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pril 17, 2014

마칙 랍된의 마지막 가르침..


그때.. 마칙 랍된은 이렇게 말하였다..
아흔 아홉 해 동안..나는 살아있는 모든 존재들을 위해 살았고..
이제.. 이러한 과업이 거의 다 끝나게 되었으니..
다시 육신으로 이 인간세계에 태어나지 않을 것이며..
어떤 자취도..시신(屍身)도 남기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나의 분신은 세상 속에 수없이 나타날 것이니..
많은 이들이 그것을 알아차리리라..
순수하거나.. 순수하지 못한 인과(因果)에 의존하여..
그 분신은 다양한 방식으로 인식될 것이다..
이것을 이해하라.. 나의 아들들이여..


타고난 아들들이여.. 이것을 마음 속 깊이 새기거라..
최에 관한 나의 가르침은 입증된 마하무드라의 가르침이다..
이 마하무드라는 말로 설명될 수 없다..
설명될 수 없지만.. 한편.. 이와 같은 것이다..

`챡`은 공성의 본질이다..
`갸`는 광대무변의 상사라에서 벗어남이다..
`첸 뽀`는 두 가지가 동시에 공존함이다..
시원(始原)에서부터 동시현존하며.. 비어있는 공간과 같다..
아무것도 행하지 않으며.. 어떤 것에도 의존하지 않는다..

같은 방식으로.. 마음자체는..
아무런 기반도 없고.. 아무 형태도 지니지 않으니..
아무런 꾸밈도 없이..아무 경계도 없는 공간에 머무르게 하라..
경계에 대한 구속이 사라질 때..
풀려나게 되리라.. 그리고 어떤 의구심도 존재하지 않는다..

비어있는 공간을 응시하게 될 때..
눈에 보이는 다른 모습들은 모두 사라진다..
마음자체도 그와 같다..
마음이 마음을 들여다 볼 때..
모든 분별적인 생각들은 사라지고..
깨달음에 이르게 된다..

하늘에 있는 구름은
하늘 자체로 사라진다..
어디로 가든 가는 곳이 없고..
어디에 있든 있는 곳이 없다..
마음속의 생각도 마찬가지이다..
마음이 마음을 볼 때..
관념적인 생각의 파도는 사라진다..

비어있는 공간처럼..
모습이나..색깔이나..인상도 없다..
그러므로 마음 또한..
모습이나..색깔이나..인상에서 벗어나 있다..

태양의 본체처럼..
영겁의 어둠으로도 가려질 수 없다..
그러므로 마음의 궁극적인 본성을 깨닫는 것은
영겁의 윤회로도 가려질 수 없다..

비어있는 공간은..
이름을 붙이고.. 인습적으로 규정짓는다하더라도..
`이것`이라고 꼭 집어낼 수가 없다..
마음자체의 명징한 자각도 이와 같아..
그 특성이 표현된다하더라도..
`이것`이라고 꼭 집어낼 수가 없다..

마음의 특성을 규정한다면..
공간처럼 시원(始原)에서부터 비어있는 것이니..
마음의 본성을 깨닫는다는 것은
모든 현상을 빠짐없이 포함하고 있다..


분별하는 생각들을 완전히 버리게 되면..
법신(法身)은 그 아닌 다른 어떤 것이 아니며,
오독(毒)을 완전히 버리게 되면...
다섯가지 지혜는 그 아닌 다른 어떤 것이 아니다.

삼독(毒)을 완전히 버리게 되면...
삼신(三身)은 그 아닌 다른 어떤 것이 아니며,
인습적인 마음을 완전히 버리게 되면..
부처는 그 아닌 다른 어떤 것이 아니다..

윤회를 완전히 버리게 되면...
열반은 그 아닌 다른 어떤 것이 아니며,
마음의 동요를 완전히 버리게 되면..
방편은 그 아닌 다른 어떤 것이 아니다..

공성을 완전히 버리게 되면...
분별지혜는 그 아닌 다른 어떤 것이 아니며,
마음을 완전히 버리게 되면..
두려운 장소는 그 아닌 다른 어떤 것이 아니다..

덕과 덕이 아닌 것을 완전히 버리게 되면...
천신과 마귀는 그 아닌 다른 어떤 것이 아니며,
여섯 가지 의식(六)을 완전히 버리게 되면..
여섯 갈래의 존재(六道輪廻)는 그 아닌 다른 어떤 것이 아니다..
여덟 가지 의식을 완전히 버리게 되면..
여덟 가지 마군은 그 아닌 다른 어떤 것이 아니다..

오고가는 상념을 완전히 버리게 되면...
마법의 장난은 그 아닌 다른 어떤 것이 아니며,
선정(禪定)은 그 아닌 다른 어떤 것이 아니며,
하루 네 차례 수행(四分精勤)은 그 아닌 다른 어떤 것이 아니다..

산란한 생각을 완전히 버리게 되면...
최 수행은 그 아닌 다른 어떤 것이 아니며,
알아차림을 얻게 되면..
궁극적 성취의 경지는 그 아닌 다른 어떤 것이 아니다..
마음의 궁극적인 본성을 자각하게 되면..
깨달음의 확실한 징후는 그 아닌 다른 어떤 것이 아니다..

몸의 행위를 모두 버리고..
밑둥이 잘려버린 볏짚처럼 남아있으라..
이렇다저렇다 하는 말의 꾸밈을 모두 버리고..
줄이 끊어진 현악기처럼 남아있으라..
마음의 행위를 모두 버리는 것..
그것이 마하무드라이다..
.....................

그 뒤.. 원숭이 해.. 여섯 번째 달.. 보름날 아침에.. 
해가 산꼭대기에 그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마칙 랍된은 이렇게 말했다.. 
“나의 모든 제자들이여.. 여기 모여라.. 
모든 `다까`와 `다끼니`를 즐겁게 할.. 성대한 가나짜끄라(法會)를 열어라.. 
아흔 아홉해 동안.. 나는 중생들을 위해..많은 일들을 했다..
이제 나는 다끼니의 정토.. 케짜리(Khecari)로 가야한다.. ”

그의 몸은 태양광선처럼 빛을 내뿜는.. 핑크 빛의 섬광으로 빛났고.. 
공중으로 한발 정도 떠올랐고... 이와 같은 말이 들렸다..

나의 입증된 가르침.. 무생(無生)의 이 특별한 가르침은
모든 심오한 가르침 가운데서 가장 뛰어난 것이다..
몸과 마음과 축복이 서로 나뉘는 것은
모든 의식전이 가운데서 가장 뛰어난 것이다..
이러한 오온(五蘊)의 공양은..
모든 연회 가운데서 가장 뛰어난 것이다..
이렇게 은둔처와 두려운 장소를 배회하는 것은..
모든 사원(寺院)가운데서 가장 뛰어난 곳이다..
이러한 천신과 마귀의 권속은..
모든 보시자 가운데서 가장 뛰어난 것이다..
기대와 염려의 극단에서 벗어난 이 수행은
모든 자량 가운데서 가장 뛰어난 것이다..
이러한 행위.. 장애 없이 일미(一味)를 체험하는 것은
모든 행위의 길 가운데서 가장 뛰어난 것이다..
궁극적인 의미의 본질.. 상념과 표현을 넘어서 있으니..
모든 다르마 수행 가운데서 가장 뛰어난 것이다..

나.. `랍된(Labdrön)`.. `랍의 빛나는 빛`은
모든 여자 가운데서 가장 뛰어난 자이다..
이제.. 무생(無生)의 무변공(無邊空)속에서 죽으니..
죽는 모든 방법 가운데서 가장 뛰어난 것이다..



세 번.. 천둥처럼 울리는 목소리로.. 종자자 팻(Phat)을 발성하였다.. 
그런다음.. 실재의 본질에 고정된 채로.. 
그의 마음은 브라흐마란드라(梵穴)을 통해.. 빠져나가고.. 
무지개 빛 속에서 광대한 공간 속으로 사라졌다.. 
그렇게 그는 진여법계(眞如法系)로 떠나게 되었다..

Tuesday, April 15, 2014

마칙랍된--인도에서 온 세 논사와 논쟁을 하다..

그 때에.. 마칙의 제자들은 하늘만큼이나 크게 불어나게 되었다.. 
모든 사람들이 그를 신뢰하였고..
암도에서.. 캄에서..티벳 중부에서 자신의 전승 깃발을 들고 대스승들이 찾아왔다..

그들은 제자나.. 게셰..승려들을 데리고 오고.. 
왕.. 귀족.. 신하.. 여왕.. 심지어는 야만적인 몽골인과 비구니..재가자들까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찾아오고... 
문둥병자나 거지도 오고.. 
그리고 모든 면에서 복을 누리는 자나.. 온갖 불행에 희생된 자들까지 찾아왔다.. 
그래서 그는 온갖 지위, 출신의..5천 명 가량의 사람들에게 둘러싸여있었다.. 
심지어는 네팔에서 떼를 지어 그를 찾아오기도 하였고.. 
그의 믿기 어려운 개인적인 수행과 다르마 지식에 대한 평판은 
인도에까지 알려지게 되었다..


인도의 보드가야(Bodhgaya)에서.. 논사들이 회의를 열어.. 
이 새로운 다르마의 뿌리를 캐보자고 하였다.. 
“알려지지 않은 교의를 가진 전승이 
최근에 `마하무드라 최`라는 이름으로 소개되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그 영향은 티벳 전역과 캄지방..그리고 네팔에까지 미치고 있다고 해요.. 
그것은 4백 네 가지 질병과 팔만가지 악한 힘들을 진정시길 수 있다고 주장하고..
창시자는 눈이 세 개 달린 여자인데.. 지혜의 대불모의 화신이라고 여겨진답니다.. 
아닌게 아니라..그는 반야모의 화신이거나..마왕 아니면 다른 악령의 화신인 게요..
그렇다면 그 여자를 제압하기는 어려울 것이오.. 
게다가 그 방법을 알아내는 것도 역시 어려워요.. 
왜냐하면.. 티벳 전체를 그 지경으로 만들어 놓았으니.. 
인도를 타락시키는 것은 식은 죽 먹기입니다.. 
그러니 티벳으로 사람을 보내어 상황을 알아봐야 해요..”

이 의견에 모두 동의를 하는 사이에.. 그럼 누굴 보낼 거냐는 질문이 나왔다.. 
많이 배우기만 한 자는 안 되고.. 
깨달음도 있어야하고.. 신통력도 갖춘 자라야 했다.. 
이 여자의 주문에 쓰러지지 않고.. 인도로 돌아올 수 있는 힘이 있어야만 했다..

그래서.. 세 명의 막강한 요기가 선발이 되었고.. 
몽골의 사냥매처럼 그들을 날려 보냈다.. 
그들은 공중으로 솟아올라.. 
그 다음날 해가 떠오를 때에.. 상리 캉마르에 있는 암자에 도착하였다.. 
마칙 랍된의 시자.. 쇠남 겐(Sönam Gyen)이 
그들을 먼저 알아보고.. 마칙랍된에게 말하였다.. 
“우리 암자 바로 위에.. 푸르스름한 얼굴빛을 한 세 남자가 있는데.. 
부리부리한 눈매에.. 검은 천을 어깨에 두르고 있군요.. 
분명 여기 사람이 아니에요.. 
네팔 사람이거나.. 딴 곳 사람일 겁니다..”

마칙 랍된이 그에게 말하였다.. 
“그들은 인도에서 온 경공술사(輕功術士)이다.. 
좋은 방석을 몇 개 마련하거라..” 
쐬남 겐(Sönam Gyen)은 세겹으로 겹친 방석을 마련하였고.. 
마칙랍된은 그들을 안으로 들이라고 하였다.. 
시중의 들어오라는 손짓을 보고.. 세 사람은 안으로 들어가 앉았다.. 
인도말로 마칙랍된은 그들의 건강을 물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인도말로..
그들에게.. 그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그들은 마칙랍된의 모든 질문에..답변을 하고는.. 그녀에게 되물었다..
“어떻게 우리 말을 아십니까?”
“나는 여러 번 인도에 태어났어요.. 그래서 그쪽 말을 압니다..”
“그럼 당신은 당신의 전생을 기억한다는 말인가요?”
“현재생과 과거생과 미래 생을 알고 있습니다.”

인도의 아짜리야은 마칙랍된의 삶에 대해 이야기해달라고 요구를 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인도말로 그들에게 설명한다면 
제자들이 말을 못 알아들을 것이라 생각하고 이렇게 제안하였다..
“여기 세 인도분들은.. 분명 쟁논하길 원하고..나의 전생에 대해 듣고 싶어하나.. 
나는 티벳 사람들에게도 혜택을 주고 싶습니다.. 
그러니 우리의 대화는 인도..네팔..티벳의 언어로 통역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칙 랍된이 세 아짜리야에 대한 접대를 끌고있는 동안.. 
암도와 티벳 중부.. 캄지방..네팔까지 전령들이 급파되어.. 
모든 사람들에게.. 마칙랍된과 아짜리야 사이에 곧 논전이 벌어질 것이고.. 
거기에서..랍된은 그의 전생 미래생에 대한 얘기를 해줄 것이라는 소식을 알렸다.. 
그리고 참석하기를 원하는 자는 한달치 식량을 가지고 와야 한다고도 하였다..


결국.. 오십만 오백 일흔 세 명이 모이게 되었다.. 
그들 중에는 인도에서 온 네 명의 뛰어난 역경사가 끼어있었다.. 
마칙랍된은 말을 시작하면서.. 군중들을 배려하기 위해 문을 열어놓았다.. 
군중 속에는 상가(僧迦)에 소속되어 있는 사람들이 약 7만명 가량 있었다.. 
로짜와(譯經士)의 통역과 함께.. 
세 명의 아짜리야는 마칙랍된에게 사정없이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그러나..물흐르는듯 모든 답변을 하였기 때문에.. 도저히 넘어트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생각을 바꾸어 이렇게 말하였다.. 
“다르마 가르침은 모두 인도에서 나왔고.. 
어떤 것도 티벳에서 나올거라는 말을 들은 적이 없소..”

“맞습니다.. 인도는 모든 부처와 가르침이 생겨난 곳입니다.. 
그러니.. 부처에 대해.. 그리고 그분이 어떤 환경과 시기에 나타나게 되었는지.. 
그분들이 준 가르침은 무엇인지.. 
그것을 준 동기는 무엇인지..상세히 한번 말해보시오..”라고 마칙랍된이 말하였다..

세 아짜리야는 머리를 짜내어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붓다가 언제 나타났는지 정확히 모릅니다.. 
어떤 가르침을 주었는지도 모릅니다.. 
어떻게 제자들을 가르쳤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혹여 그대가 알고 있다면.. 우리에게 한번 알려줘보시오..``

마칙 랍된은 꼬박 7일동안 그 질문에 답을 하였다.. 
역경사들은 랍된의 말을 간신히 따라갈 수가 있었다.. 
그 때 인도의 아짜리야들이 물었다.. 
``그대 말은 참으로 훌륭하오. 
그러나 그대가 전생을 기억한다는 그 주장을 증명할 수단이 있습니까? 
그대가 가진 교의의 진정성을 증명할 수 있습니까?``

그는 거기 모여 있는 군중들을 향해 이렇게 답변하였다.. 
``여기 모여있는 분들은 모두..잘 들어보시오.. 
인도인들은 나 자신이나.. 나의 가르침에 대해..전혀 확신이 없습니다.. 
그래서.. 나를 시험하기 위해.. 이 세 명의 아짜리야를 이리로 보낸 것이오.. 
`어디 한번 이 교의를 점검해봅시다.`.라고 하는군요.. 
`그리고 정말 과거 생을 기억한다면.. 그 얘길 한 번 들어 봅시다`하는군요.. 
명백하게... 내가 충분한 근거를 댈 수 없다면.. 
나의 가르침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인도 사람들뿐만 아니라.. 나의 제자들.. 여기에 오신 여러분..
설국에 있는 다른 모든 사람들까지도.. 
나의 가르침에 대한 신뢰를 잃을 것입니다.. 
내가 나의 전생을 설명해주지 못한다면..더이상 아무도 나를 믿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 모두 주의 깊게 들어보시오..!``

``먼저.. 나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광본과.. 약본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 말에 의지하여.. 해탈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최`교의의 대계(大系)를 집필했지요..``

마칙 랍된은 `최`교의의 대계(大系) 전체를 설명하였고.. 
그의 마음 속에서 일어난 모든 명상적인 체험을 말하기 시작했다.. 
그다음에는 그의 스승과 전승으로부터 받은 가르침들을 얘기하고.. 
따라본존으로부터 받은 전수내용.. 그들이 건네 준 예언적인 말들을 들려주었다.. 
그의 전생과 관련해서는.. 
따라(Tara)의 자애를 통해.. 
어떻게 금강계의 다끼니가 대불모 윰 첸모의 가슴에서 나왔는지.. 
어떻게 백 일곱 번.. 인간으로 태어났는지에 대해 말하고.. 
마지막으로.. 여기에 있는 `랍의 빛나는 빛`이 나타났는지에 대해 말해주었다..


``이번 생 바로 전에.. 
나는 인도에서 논사, `쁘라니다나 씻디(Pranidhana Siddhi)`로 태어나서.. 
뽀따리(Potari)에 있는 바드라(Bhadra) 동굴에서 수행했습니다.. 
따라(Tara)의 축복으로.. 나의 전생의 몸은.. 지금도 거기에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손상되지 않았고..그 광채.. 젊은 모습을 잃어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대들이 그 몸을 백단향 나무에 화장한다면.. 
달콤한 향이 그 지역 전체에 퍼질 것이고.. 천상의 음이 들리고.. 
산개, 일산(日傘)..온갖 종류의 공양물이..다채로운 꽃이 비처럼 쏟아질 것이고.. 
무지개와 밝은 빛이 하늘에 가득하고.. 
그대들은 이런 다양한 징후들을 보게 될 것입니다.. 
두개골에서는 방광이 일어나 모양을 지을 것이고.. 
그 안에 새겨 넣기라도 한 것처럼.. 
바이로짜나(Vairocana)와 함께..오선정불(五禪定佛) 중앙에 있고.. 
그 각각의 선정불은 붓다로짜나(佛眼佛母)와 같은.. 
다섯 불모 하나하나를 껴안은 모습입니다.. 
척추 마디마디에는 완전한 승리의 불탑이 나타날 것입니다.. 
치아에는 모두 시계방향 나선으로 꼬아진 소라모습이 나타날 것입니다. 
턱뼈에는 백색의 `아`자가 보일 것입니다.. 
허리뼈에서는 존재의 3계에 있는 호법선신들이 보일 것입니다.. 
두 어깨에서는 백색따라와 녹색 따라가 보일 것입니다.. 
심장에는 붓다 싸꺄무니가 있고.. 
가슴 한 복판에는 지금강(持金剛)이 계실 것입니다.. 
몸 여기저기에는 호두알 크기의 다양한 색상의 사리들이 수없이 발견될 것입니다..

“내가 금방 말 한 모든 것들이.. 그대로 나타나지 않는다면.. 
내말이 거짓말 범벅이라는 것이 드러날 것이니.. 
그대들.. 인도의 세 학자들은 가서 내가 한 말을 확인해보시고.. 
확신이 선다면..한 번 더 오시오.. 
나로서는 중생들의 행복을 위해 여기 이 땅에서 해야 할 일의 절반을 마쳤습니다.. 
나는 이제 쉬흔 둘이에요.. 
그리고 아흔아홉의 나이에 아까니시따 정토(色究竟天)으로 떠날 것이고.. 
그렇게 해서.. 의식의 전이(轉移)를 보여줄 것입니다..

논쟁을 지켜보고 그의 가르침에 귀 기울였던 모든 사람들과.. 
그의 전생 이야기를 들었던 모든 사람들이.. 
그의 말에 깊은 신심이 일어났고.. 모든 의심이 떨어져나갔다.. 
하지만.. 거기 모인 사람들은 논쟁을 확실하게 마무리 짓기 위해.. 
담빠 쌍게를 증인으로 모셔서.. 
세 요기와 함께 인도로 동행해주시기를 부탁드렸다.. 
그리고.. 설국(雪國)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마칙 랍된께서 말씀하신 그 사리의 일부를 가지고 돌아오기를 간청하였다.. 
담빠 쌍게는 이에 동의하고.. 곧바로.. 인도의 세 학자와 함께 인도로 떠났다.. 
대중들은 모두 흩어져.. 집으로 돌아갔다..


보드가야(Bodhgaya)에서.. 
담빠 쌍게와 세 아짜리야는 인도 사람들을 모두 불러서.. 
마칙 랍된이 했던 말을 하나도 빠짐없이 그대로 들려주었다.. 
그들은 마칙랍된의 말을 확인하기위해..뽀따리(Potari)로 떠나기로 하였다.. 
쉬흔 두명의 논사들이 동굴로 떠났고.. 
그 곳에 있는 랍된의 전생의 몸이 손상되지 않고 남아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마칙 랍된이 말한 그대로였다.. 
그들은 랍된이 말한대로..시신을 화장하였고.. 
사리가 나타나자.. 그들은 탄성을 질렀다.. 
“마칙 랍된은 정말.. 반야모(般若母)의 화신이 맞습니다..
그 사실에 대해 의심할 수가 없군요.. 
우리는 마칙랍된을 어떻게해서라도 여기 인도로 모셔야 합니다.. 
티벳의 미개인에게.. 마칙랍된은 귀한 것이 아니며.. 
그저 화신 하나가 사라지는 것일 뿐입니다..” 
그들은 공경의 대상으로 사리를 나누어 가졌다.. 
보드가야 하늘에는 오선정불의 방광이 한동안 유지되었다.. 
담빠 쌍게와 세 요기는 상리로 출발하였고.. 
붓다의 형상을 닮은 심장사리를 가지고 돌아갔다..

도착하자..그들은 마칙 랍된에게 절을 하고..공경하는 마음으로 세 바퀴 돌았다.. 
그리고 그에게 많은 공양물을 올렸다..

“마칙 랍된.. 놀라운 지혜의 어머니시여.. 
당신이 하신 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고..진실이었음이 증명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사리 가운데서  발견한 불상을 하나 가져왔습니다..”

암도(Amdo)와 티벳중부와 캄(Kham)에서 모인 사람들은 모두 기쁨으로 가득찼고.. 
마칙랍된은 거기모인 모든 사람들에게 축복을 주었다.. 
담빠 쌍게는 사리를 자신의 명상 도구로 쓰고 싶다고 하였고.. 
그 사리를 라뙤(Latö)로 가지고 갔다..

인도와 티벳 사람들은 그에게 흔들리지 않는 신심이 일어났고.. 
그를 비방하던 사람들도.. 묵은 의심에서 벗어나.. 그를 공경하게 되었다.. 
이렇게해서.. 악한 힘들을 제거하는 최 전승은.. 유명해졌고.. 
티벳과 인도로 퍼져나갔다.. 
인도 사람들이 와서 머물러달라고 손을 내밀자.. 마칙 랍된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내가 인도로 가는 것은 중생을 돕는 길이 아닙니다.. 
여기 티벳에 있는 내 제자들을 지도해야 할 때가 왔기 때문입니다.. 
현생에는 인도로 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대들은 인도사람이고.. 인도는 모든 붓다와 가르침의 근원입니다.. 
현재.. 인도 불교는 티벳에 퍼지고 있고.. 
여기는 그것이 번성해야 할 장소인 것이지요.. 
이전에는 티벳가르침 중  한 가지도.. 인도에서 유명해진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내가 당신들 나라에 수 차례 태어났었기 때문에..우리는 업연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티벳에 태어나.. 
당신들에게는 안 알려진 ..마하무드라 최라 하는 귀한 전승을 가르쳤으니.. 
설국의 가장 깊은 골짜기까지 유명해진 이 전승은.. 
여러분들에게도 전수가 될 것이오..”
이렇게해서.. 마칙랍된의 마음에서 일어난 특별한 가르침은 인도로 건너갔다..
.........................

Sunday, April 13, 2014

마칙랍된--그의 아들 딸

마칙 랍된이 상리로 가는 길이었는데.. 
통이 넓은 검은 비단을 입은 호법신장과 다른 호법신장 달라 곰뽀가 그를 맞이하러 나왔다.. 그들은 각자 권속을 데리고 있었다.. 
마칙랍된은 그들 속에 섞여.. 붉은 숲에 도착했다..

마칙 랍된이 마흔 둘이었을 때.. 어느 날 밤.. 꿈을 하나 꾸었다.. 
“커다란 화원을 걷고 있었는데.. 
다양한 색깔을 띤 천의 꽃잎을 가진 꽃 몽우리 위에서..
꾜뙨 쐬남 라마(Kyotön Sönam Lama)를 보았다.. 
 그의 몸은 백색이었고.. 무지개와 같았다.. 
담빠 쌍게(Dampa Sangye)는 머리 위 정수리에 있었다..
상투를 튼 담빠의 머리는 지금강이었다.. 
그의 오른 편에는 적색 만주시리(Manjusri)가 있었고.. 
왼편에는 아리야 따라(Arya Tara)가.. 뒤에는 쑤까씻디(Sukhasiddhi)가 있었다... 
위엄있는 따라는 앞에 있었다.. 
내재된 본성에서 벗어나.. 그들은 보신의 몸으로 내게 나타났다.. 
그들은 내게 축복을 주고.. 몸과 말과 마음의 성취를 주었다.. 
그들은 또 수많은 전수를 해주었다.. 
나를 둘러싸고.. 네 방위에서 각각 네 명의 흰색 다끼니가 흰 소라를 불고 있었다.. 
그 소리는 네 대륙까지 도달했고.. 나는 그 소리에 잠에서 깨었다..”


다음날 정오에.. 그의 막내아들과 딸이 아버지와 함께 도착했다.. 
남편과 아내는 각자의 명상적 통찰과 깨달음을 비교해보고.. 
그들은 서로를 위해 기도를 하였다.. 
나중에 그들은 서로 상대방의 안녕을 비는 노래를 지었다.. 
그때 퇴빠 바드라(Thöpa Bhadra)는 인도로 떠났다..

그의 아들 둡쎄(Drupse)는 그때 열다섯 살이었다.. 
그는 그의 아버지로부터 짜끄라삼바라(Cakrasamvara).. 빠드마삼바바(Padmasambhava).. 
악쇼브햐(Aksobhya).. 금강 위드야다라(Vidyadhara)를 성취하는 방편.. 
흑색 하야그리바(Hayagriva)에 관한 수행법을 받았다..

그의 딸.. 라뒤마(Ladüma)는 이제 열 살이었지만.. 
이미 적색 만주시리(Manjusri)..마하까루니까(Mahakarunika).. 
대자비의 주 카싸르빠니(Kasarpani)의 성취 방편을 알고 있었다.. 
그 딸은 2천 5백송 반야경과 십만송 반야경을 읽을 수 있었다..

둡쎄(Drupse)는 정신 이상을 겪게 되었다.. 
그 뒤에 그는 인사불성이 되었다.. 
마칙 랍된은 그에게 `모든 고통을 진정시키는 고귀한 빛`이라 하는 특별 가르침을 주었다.. 
그런 다음 7일동안 화장터에서 지내게 했다.. 
둡쎄의 정신질환이 치료되었고.. 대단히 수승한 깨달음이 그에게 일어났다.. 
마칙 랍된은 그때.. 그에게 그 가르침 전체를 전수해주었고.. 
그는 그것을 완전히 습득하였다..
그 후에..마칙 랍된은 담빠 쌍게를 상리로 초청하였다.. 
둡쎄(Drupse)의 수계식을 준비하면서.. 큰 법회를 열었다.. 
마칙랍된은 직접 그의 법명을 정해주었다.. 
담빠 쌍게가 그 이유를 묻자.. 이렇게 대답하였다.. 
“저는 이 이름이 미래에 길상한 인연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의 아버지의 이름은 퇴빠(Thöpa)이고.. 
내 아들은 정신질환을 앓게 한 질병에서 이제 막 치료가 되었습니다.. 
삼세 부처의 핵심이신 당신.. 담빠(Dampa)에게서 그가 지금 수계를 받습니다.. 
그래서.. 그가 바라는 모든 것이 다 성취되도록.. 
그를 퇸왼 쌈둡(Tönyön Samdrup)이라 부를 것입니다.. 
그는 나의 전승의 계승자가 될 모든 자질을 갖추었습니다.. 
네 명의 백색 다끼니가 흰 소라를 불고... 
그 소리가 4대륙으로 퍼져나가는 꿈을 꾸었기에.. 그것을 압니다..”


담빠 쌍게는 퇸왼삼둡(Tönyön Samdrup)에게 
그의 개인적인 본존으로서..만주시리를 전수해주었다.. 
그는 또한 바라히의 완전한 관정과 마하마야 5본존 관정을 수여하였다..
거기에다.. 그에게 구루요가에 대한 완전한 설명과.. 
샤스뜨라(論書)에 따른 6식의 해방이라 불리는 가르침을 주었다..
그리고는 다음과 같이 예언을 하였다.. 
“ 미래에.. 그대는 마칙 랍된 가르침의 근본 계승자가 될 것이다.. 
그리고 광범위하게.. 중생들의 안녕을 도울 것이다..”
큰 공양물을 담빠 쌍게(Dampa Sangye)에게 올렸으며.. 그는 라뙤(Latö)로 돌아갔다..

그때부터 퇸왼삼둡(Tönyön Samdrup)에게는 담빠 린포체에 대한 깊은 존경심이 느껴졌다.. 
그는 담빠가 자신의 아버지라고 말했으며.. 
 밤 낮으로 세 번씩 일심으로 아버지 파 담빠와 어머니 마 칙에게 기도를 하였다.. 
그렇게 해서 담빠는 곧 빠 담빠(Pa Dampa)로 알려지게 되었다..

마칙랍된은 퇸왼삼둡(Tönyön Samdrup)이 준비가 되었다고 보았을 때.. 
그에게 반야바라밀다 전승에서 마음에 직접 전수하는 궁극적 의미의 관정.. 
선정의 네 가지 관정을 전수하였다.. 
랍된은 공간의 문을 여는 방편을 통해 마음의 본성을 직접 인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의식전이에 관한 완전한 가르침과.. 그에 관한 핵심적인 주석을 그에게 전수하였다.. 
마칙랍된은 그에게.. 모 딴뜨라에 따라.. 
시방의 모든 붓다의 변형에 관한 백가지 관정.. 
다끼니의 변형에 관한 백가지 관정을 모두 전수하였다.. 
그리고.. 또ㄹ마(Torma)의 백가지 관정을 주었다..

마칙랍된은 그에게.. 생기차제 방편을 통해 마음을 훈련시키는 법.. 
정신적인 성장을 크게 발달시키는 법을 가르쳤다..
네 달 뒤에 그의 수행은 무르익게 돠었다.. 
그때 그는 세달 동안 원만차제를 수행했으며 깨달음의 징후(煖)를 얻었다.. 
그는 생기차제와 원만차제에서 상당한 능력을 보여주었고.. 
마칙랍된은 거기에다.. 
그에게 자기 자신의 다르마 전승에 따라.. 마하무드라 최를 전수하였다.. 
 이에 대해..그는 놀라운 자질을 보여주었고.. 
마칙랍된의 가르침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하였다..

그가 열여섯 살이 되었을 때..
마칙 랍된이 퇸왼삼둡(Tönyön Samdrup)에게 말하였다..
“가서 삼뽀강(Zhampo-gang)에서 명상하라.. 
그곳은 너와 길상한 인연이 있는 곳이다..” 
그래서 퇸왼 쌈둡은.. 세 명의 도반과 함께 그곳으로 갔다..


한 달 뒤에.. 동틀 무렵에.. 
마칙랍된은 신통력으로.. 공중을 날아.. 해뜰 무렵에 삼뽀강에 도착하였다.. 
그 곳에서 그는 가나짜끄라를 위한 공양물을 펼쳐놓았다.. 
그의 아들이 정오에 도착하자..마칙 랍된이 말하였다.. 
“너희들 네 사람은 여행으로 피곤하지 않은가? 아들이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 건강하구요.. 
어머니께서 저희와 함께해주시니.. 행복합니다..”

마칙 랍된은 그때.. 아들에게 구전전승의 가피에 관한 대관정과.. 
5종성의 붓다의 대관정..바라히의 5본존 비밀 수행에 관한 관정을 주었다.. 
마칙 랍된은 세부적으로 구전전승의 근본송을 가르치고.. 그에 상응하는 구전을 주었다..

랍된은 아들과 함께 7일동안 머물렀고.. 그 지역과 동굴을 축복하였다.. 
헤아릴 수 없는 다까..다끼니들이 모였고.. 
그의 아들은 마칙랍된을 바즈라바라히(Vajravarahi)로 보았다.. 
꽃비가 내리고.. 천상의 음이 울리고.. 무지개가 나타나는 등.. 
다른 놀라운 징조들이 나타났고.. 
랍된은 삼뽀의 지방신들에게.. 아들의 수행을 방해하지마라고 명을 내렸고.. 
아들이 무문관을 하는 동안 그를 도와주기로 맹세하였다.. 
그리고 나서.. 마칙랍된은 디메마(Drimema)라는 연꽃종성의 다끼니에게 
아들의 시자로서 역할을 하고..돌보아주라는 임무를 맡겼다.. 
다끼니는 그렇게 하기로 약속하였다.. 
마지막으로 마칙랍된은 퇸왼 삼둡에게 말하였다.. 
“무문관에서..13년 동안 머물러라.. 
오온과 6근 등을 본존의 궁으로 변형시켜라.. 
네 마음속에서 그것이 나타날 때까지 붓다의 정토에 대해 명상하라.. 
생기차제가 안정이 되었으니.. 
전 기간을 통해.. 시자가 여기에 머무르며 네가 필요한 것을 돌보아줄 것이야..”


퇸왼 삼둡은 동굴로 들어가서.. 
꾸샤(Kusha)풀로 만든 방석에 앉아.. 베로짜나(Vairocana)의 7중좌로 앉았다.. 
 그 때.. 동굴 입구를 봉쇄하였고.. 아무도 볼 수 없게 하였다.. 
다끼니 무리와 함께.. 마칙 랍된은 공중으로 떠올라..상리로 돌아갔다..

“이와같이 3개월이 지나갔고..퇸왼 쌈둡은 배고픔과 목마름을 느꼈다.. 
“어머니께서는 나를 돌보아주게 될 시자가 있다고 내게 말했는데.. 
아직까지 아무도 보지를 못했다.. 
한편으로는 어머니의 축복으로., 지금 이 곳은 성스러운 장소가 되었다.. 
내가 그 분의 보호아래 있는 이상.. 
선정의 음식에 의존하여.. 스스로 버틸 수 있어야만 할 것이다.. 
그러니 배고파서 죽지는 않을 것이다..!”

그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동안.. 
갑자기.. 햇살을 타듯이 한 형체.. 눈부시게 빛나는 붉은 색의 소녀가 나타나.. 
그에게 컵을 내밀면서 말을 하는 것이었다.. 
“명상수행자여.. 이것은 감로입니다.. 
이것을 마신다면.. 그대는 성공적으로 수행을 마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백가지 맛이 나는 감로를 마시고.. 
그의 온몸이 지복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일반적인 음식에 대한 갈망이 모두 사라졌다.. 
그리고 그는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지혜의 다끼니인가? 
내 수행에서 일어난 징후에 대해 이야기해도 될까?”

그런데 다끼니가 이렇게 말을 했다.. 
“ 나는 단지 당신이 필요한 것을 돌보아주라는 말을 들은 자일뿐입니다.. 
나는 결코 당신의 스승이 아닙니다.. 
그러므로..명상 체험에 대해 제게 말하지 마십시오.. 
진여 속의 보석처럼 숨기십시오.. 
의문이 다시 당신을 산란케 한다면.. 마음을 들여다보고 조사해보십시오.. 
사유로서.. 그것을 잘라내십시오..
그리고 지견과 행위의 합일을 성취하시고.. 다양성을 한맛으로 전환하십시오..”

이렇게 말한 뒤에 그는 사라져버렸다.. 
그러나 그 다끼니는 매 3년마다 한번씩 되돌아 왔다.. 
마칙 랍된이 요기를 보내.. 
퇸왼 삼둡이 아직 살아있는지 가서 보라고 했을 때는 5년이 지나간 뒤였다.. 
요기는 동굴 입구에 도착해서.. 퇸왼 삼둡에게 소리를 질렀다.. 
응답으로 그는 종자자 `아` 소리를 들었다.. 
 “상황을 보기위해.. 나를 여기에 보낸 것은 당신 어머니시오.. 
배고프거나 목마르지는 않아요? 다른 문제는 없구요?”

퇸왼 삼둡은 이에 대답하였다.. 
“오는 길은 괜찮으셨나요? 
어머니께서 무탈하다는 소리를 들으니 기쁘군요..
저는 선정의 음식으로 지탱하고 있고.. 일반 음식에 대한 갈망은 없습니다.. 
그러니 어찌 배고픔을 느끼겠습니까? 
내부열의 옷을 입으니..옷에 대한 갈망이 가라앉았고.. 
모든 현상을 친구로 삼으니.. 친구에 대한 갈망이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쳐다볼 때마다.. 붓다와 정토의 견해를 즐깁니다.. 
그러니 어떤 것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전혀 없습니다..”

요기는 돌아와서..마칙 랍된에게 들은 것을 말하였고.. 
그는 아들의 커다란 공덕을 기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