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November 15, 2014

왼뗀 죄(寶性寶藏)

직메링빠님은
어느 날
이상한 책을 하나지으셨습니다...
왼뗀 죄(寶性寶藏)..라고 하는..
..

그에 앞서 이런 일이 있었죠..

그가 자룽카소르 앞에 서자..
지혜 다끼니가 호부함을 하나 던져주었고...
그 안에는 노랑 두루마리 다섯개와 투명한 수정 일곱알이 들어있었습니다...
쪽지 안에 들어있는 지시사항에 따라..
두루마리와 수정을 삼키자...
별안간..
그의 마음에서..
롱첸닝틱의 말과 의미가 확 떠올랐습니다...
그는 자신의 머리속에 듣도보도 못한 물건이 있는것을 알고 적잖히 놀랐습니다...
그 때 그의 나이 스물다섯이었습니다...
..

6백4십만근이나 되는 비밀을 간직한 채...몇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는 빠드마삼바바께서 계셨다는 곳...
쌈예사원 뒷편에 있는 계곡...침뿌로 들어가서 3년 무문관을 하였습니다...
그가 머물렀던 곳은..쌍와 메똑이라 하는 동굴이었습니다...
그 때..롱첸랍잠님이 세번 나타나서 가피를 하시고...
가지고 있던 보따리를 모두 그에게 끌러주었습니다...
직메링빠님에게..꼬불쳐 논거까지..완전 털렸습니다..
그 중의 핵심은...당연히 7보장과 닝틱얍시였습니다...
부처님의 모든 가르침을 망라하는 7보장과
두가지 닝틱과 닝틱에 대한 심오한 해설인 닝틱얍시는...
그의 마음 속에서 떠올랐던 롱첸닝틱과 완전히 하나로 공명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머리속에 든 물건에 대한 확신이..아주 강렬하게 밀려왔습니다...
..

이 때 그는 겁나 빠른 속도로...
롱첸닝틱을 구성하는 소의속전과 가르침과 사다나를 써내려갔습니다...
그때 쓴 것은..데ㄹ게 판본으로 모두 아홉권이 됩니다...

그 가운데..
유난히 무게가 나가는 두권의 책이 있습니다...
그것은...예세라마와 왼뗀 죄입니다...
지난 번에 소개한 예세라마는 닝틱얍시를 구성하는 닝틱의 핵심이고...
왼뗀 죄는 7보장의 핵심입니다...
예세라마는 한권으로 닝틱얍시를 볼 수 있으니 놀랍고...
왼뗀죄는 한권으로 7보장을 볼 수 있으니 놀랍습니다..
세상에서 단 두권의 책만 허락된다면...무엇을 읽으시겠습니까..?
저는 주저없이....예세라마와 왼뗀죄를 집어 들겠습니다...
하지만..
그 확장판인 닝틱얍시와 7보장에 대한 미련은 결코 버릴수 없을듯하네요..
..

예전에...
족첸은 너무 방대하여...
6백4십만게송을 3부로 나누었다고 했습니다...
심식부..공행부..요결부...
7보장은...심식부(心識部)에 중점을 두어 족첸을 설명합니다...
여기에 비견되는 직메링빠님의 왼뗀 죄는 ...요결부(要訣部)의 관점에서 족첸을 설명합니다..
그게 두 저작의 유일한 차이입니다...
..
이렇게도 말할 수 있을 겁니다...
예세라마는 붓다다르마를 실천하기 위한 핵심이라면...
왼뗀죄(寶性寶藏)는 붓다다르마를 이해하기 위한 핵심이라고 말입니다...



훗날..
왼뗀죄(寶性寶藏)에 주석을 단 분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는..도둡첸..빠뛸 린포체..깡규ㄹ 린포체 등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왼뗀죄의 주석은..깡규ㄹ 린포체님의 것입니다...
깡규 ㄹ린포체는 19세기에 태어나 1975년까지 사신 분이고...
빼마 왕갤 린포체.. 랑될 린포체..직메 켄쩨 린포체를 아들로 두었습니다...
깡규 ㄹ린포체는 대스승이자...떼ㄹ뙨(寶藏發見者)이었고...
직메링빠님의 왼뗀 죄(寶性寶藏)와 나가르쥬나의 보행왕정론(寶行王正論)을 주석하셨습니다...
티벳을 탈출하여 다ㄹ질링에 머무시면서 서양인 제자들을 만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은...밍규ㄹ 린포체로 환생하였고..
여러 성지(聖地)를 찾아다니면서 무명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깡규ㄹ 린포체님의 왼뗀죄 주석은...
Treasury of Precious Qualities..라는 이름으로..빼드마까라 역경회를 통해 번역이 되었습니다...
모두 두 권의 책으로 나왔는데...
왼뗀 죄의 첫번째 책은..2001년에 처음 나오고.. 2010년에 교정되었으며...
왼뗀 죄의 두번째 책은..작년인 2013년에 나왔습니다...

왼뗀 죄의 첫번째 책은 아홉가지 주제로 되어있습니다...
처음 네가지 주제는..소승의 수행이고...
그다음 다섯가지 주제는 대승의 수행입니다...

1,수승한 인간으로 태어난 가치..
2,무상(無常)
3,인과(因果)
4,윤회의 고통(苦痛)

5,네가지 조건
6,귀의(歸依)
7,사무량심(四無量心)
8,보리심(菩提心)
9,보살행(菩薩行)

 https://2.bp.blogspot.com/-JrQvSrF54qs/VGgLPikLhAI/AAAAAAAAcDQ/X3B2DnJLZ5E/s1600/9781590307113.png

왼뗀 죄의 두번째 책은.. 속승(續勝)을 네가지 주제로 다룹니다...
10,비드야다라(持明)의 가르침
11,대원만의 바탕-본성(本性)
12,대원만의 과정
13,대원만의 결과- 불신(佛身)과 불지(佛智)

 https://3.bp.blogspot.com/-DvggRW8551M/VGgLXFVU81I/AAAAAAAAcDY/4FY-hJoWYfY/s1600/9781611800456_1.png
내용을 볼 때..
감뽀빠님의 해탈보장론(解脫寶藏論)이 떠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것은 다시 미륵오론(彌勒五論)으로 거슬러올라가구요...
..
물론 비교는 될 겁니다...
그러나 잊지마십시오...
이 저작은...롱첸랍잠님의 7보장의 핵심정수입니다...
7보장의 닝틱(心髓)과 같은 것입니다...
이 저작은 간결하지만..다르마의 중심을 관통하고...시처럼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주석이 포함되어있으니...내용이 적지도 않습니다..
두권을 합쳐 1천 페이지가 넘으니까요...

빠드마삼바바님의 8변화신..도ㄹ제 돌뢰



그의 여덟번째 변화신(變化身)은 도ㄹ제 돌뢰이다...
도 ㄹ제 돌뢰는..그의 두 분노존(忿怒尊) 중 하나이다...
그의 다른 분노존은 쎙게다독이었다...
도 ㄹ제 돌뢰는 어지간한 분노존이 아니다...극강의 분노존이다...
그러므로 그는 오탁악세(五濁惡世)와 짝을 이룬다...
그의 분노에는 패턴이 없다...완전 제멋대로다...
도 ㄹ제 돌뢰는 그가 티벳을 떠나기 직전에 나타낸 변화신이다...
그가 티벳에 머물렀던 55년 가운데..5년동안 이 모습을 취했다고 한다...
다르마 수행을 보존하고...
다르마를 지키겠다는 세속신들의 서약을 미래세까지 이어가기 위해..
그는 도 ㄹ제 돌뢰의 모습을 취한 것이다...
도 ㄹ제 돌뢰는...그가 떠난 뒤에 나타나게 될 인간들을 위해 남겨진 스승이다...
도 ㄹ제 돌뢰로서의 그는 미래세를 위해 많은 예언을 남기기도 했다...

이 기간동안 했던 것은...
예세쪼갤의 도움을 받아 세상으로부터 가르침을 깊히 숨기는 일이었다...
그는 사실...남서방 차마라에 있는 나찰국(羅刹國)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있었다...
차마라는 우리가 속해있는  수미세계(須彌世界)의 남서방을 말한다...
그러므로..태양계 저쪽 어딘가에 있는 세계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가 그곳으로 간것은...
그들로부터 남섬부주(南贍部洲)의 인간들을 지키기 위함이라하였다..
말하자면... 빠드마삼바바님은 별들의 전쟁으로부터 우리를 지켜내기위해 그곳으로 가신셈이다...
..

티벳지역과 인근에는..딱짱(호랑이굴)이라는 곳이 열 세곳이나 있다...
그는 티벳을 떠나기 전에...열 세명의 도 ㄹ제 돌뢰를 분신하였다...
그리고 이 13개의 딱짱에는 도 ㄹ제 돌뢰의 분신이 한분씩 거처하였다...
도ㄹ제 돌뢰 분신은 티벳중부에서 처음 나타났지만...
이곳에서  나머지 12곳으로 도 ㄹ제 돌뢰의 12 분신이 암호랑이를 타고 날아갔다고 한다...
딱짱의 본질은 호랑이굴이지만...정확히 말하면 암호랑이굴이다...

가장 유명한 딱짱은... 티벳남부에 있는 딱짱이다...
그곳은..부탄에 있는 빠로 딱짱을 말한다.... 빠로딱짱....
가보지는 않았어도...사진으로 자주 구경하는 곳이다...
그곳은 바위절벽이다....까마득한 바위절벽에 붙어있는 구멍이었을 뿐이었다...
지금은...여러개의 암자를 강력본드로 붙혀놓았다...
빠로딱짱의 본질이 놀라운게 아니라...바위절벽에 간신히 붙어있는 사원이 놀랍다...
누군가가 거기까지 올라가서 아래를 내려본다면...
정신이 어질어질하고.. 얼굴이 새파랗게 질리고 말 것이다...
도 ㄹ제 돌뢰로서의 빠드마삼바바님 이후로...
이 곳에는 많은 수행자들이 거쳐갔다...
밀라레빠...파담빠쌍게..마칙랍된...탕똥갤뽀..딜고 켄쩨...
...

오탁악세가 되면...탐욕과 분노가 크게 증가한다...
우리의 마음은 하루에도 여러번..엎어졌다 뒤짚어졌다 한다...
감정이 남비처럼 부르르 끌어오른다...
도 ㄹ제 돌뢰는 이러한 번뇌를 다스리는 극처방이다...
도 ㄹ제 돌뢰는 집착과 분노의 약이다...

그를 관상할때는..
선홍색의 공간을 먼저 떠올린다...
그의 몸은 검붉은색이고...
오른손에는 구고금강저(九鈷金剛杵)를 들고있고...왼손에는 푸ㄹ바를 들고있다...
크게 분노하고있으며... 송곳니를 드러내고있고...세개의 눈을 가지고 있다...
승려의 가사를 걸치고있고...
흰색 고동으로 만든 귀고리를 하고...사람머리를 잘라 소시지처럼 꿰어서 목에 걸고 있다...
그의 머리카락은 선홍색이고...심각한 곱슬인데다...불똥이 마구 튄다...
암호랑이 등에타고 춤을 추고...지혜의 불이 이글거린다...
거기에다가..그를 태운 호랑이도 미친 춤을 춘다...
암호랑이의 발톱아래는...분노와 집착을 상징하는 마귀들이 으깨어지고 있다..
최강의 역동성이 드러난다...
도ㄹ제 돌뢰가 타고 날아올랐다는 암호랑이는...
빠드마삼바바의 다섯 명비(明妃)중 하나인 따시 끼덴이다...
빠드마삼바바께서 13 도ㄹ제 돌뢰를 분신하는 순간..
따시 끼덴은...13 암호랑이로 변신한 것이다...
혹시..딱짱 성지를 거서 암호랑이를 보거든...
주저없이 그인줄 알고 예경을하라..
그리고 그가 입을 크게벌리더라도...
기대하거나 거부하지 말고 잠시 기다리도록 하라...
오고감은 없는 것이니까..!!
...

관상을 했던 대목으로 돌아간다...

이처럼 관상하면서...구루 만뜨라를 외우라...
그순간 도 ㄹ제 돌뢰의 불이...나의 몸에서 타오르고...
몸 구석구석에 쩌들어있던 번뇌는 그 불에타서 소멸된다...
마지막으로 도 ㄹ제 돌뢰는 적색의 빛으로 녹아들고...
그 적색의 빛은 나의 가슴으로 흡수된다...
그 순간...분별망상이 없는 참된 본성을 명상한다...
그 상태에 잠시 머무르고...
명상을 통해 얻었거나 얻었다고 생각되는 공덕을 중생들에게 모두 회향한다...

Friday, November 14, 2014

빠드마삼바바님의 8변화신(變化身)..빼마 중네

빠드마삼바바님의 일곱번째 변화신은...`빼마 중네`이다...
이분은..티벳사람들에게 알려진 빠드마삼바바님이다...
빼마중네는
연화생(蓮華生)이라 풀이가 되며...
티벳사람들에게는...구루 린포체로 통하였다...
..
이 이야기는
띠송데첸 왕이 빠드마삼바바를 모시기위해 사절을 보내고...
이 모든 사실을 알고...
티벳으로 넘어가는 고갯마루에서..
빠드마삼바바님이 기다리고 있었다는 대목에서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가 거쳐간 모든 곳...
그가 남겨놓은 업적에 관한 모든 이야기들을 생각하면...
빠드마삼바바님이 티벳에서 보낸 55년은...
그의 인생 전체의 아주 작은 한걸음이고...티끌같은 이야기일뿐이다...
...

그가 티벳에 오시기 전에...
티벳은 어떤 상황에 놓여있었는지를 잠시 얘기해보기로 하자...

티벳에 불교가 처음으로 들어오것은... 5세기 초이다..

그로부터 몇세기 후에...티벳의 33대 왕 송쩬 감뽀가 보위에 올랐다..
그는 관세음 보살의 분신으로 여겨지는 인물로서...
라싸에 뽀딸라궁을 지었고...
신하 퇸미 쌈보따와 같은 젊은이들을 인도로 유학보내서 산스끄리트어를 배우게 했다..
그들은 귀국한 뒤에..티벳인들을 위한 문자를 창제하였고..
인도 등지에서 가져온 스물 한권의 경전들을 번역하였다..
그는 티벳의 왕비가 있었지만..
당나라의 문성공주...네팔의 브리꾸띠 공주와 결혼을 하였으며..
이와같은 방법으로 주변세계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였다...

그 뒤...
티벳의 38대 왕 띠송 데짼이 보위에 올랐다..
그의 나이 겨우 열세살이었다...
그때부터...그는 마음을 외부로 향하여...
온통 영토를 확장하는데 몰입되어 있었으며...왕권은 절정에 이르렀다...
남으로는 벵갈만 네팔...씨킴..부탄까지..
북으로는 코딴..
서로는 지금의 파키스탄..
동으로는 중국 장안에 이르렀다...
..

그는 10대 후반부터 불경을 보고..불심을 키우기 시작했다...
어느날 그는 특별한 집단을 하나 꾸렸다...
티벳의 자존심을 건 정신적인 스파르탄이었다..
그는 그들을 세상밖으로 보냈다...
목적은 하나였다...
세상을 뒤져서... 가장 뛰어난 불교의 스승들을 모두 모셔오는 것이었다..
그들은 안목이 정말이지 대단하였다...
떠나기 전에...
꿰뚫어보는 힘으로...불러모으려는 모든 사람들의 명단을 준비하였다...
그들은 팀을 셋으로 나누었다....
그리고...하나는 인도로...하나는 중국으로..하나는 오디야나로 떠났다...
거기에 세상의 보석들이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팀이라고 하지만...통솔하는 대장 하나와 세명의 수행원이 따라갔으니..
팀마다 네명씩에 불과했고..
세팀을 합쳐서..모두 12명이었다..
그들은 먼저 나란다 대학의 학장이신 산따락시따를 티벳으로 모시기로 했다...
산따락시따는 그들이 자신을 불러주기를 목빼고 기다리고 있었다..
전생의 서원에따라..
티벳에서 큰사업을 벌이기로 하였고..때가 무르익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미 가방까지 챙겨놓고 있었다..
그러나 티벳사람들은 거무튀튀한 그 인도인을 반기지 않았다...
집단적으로..묻지마 왕따가 집요하게 이어졌다...
..
상황이 이쯤되자.. 띠송데첸 왕은 산따락시따 앞에서 울기 시작했다..
``우짜면 좋심니꺼..?``
산따락시타는 왕을 다독겨렸다...
이 모든 것은 티벳 지방의 토착신들의 반발 때문이며...
이들을 제압하려면... 스승 빠드마삼바바를 모셔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그가 이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스승이라는 사실을 귀뜸해주었다...
그러자 왕은 눈물을 훔치며..그에게 물었다...
``우리가 오란다고..그가 오겠소..?
산따락시타는 말했다..
``틀림없이 반드시 꼭 오시오...!!``
무슨말인가하여 눈을 껌벅이고 있는데...
산따락시타는 다음과 같은 말을 이어나갔다...
왕과 산따락시타..빠드마삼바바..이 세사람은..
과거세에 특별한 인연이 있었고..
그때 지은 서원에 따라..
붓다다르마를 이 곳 설원에 세우기로 했다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그때가 지금이고..
그가 여기 도착하면..
그때 자신도 다시 합류하겠다고 다짐을 하였다..
..


빠드마삼바바는 이미 티벳국경 근처에 도착해 있었다..
과거불 때부터 기다렸던 그 때가 왔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는 국경 고갯마루에 앉아서..
자신을 찾아 오게 될.. 티벳의 사절들을 기다렸다..
..
사절들이 티벳국경에 이르렀을 때...
고갯마루에 앉아있는 한 사람을 보았다...
누군지는 알 수 없지만...그에게서 엄청 편안한 기운이 밀려왔다...
그가 사절들에게 물었다...
``어딜 그리 서둘러 가는게요..?``
사절들은 대답하였다...
``아 예..인도로 갑니다요.!!``
근데..그 앞에서자...갑자기 엄청 행복해지더니..기쁨으로 온 몸이 마구 떨렸다...
너무 행복해서..자리에 주저앉을것만 같았다...
그가 물었다..
``인도에는 뭐하시게..?``
``저기...빠드마삼바바라는 큰 스승을 모시러갑니다요..!!``
오 그런가..?
헌데.. 그를 만나면 무얼 드릴건가..?
사절들은...
대체 이사람이 누군데...이런 말하는가 하고 생각하는데...
사절 중 한사람이 그에게 물었다...
``혹시.. 제 앞에 계신분이 빠드마삼바바님 아니신가요..?``
..

잠시 정적이 흘렀고...
사태를 직감한 그들은....
방아깨비처럼...엎드렸다 일어났다를 반복하기 시작했다...
그리고...왕이 준비해 준 황금과 친서(親書)를 그 앞에 올렸다...
그는 앞에 놓인 황금을 힐긋 쳐다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아니 이걸 선물이라고 준비했는가.. 이 새똥만한 것을..?``
``이게 뭐여...아귀국(餓鬼國)의 왕이 보낸 선물이라도 이렇지는 않겠다..!!
다른 거 없어..?``
그들은 이마에서 생땀이 나기 시작했다...
그들은...각자 가방을 뒤져서 뭐라도 될만한 것을 찾아왔다...
``이게 다인가..?``
사절들이 말했다...
``왕으로부터 받은 것은...이 황금이 전부입니다...
하지만...대신 저희의 몸과 말과 마음을 당신께 바치겠습니다...``
갑자기..이맛살을 찌푸리고 있던 그의 얼굴이 확 펴지면서...미소가 번졌다..
``오~~~ 그래...?``
그는 티벳사람들이 싹수가 있긴 있구나 생각하시면서..내려놓은 공양물을 훓어보셨다...
그리고는 거기있는 노란 돌덩어리를...땅바닥으로 마구 내 던져버렸다..
황금덩어리들이 사정없이 굴러가는 것을 보고....절절 매고있자...
뒤돌아보시고는...다들 옷자락을 보자기처럼 펴라고 하셨다..
그리고는 흙 한줌을 쥐시더니...옷 보자기마다 한줌씩 던졌고..
던진 흙은 모두 황금으로 변하였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티벳으로 갈것이다...
그러나 천천히 지나가면서..토착신들을 진압할 것이다...``
``한 3주쯤 걸릴 것이니..내가 간다는 것을 왕에게 전해주게...!!``
왕은 이 말을 듣고 매우 기뻤지만...
한편...정말 오실까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
..
아무튼
왕은 때에 맞추어..라싸에서 이틀쯤 떨어진 곳에...스승을 맞이할 준비를 하였다..
거기 도착한 빠드마삼바바님은 맨발이었고..
세가닥의 창이 달린.. 괴상한 지팡이(카땅가)를 하나 들고 있었다...
까무잡잡한 인도인...산따락시따보다 더 이상한  사람이 다가오고 있었다...
이것이..티벳사람과 빠드마삼바바님의 첫 대면이었다...

티벳사람들은 차마시는 것을 좋아하고...
손님을 위해 차를 대접하는 것이.. 최상의 예절이었다...
그러나 그곳에는 물이 나는 자리가 없었고..
뜻밖의 상황에 어찌해야 할지 몰라서 절절매고 있었다...
빠드마삼바바께서 걸어오시다가 이 광경을 보시더니...
어느 자리로 가서.. 지팡이로 땅을 콕 쑤셨다...
그러자 그 자리에서 물이 퐁퐁 솟아올라오는 것이었다...
이렇게해서..티벳사람들과 빠드마삼바바님의 첫 차담이 이루어졌다...
..

어린 띠송데짼 왕과 빠드마삼바바...
이 두 사람이 처음 얼굴을 마주한 곳은..쌈예사원 근처였다...
빠드마삼바바님이 다가오는 것을 보자...어린 왕은 생각하였다..
``내가 아는척을 하기 전에... 그가 먼저 내게 인사말을 건네야하는게 아니겠어...?
그렇고 말고...나는 중원의 사분지 삼을 다스리는 왕이잖은가..!!``
싼타락시따도...내게 머리를 조아리며 인삿말을 건네왔잖어....!!``
띠송데짼은 내심 기대를하면서...
눈앞에 있는 빠드마삼바바님을 옆으로 흘기면서...먼산을 쳐다보았다..
왕의 이런 태도를 보고...그는 노래를 하나 지었다..
이것은..그가 티벳사람들에게 들려주는 첫번째 도하(Doha)이며..
한 열아홉구절쯤 되고..내용은 다음과 같다..
...

``나는 대스승 빠드마삼바바...
왕 빠드마삼바바..
왕자 빠드마삼바바..
힘 쎈 젊은이..
공주 빠드마삼바바..
아리따운 소녀..
대 점성술사..
훌륭한 의사..
...
...
..!!``

``이보시오..티벳국왕...!!
내 말에 귀기울여보시오...
육도의 모든 중생은 죽음의 지배를 받소..
하지만..나는 생사를 초월하여 불멸의 경지에 이른 자요..
불멸에 관한 가르침을 가지고 있고...
일체현상을 마음의 작용으로 보고 있소..
마귀의 훼방을 다스리는 것이 나의 놀이이고..
그들은 모두 나의 충복이요...
모든 것이 나이고...
나는 그 모든 것의 왕이고...
그 모든 것을 다스릴 능력이 있소..``
..

이 말과 함께..합장을 하자...
손끝에서 섬광처럼 불이 일어나..왕의 용포를 스치며 검게 그슬렸다...
그때.. 모든 것이 일시에 정돈되었다...
왕과 측근들은 번개같이 땅에 엎어졌고..
다시 벌떡 일어나...정신없이 절을 하기 시작했다...


잠시 뒤에...
약속한대로..산따락시따님이 돌아왔고...
빠드마삼바바님인 빼마 중네는...쌈예 딋편에 있는 산을 올랐다...
그곳에서 나쁜 기운을 진압하고.. 주변의 땅을 정화하였다...
그리고는 공중으로 높이 떠올라 기이한 동작을 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티벳승무의 기원이 되었다...
이로써..쌈예사원을 짓기위한 아주 정갈한 땅이 마련이 되었다...
공간의 비어있음은...하나의 경이로움이다..
모든 요소가 적절히 공존하지만...비어있고.. 여지가 남아있다...
4대가 그 안에 있지만... 비어있기에.. 온갖것들이 그 안에 수용이 된다...
신들이 있고.. 마귀가 있고...
어떤것이라도 체험이 될 수 있고...이해될 수가 있다...
확장 가능하고... 의식은 이 열린 공간을 밀고들어가..탐구하거나 인식할 수가 있다...
..

그리고나서.. 토착신들을 진압하기위한 노래 가락을 하나 지었다..

``세속신들이여 들으라..
내 이름은 빼마중네...
나는 신통력으로 세상에 태어났고...
늙고 병들고 죽는것을 초월하였으며...
불멸을 성취하였다...
나의 몸과 말과 마음은 완전히 깨달아있으니...
일체의 마귀를 진압할 힘을 가지고 있다...
..
일체의 관념이 자신의 마음에 지나지않는다는 것을 알고있으니...
나는 기대와 염려를 넘어서있다...
어떤 것도 나를 상하게 할 수 없고...
어느누구도 나를 해칠 수 없다...
원시의 이 비어있음의 본성안에는..신도 없고..마귀도 없다...
그대들이 하려고 하는 그 어떤 것도..
나의 각성과 이해를 침범하지 못한다...
그대들은 티끌하나도 바꾸지못한다...
나를 해하려하는 것은...
그대들 마음이 미혹되어있다는 것을 드러낼 뿐이다...``
..

이렇게 노래를 하고나서..그는 또르마 공양을 올렸다...
또르마를 들어올리고..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마귀와 악령의 무리에게 이 또르마를 지어올린다..
비록 작은공양물에 지나지않지만..
선정력으로 크게 부풀렸으니...
그대들 모두가 흡족하게 즐기고 만족할 수 있으리...
이것을 주면서...그대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이 안에 담았으니..
모두가 낙을 누리고...이 진수성찬을 즐겨야 하리...
선정과 진언의 힘으로..이것을 지어올리니..
부디 와서..받고..만족하게 되기를...
그리고..이땅 전체에 평화와 화합의 힘을 늘려주고...
다르마를 이땅에 가져오도록 해주기를...
이 땅을 사용하여 사원을 지으려는 노력에 가피해주고..
왕의 바램을 성사시켜주기를...
함께 와서 ..이 일에 참여해주기를..
나와같은 밀법수행자의 말을 저버리지말기를...
그러니..서둘러 이땅을 축복해주기를...
그리고 앞으로는 티벳에 다르마를 세우는데에 너무 많은 장애가 일어나지않기를...``
..
이렇게해서...
쌈예사원을 짓는동안..
낮에는 사람들이 일하고...밤에는 토착신들이 일을 하였다...
그 결과.. 5년만에 사원의 모든 전각들이 기적처럼 완성되었다..


쌈예사원을 지으면서...이것을 얼마나 크게 지을것인지 논의하게되었다...
그 결과...띠송데짼 왕이 동에서 서로...북에서 남으로 활을 두번 쏘아서
그 경계를 정하고..담을 쌓아 올리기로하였다...
그는 아주 힘이 좋은 궁수였기에...
그가 티벳에서 쏜 화살이 인도의 나란다 대학까지 날아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
그래서 몇몇 장관들은 쌈예 불사가 너무 크게 벌어지는 것을 원치않았기 때문에...
그 규모를 가지고 싸우는 것보다는...왕을 속이는 것이 쉬울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화살에 무거운 수은을 먹이기로 했다...
그 것은 쌈예사원의 불사(佛事)가 너무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었다...
..
쌈예를 다 지은 뒤에..왕은 말을 건넸다...
``사원은 완성이 되었지만...나의 서원이 다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이 모든 일을 한 진짜 목적은..다르마를 이곳에 가져오는 것이다..
왕은...빼마중네와 산따락시따..두 사람과 의논을 하고..
8세에서 17세까지..108명의 티벳 학생들을 선발한 다음...
산스끄리트를 포함한 다른 언어들을 배우게 했다...
그들 대부분은 역경사가 되었으며..
인도.. 중국.. 투르케스탄..까시미르...등지에 있는 경전들을 티벳어로 옮겼다...
빼마중네.. 비말라미뜨라와 같은 대스승들이나 빤디따들의 감수가 병행되었고...
소승..대승..금강승의 가르침을 망라하는 커다란 역경사업이었다....
거기에는 105권으로 묶은 경전과 대스승들이 지은 253권의 논소가 포함되었다...
열 세개의 세드라(불교대학 )를 지었고...
12개의 무문관을 지어 운영하였다...
왕은 그것을 위해...왕실의 창고를 털었다...
..

빼미중네는..티벳전역을 꼼꼼히 돌았다...
티벳땅 어느 한자락도 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은 없고..
그의 가피가 미치지않은 곳이 없었다고 한다...
이렇세해서..티벳 전역이 성지로 변모하게 되었다...
그리고..그는 예세쪼갤의 도움을 받아...
가르침을 의미심장한 곳에 보물처럼 숨겨놓았으며...
미래세에 적절한 시점에..
자신의 제자들의 환생자를 통해 발견되도록 설계해놓았다...
그는 그의 가르침을 아홉명의 제자에게 가르쳤으며...
나아가 25명의 제자와 35명의 ~ㅇ악빠..37명의 요기 등을 길러냈다...
어떤이는 한생에 깨달음을 이루고...어떤이는 짧은순간에 깨달음을 이루기도 했다...
성문승에세 족첸에이르기까지 9부승 전체의 가르침이 티벳에 세워졌고...
티벳전역이 태양처럼 눈부시게 빛나게되었다...
띠송데짼과 산따락시따..빼마중네 세 사람이.. 과거생에 자룽카소르 앞에서 세운 서원은..
설역 티벳에서..이처럼 큰 장애없이 원만하게 이루어졌다...

변화신으로서의 빼마중네는..명상수행과 연관이 있다...
내속승(內續乘)은..길을 두가지로 설명한다...생기차제 원만차제... 혹은 방편과 지혜..
빼마중네는..이 둘을 하나로 통합시키는 능력을 주어서...
일반신통과 특별한 신통이 일어나게 한다...
일반신통은 5신통을...특별한 신통은 누진통...깨달음을 의미한다...
빼마중네는 가피의 근원이다..
그는 모든 바램을 들어주고... 수행을 성취시킨다...
무지를 소멸하고...원시지혜가 드러나게 한다...


그의 모습은 잘 알려져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복장으로...카땅가를 왼쪽 어깨에 걸치고 있다...
오른손으로는 금강저를 들고..왼손에는 까빨라(骸骨盞)를 들고 있다...
빼마중네는...8변신 전체의 통합으로 여겨진다...
그는 장수불(長壽佛)이기도 하다...
그러므로..다양한 생리적인 요소들을 조정할 수가 있다...
육신은 지수화풍공의 다섯가지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기력이 저하되면...이 다섯가지 요소가 흐트러지고 병에 걸린다...
빼마중네를 관상하면...장애를 제거하고...몸의 기운을 일으키고 바로잡는데 효과적이다...

보리심을 일으키고..
백청황적녹..오색의 빛으로 빛나는 작은 공간을 관상한다...
잠시 마음을 거기에 기울이고..
그 공간을 빼마중네의 모습으로 변형시킨다...
그의 가슴에서 오색의 빛이 시방으로 뻗어가는 것을 보면서...
전심전력으로...구루만뜨라를 외우라...
옴 아 훙 벤자(바즈라) 구루 빼마 씻디 훙...
그 빛을 거두어들여...
빼마중네의 까빨라(骸骨盞)으로 흡수하고...
그것은 끊임없이 우리자신에게 넘쳐흐른다...
넘쳐흐른것은...다시 정수리를 타고 내 안으로 들어오고..
모든 부정을 씻고...흐트러진것을 바로 잡는다...
이렇게 명상하고... 명상의 덕을 대중들에게 회향한다..

Friday, October 17, 2014

빠드마삼바바의 8변화신(變化身)..쎙게 다독(獅子吼)


빠드마삼바바님의 여섯번째 변화신 이야기다..
그의 이름은  쎙게 다독이고...
사자후(獅子吼)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는 이름처럼 매우 성깔이 있다...
분노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거친 기운을 다스리는데는 최고다..
빠드마삼바바의 8변화신 중에는..분노존이 둘 있다..
쎙게다독은 그의 분노쌍존 중 첫번째이다...
두번째는... 이 다음에 소개할 도ㄹ제 돌뢰이다..
..

쎙게 다독은 인도 오리싸 지방사람이었다...
오리싸는...지금의 켈커타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있었다...
그가 살던 그 시대에는.. 시바신에게 번제를 지내는 사원이 참 많았다...
사람들은 매일같이 희생제물로 짐승들을 잡아서 태우고 시바의 링감에 바쳤다...
이런 추잡한 종교행위의 중심이 되는 것은 시바의 링감이었다...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에게는...둥그스럼한 돌덩이에 불과한것이지만..
그 나쁜 신념은 쎙게다독의 분노를 일으켰다...
그는 사원으로 들어가서...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시바 링감을 폭죽처럼 터트려버렸다...
큰 망치를 들고간 것은 아니었고..그저 손가락으로 링감을 가리켰을 뿐이다..
다같이 보는 앞에서 이러한 일이 일어나자...
사람들은..우연한 사고치고는..불길한 징조라고 생각했다...
그 사건은... 링감에 집중되어있던 사람들의 마음에 금이가게 하였다.
링감에 제 올리는 것을 주저하게 되었고...시바신에 대한 신념마저 흔들어놓았다...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이 것을 집단현상으로 만들 필요가 있었다...
그는 인도 전체를 돌며 링감을 깨나갔다...
히말라야에 겹겹히 싸여있다는 네팔 까트만두 사원들도..안전한 곳이 아니었다...
그래서..링감이란 링감은 남아나질 않게 되었다...
물론... 지금도 링감은 많다
하지만...그것은 후대 사람들이 급조해낸 모조품이다..
...

그의 두번째이야기는 유명하다...
보드가야 북편에 있는 나란다 대학에서 있었던 일이다...
나란다는 지구 최초의 대학이다...
최초라는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않지만...
다르마의 역사는 대부분 나란다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그러므로 마땅히..나란다는 인도의 자긍심이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 어떤가..?
세상의 폐허를 보려면..거길 가면된다....

나란다는 중요한 문화를 하나 낳았다...
그것은 대론(對論)이다..
그것은 다르마에 대한 이해를 절차탁마하는 중요한 수단이었다...
다르마 명상의 한부분이라 할 수 있다..
다르마의 담금질이었다...
그것은 티벳으로 넘어가..셰드라가 되었다...


대론(對論)을 하는 자는..뒤따르는 파장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어야 했다..
이기게 되면.. 상대 집단을 자기편으로 흡수할수 있는 기회가 되겠지만...
지게되면...자기네들이 오지그릇처럼 깨져서 흩어지기 십상이었기 때문이다...
..
한번은...고도숙련된 500명의 외도집단이 나란다를 깨러왔다...
나란다 간판을 내리려고 말이다...
대개는 각자가 주장하는 다르마의 논리를 가지고 대론을 하게되는데...
이들은...두가지를 경합하자고 제의를 해왔다...
1부는 다르마의 논리를..
2부는 신통으로 하자고 말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들은 거의 다..신통이 뛰어난 조직이었지만...나란다 대학은 그렇지가 않았다는 것이다...
나란다 대학은 널린게 학자라서...학자로 500명 추리기는 쉬웠다...
그러나 신통을 할수있는자는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였다...
경합에 질수도 있다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않았다..
그래서..나란다는 회의 소집하여...머리를 맞대고 고민하였다..
..
그때..웬 시커먼 여자가 허공에서  나타나더니...이렇게 말하였다..
``걱정마시요들...내동생이 도와줄테니깡...!!``

되물었다...
``댁의 동생이 뉘요..?``
`그의 이름은 빼마바즈라(蓮花金剛)요..``

``그 거사님은 지금 어디있소..?``
``오줌지리는 화장터 깊은데서 살고있지...
그러니...그대들이 모셔와야만 하오...``

``하지만 우린..있는 곳을 모르는데..
어찌하면 그를 모셔올 수 있겠소?``
``직통 전화선이 있지...그건 금강칠구(金剛七句)여..!!
이 구절을 외우면 꼭 나타날 것이여..!!``

그들은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었고...
마음이 소심해진 나머지...
혹여 안들릴까봐...
나란다 대학 강당 지붕위로 올라가서...아주 큰소리로 금강칠구를 외웠다...
가끔... 내가 지금 뭐하는거시여~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간판을 내린다고 생각하면... 이런거는 참을 수 있었다...
..
어..근데 이게 웬걸...
빼마바즈라(蓮花金剛)는 음속으로 공간을 찢으며 지붕위에 내려앉았고...
곧바로...오케이 신호를 보여주었다...
놀라움과 반가움에..그들의 뺨에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금강칠구(金剛七句)...직통 전화선의 효과는 정말 놀라웠다..
...

드디어 결전의 날이 왔다...
천군만마를 얻은 나란다는 의기양양하게 앞으로 나아갔고...
논리로 경합하는 1차전을 가뿐히 승리하였다...
눈으로 깜박이기...코로 숨쉬기였다...
외도들은 무척 화가나서..협박을 하며...1주일 뒤에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보라고 했다..
그래서 빼마바즈라(蓮花金剛)는 어마무시한 사자얼굴 다끼니...씽하무카를 준비하기로 하였다..
1주일이 지났고..
외도들이 보낸 겁나게 호러블한 저주가 거센바람처럼 몰려오고..천둥처럼 내리쳤다..
주변의 공기들이 바짝 오그라들었다...
이때..빼마바즈라(蓮花金剛)는 분노존 쎙게다독의 모습을 취하고..
사자후를 쎄게 부르짖으면서...항마무드라를 지었고..저주를 반사시켰다...
타격을 입은 그들은...다시 신기에 가까운 마법을 보이며..응수를해왔다...
그러자 쎙게다독은...분노의 화력을 최대치로 올린다음 무드라를 지었고...
그들이 보낸 검은 그림자를 땅에 주저앉히고서..
사자후의 날카로운 소리로 갈갈이 찢어버렸다....
게임 종료...
..
외도들은 후달리는 다리를 질질끌고..자신들의 본거지로 서둘러 돌아갔다...
쎙게다독을 만난것은...그들에게 억세게 재수없는 날이었다...
..


우리 중생의 입장에서...
쎙게다독은 강력한 호부이다...
쎙게다독의 기운은...흑마법의 기운을 효과적으로 진압한다..
사악한 존재를 무력화시키거나 재앙을 막아내고..
시기 질투하는 마음을 극복하게 해준다...
쎙게 다독의 분노는...질투와 탐욕을 골라서 잡아먹는다...
그의 가피를 입으면...
집착이 따르질 않고...이기고 지는 것에 연연하지 않게 된다...
지독한 갈망이 사라진다...
있어도 없어도 그만인.. 강력한 평화가 마음에 자리잡는다...


그를 불러오기 위해...
보리심을 일으키고..이렇게 관상하라...
검은구름의 소용돌이 속에서...군청색의 빛이 퍼져나온다...
그것은 무지개빛으로 감싸여있는 쎙게 다독의 모습으로 변한다...
그의 피부는 검푸른색이고..호랑이 가죽을 두르고...
지혜의 화염이 그에게서 이글거리고...
나쁜 기운과 흑마법을 쓰는 마귀를 발로 밟고...해와 달방석이 있는 연화좌대에 서있다...
다섯개의 해골장식을 머리에 쓰고...기다란 주황색 머리카락을 공중에 흩날리고 있다...
번쩍이는 세눈으로 위를 올려다보고 있고...송곳니를 드러내고 있다...
그의 오른손으로는 불로 이글거리는 오고저(五鈷杵)를 치켜 세우고..
왼손으로는 촉지인(觸地印)을 하고있다...
그의 손톱에서는 번개가 튀어나오고...불꽃 속에는 법륜이 돌고있다...
그의 입에서는 훙..패..하는 소리가 흘러나오고...
그의 목소리는 사자후처럼...온 우주를 뒤흔든다...
겁내지 마라...
그의 본질은 지극한 자비이다...

이처럼 관상을 한다음... 구루만뜨라를 외우라...
쎙게다독의 기운이...모든 부정한 것들을 다 몰아낸다고 생각한다...
쎙게다독은 흑청색의 빛으로 녹아들고..
흑청색의 빛은 자신의 가슴중추로 흡수된다...
가능한한 이 상태로 오래 머물고...
이 명상의 공덕을 중생들에게 회향한다...

Monday, September 22, 2014

빠드마삼바바님의 8 변화신(變化身) -- 사꺄 쎙게


다섯번째로 소개할 그의 변화신은..사꺄 셍게(釋迦獅子)이다..
그는 어떻게 수행을 해서..한생에 부처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그는 승려가 되었고...
경론이 보여주는 다르마의 차제에 따라...
점수(漸修)로...하나하나 밟아 올라가는 그런 길을 보여주었다..

사꺄무니 부처님 열반 후에...
부처님을 대신하여 승가(僧伽)를 이끌었던 일곱 분이 계신다...
첫번째는 마하가섭이었고...두번째로 아난다가 그 자리를 이었다...
그 다음은 아난다의 제자인 싸나바시카가 이었고..
그 다음은 우빠굽따가 이었다...
빠드마삼바바의 분신인 사꺄 셍게는..
싸나바시카.. 우빠굽따와 함께...아난다를 계사(戒師)로 출가하였다..
그들이 계를 받은 곳은 겐지즈 강에 있는 어느 섬이었다..
지금은 거의 사라지고 없지만...
섬에서 계를 받는 것은..하나의 전통이었다...
스리랑카에서는 아직도 이런 전통을 지키고 있다고 한다...


사꺄 셍게는..계(戒)를 받은 뒤에 문사수(聞思修)에 마음을 기울였다...
그는 20년 넘도록 다문제일(多聞第一) 아난다로부터 배움을 얻었으며...
무엇보다도 율(律).. 경(經).. 론(論).. 삼장(三藏)을 통해..
계(戒) 정(定) 혜(慧) 삼학(三學)을 일으키고자 하였다...
사꺄 쎙게는..삼장(三藏)뿐 아니라.. 외속승(外續乘) 내속승(內續乘)의 가르침에 통달했으며...
그 과정에서 수승한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아난다 존자와 공부한 뒤에.. 그는 보드가야로 갔고...그곳에서 수년 동안 머물렀다..
거기에 머무르는 동안.. 그는 율 경 론을 수행하였고.. 근기에 맞는 자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그리고나서.. 그는 왕사성에 있는 영취산(靈鷲山)으로 갔다...
거기에서는 반야부 경전을 명상하였다...
부처님께서는..영취산이 마음을 다스리고 본성을 자각하게 하는 특별한 힘이 있다고 하셨다...
영취산을 시작으로 하여...
그는 사꺄무니 부처님이 설법을 했던 모든 곳을 찾아다니면서 수행하였다...
.............

그런 다음  그는 네팔로 갔다...
네팔의 수도 까트만두 남쪽 가장자리에서  서편 언덕으로 올라서면...
그곳에 사는 자들이 파르삥이라 하는 곳에..`아쑤라`와 `양레쇠`라 부르는 수행동굴이 있다...
거기에서 그는 네팔의 공주 사꺄데비와 함께...속승(續乘)의 방편을 수행하였다...
특별히..여덟가지 까게 가르침 중에서 양닥 헤루까와 바즈라낄라야를 성취하였다...
그와관련하여...사람들은 이곳을 빠드마삼바바의 성도지(成道地)라 부른다...
그래서 사꺄무니부처님의 성도지인 보드가야의 보리수아래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긴다...
바즈라낄라야를 성취함으로서...
그는 세상에 있는 모든 악한 존재들을 제압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그는 완전히 깨달은 존재였지만...
평범함을 지향하였고...
세상의 법도를 따랐으며..
까르마를 존중하고...이것을 수행에 적용시켰다..
이것이 사꺄 쎙게의 삶이 보여주는 모범이고 가르침이다...
..
아래 사진은 양레쇠이다...
............

부처님이 열반하고  200년 뒤에...아쇼까라는 왕이 나타났다...
그는 인도 왕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왕자가 아니었다...
궁밖에서 서자로 태어났기 때문이다...
왕이 세상을 떠난 뒤...
아들들은 왕위를 차지하기 위해 피를 부르는 싸움에 휘말렸고...
서자였지만...왕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그 칼끝은 아쇼까에게도 향해졌다...
그는 왕자들을 모두 죽임으로서 이 모든 위협을 물리치고  스스로 왕이 되었다...
그는 결코 인자한 왕이 아니었다...
왕이라기보다는 고도로 단련된 무사에 가까웠다....
그는 스파르탄처럼 험하게 자랐고..목숨을 지키기 위해 애써야 했다...
그 때문이었는지...그는 잔인한 폭군이 되었고...세상을 칼로 제압하였다..
누군가를 죽여야지만 점심을 들었다고 할 정도였다...
주변 왕국들을 토벌하여...인도 중부전체가 그의 땅이 되었다...
.......

그때에 그곳에는 악신(惡神)을 숭배하는 집단이 있었다고 한다...
아쇼까 왕은 이 종교집단의 신도가 되었다...
여기서 그는 1만 100명의 목을 잘라..자신이 숭배하는 신에게 바치면..
세상을 지배하는 힘이 크게 늘어날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이것은 종교적인 의식이라..군사력을 동원할수는 없었다...
그래서 그는 그의 왕국 한가운데에 의식을 치르기 위한 사원을 지었고...
동서남북 사방에 사원안으로 들어가는 통로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 통로를 따라 안으로 발을 들이는 자는..무조건 왕명으로 처형을 하도록 하였다...
본디.. 아쇼까는 다르마의 토대가 견고한 사람이었다...
현생에서 만들어놓은 어떤 부분이..구름처럼 이 토대를 가리고있었다...
이 때...사꺄 쎙게는 아쇼까 왕의 심상속에 뭍혀있는 이 다르마의 기질을 풀어놓기 위해..
승려의 모습을 하고 나타나서.. 왕국 한가운데에 있는 이 사원 안으로 걸어들어갔다...
그 안에는 먹잇감을 기다리는 거미처럼 기다리는 사람이 있었다...
충분히 발을 들일때까지 기다렸다가..사형을 집행하는 자가 앞으로 다가서며 칼을 빼들었다...
승려..사꺄 쎙게는 말했다...
``어찌 날 죽이려고 하시오..?``
``이것은 왕명이기 때문이다...그리고 특별한 의식의 한부분이기도 하다..``
사꺄 쎙게는 부탁을 하나 하였다...
``그러면...일주일만 있다가 죽여주시오..?``
사형집행자는 이정도 부탁은 들어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그의 말을 받아들였다...
승려는 허락을 받아내자마자..6도환생계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서 잠시 명상을 한다음...지옥계에 대한 이야기를 더 자세하게 이어나갔다...
살생의 업을 말하였고...이 업으로 인해 어느 지옥을 어떻게 거쳐가는지를 설명했다...
여기서 겪는 고통의 특성도 빠트리지 않았다....
충분히 겁을 주었다고 생각하고있는 순간..
사형을 집행하는 이 사람 역시 어떤 생각에 빠져 있었다...
``일주일이 다 지나면... 이 사람을 큰 가마솥에 넣어서 끓인다음...불로 바싹 구워버리자...``
그는 도데체가 먹혀들어가지 않는 일방통행형 머리였다...
사형집행인은 자신이 생각했던대로 집기들을 준비한다음..
가마솥 물 속에 그를 산채로 눌러놓고는 푸욱~ 고았다...
그런다음 통채로 들이부어서.. 한참을 불로 바삭하게 구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사나운 불 한가운데서 그 승려가 멀쩡하게 연꽃위에 앉아있는게 아닌가...!!
이거 여간한 일이 아니다싶어서..그는 왕에게 이 사실을 고하였다...
직접와서 한번 보셔야 한다고 말이다...
그래서 아쇼까 왕은 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서둘러 사원안으로 들어갔고..
불가사의한 이 광경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런데 이 때..사형집행인은..순간 이 생각이 떠올랐다...
``누구든지 이 사원에 발을 들이는 자는 죽이라고 했는데 내가 지금 뭐하는거야...``
그는 아무 거리낌없이 칼을 빼들고...왕의 목을 겨누었다....
아쇼까 왕은 당황함과 동시에 격노하며 그에게 물었다...
``지금 이게 뭐여.....너는 어찌하여 나에게 칼을 겨누느냐..?``
``이것은 전하의 명이었습니다..``

``나는 나를 죽이라고 명한 적이 없다...``
``1천100명이 다 찰때까지는...이 사원에 발을 들이는자는 누구든지 죽이라고 하지않으셨습니까.? 그리고 그 수가 아직 안찼으니..당신을 죽여서 임무를 다해야겠습니다...``

``좋아 그렇다면...네놈은 여기에 처음 발을 들인 놈이니..내 너를 처단해야겠다...``

이 때 승려..사꺄 쎙게는 몸을 공중으로 띄우더니...
공중에서 앉았다..누웠다..섰다..걸었다 하다가...싸우고있는 그들을 향해 말을 던졌다...
그리고 남의 생명을 앗아가는 것이 얼마나 큰 악업인지를 설명하면서..
그 행동을 멈추라고 하였다...
심지가 굳고...머리가 한결같은 신하에게 이런 꼴을 당하고보니...
왕은 어지간히 당황했으며...느낀 것도 많았다...
자신이 위협을 당해보니...생명은 무조건 귀하다는 생각이 절절했다...
결국...둘은 칼을 바닦에 떨어트리고...사꺄 쎙게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그리고 왕은 자신의 손으로 그 사원을 모두 허물어트렸다...
그리고 불법승 삼보에 귀의하였다...
그는 나쁜 곳에 칼을 쓰지않기로 서약을 했고...인도 역사상 가장 온건한 왕으로 변모하였다...
그는 매순간 칼대신 꽃을 썼다..
하지만 그의 따뜻한 감화력안으로 주변 국가들이 하나하나 흡수되기 시작했다...
원하지 않은 것이었다 하더라도...
서쪽으로는 아프가니스탄까지가 그의 땅이었고...
동쪽으로는 버마와 캄보디아까지...
남쪽으로는 스리랑카까지가 그의 땅이었다고 한다...
그는 부처님의 행적을 따라가며 모든 곳에 석주와 비문을 세웠고...
세상 여기저기에 그가 세운 불사리탑은 1백만개에 이르렀다고 한다...
.........

사꺄 쎙게는 샤꺄무니 부처님의 모습과 비슷하다...
그의 피부는 황금색이고...
붉은 가사(袈裟)를 걸쳤고..
부처님의 상호를 하고있으며..
왼손에는 발우(鉢盂)를 들고...오른손으로는 오고금강저(五鈷金剛杵)를 들고 있다...
....

관상을 하기위해...
황금빛으로 빛나는 구체를 공중에 떠올리고...사꺄 쎙게의 모습으로 변형시킨다..
구루 만뜨라를 원하는 만큼 염송하다가...
황금빛을 가슴으로 흡수시키고..한동안 사념을 초월한 명상 속에 머문다....
그리고 이 명상의 공덕을 대중들에게 회향한다...

육바라밀가운데..
사꺄 쎙게님은 실라(持戒)와 관련이 있다....
그러므로 그를 명상하는 것은...계를 견고하게 하고 행위를 바르게 한다...
그렇게 된다면..노력하지 않아도 선정(禪定)은 자연스럽게 일어날 것이다...

Friday, September 12, 2014

내속승(內續乘)의 전승(傳承)과 적노백존(寂怒百尊)

내속승(內續乘)은... 세가지 방식으로 전수가 된다...
세가지 방식이라기보다는...
모든 경우에...세가지 절차를 거쳐서 전수가 된다고 보는 것이 더 옳을 것이다...
내속승이란..마하요가(大瑜伽)..아누요가(從瑜伽).아띠요가(最上瑜伽)이다..
이 세가지 가르침은 모두..이 세가지 절차를 걸쳐 우리에게 도달한 것이다...
...
이 세가지 방식...세가지 절차는...다음과 같다..
갤와 공귀(心傳)
릭진 다귀(印傳)
강삭 넨귀(口傳)

갤와 공귀(心傳)는 전수의 행위가 없다..
마음과 마음이 저절로 공명하여 하나로 이어지는 것 뿐이다...
법신의 부처님이..보신의 부처님과 화신의 부처님에게 가르침을 전하는 방식이다...
중생이 엿볼 수 있는 세계가 아니다..
금강살타(金剛薩陀).. 오선정불(五禪定佛)과 같은 보신의 부처님.. 
8대 보살(菩薩)과 같은 보신..
그리고 6성자(聖者).. 족첸의 12스승 같은  화신의 부처님이..이 방법으로 가르침을 받는다...
..........

릭진 다귀(印傳)는 상징적인 수인(手印)을 지어 전수를 한다...
한마디도 하지 않으며...
순식간에 전수하고자 하는 내용이 상대방의 마음으로 흘러들어간다..
그렇게 해서...
전하려는 자가 받으려는 자에게 깨달음을 불어넣는다...
금강살타와 같은 보신의 부처님이 비드야다라에게 가르침을 전하는 방식이다...
이 역시 중생이 접근할 수 있는 세계가 아니다...
가랍 도르제..만주시리미뜨라..스리씽하..비말라미뜨라...빠드마삼바바 같은 분이..
이 방법으로 가르침을 받았다...
.........

강삭 넨귀(口傳)는 입의 말로 전수를 한다...
말을 사용하여..
시간의 공을 들여..
가르침의 차제에 따라 잘 설명해야 한다...
받는자는...
그것을 신심으로 받아지니고...
차제에 따라 수행하여 성취해야 한다...
비말라미뜨라...빠드마삼바바 같은 비드야다라가..중생들에게 법을 전하는 방식이다...
그를 통해..우리가 알고있는 전승이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다...
........

전승의 예를 통해...세가지 전수의 절차를 이어보기로 하자...

마하요가는..다음과 같은 절차로 전승이 이루어졌다...
..
법신의 부처님(本初佛)인 싸만따바드라가..
보신의 부처님(報身佛)인 금강살타불.. 
비로자나불, 아촉불, 보생불, 아미타불, 불공성취불과 같은 오선정불...
금강수,관음, 문수 같은  8대 보살에게 법을 전하고...
이어서...
화신의 부처님인..인드라 꼬시따..베마치따..사꺄무니 같은  6성자..
혹은 외쑹데뽀..~ㅇ왼족갤뽀..사꺄무니 같은 12스승에게 전하였다...
이렇게 갤와 공귀(心傳)가 이루어졌다...

그 뒤에...
갤와 공귀(心傳)로 가르침을 받은 관음(觀音)..문수(文殊)..금강수(金剛手)가.. 
수인을 지어서.. 릭진 다귀(印傳)로 가르침을 전하였다...
관음은 나가(龍)에게 이 법을 전하고...
문수는 천신(天神)들에게 이 법을 전하고..
금강수는 반신(半神)과 인간(人間)들에게 이 법을 전하였다...
그 때 말라야산 정상에서 처음으로 이 법을 받은 인간이 유마거사(비말라끼르띠)이다...
이 말라야산은..`시리빠다(부처님의 발자욱)`라는 이름으로 소개했던 산이다...
이 곳은 인간계에 마하요가..아누요가가 처음으로 전해진 곳이고...
아띠요가인 족첸의 6백4십만 게송이 가랍 도르제에 의해 기록된 곳이기도 하다...
내속승의 세가지 가르침이 모두 여기에서 시작된 셈이다...
그 곳을 보면...
세상에 다시 볼 수 없는 문필봉(文筆峰)이 거기 있다...
그 모습을 보고있자면...
족첸과 같은 위대한 가르침이 거기에서 기록될 수 있었던 것이 당연해 보인다...

유마거사에게 전해진 법은...
자 왕에게 구전으로 전수가 되었다...
여기서부터 세번째 절차인 강삭 넨귀(口傳)가 시작되었으며..
롱첸랍잠...직메링빠 등을 통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

아띠요가의 전승 경로도 이와 비슷하다...
맨처음..법신불 싸만따바드라가...보신불 금강살타 오선정불 등에게 갤와 공귀(心傳)로 법을 전하였고....
보신불 금강살타는 가랍 도ㄹ제에게 릭진 다귀(印傳)로 법을 전하였고..
화신 가랍 도ㄹ제가 전한 법은... 릭진 다귀(印傳)의 형태로 빠드마삼바바에게까지 이어가다가...
그 이후로는..  강삭 넨귀(口傳)로 롱첸랍잠, 직메링빠 등을 통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내속승의 모든 전승은..
세가지 전승방식에 따라..세 가지 경로를 거쳐 나타난다...
이 경로는 반드시 거치며...경로의 순서가 뒤바뀌는 일은 있을 수 없다...
모든 가르침은 본초불 싸만따바드라에서 시작되며...
필연적으로 보신의 세계에 먼저 전수가 되고 충분히 확산된 이후에...
보신의 세계와는 다른 방식을 통해...
인간계를 포함한 현상세계 존재들에게도 전해진다는 것이다...
다르마라는 것은..
어떤 인간의... 인간적인 마음에서 나온..인간적인 언어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러기를 바라는 것 같다...
한편 우리는...
다르마가 인간들만의 전유물이기를 바란다...
나가(龍)들이나..다른 아수라 세계의 존재들이 배우고 추구한다고 생각하면..마음이 거북하다...
.....
사꺄무니 같은 화신불...
혹은 족첸의 12 스승
샤꺄무니 부처님의 분신인 가랍도 ㄹ제와 같은 화신은.. 족첸을 세상에 전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누가 전하였든 상관없이...그것은 한가지 사실을 전제로 한다...
보신불인..금강살타 혹은 오선정불과 같은 존재가 그들에게 법을 전하지 않았다면... 
6도환생의 세계에...그와 같은 법은 존재하지 않았을거라는 것이다...
보신불...혹은 보신의 보살...
그들은 다르마가 세상에 나타나기 위해 건너오는 징검돌이다...
그 징검돌은...
마하요가의 소의경전인 구야가르바(秘密精髓) 속전에 나오는 적노백존(寂怒百尊)으로 표현할수도 있다...
마하요가에는 18 속전이 있지만...구야가르바(秘密精髓)는 이를 하나로 통합하는 허브이다...
적노백존은...바르도 퇴돌에 나오는 42명의 적정존(寂靜尊)과 58명의 분노존(忿怒尊)을 말한다....
다른 곳에서는 문무백존(文武百尊)이라하기도 한다...
다르마가 세상에 나타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들을 거친다...
이 사실을 염두에 두고... 다음 이야기를 이어가보기로 하자...
..........
..
나는 적정존과 분노존을 합친 이 1백명의 적노존(寂怒尊)을...
앞서 얘기한 전승의 세가지 절차와 연결시켜보고자 한다...
적노존(寂怒尊)을... 구조적으로 이해하는 것은..
대부분의 속승의 만달라를 이해하는 기초가 될것이고...
수행의 내용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게 되고...
바르도의 설명이 머리에 그려지게 될 것이다...

이제 우리는... 42 적정존..58 분노존을 나열해 볼 것이다.....


먼저 42 적정존이다...

각각은 남성불이 여성불인 명비(明妃)를 끌어안은 모습으로 소개가 되니..
명비의 그림은 따로 소개되지 않는다...

*..1)의  싸만따바드라는 2)의 명비와 한짝이 되고...
*..3~7)의 5선정불은 8~12)의 명비와 한짝이 되고...
*..13~20)의 8대보살은 21~28)의 명비와 한짝이 되고... 
*..29~34)의 6성자는 단독이고..
*..다시.. 35~38)의 4수문장은 39~42)의 4 여수문장과 한짝이 된다...
그림이 그렇게 다섯가닥으로 나열될 것이다...

1) 싸만따바드라 - 본초불..꾼뚜상뽀

2) 싸만따바드리 - 싸만따바드라의 명비(明妃)..꾼뚜상모





3~7) 5종성의 부처님인 5선정불..
지난 글에서..
오선정불의 하나인 아미타불(무량광불)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얘기해 보았지만...
대승의 전통적인 해석을 넘어..두 세가지 사실을 새롭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그가 보신의 부처님이기 위해서는.. 
화신의 복장을 버리고..
아래와 같이 보신의 장식으로 장엄하고...지물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
근엄하신 부처님이 저렇게 명비를 끌어안고있더라도 외설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는 것..
그리고...보신부처님의 명비는 다섯분의 선정불에 버금가는 분들이라는 것을 말이다..
준비가 되었다면 가보자...

3) 비로자나불 - 여래종성(如來種性)....


4) 아촉불 - 금강종성(金剛種性)


5) 보생불 - 대보종성(大寶種性)


6) 아미타불(무량광불) - 연화종성(蓮花種性)


7) 불공성취불 - 업종성(業種性)



8~12) 5종성의 여성부처님.. 5선정불의 명비..

8)  다뛰시바리 - 백색따라..비로자나불의 명비
9)  붓다로차나 - 아촉불의 명비
10) 마마끼 - 보생불의 명비
11) 빤다라바시니 - 아미타불의 명비
12) 싸마야따라 - 녹색따라..불공성취불의 명비

백색따라...녹색따라는 우리가 익히 아는 존재이다..
보시다시피...백색따라는 비로자나불의 명비이고..녹색따라는 불공성취불의 명비이다...
그것은..화신불인 사꺄무니 부처님보다 격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


13~20) 8대보살..
보시다시피...근엄해야할 대보살님들도 명비를 끌어안고 있다...

13) 문수사리(文殊師利)


14) 관음(觀音)..


15) 금강수(金剛手)..


16) 미륵(彌勒)..


17) 지장(地藏)..


18) 허공장(虛空藏)..


19) 제개장(除蓋障)


20) 보현(普賢)..
보현은..싸만따바드라이다...
본초불 싸만따바드라와 이름이 똑같다...
그러나 이 싸만따바드라는 보신의 보살이다...




21~28) 8대 여성보살

21) 간데 (디찹마) - 문수사리의 명비
22) 니ㄹ띠 (가ㄹ마) - 관음의 명비
23) 기떼 (루마) - 금강수의 명비
24) 두뻬 (둑뾔마) - 미륵의 명비
25) 라스예(겍빼마) - 지장의 명비
26) 말예 (뗑와마) - 허공장의 명비
27) 뿌스뻬 (메똑마) - 제개장의 명비
28) 알로께 (낭쎌마) - 보현의 명비


29~34) 6성자(聖者)...최상의 화신 부처님
6성자는 일반적인 화신불이 아니라..최상의 화신 부처님이다...
그것은..태어나서 구경열반에 들때까지 12가지 행적을 보여주시는분으로...
한 시대를 책임지고 주재하시는 부처님이다...
과거불인 가섭불이나 사꺄무니부처님처럼 말이다...

29) 인드라 까우시까 - 천신계의 부처님


30) 베마치따 -반신계의 부처님


31) 사꺄무니 - 인간계의 부처님


32) 시라바씽하 - 축생계의 부처님


33) 잘라무카데바 - 아귀계의 부처님



34) 다ㄹ마라자 - 지옥계의 부처님..


35~38) 4대 수문장(守門將)

35)아찰라 - 동문(東門)



36) 야만따까 - 남문(南門)


37) 하야그리바 - 서문(西門)


38) 암리따꾼달리 - 북문(北門)


39~42) 4대 여수문장(女守門將)

39) 안꾸샤 - 아찰라의 명비
40) 빠샤 - 야만따까의 명비
41) 시린칼라 - 하야그리바의 명비
42)  간따 - 암리따꾼달리의 명비..

이것으로 42적정존이 모두 소개되었다...

4대 수문장을 보면...
야만따까..하야그리바와 같은 무시무시한 존재들이 들어가 있다...
야만따까는 문수의 분노존이고...
하야그리바는 관음의 분노존인거 맞다...
그런데..그런 분노존이 왜 여기있느냐고 묻는다면.. 할 말이 없다...
..
42적정존에는 포함이 안되어있지만...
하나를 더 소개하려 한다...
바로 금강살타불(金剛薩陀佛)이다...
그는 모든 적노백존(寂怒百尊)의 대장이다...
오선정불도 그 휘하에 있다...
그리고 그의 가피는..적노백존을 다 합친만큼이다...
그는..오선정불의 다섯 종성 전체를 다스리는 군주이자...
적노백존을 다스리는 제왕이다...
금강살타는 마치 무량수불 같다...
무량수불은 무량광불에 버금가는 존재인것처럼.....
금강살타불은 본초불 싸만따바드라에 버금가는 존재이다...
..
아래 사진은 금강살타불...
얼굴에서 섬세함이 아주 조금 아쉽지만...
전체적인 부분에서 표현의 미적인 가치가 돋보인다..
........

이제는 58 분노존을 소개할 차례이다...
분노존은...적정존과 짝을 이룬다는 것...
적정존의 양성적인 측면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보기 바란다...

1~10) 5 분노 헤루까와 그들의 명비
5 분노 헤루까는 5선정불의 분노존이고... 5 분노 명비는 5선정불 명비의 분노존이다...
분노 헤루까..8대 가우리마 등의 사진을 하나하나를 구하다보니...통일성이 사라져서 안좋다..
그래서...하나의 사진으로 분노 헤루까...가우리마.. 등을 모두 보기로 하였다...
가운데 있는 중심 존재는 쳄촉 헤루까이다...
아래에서 마지막 부분에 소개하겠지만...
본초불 싸만따바드라가 분노존으로 모습을 바꾸어나타난 것이다....
그 주위에 오선정불의 분노존인.. 5 분노 헤루까가 각 방위에 있다...
..
사실...바르도 적노백존(寂怒百尊)에 없는 존재가  둘이다...
적노백존(寂怒百尊)에 속하지는 않지만... 그 전체를 대표하는 존재들이다...
하나는 적정존으로 나타난 싸만따바드라인 금강살타....
다른 하나는 분노존으로 나타난 싸만따바드라인 쳄촉 헤루까이다...
금강살타와 쳄촉 헤루까는 각자의 명비가 있으므로..
숫자로는 넷으로 헤아려야 할 것이다..
1백존에..넷을 더해보라...
모두 104명이 된다...
우리가 알아야 할 존재의 숫자이다...
바로 이 부분이...마하요가의 소의경전인 구야가르바 속전의 내용과
까ㄹ마 링빠가 발견한 보장에 속해있는 바ㄹ도 퇴돌의 차이이다...
....

1~2) 붓다헤루까..그의 명비인 붓다꼬디시바리 - 비로자나불과 백색따라의 분노존
3~4) 바즈라헤루까..그의 명비인 바즈라꼬디시바리 - 아촉불과 그의 명비의 분노존
5~6) 라뜨나헤루까..그의 명비 라뜨나꼬디시바리 - 보생불과 그의 명비의 분노존
7~8) 빼드마헤루까..그의 명비 빼드마꼬디시바리 - 아미타불과 그의 명비의 분노존
9~10)까르마헤루까..그의 명비인 까르마꼬디시바리 - 불공성취불과 그의 명비의 분노존


11~18) 8대 가우리마
아래 사진은 가우리다...

* 가우리
* 뿍까시
* 차우리마띠까
* 가스마리
* 빠모하
* 찬달리
* 베딸리
* 시마샤니


19~26) 8대 씽하마
아래 사진은 씽하무카의 당찬 모습이다...
빠드마삼바바의 변화신인 쎙게다독이 그랬던 것처럼...
씽하무카가 공간을 찢어버리는 힘으로 사자후를 하면...
누구나...입에서는 거품이 흐르고...바지를 흠뻑 적시고 말것이다...

* 씽하무카
*브야그리무카
* 스리갈라무카..
* 시바나무카
* 그리다무카
* 깡까무카
* 까까무카
*울루무카



27~30) 4대 여수문장(女守門將)...
적정존에서 소개하였으므로 생략한다...

*안꾸샤 - 동문
* 뿌샤 - 남문
*시린칼라 - 서문
* 간따 - 북문

31~58) 28 이슈바리(自在天)
여섯명씩 네 방위에 있으니...모두 스물여덟명이다...

식재행(息災行)의 6 수행녀 - 동방..백색
식재행  여섯 수행녀는 다음사진과 같다...
관전포인트는 머리의 모양과 손에 들고있는 것이다...
이들은 아촉불과 관련이 있어서 흰색이다...

* 락샤시
* 브라미
* 마하데비
* 로바
* 꾸마리
* 인드라니




증익행(增益行)의 6수행녀 -남방..황색
증익행  여섯 수행녀는 다음 사진과 같다...
관전포인트는 머리의 모양과 손에 들고있는 것이다...
이들은 보생불과 관련이 있어서 노랑색이다...

* 바즈라
* 샨띠
* 암리따
* 찬드라
* 단다
* 락샤시




경애행(敬愛行)의 6수행녀 - 서방.. 적색
경애행  여섯 수행녀는 다음 사진과 같다...
관전포인트는 머리의 모양과 손에 들고있는 것이다...
이들은 아미타불(무량광불)과 관련이 있어서 붉은색이다...

* 박시니
* 라띠
* 마하발라
* 락샤시
* 까마
* 바쑤락샤




항복행(降伏行)의 6수행녀 - 북방 ..
항복행  여섯 수행녀는 다음 사진과 같다...
관전포인트는 머리의 모양과 손에 들고있는 것이다...
이들은 불공성취불과 관련이 있어서 녹색이다...

* 바유데비
* 나리
* 바라히
* 난다
* 마하하스띠니
* 바루나데비




4 외수문장(外守門將)
외수문장 네명은 다음과 같고..동,남,서,북..방위마다 한명씩이다...



58 분노존이 모두 소개되었다...

여기에 싸만따바드라와 싸만따바드리의 분노존을 더하면 60분노존이 된다...
그 둘은..쳄촉 헤루까..그의 명비인 꼬디시바리(남샬마)이다..
마음속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울지라도...이것은 싸만따바드라의 또 다른 모습이다...
그래서...쳄촉 헤루까는 58 분노존 만달라 전체의 주존이다...
그는 까게 만달라에서도 주존이다...
까게는...여덟명의 비드야다라에게 전수된 마하요가의 대표적인 8대 수행법이다...
..............

지난 글에...아미타불(無量光佛)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오선정불을 소개하였었다...
오선정불은 우리에게 무엇이었는가..?
서방정토인 쑤카바띠를 낳아서 기르는 자...아미타불(무량광불)은 우리에게 무엇이었는가..?
....
그는 적정존으로 보면...오선정불의 하나인 아미타불이었고...
명비 빤다라바시니를 껴안고있으며...
분노존으로보면...
아미타불은 그의 분노하는 그림자인  빼드마 헤루까이고...
그의 명비의 그림자.. 빼드마 꼬디시바리를 껴안고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그의 주위에는 관음과 같은 보신 보살이 있고...
니르띠와 같은 보신의 여성보살은 관음에게 협력하고 있고...
사꺄무니부처님을 포함한 여섯세계의 화신 부처님들과 ..
빠드마삼바바와 같은 수많은 화신이 적정존이나 분노존의 모습으로..  
쑤카바띠의 왹곽을 형성하고 있으며..
그의 쑤카바띠에 나있는 서쪽문은 하야그리바와 시린칼라가 지키고 있다는 걸 말이다....
..
적어도 아미타불(無量光佛)을 정확하게 잘 알고자 한다면..
아미타불을 다른 모습으로 보는데 익숙해져야 한다...
다른 모습이란..본래의 모습이란 뜻과 같은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보신의 열세가지 장신구로 장엄하고 있는 그의 모습에 익숙해져야 하고...
명비를 끌어안고있는 그의 모습에 익숙해져야 하고..
분노존으로서 이글거리는 그의 모습도 익숙해져야 한다...
..
아래 사진은 아미타불의 분노존..빼드마 헤루까와 그의 명비 빼드마꼬디시바리이다...
익숙해지자고 다짐했던 아미타불의 다른 모습이다...
서방정토로 가겠다고 평생을 부르짖어놓고...
거기 정토로 갔을 때...이 모습으로 나타난 그를 보고..
``댁은 뉘시오..?``라고 한다면 곤란하지 않은가...!
.............

우주수(宇宙樹)...
거꾸로 자라는 이 나무는..
뿌리가 하늘에 있고.. 가지끝은 땅을 향한다....
그 가지끝은 심지어 지옥의 심연까지 뻗어있다...
이 생명나무의 뿌리와 가지는 적노백존(寂怒百尊)이다...
우리는 오늘...모든 다르마를 세상으로 내보내는 원천으로서...적노백존(寂怒百尊)을 바라보았다..
그 원천에서 원시청정이라는 공성(空性)의 본질에 뿌리내린 다르마라는 거대한 나무가 있고..
나무는 현상세계로... 큰 가지를 몇개 뻗는다...
세상이라는 가지 끝에는 잎이 피고 열매가 달리지만...
거기까지 뻗어온 가지가 없었다면...
세상이라는 가지 끝에...
그 많은 꽃이 피거나 ..그 많은 열매가 맺지는 않았으리라...
아미타불과 쑤카바띠(西方淨土)는...
세상으로 뻗어오는 다섯갈래의 큰 가지 중 하나이다...
세상에 다섯갈래의 가지가 뻗어오는 것은...
세상 전체에...다섯가지 번뇌가 있기 때문이다...
우주에 번뇌가 다 없어질때까지...
적노백존(寂怒百尊)의 정토(淨土)에서 뻗어오는 가지는 마르지 않으리라...
계속해서...다르마라는 수액이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



오늘 이후로는 잊지 말자...
세상에 있는 모든 전승 가르침의 뿌리는 보신의 정토(淨土)에 있고...
그곳에 있는 보신의 부처님과 보살들은...
끊임없이 다르마의 수액을... 6도의 환생계로 나있는 가지로 내보내고 있다는 것을.....
그 수액을 공급받아...현상우주 전체가 생동감있게 살아서 움직인다는 것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