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ugust 9, 2011

보디차리야바따라(입보리행론)

`보디차리야바따라`에 관한 작은 소개글입니다..

내가 `자비`와 `보살의 길`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게 있다면.. 
그건 다.. 이 책을 공부한 덕택이다..
-- 달라이라마--

`대승` 혹은 `보살도`에 관한 다양한 가르침이 있다..
보살이란 무엇일까?
보살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 이에 관한 아주 다양한 수행.. 명상..  철학들이 있다..
그렇지만 이길은 대체 무엇이고.. 어찌해야 이 길을 닦을 수 있는가?

보디차리야바따라에서.. 산띠데바는 보살이 가야할 길의 본질을 보여준다..
그는 어떤 특정한 경전이나 주제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해주는 것이 아니다..
그는 다만 대승 전체의 스펙트럼을 핵심만 콕콕 건드려서...하나의 고갱이로 만든 것이다..
그래서.. 대승의 길이 의미하는 바를 핵심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것이다..
--링구 뚤꾸 린포체--

보디차리야바따라는 
시작해서.. 나아가고.. 마무리 짓는 데까지.. 대승적 깨달음의 길을 완벽하게 보여준다..
그 자체로 완벽한 길이지만..
그와 동시에.. 금강승의 모든 수행자들을 위한 완전한 지지기반이 되어주기도 한다...
--촉니 린포체--

보디차리야바따라를 배우는 것과 관련하여.. 
나의 스승 `켄뽀 쬔뒤`께서는 이런 말씀을 해주셨다...
이 가르침의 의미는 이해하기가 어렵지 않다.. 
그러나 이 가르침을 마음에 적용시키는 것은 훨씬 더 어렵지 않다..
다르마의 목적은 마음을 변화시키는 데 있고..
세속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게 하는데 있는 것이다..
모든~~ 경`론가운데... 
산띠데바의 `보디차리야바따라`와 빠툴린포체의 `꾼상 라메 셰룽`은 
이러한 목적에 쓰일수 있는 가장 강력한 책이다.. 
제대로 된 스승이 잘 설명해주기만 한다면.. 
성실한 제자는 자기 마음을 확실히 바꿀 수 있고.. 세속에서 벗어날 수 있다..

보디차리야바따라는 태생적으로..수행자의 마음을 바꾸도록 설계되어있지만..
인도의 다른 주요 논서들은.. 당장 누구나 적용가능한 것들이 아니다.. 
현관장엄론은 5도, 10지에 대해 상세하게 풀어간다..
그렇지만.. 보살 1지에 도달하지 않은 사람은  어떻게 이 가르침을 적용시키란 말인가?
생 초보라도.. 보디차리야바따라는 적용이 가능하다..
보디차리야바따라는 우리의 마음을 바꾸는 방법.. 을 보여준다.. 
세속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말해주고..  어떻게 하면 제대로 된 수행자가 되는지 알려준다..
이런 이유로.. 보디차리야바따라는 반드시 배우고.. 깊이 새김질 해야한다...

나는 정말... 모든 논서가운데서.. 
진실한 수행자에게.. `보디차리야바따라`만큼  도움을 주는 책은 없다고 생각한다..
불교 가르침은 방대하고 깊이가 있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경전과 논서.. 속전.. 구전 가르침이 있다..
진정한 다르마 수행자가 되길 원하는 초보자들에게.. 
내 생각으로는... 보디차리야바따라보다 더 적당한 책은 없다.. 
이 책은 확실하게 다르마에 들어갈 수 있는 문이다.. 
이책은 평생동안 완전한 안내자..도반이 되어 줄 것이다..
다르마를 제시함에 있어서.. 산띠데바는 독자의 심장을 바로 파고들어가는 방법을 쓴다..
이게 이책의 매력이다..
그는 심장에다 바로 들이대고 말한다.. 
보디차리야바따라는 상식 수준에서 말한다..
이 책을 읽는 사람은 누구나 이렇게 말할 것이다..
"야~~ 정말 맞어 맞어..!"
모든 표현들이 정말 분명하고.. 쉽고..그렇다..
그리고 일상에 적용시키기만 하면.. 정말 마음을 바꾸어버린다~~!
--켄뽀 남돌--

~~~~
산띠데바는 내면적 대화의 기법을 사용한다.. 
그는 이 무기를 자신의 내면에다 적용시켜.. 자신의 악한 감정과 싸우는데 사용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은.. 정신적으로 성장하기 위한것으로 삼아야 하지..
학문의 주제로 삼기 위한 것이어서는 안된다..
--달라이 라마--


닝마 전승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공부하는  두 주석서는
`켄뽀 꾼상 빨덴``켄뽀 센가`의 것이다..
그리고... 보디차리야바따라를 명상을 안내하는 두권의 책이있는데..
빠툴린포체의 `밝게 빛나는 태양` .. 롱뙨빠의 `보관`이다...

보디차리야바따라는 인도의 모든 경론가운데.. 실증적인 책이며...
수행자가 알고싶어하는 모든 키 포인트를 담고 있으나.. 공부하고 이해하기가 쉽다..
보디차리야바따라는 수행하기 위한 것이지.. 공부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진정한 이해는 수행을 통해서만 오는 법이다..
그래서 아띠샤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열심히 공부하면  작은 이해밖에 안 오지만.. 수행을 하면.. 커다란 이해가 오게된다"

보디차리야바따라는 롱뙨빠와 빠툴린포체의 논서에 있는  명상의 순서를 따라 수행할 수가 있다..
초심자의 입장에서.. 보디차리야바따라를 활용하는 최선의 방법은 다음과 같다..
어느 한 구절을 선택하여.. 그것을 수행하겠다고 결심을 한다..
처음에는 의미를 생각하고..그것을 일상에 적용시키려고 노력한다..
어떤 감정이 일어나는 순간.. 수행하고 있는 구절을 그 상황에 적용시킨다..
이것이 억념을 통해 발생하는 이득이다..
단지 그것을 기억하는 것만으로..그 상황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 말의 힘이 완전히 나타나려면.. 끊임없이 반복해서... 일상에 적용해야한다..

모든 감정을 확실하게 다스리는 유일한 방법은 공성의 견해를 수행하는 것이다..
방편을 수행하는 것은 어느 정도까지는 극복이 되자만.. 완전하게는 안된다..
이 수행의 방편을 공성의 지견과 결합시켜야 한다..
보디차리야바따라 9장에서 말하는 귀류논증의 견해는 대원만의 지견과 일치한다..
견해를 도울 수 있는 다른 책으로는 `중론`이 있다..
최상의 결과를 가져오려면..
지금 말한 책들의 공부 수행을 스승의 구전의 말씀과 결합해야 한다.. 




입보리행론에 관한.. 켄뽀 따시 빨덴의 견해를 들어보자...

``티벳에서는 일반적으로.. 경론은 승려들만의 전유물이었습니다..
불법은 승단을 통해서만 전승되었기 때문이지요..
보디차리야바따라와 같은 논서는  
불교철학 연구단체,혹은 승가대학이라 할 수 있는 셰드라(Shedra)에서 가르칩니다.
빠뚤 린포체께서는 이런 전통을 깨트렸습니다..
그는 보디차리야바따라를 재가자들에게 가르치기 시작한 티벳 최초의 스승이셨습니다..
대중들이 논서 전체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르는 일이었기에..
가르침의 요지를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만들어주었습니다...
배움이 없는 청중을 가르칠때는.. 의미를 간추려서 단순한 언어로 반복해 주고..
일상의 예와 이야기를 통해 짚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옛날에는 재가자들이 다르마를 공부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배움이 없는 자들에게.. 다르마를 쉬운 용어로 풀어주려는 스승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죠..``

``일반적으로.. 보디차리야바따라 가르침의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철학적인 설명방식.. 실천적인 지침방식..
툽뗀 최끼 닥빠에 의해 정리된 빠뚤린포체의 보디차리야바따라의 가르침은..
철학적인 설명방식을 따르는 것이었고..
켄뽀 꾼쌍 빨덴의 주석.. `감로의 방울`은 빠뚤 린포체의 실천적 지침을 따르고 있습니다..
보디차리야바따라 9장 `지혜품`에 대한 켄뽀 꾼쌍 빨덴의 주석은
미빰 린포체의 `로르부 께따까`에 기초하고 있으며..
노르부 께따까는.. 빠뚤 린포체의 가르침에 의거한 것입니다..
보디차리야바따라를 공부하고 수행하는 것은
빠뚤린포체의 영향으로..티벳 동부의 승가대학에서 너무나도 유명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진정한 수행자의 마음에 변화를 줄 수 있었습니다.``

``셰드라(승가대학)의 학승들은.. 첫해 맨 첫과정으로..
보디차리야바따라에 대한 켄뽀 꾼상 빨덴의 주석을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나서.. 인도의 13대 논서의 교과과정에 따라.. 켄뽀쎈가의 주석이 이어지게 됩니다..``

``우리 승가대학에서는 보디차리야바따라에 대한 단 두가지 주석을 가르칩니다..
그러나 과정에서.. 다른 경론을 인용하게 되지요..
예습과정에서.. 더 깊은 이해를 얻기 위해..
학승들은 다른 학파의 서로 다른 론서들을 비교하게 됩니다..``


보디차리야바따라는 9세기 초에 `까와 뺄쩩`에 의해 티벳에 처음으로 옮겨졌다..
이는 나중에.. `린첸 상뽀` 등에 의해 다시 옮겨지게 되었다..

인도에는 `빤냐까라마띠`의 주석이 있으며.. 마르빠에 의해 티벳어로 옮겨지게 되었다..

티벳에는 많은 주석이 존재한다..

쐬남 쩨모(1142-1182)
로빠 뀐껜 린첸 빨
~ㅇ욀추 톡메 상뽀(1295-1369)
부뙨 린첸 둡 (1290-1364)
라마 담빠 쐬남 걀첸 빨 상뽀 (1312-1375)
싸상 마띠 뻰첸 잠양 로되(1294-1376)
쫑카빠 롭상 닥빠 (1357-1419)
갤짭 다르마 린첸(1364-1432)
빠오 쭉락 뗑와(1504-1566)
둑빠 뻬마 까르뽀(1527-1592)
미빰 린포체 (1846-1912)
켄뽀 쎈가(1871-1927)
툽뗀 최끼 닥빠(1823-1905)
켄뽀 꾼상 빨덴(1862-1943)
셰첸 갤짭 규르메 뻬마 남갤 (1871-1926)

16세기 `뻬마 까르뽀` 이후.. 약 2세기 동안에는 공백이 보인다..
그러나... 19세기에 이르러.. 역사상 가장 뚜렷한 흐름이 형성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뚜렷한 이 흐름은 빠뚤린포체로부터 시작되어 그 후예들에게 이어진 흐름이다..


까담 전승의 몸을 이어받은 겔룩전승이..
까담전승의 `6대 종전`중의 하나인 보디차리야바따라를 가르친다는 것은 자연스럽다..
마찬가지 이유로..달라이라마께서 보디차리야바따라를 광범위하게 가르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로 보일것이다..
그러나 달라이라마께서 가르치시는 보디차리야바따라는..
까담의 전승을 보존한 결과가 아니라.. 인도 바라나시의 한 거지로부터 법을 받은 결과이다..
그 거지는 꾸누 라마(1895-1977)라고 하는 빠뚤 린포체의 후예였다...
그러므로 달라이라마의 보디차리야바따라는
빠뚤린포체와 그 후예들의 공력에서 생겨난 것이다..
꾸누라마는 인도에서 태어나.. 나중에 까똑 씨뚜 최끼 갸쪼를 만난 것이 인연이 되어..
캄 지방으로 가서..까똑 씨뚜 최끼 갸쪼, 잠양 켄쩨 최끼 로되, 켄뽀 쎈가, 민약 꾼상 쐬남,
켄뽀 꾼상 빨덴 등.. 중관과 유가행의 최고 권위자들과 깊은 인연이 닿게 된다..
딜고 켄쩨 린포체에겐 싼스끄리뜨어를 가르치기도 하였다..


그 후..그는 인도로 돌아가 어디론가 잠적해버렸다..
잠양 켄쩨 최끼 로되와 쏘걀린포체는 인도로 순례를 떠난 뒤..
꾸누 라마를 찾기 위해 바라나시를 사방팔방.. 헤메고 다녔다..
마침내 힌두 사원 길바닥에 서있는 그를 발견하였는데..
아무도 그가 꾸누라마였다는 것.. 심지어는 그가 불교도였다는 것마저 모르고 있었다..
그들은 다만 그가 한편으로는 거지였지만..
젊잖고.. 기품이있는 요가행자라고 생각하였기에..먹을것을 주었다고 한다..
그를 수소문하던 달라이라마께서는 그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그를 불러 스승으로 모시고.. 그로부터 보디차리야바따라를 전수 받았다...
그리고 우리는 전세계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그의 보리심의 노래에 귀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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