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rch 13, 2014

변지 롱첸 랍잠



켄뽀 셍가는 이렇게 말하였다..

구루 빼드마삼바바의 자상하신 배려 덕분에..
여기..눈으로 덮힌 나라 티벳에는 다르마를 지니신 큰 어른들이 많이 있었다..
아리야(聖者)의 나라..인도에 나신 비드야다라(持明)와 같은 분들도 나타났다...
그러나..이러한 현자들이 끊임없이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정신적인 예리함이나 그것을 적용함에 있어서…
인도의 6장엄 2지존에 비교될 수 있는 자는 없었다..

훗날...
쌈예에서 온 꾼켄(遍知)롱첸빠라는 자가 있었다...
행위나..마음을 다스리는 것은..조오 아띠샤와 다를 바가 없었고...
스승 모시는 것이나..그 지시에 따라 은둔처에서 홀로 명상하는 것은..
꼭 제쮠 밀라레빠를 보는 것 같았다...
듣고 마음에 새기는 것이나...문장이 거침없는 것..설명에 능한 것 등은...
다르마의 제왕..싸꺄 빤디따 같았고..제 쫑카빠 존자 같았다..
구경의 성취를 이루고.. 원시의 비어있는 공간으로 모든 사물을 녹이는 것은..
체쮠 쌍게 왕축이나 멜롱 도ㄹ제와 같았다..
현상을 주무르는 것이나 호법신장들을 부리는 것은..
대 비드야다라 눕 쌍게 예세와 다름이 없었으며..
9부승의 산 정상에 있는 가르침을 기치로 세우고서..
마음의 사변으로 만든 일체의 견해와 철학을 뛰어넘는 것은..
대학자.. 롱솜 최끼 쌍뽀와 다름이 없었다..
구전으로 광대한 가르침을 전수한 것이나..
그의 전승을 따르는 제자들을 돌보아 주는 것은..
`싸첸 꿍가 닝뽀`나..`마ㄹ빠 로짜와`와 다름이 없었고..
전통적 학문에 통달한 것이나..싸라스와띠가 언변의 힘을 빌려준 것을 보면..
과거의 로짜와들과 다름이 없었다..
광대한 가피의 구름이 저작에 모여있는 것을 보면..
위대한 떼ㄹ뙨이 발견한 심오한 가르침과 다름이 없었고..
보리심을 끊임없이 가꾸고..다가오는 모든 사람들을 이롭게 한 것은..
`돔뙨빠`나 `닥뽀 라제`(감뽀빠)와 다름이 없었다..
다른 티벳의 학승들은..인도의 수승한 논서들을 가지고서..
자신의 영리한 생각을 바탕으로 주석들을 달아 놓았으나..
그것은 단지 자기의견을 반영하는 것일 뿐..
논서가 가지고 있는 논지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었다..
그러나 변지(遍知)롱첸랍잠의 설명은..처음이나 중간이나 끝이..
인도의 6장엄 2지존의 의견에 그대로 들어맞는다…

다른 성취자들은..구전법맥의 몇가지 정해진 가르침만을 지니고서..
자신의 전승을 따르는 자들이..정해진 가르침만을 명상하도록 가르쳤으나..
롱첸랍잠빠는 다양한 전승에서 비롯된 매우 다채로운 가르침을 전하였다..
그는 모든 형태의 전승 가르침을 지니고 있었다..
비드야다라.. 싯다들의 전승 가르침..
다까 다끼니의 전승 가르침..
구루린포체로부터 직접 받은 전승 가르침..
그 외의 다른 전승 가르침을 모두 지니고 있었다..
그것은 전승을 따르는 자들의 진보를 돕는 최선의 방법이었다..
자신이 가장 공감하는 가르침이..가장 부지런히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변지(遍知)의 스승은..어떤 가르침이라도 완벽하게 설명하였다..
끄리야 딴뜨라와 차리야 딴뜨라로부터..유가딴뜨라에 이르기까지..
나아가.. 마하요가..아누요가의 내 딴뜨라로부터..
특별히..족빠첸뽀의 심요(心要)인 닝틱에 이르기까지..
모든 형태의 가르침에서..일반적이고 궁극적인 두가지 성취를 설명하셨으니..
그는 진실로 모든 정광명의 가르침이 지닌 정수를 끌고가는 마부와 같았다..

그의 지혜신(智慧身)은 커다란 자량을 쌓은 자 앞에 나타나서..
가피를 주고.. 마음을 일깨웠다..
한마디로..변지(遍知)롱첸빠는 설국(雪國)의 모든 대학자와 성취자들이 지녔던 덕을..
모두 한꺼번에 지니고 있던 분이었다고 믿는다..
여러분이 이것을 진심으로 받아들인다면..
그냥..있는그대로만큼을 얘기한 것 뿐이고..
결코 추켜세우는 것도..폄하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자각을 하고.. 명상으로 그것을 키워간다는 것..
이것이 모든 핵심 가르침의 공통분모이다…
다만 이분의 가르침은..
자각을 하고.. 명상을 하지않음으로 그것을 키워간다는 점에서 다르다..
그런데 어느누구가..
이렇게 놀라운 것을 보고도..무심할수 있단 말인가..?
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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