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August 31, 2014

빠드마삼바바님의 8 변화신(變化身) -- 구루 니마 외쎄ㄹ

니마 외쎄ㄹ를 두번째 분신으로 소개한다...
첫번째다..두번째다 하는 것에 집착하지 않아도 된다..
모두 여덟분신이 있지만...
이 여덟 분신들에게 과연 시공의 순서.. 역사의 순서가 있는지 의문스럽다...
역사에서 나타나는 대략의 순서가 있다하더라도..
같은 시공에서 여러번 겹쳐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사실상...여덟 분신은 같은 시공에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
니마 외쎄 ㄹ는 빠드마삼바바의 여덟 분신 중 하나인 로덴 촉세와 동시대의 인물이다..
니마 외쎄 ㄹ는 낙공불이(樂空不二)의 자각을 흩날리며 떠돌아다니는 요기였다..
그는 인도 전역을 떠돌아다녔으며...그의 모습은 카멜레온처럼 항상 변하였다..

니마 외쎄ㄹ는 다른 많은 분신을 나투었다...
그는 필요에 따라..
스승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형편없는 거지로 나타나기도 하고..
크고 작은 동물로 나타나기도 하면서 사람들을 향상의 길로 이끌었다..
..........

그가 니마 외쎄ㄹ...일광(日光)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배경이 있다...
그는 미친 행색을 하고....8대 화장터와 32 주성지(主聖地)와 도시를 떠돌았다...
그는 오디야나를 떠나서...
한림(寒林)이라는 유명한 화장터로 들어가.. 5년간 수행을 했고...
성정이 거친 악령들을 진압하였다고 한다...

그는 바라나시로 나올 일이 있었다...
그곳은 그때도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곳이었다..
니마 외쎄ㄹ는 도심 한복판에서 술 파는 여자를 보았다..
그여자를 통해서...
인연이 있는 수백명의 사람들을 깨달음에 이르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니마 외쎄ㄹ는 요기의 모습으로 그 여자의 주막에 나타났다...
오른손에  천장(天仗)을 들고...여자에게 물었다..

``술이 좀 있소...!``
``예 그럼요..!``

``오 그래요..몇 되나 가지고 있소..!``
``한 오백되는 되지요...``

``올커니...있는대로 다 꺼내오시오..``
여자는 그에게 술을 가득 따랐고...
그는 술을 죽 들이키고는 한사발을 더 요구했다...
그러자 여자는 말했다...
``방금 마신 술 값을 내세요..``

니마 외쎄ㄹ는 엽전이 한푼도 없었으나...
다 받게 될거라면서 여자를 안심시켰다...
여자는 계속 술을 따랐고...
술병이 다 떨어지자..항아리 채 술을 내오게 되었다..
한 항아리가 다 비었으나...그는 여전히 사발을 내밀며 술을 달라는 시늉을 하였다..
몇항아리를 비우고 났을 때 쯤... 여자는 말했다..
``이거 봐요 거지양반.. 지금까지 마신 술값을 내세요..
그렇지 않으면  더는 내오지 않을거요..!``
그러자 니마 외쎄ㄹ는 천장(天仗)을 마당에 내리 꽂았다...
그 천장(天仗)의 그림자는 술상을 가로지르고 있었다...
``이 그림자가 움직인다면..술값을 내리다...``
주모..바네쎄짜는 이에 동의를 하고..그의 술잔을 채워주었다...
채운 술잔은 비고..그는 다시 손을 내밀었으나..
그림자는 움직일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5백되나 되는 술은 모두 비워지고..
술을 더 내오라는 소리가 들렸지만..
해는 중천에 뜬채..몇시간을 조금도 움직이지를 않았다...
해는 지지않고..날이 길어지자 지역 사람들이 나서기 시작했고...
이게 다..주막에서 술을 마시는 요기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 사실이 왕의 귀에까지 들어갔고..
왕은 신하를 보내 이 사태의 원인을 알아보게 했다...
신하들은..거지 요기가 술값을 내지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서는...
그의 발앞에 엽전을 냅다 던졌다...
어서 받고 꺼지라는 시늉이었다...
니마 외쎄ㄹ는 대신 술값을 지불해 준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고..
세워놓은 천장(天仗)을 땅에서 뽑았다...
그러자 태양은 곧바로 붉게 변하더니.. 지평선 아래로 재빠르게 가라앉았다..
순간...칠흑같은 어둠이 땅을 덮치고...깊은 밤이 찾아왔다...
그 뒤로..사람들은 그를 니마 외쎄ㄹ..일광(日光)이라 불렀다...
사람들에게 그는 태양을 멈추었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

그가 들고다녔다는 천장(天仗)은...카땅가라 부르는 법구이다..
일종의 지팡이이기는 하지만..
삼지창으로 생각될 수도 있고...
다양한 장식이 있고...다양한 의미가 그 안에 있다...
이것을 들고있다는 것은...
그가 무상금강승..혹은 내속승을 수행한다는 뜻이다...
..
생김새를 묘사해본다...
윗쪽 끝은 나가(龍)가 들고있다는 삼지창과 같다...
창의 세 끝에서 가운데 것은 문수의 검처럼 화염이 이글거린다...
오해하지마라...
창의 세끝은 외적으로는 불법승 3보를 뜻하고..내적으로는 세 기맥을 뜻한다..
가운데 창 끝에서 이글거리는 불은...중맥에서 올라오는 뚬모의 불을 의미한다...
그 아래에는 세개의 얼굴이 있고..
그 아래에는..갈마금강저 같은 것이 달려있다...
금강저의 목부분에는 흰색의 카닥같은 것이 묶여있고...
따로 묶여있는 줄에는 다마루와 금강령이 달려있다...
세개의 얼굴에 주목해 보라...
아래의 주름진 얼굴은..푸른색이고..
중간의 반반한 얼굴은 붉은 색이고...
맨 위의 해골같은 얼굴은..흰색으로 되어있다..
이 모든 것들은 상징을 지니고 있지만...여기서 그것은 생략한다...
아무튼 카땅가(天仗)는 이렇게 생긴...특수한 지팡이이다..
...........

연출의 힘이라는 것은 대단하다...
태양을 멈추었던 그사건으로...
수백명의 사람들이 니마 외쎄ㄹ와 인연이 되었고...깨달음을 이루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주모(酒母)..바네쎄짜는 이 사건으로 가장 큰 감화를 입었다..
니마 외쎄ㄹ가 떠난 뒤에..그를 수소문하였고..
그가 명상을하고있다는 곳으로 찾아가..가르침을 요청하였다...
니마 외쎄ㄹ는 바네쎄짜에게 족첸 가르침을 직접 전수하였고..대 여성성취자가 되었다...
그후로 바네쎄짜 주변에는 많은 제자들이 모였고...
족첸의 바네쎄짜 전승을 이루게 되었다..
........

니마 외쎄ㄹ(日光)의 피부는 누르스름한 적색을 띠고있다...
그의 얼굴은 조금 화난 모습을 하고있고...
두 눈은 크게 뜨고있고...조금은 튀어나와있는 것 같다...
머리는 길고...
다섯개의 해골로된 관을 머리에 쓰고...
머리카락은 틀어올리고 있지만...
머리카락 끝 대부분이 어깨에 닿아있다...
하반신에 호랑이 가죽을 두르고있지만..몸의 대부분은 그대로 드러나 있다..
그의 왼손은 항마무드라를 짓고있고...
그의 오른 손으로는 카땅가((天仗)를 들고있다....
연화대에 앉아..왼다리는 뻗고 오른다리는 안으로 오므리고 있다...
..
구루 니마 외쎄ㄹ는 미묘신과 관련되어 있다...
그는 미묘신의 메카니즘에 완전히 통달한 분이기 때문이다...
미묘신을 형성하는 것은 세가지 요소의 상호작용이다..
세가지 요소는 짜(氣脈)...룽(風氣).. 띠레(明點)이다...
우리가 외적으로 경험하는 모든 것이나...
사물을 인식하는데서 비롯되는 관념마저도 이 세가지 요소의 작용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 세 요소의 작용없이는...
물리적인 현상도 없고...신체의 작용도 없고..마음의 분별도 없고...관념의 형성도 없다...
..
이 세요소를 이해한다는 것은...
이 모든 현상에 대한 본질을 이해한다는 것이다...
세가지 요소의 상호작용을 이해함으로서 도달하게 되는 결론은...
사물의 궁극적인 본질인 릭빠를 자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릭빠를 자각하는 것은..
니마 외쎄ㄹ로서의 빠드마삼바바를 이해하는 것이다..
.........

니마 외쎄ㄹ...
그는 다양한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나타났다...
그는 헤바즈라딴뜨라를 세상에 내놓은 싸로루하로 나타났는가 하면..
사라하..돔비헤루까..비루빠와 같은 대성취자로 나타나기도 하였다...
그의 행적은 다양한 싸ㄹ마 전승(新譯傳承)들에게 의미가 깊다....
대부분의 싸 ㄹ마 전승이.. 이 분을 통해 일어났다고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
헤바즈라딴뜨라의 토대 위에 까귀전승과 사꺄전승이 세워졌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사라하의 가르침은 제자인 나가르쥬나와..샤와리를 통해 전승됨으로서...
두 경로를 따라..마 ㄹ빠까귀 마하무드라 전승의 뿌리가 되었으며..
비루빠는 사꺄전승 람데(道果)가르침의 뿌리가 되었고..
비루빠로부터 이어지는 제자들을 통해... 샹빠까귀 전승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무엇보다..그로부터 비롯된 다양한 방편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니마 외쎄ㄹ의 특징은...방편을 통달하는것에 있기 때문이다...
태양을 멈추었다는 그 사건은...그런 그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사건이다..
나로6법...니구마 6법..그 외의 많은 방편 가르침이..
니마 외쎄ㄹ의 토양에서 나온 것임을  기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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