하고..
그 중 대반열반경에는 이렇게 기록되어있다...
사꺄무니 부처님께서..
가까운 제자들에게 자신이 열반하리라는 것을 알리자..
제자 아난다는 이 말을 듣고 매우 슬픈 표정을 지었다...
부처님은 아난다를 다독거리며 말씀하시기를...
당신께서 열반한지 8년 뒤에...
빠드마삼바바라 하는 비범한 자가.. 연꽃 가운데에 나타나서...
사물의 참된 본질에 관한 최상승의 법을 설할 것이며..
중생들을 매우 이롭게 하리라고 하였다...
..
다른 여러 경론에서는...
빠드마삼바바님은..
아미타불의 분신이자...
관세음의 분신이고...
삼세 모든 화신 부처님의 분신(分身)으로 오셨다고 하였다...
..
다른 곳에서는...
모든 화신부처님의 분신이라는 것 대신에..
사꺄무니 부처님의 분신이라고 표현돠어있기도 한다...
그리고 그는..일개 중생이 아니라..깨달은 부처로서 왔음을 강조하였다..
..
사꺄무니 부처님과 뻐드마삼바바님은 상호 연관이 되어있는 것으로 묘사되지만..
역할은 명확히 달랐으니..
사꺄무니 부처님은 경승(經乘)의 부처님이었다면...
빠드마삼바바님은 속승(續乘)의 부처님이었다고 할 수 있다...
.............


빠드마삼바바님의 전기는 1만여개가 존재한다고한다...
그만큼 행적이 다양하다는 이야기다...
그의 법신의 영역에서 보면..그는 본초불(本初佛) 싸만따바드라이다..
그러므로 그는 모든 사물의 궁극적인 본질이며...
일체현상에 삼투되어있다...
..
이 궁극적인 본질은..다섯가지 지혜를 나투니...
나툰 그것을 오선정불(五禪定佛)이라 하며...
오선정불은 다시 분노존 적정존으로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
그 지혜의 빛은 무수히 쪼개져서 여섯 존재의 세계(六道還生界)에 나타나며...
그러한 측면에서 볼 때...
우주전체에는...모두 1억 분신의 빠드마삼바바가 계시다고 한다...
이렇게 쪼개진 것을 화신이라 한다...
세계는  무수하고...그 세계가 담고있는 중생 또한 무수하니..
깨달은 이의 분신 또한 무수히 많은 법이라는 것이다...
그는 어떤 세계 어느 장소에 어떤 숫자의 분신이라도 나툴수가 있다..
나타나는 모습도 가르치는 양상도 저마다 다르니...
중생의 바램과 근기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를.. 이런 사람이다..저런사람이다라고 예측하지 마라...
주먹만한 우물  속 하늘로...그를 판단하지 마라...
중생의 잣대로는..그의 모공 하나만큼도 잴 수 없기 때문이다..
..........

이 우주 안에는 서른 여섯개의 세계가 존재한다 한다...
우리는 그 서른 여섯개의 세계 중 어느 하나에 살고 있는것이고...
우리가 살고 있다는 그 세계는...다시 여섯가지 존재의 세계로 나뉘어진다..
이 여섯 존재의 세계마다..빠드마삼바바의 여덟 분신...여덟 변화신(變化身)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천신계에도 여덟 변화신이 계시고...
인간계에도 여덟 변화신이 계시고..
지옥계에도 여덟 변화신이 계시는 것이다...
그는 인간계에서 1백 여덟가지 행적을 남겼고..
그 행을 하기 위해 스무번이나 분신을 나투었지만..
그 분신들은..모두 이 여덟 변화신 안에 포함이 된다...

그의 변화신(變化身)은..왜 일곱이나 아홉이 아니고 여덟이냐고 물을수 있다...
불교는 공간의 방향을 표현할 때...사방이 아니라 팔방으로 표현을 한다..
팔방이란..적용 가능한 모든 방향을 말하는 것이다...
방위만큼의 변화신이 존재한다는 것은..
그의 행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가능한 모든 곳으로 작용한다는 뜻이다..
중생은..모두 여덞 방위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시방이라 할 때는 팔방에다가 위와 아래를 포함하는 말이다...
그는 위로 천신계부터...아래로 지옥계까지 6도환생계마다 여덟 분신을 나투고 있으므로..
시방세계에 빠짐없이 그의 존재를 깔아놓고 있는 것이다...
..
세상은 8대원소로 구성되어있다..
외부세계뿐 아니라 내부세계도 그러하다고 한다...
8가지 의식이 존재한다...
8변화신은..이 8가지 의식 하나하나에 결부되어있다...
8가지 의식의 하나하나를 대변하는 것이다..
처음 다섯은.. 안이비설신(眼耳鼻舌身)의 다섯가지 감각기관을 말하고..
여섯번째는 마음이라는 표층적 의식..
일곱번째는...정서적인 느낌의 의식..
여덟번째는..우리들이 잠재의식이라 말하는 아뢰야식(阿賴耶識) 혹은 장식(藏識)이다..
깨달음을 얻기까지 걸어간다는 여덟겹의 길(八正道)이 존재하며...
속승에 나타나는 원리 역시 여덟에 기초한다.....
..
대성지인..8대 화장터를 보라...
그안에는 8대 화장터를 의미하는 나무가 하나씩 있으니 모두 8목(木)이 있다..
마찬가지로...화장터마다 탑이 하나씩 있으니 8탑(塔)이 있고...
같은 이유로 8호수(湖水)가 있고.. 8용(龍)이 있고.. 8호법신(護法神)이 있다...
............

빠드마삼바바님의 8 변화신(變化身) -- 구루 빼마 갤뽀


빠드마삼바바님은
사꺄무니 부처님 열반 후 8년 뒤에 오시리라 하였다..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 이견이 있다...
그에 의하면... 빠드마삼바바님은 부처님 열반 후 4년 뒤에  오셨다 한다...
그 근거는 이러하다...
인도 천문은...한 달을 둘로 나눈다..
달의 차오름과 기울음을 표현하는 상현과 하현으로 나누어서 말이다...
상현..하현..각각이 한달이다...
그렇다면...우리가 아는 1년은 그들에게 2년이다...
우리가 여기는 4년은 그들의 8년이다..
티벳력에 의하면..
사꺄무니 부처님은 금진년(金辰年)에 열반하셨고...
빠드마삼바바님은 그로부터 4년 뒤인 목신년(木申年) 원숭이 달에 화생(化生)하셨다...
..........

인도에는 우주의 최고 성지가 있다...
보드가야..!!
보드가야의 본질은...
이 우주가 소멸해도 그대로 남아있게된다 한다...
남아있는 다는 그 본질은..사꺄무니 부처니께서 깨달음을 얻으신 곳..
금강좌(金剛座)에 있다...
현겁의 1천 부처님은..모두 최후의 깨달음을 얻을 때 이곳으로 간다고 한다...
그리고..그곳.. 금강좌에 앉아.. 무상정등의 깨달음을 얻는 것이다..
비말라미뜨라 또한 목적을 달성하고나면...그리한다 하지 않았는가..!!
금강좌 아래에는...
갈마금강저(羯磨金剛杵) 혹은 십자금강저(十字金剛杵)가 있다고 한다...
그것은 두개의 금강저를 십자로 겹쳐놓은 모양이다...
이것이 바로 우주가 소멸해서 티끌하나 남지 않는다 해도 사라지지 않는다는 그 물건이다..
이 물건은..사람을 깨달은 부처로 만드니..
세상에서..아니 우주에서 가장 귀한 보물이 아니겠는가..?


빠드마삼바바님은 오디야나에서 화생하셨다...
오디야나의 중심에는...수를 헤아릴 수 없는 다끼니들이 머무는 곳이 있다..
그 중심에는..헤루까의 궁이 있고...
그 궁의 북서편에는 다나꼬샤라는 작은 호수가 있다고 하였다..

아미타부처님은...흐리 자가 새겨져있는 황금오고저 중심에서 황금빛을 비추었다고 한다...
그 빛은 지상에 있는 우담바라 꽃 중심에 내려 앉았다...
이 우담바라는 모든 부처님의 가피가 연꽃의 모양을 취한 것이라고 한다...
흐리 자가 새겨져있는 금강저가 갈마금강저의 형태로 겹쳐지자..
8세동자로 변형되어 나타났다고 한다...
그는 다나꼬샤호수 연꽃에서 난자...구루 쪼께 도ㄹ제..호생금강(湖生金剛)이다...

오디야나의 왕은 인드라부띠라 하는 특별한 사람이었다...
나라에 기근이 계속되자..
왕실의 창고를 열어 그의 백성들에게 나누어주었다...
기근이 더 심해지자..
그는 그 지역의 전통에 따라.. 보물을 구하기 위해 길을 떠났다...
배에 보물을 싣고 돌아오는 도중...매우 상서로운 꿈들을 꾸었다..
그는...황금오고저(黃金五鈷杵)에서 방사되는 황금빛이 시방을 비추는 것을 보았고...
그것을 자기 손에 쥐는 꿈을 꾸었다...
한번은 해와 달이 동쪽 하늘에 떠오르는 꿈을 꾸었다..
그리고는 다음날..다나꼬샤호수 연꽃에  앉아있는 구루 쪼께 도ㄹ제(湖生金剛)을 만났다...
..
호숫가에 이르자...
아름다운 무지개가 하늘에 드리우는 것을 보았다..
새떼들이 공중을 새카맣게 뒤덮었고...
묘한 향기가 공중에 흩날렸다고 한다...
왕은 지난밤 꿈을 동행한 신하들에게 들려주고나서...
작은 배를 타고.. 무지개빛이 일어나는 그곳을 향해 노를 저었다...
하늘의 새는 다끼니였는지도 모른다...
쪼게 도 ㄹ제가 연꽃 위에 나타나는 순간..
수를 헤아릴 수 없는 다끼니들이 그곳으로 몰려들었다고 하니 말이다...
여왕벌이 날자...
수만마리의 일벌들이 그 주위를 에워싸는것처럼 말이다...
봄에 벌이 분봉하는 것을 본 사람은.. 그림이 그려질 것이다...
........

배가 가까워지자..
거기에서..아주 거대한 연꽃이 피어있는 것을 보았다..
누구도 전에 이런 연꽃이 핀것을 본 적이 없었다...
이 연꽃은 크고 눈부셨고..뭐라 할 수 없는 그런 것이 있었다...
연꽃의 화방에는 8세의 동자(童子) 하나가...
금강좌를 하고 앉아있고...
무지개빛을 품어올리면서 바깥으로 빛을 발하고 있었다...
인드라부띠 왕은 그 모습을 보고 놀라서 자빠질 뻔 했다...
...
그 때...
인드라부띠 왕은 경외로운 마음에서 아이에게 다섯가지 질문을 하였다...
너는 어디에서 왔는가..?
네 아비의 이름은 무엇이냐..?
네 어미의 이름은 무엇이냐..?
너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
너는 무엇을 먹고 있느냐..?

``나는 무생 법계에서 왔고...
나의 아버지의 이름은 꾼뚜쌍뽀(싸만따바드라)...
나의 어머니의 이름은 꾼뚜쌍모(싸만따바드리)..
나는 육도의 중생을 돕기 위해 여기에 있고..
나는 이원(二元)의 관념을 먹고..
나의 말은 일체중생을 양육시킵니다...``

왕은 이 말을 듣고..자신의 궁으로 가서 함께 살기를 요청하였고..
아이는 왕을 따라 궁으로 갔다...
아이는 왕자가 되었고..
인드라부띠 왕을 도와..나라를 보리심으로 다스렸고...
나라 사람들을 깨달음의 길로 인도하였다...
그는 자라서 오ㄹ치마라는 여자와 결혼까지 하였으나..
어느날 금강살타가 나타나서 궁을 떠나..중생들을 이롭게 하라는 말을 듣는다...
그는 나이 서른에 궁을 떠나게 되었다...
그는 그때 빼마 갤뽀..연화왕(蓮花王)이라 불리게 되었다...


그는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었으므로..
맨발로 이곳저곳을 배회하였다...
그러나 가고저 하는 목적지를 정하면...바로 그곳에 있었다..
그는 인도 전역의 화장터를 돌았다...
그곳은 8대 화장터로 불리는 곳들이었다..
그는 그곳의 영들을 다스리고..
보리심을 지적하고...자비와 지혜의 합일을 가르쳤다...

화장터를 배회하면서..
그는 외적으로는 인연있는 사람들을 깨달음의 길에 들어서게 했으며...
내적으로는 팔부신중을 다스리고...호법의 신중으로 끌어들인 것이다...
그는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모든 악한 존재들을 그냥 바로 제압하는 능력을 보여주었으므로..
우주의 제왕인..전륜성왕(轉輪聖王)이라 불렀다...
그는 무엇보다 자아집착에서 벗어나게 하고  감정을 극복하게 하는 힘이 뛰어났다....
그는 세속적인 인습과 감정에서 완전히 벗어나있었으므로....
마법처럼..다른사람들을 저절로 그와같은 상태로 끌어오고..
수승한 인간의 조건을 구성하는 자량이 쌓이게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의 주변에는 항상 무수한 다까 다끼니들이 몰려들었다..
그는 13년간 오디야나 사람들을 가르쳤으며...
수많은 사람들을 깨닫게 하고.. 홍광신을 성취하게 하였다..
.....

누구나..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자아에 집착하는 인습과 악한 감정을 극복한다면...
그는 진정..영웅이다..
우주를 다스리는 전륜성왕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부처의 깨달음에 이를 것이다..
이것이 구루 빼마 갤뽀라는 존재가 의미하는 것이고...
그가 가르치고자 했던 부분이다..

빼마 갤뽀는 피부가 불그스레하다..
주황색의 옷을 걸쳤고..
연화좌에 있는 해와 달 방석위에 앉아있고...
근엄하게 앉아 쉬고있는데..
얼굴은 하나인데다가
팔은 둘이고..
다리도 둘이고..
반 분노존이다..
그의 긴머리는 말아서 상투를 틀었고...
흰천으로 싸여있는데...
그 꼭대기에는..붉은 무엇인가가 쌓여있다...
머리 뒤에서는 붉은 천하나가 미풍에 흩날리고 있고...
다섯개의 보석으로 된 모자를 쓰고 있다...
그리고 오른손에는 다마루가 들려있고...
왼손에는 거울과 갈고리를 들고있다...
거울은 지혜다...
사물의 본모습을 있는그대로를 드러내는 지혜다..
고리는 자비이다..
상사라의 늪에 빠져있는 중생들을 건져올리는 자비다..

구루 빼마 갤뽀를 관상하게 되면...
단체를 끌고가는 사람이라면... 리더로서의 품성이 길러질 것이고...
일반사람이라면...사랑받고 인정받는 사람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