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September 22, 2014

빠드마삼바바님의 8 변화신(變化身) -- 사꺄 쎙게


다섯번째로 소개할 그의 변화신은..사꺄 셍게(釋迦獅子)이다..
그는 어떻게 수행을 해서..한생에 부처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그는 승려가 되었고...
경론이 보여주는 다르마의 차제에 따라...
점수(漸修)로...하나하나 밟아 올라가는 그런 길을 보여주었다..

사꺄무니 부처님 열반 후에...
부처님을 대신하여 승가(僧伽)를 이끌었던 일곱 분이 계신다...
첫번째는 마하가섭이었고...두번째로 아난다가 그 자리를 이었다...
그 다음은 아난다의 제자인 싸나바시카가 이었고..
그 다음은 우빠굽따가 이었다...
빠드마삼바바의 분신인 사꺄 셍게는..
싸나바시카.. 우빠굽따와 함께...아난다를 계사(戒師)로 출가하였다..
그들이 계를 받은 곳은 겐지즈 강에 있는 어느 섬이었다..
지금은 거의 사라지고 없지만...
섬에서 계를 받는 것은..하나의 전통이었다...
스리랑카에서는 아직도 이런 전통을 지키고 있다고 한다...


사꺄 셍게는..계(戒)를 받은 뒤에 문사수(聞思修)에 마음을 기울였다...
그는 20년 넘도록 다문제일(多聞第一) 아난다로부터 배움을 얻었으며...
무엇보다도 율(律).. 경(經).. 론(論).. 삼장(三藏)을 통해..
계(戒) 정(定) 혜(慧) 삼학(三學)을 일으키고자 하였다...
사꺄 쎙게는..삼장(三藏)뿐 아니라.. 외속승(外續乘) 내속승(內續乘)의 가르침에 통달했으며...
그 과정에서 수승한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아난다 존자와 공부한 뒤에.. 그는 보드가야로 갔고...그곳에서 수년 동안 머물렀다..
거기에 머무르는 동안.. 그는 율 경 론을 수행하였고.. 근기에 맞는 자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그리고나서.. 그는 왕사성에 있는 영취산(靈鷲山)으로 갔다...
거기에서는 반야부 경전을 명상하였다...
부처님께서는..영취산이 마음을 다스리고 본성을 자각하게 하는 특별한 힘이 있다고 하셨다...
영취산을 시작으로 하여...
그는 사꺄무니 부처님이 설법을 했던 모든 곳을 찾아다니면서 수행하였다...
.............

그런 다음  그는 네팔로 갔다...
네팔의 수도 까트만두 남쪽 가장자리에서  서편 언덕으로 올라서면...
그곳에 사는 자들이 파르삥이라 하는 곳에..`아쑤라`와 `양레쇠`라 부르는 수행동굴이 있다...
거기에서 그는 네팔의 공주 사꺄데비와 함께...속승(續乘)의 방편을 수행하였다...
특별히..여덟가지 까게 가르침 중에서 양닥 헤루까와 바즈라낄라야를 성취하였다...
그와관련하여...사람들은 이곳을 빠드마삼바바의 성도지(成道地)라 부른다...
그래서 사꺄무니부처님의 성도지인 보드가야의 보리수아래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긴다...
바즈라낄라야를 성취함으로서...
그는 세상에 있는 모든 악한 존재들을 제압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그는 완전히 깨달은 존재였지만...
평범함을 지향하였고...
세상의 법도를 따랐으며..
까르마를 존중하고...이것을 수행에 적용시켰다..
이것이 사꺄 쎙게의 삶이 보여주는 모범이고 가르침이다...
..
아래 사진은 양레쇠이다...
............

부처님이 열반하고  200년 뒤에...아쇼까라는 왕이 나타났다...
그는 인도 왕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왕자가 아니었다...
궁밖에서 서자로 태어났기 때문이다...
왕이 세상을 떠난 뒤...
아들들은 왕위를 차지하기 위해 피를 부르는 싸움에 휘말렸고...
서자였지만...왕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그 칼끝은 아쇼까에게도 향해졌다...
그는 왕자들을 모두 죽임으로서 이 모든 위협을 물리치고  스스로 왕이 되었다...
그는 결코 인자한 왕이 아니었다...
왕이라기보다는 고도로 단련된 무사에 가까웠다....
그는 스파르탄처럼 험하게 자랐고..목숨을 지키기 위해 애써야 했다...
그 때문이었는지...그는 잔인한 폭군이 되었고...세상을 칼로 제압하였다..
누군가를 죽여야지만 점심을 들었다고 할 정도였다...
주변 왕국들을 토벌하여...인도 중부전체가 그의 땅이 되었다...
.......

그때에 그곳에는 악신(惡神)을 숭배하는 집단이 있었다고 한다...
아쇼까 왕은 이 종교집단의 신도가 되었다...
여기서 그는 1만 100명의 목을 잘라..자신이 숭배하는 신에게 바치면..
세상을 지배하는 힘이 크게 늘어날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이것은 종교적인 의식이라..군사력을 동원할수는 없었다...
그래서 그는 그의 왕국 한가운데에 의식을 치르기 위한 사원을 지었고...
동서남북 사방에 사원안으로 들어가는 통로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 통로를 따라 안으로 발을 들이는 자는..무조건 왕명으로 처형을 하도록 하였다...
본디.. 아쇼까는 다르마의 토대가 견고한 사람이었다...
현생에서 만들어놓은 어떤 부분이..구름처럼 이 토대를 가리고있었다...
이 때...사꺄 쎙게는 아쇼까 왕의 심상속에 뭍혀있는 이 다르마의 기질을 풀어놓기 위해..
승려의 모습을 하고 나타나서.. 왕국 한가운데에 있는 이 사원 안으로 걸어들어갔다...
그 안에는 먹잇감을 기다리는 거미처럼 기다리는 사람이 있었다...
충분히 발을 들일때까지 기다렸다가..사형을 집행하는 자가 앞으로 다가서며 칼을 빼들었다...
승려..사꺄 쎙게는 말했다...
``어찌 날 죽이려고 하시오..?``
``이것은 왕명이기 때문이다...그리고 특별한 의식의 한부분이기도 하다..``
사꺄 쎙게는 부탁을 하나 하였다...
``그러면...일주일만 있다가 죽여주시오..?``
사형집행자는 이정도 부탁은 들어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그의 말을 받아들였다...
승려는 허락을 받아내자마자..6도환생계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서 잠시 명상을 한다음...지옥계에 대한 이야기를 더 자세하게 이어나갔다...
살생의 업을 말하였고...이 업으로 인해 어느 지옥을 어떻게 거쳐가는지를 설명했다...
여기서 겪는 고통의 특성도 빠트리지 않았다....
충분히 겁을 주었다고 생각하고있는 순간..
사형을 집행하는 이 사람 역시 어떤 생각에 빠져 있었다...
``일주일이 다 지나면... 이 사람을 큰 가마솥에 넣어서 끓인다음...불로 바싹 구워버리자...``
그는 도데체가 먹혀들어가지 않는 일방통행형 머리였다...
사형집행인은 자신이 생각했던대로 집기들을 준비한다음..
가마솥 물 속에 그를 산채로 눌러놓고는 푸욱~ 고았다...
그런다음 통채로 들이부어서.. 한참을 불로 바삭하게 구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사나운 불 한가운데서 그 승려가 멀쩡하게 연꽃위에 앉아있는게 아닌가...!!
이거 여간한 일이 아니다싶어서..그는 왕에게 이 사실을 고하였다...
직접와서 한번 보셔야 한다고 말이다...
그래서 아쇼까 왕은 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서둘러 사원안으로 들어갔고..
불가사의한 이 광경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런데 이 때..사형집행인은..순간 이 생각이 떠올랐다...
``누구든지 이 사원에 발을 들이는 자는 죽이라고 했는데 내가 지금 뭐하는거야...``
그는 아무 거리낌없이 칼을 빼들고...왕의 목을 겨누었다....
아쇼까 왕은 당황함과 동시에 격노하며 그에게 물었다...
``지금 이게 뭐여.....너는 어찌하여 나에게 칼을 겨누느냐..?``
``이것은 전하의 명이었습니다..``

``나는 나를 죽이라고 명한 적이 없다...``
``1천100명이 다 찰때까지는...이 사원에 발을 들이는자는 누구든지 죽이라고 하지않으셨습니까.? 그리고 그 수가 아직 안찼으니..당신을 죽여서 임무를 다해야겠습니다...``

``좋아 그렇다면...네놈은 여기에 처음 발을 들인 놈이니..내 너를 처단해야겠다...``

이 때 승려..사꺄 쎙게는 몸을 공중으로 띄우더니...
공중에서 앉았다..누웠다..섰다..걸었다 하다가...싸우고있는 그들을 향해 말을 던졌다...
그리고 남의 생명을 앗아가는 것이 얼마나 큰 악업인지를 설명하면서..
그 행동을 멈추라고 하였다...
심지가 굳고...머리가 한결같은 신하에게 이런 꼴을 당하고보니...
왕은 어지간히 당황했으며...느낀 것도 많았다...
자신이 위협을 당해보니...생명은 무조건 귀하다는 생각이 절절했다...
결국...둘은 칼을 바닦에 떨어트리고...사꺄 쎙게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그리고 왕은 자신의 손으로 그 사원을 모두 허물어트렸다...
그리고 불법승 삼보에 귀의하였다...
그는 나쁜 곳에 칼을 쓰지않기로 서약을 했고...인도 역사상 가장 온건한 왕으로 변모하였다...
그는 매순간 칼대신 꽃을 썼다..
하지만 그의 따뜻한 감화력안으로 주변 국가들이 하나하나 흡수되기 시작했다...
원하지 않은 것이었다 하더라도...
서쪽으로는 아프가니스탄까지가 그의 땅이었고...
동쪽으로는 버마와 캄보디아까지...
남쪽으로는 스리랑카까지가 그의 땅이었다고 한다...
그는 부처님의 행적을 따라가며 모든 곳에 석주와 비문을 세웠고...
세상 여기저기에 그가 세운 불사리탑은 1백만개에 이르렀다고 한다...
.........

사꺄 쎙게는 샤꺄무니 부처님의 모습과 비슷하다...
그의 피부는 황금색이고...
붉은 가사(袈裟)를 걸쳤고..
부처님의 상호를 하고있으며..
왼손에는 발우(鉢盂)를 들고...오른손으로는 오고금강저(五鈷金剛杵)를 들고 있다...
....

관상을 하기위해...
황금빛으로 빛나는 구체를 공중에 떠올리고...사꺄 쎙게의 모습으로 변형시킨다..
구루 만뜨라를 원하는 만큼 염송하다가...
황금빛을 가슴으로 흡수시키고..한동안 사념을 초월한 명상 속에 머문다....
그리고 이 명상의 공덕을 대중들에게 회향한다...

육바라밀가운데..
사꺄 쎙게님은 실라(持戒)와 관련이 있다....
그러므로 그를 명상하는 것은...계를 견고하게 하고 행위를 바르게 한다...
그렇게 된다면..노력하지 않아도 선정(禪定)은 자연스럽게 일어날 것이다...

Friday, September 12, 2014

내속승(內續乘)의 전승(傳承)과 적노백존(寂怒百尊)

내속승(內續乘)은... 세가지 방식으로 전수가 된다...
세가지 방식이라기보다는...
모든 경우에...세가지 절차를 거쳐서 전수가 된다고 보는 것이 더 옳을 것이다...
내속승이란..마하요가(大瑜伽)..아누요가(從瑜伽).아띠요가(最上瑜伽)이다..
이 세가지 가르침은 모두..이 세가지 절차를 걸쳐 우리에게 도달한 것이다...
...
이 세가지 방식...세가지 절차는...다음과 같다..
갤와 공귀(心傳)
릭진 다귀(印傳)
강삭 넨귀(口傳)

갤와 공귀(心傳)는 전수의 행위가 없다..
마음과 마음이 저절로 공명하여 하나로 이어지는 것 뿐이다...
법신의 부처님이..보신의 부처님과 화신의 부처님에게 가르침을 전하는 방식이다...
중생이 엿볼 수 있는 세계가 아니다..
금강살타(金剛薩陀).. 오선정불(五禪定佛)과 같은 보신의 부처님.. 
8대 보살(菩薩)과 같은 보신..
그리고 6성자(聖者).. 족첸의 12스승 같은  화신의 부처님이..이 방법으로 가르침을 받는다...
..........

릭진 다귀(印傳)는 상징적인 수인(手印)을 지어 전수를 한다...
한마디도 하지 않으며...
순식간에 전수하고자 하는 내용이 상대방의 마음으로 흘러들어간다..
그렇게 해서...
전하려는 자가 받으려는 자에게 깨달음을 불어넣는다...
금강살타와 같은 보신의 부처님이 비드야다라에게 가르침을 전하는 방식이다...
이 역시 중생이 접근할 수 있는 세계가 아니다...
가랍 도르제..만주시리미뜨라..스리씽하..비말라미뜨라...빠드마삼바바 같은 분이..
이 방법으로 가르침을 받았다...
.........

강삭 넨귀(口傳)는 입의 말로 전수를 한다...
말을 사용하여..
시간의 공을 들여..
가르침의 차제에 따라 잘 설명해야 한다...
받는자는...
그것을 신심으로 받아지니고...
차제에 따라 수행하여 성취해야 한다...
비말라미뜨라...빠드마삼바바 같은 비드야다라가..중생들에게 법을 전하는 방식이다...
그를 통해..우리가 알고있는 전승이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다...
........

전승의 예를 통해...세가지 전수의 절차를 이어보기로 하자...

마하요가는..다음과 같은 절차로 전승이 이루어졌다...
..
법신의 부처님(本初佛)인 싸만따바드라가..
보신의 부처님(報身佛)인 금강살타불.. 
비로자나불, 아촉불, 보생불, 아미타불, 불공성취불과 같은 오선정불...
금강수,관음, 문수 같은  8대 보살에게 법을 전하고...
이어서...
화신의 부처님인..인드라 꼬시따..베마치따..사꺄무니 같은  6성자..
혹은 외쑹데뽀..~ㅇ왼족갤뽀..사꺄무니 같은 12스승에게 전하였다...
이렇게 갤와 공귀(心傳)가 이루어졌다...

그 뒤에...
갤와 공귀(心傳)로 가르침을 받은 관음(觀音)..문수(文殊)..금강수(金剛手)가.. 
수인을 지어서.. 릭진 다귀(印傳)로 가르침을 전하였다...
관음은 나가(龍)에게 이 법을 전하고...
문수는 천신(天神)들에게 이 법을 전하고..
금강수는 반신(半神)과 인간(人間)들에게 이 법을 전하였다...
그 때 말라야산 정상에서 처음으로 이 법을 받은 인간이 유마거사(비말라끼르띠)이다...
이 말라야산은..`시리빠다(부처님의 발자욱)`라는 이름으로 소개했던 산이다...
이 곳은 인간계에 마하요가..아누요가가 처음으로 전해진 곳이고...
아띠요가인 족첸의 6백4십만 게송이 가랍 도르제에 의해 기록된 곳이기도 하다...
내속승의 세가지 가르침이 모두 여기에서 시작된 셈이다...
그 곳을 보면...
세상에 다시 볼 수 없는 문필봉(文筆峰)이 거기 있다...
그 모습을 보고있자면...
족첸과 같은 위대한 가르침이 거기에서 기록될 수 있었던 것이 당연해 보인다...

유마거사에게 전해진 법은...
자 왕에게 구전으로 전수가 되었다...
여기서부터 세번째 절차인 강삭 넨귀(口傳)가 시작되었으며..
롱첸랍잠...직메링빠 등을 통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

아띠요가의 전승 경로도 이와 비슷하다...
맨처음..법신불 싸만따바드라가...보신불 금강살타 오선정불 등에게 갤와 공귀(心傳)로 법을 전하였고....
보신불 금강살타는 가랍 도ㄹ제에게 릭진 다귀(印傳)로 법을 전하였고..
화신 가랍 도ㄹ제가 전한 법은... 릭진 다귀(印傳)의 형태로 빠드마삼바바에게까지 이어가다가...
그 이후로는..  강삭 넨귀(口傳)로 롱첸랍잠, 직메링빠 등을 통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내속승의 모든 전승은..
세가지 전승방식에 따라..세 가지 경로를 거쳐 나타난다...
이 경로는 반드시 거치며...경로의 순서가 뒤바뀌는 일은 있을 수 없다...
모든 가르침은 본초불 싸만따바드라에서 시작되며...
필연적으로 보신의 세계에 먼저 전수가 되고 충분히 확산된 이후에...
보신의 세계와는 다른 방식을 통해...
인간계를 포함한 현상세계 존재들에게도 전해진다는 것이다...
다르마라는 것은..
어떤 인간의... 인간적인 마음에서 나온..인간적인 언어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러기를 바라는 것 같다...
한편 우리는...
다르마가 인간들만의 전유물이기를 바란다...
나가(龍)들이나..다른 아수라 세계의 존재들이 배우고 추구한다고 생각하면..마음이 거북하다...
.....
사꺄무니 같은 화신불...
혹은 족첸의 12 스승
샤꺄무니 부처님의 분신인 가랍도 ㄹ제와 같은 화신은.. 족첸을 세상에 전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누가 전하였든 상관없이...그것은 한가지 사실을 전제로 한다...
보신불인..금강살타 혹은 오선정불과 같은 존재가 그들에게 법을 전하지 않았다면... 
6도환생의 세계에...그와 같은 법은 존재하지 않았을거라는 것이다...
보신불...혹은 보신의 보살...
그들은 다르마가 세상에 나타나기 위해 건너오는 징검돌이다...
그 징검돌은...
마하요가의 소의경전인 구야가르바(秘密精髓) 속전에 나오는 적노백존(寂怒百尊)으로 표현할수도 있다...
마하요가에는 18 속전이 있지만...구야가르바(秘密精髓)는 이를 하나로 통합하는 허브이다...
적노백존은...바르도 퇴돌에 나오는 42명의 적정존(寂靜尊)과 58명의 분노존(忿怒尊)을 말한다....
다른 곳에서는 문무백존(文武百尊)이라하기도 한다...
다르마가 세상에 나타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들을 거친다...
이 사실을 염두에 두고... 다음 이야기를 이어가보기로 하자...
..........
..
나는 적정존과 분노존을 합친 이 1백명의 적노존(寂怒尊)을...
앞서 얘기한 전승의 세가지 절차와 연결시켜보고자 한다...
적노존(寂怒尊)을... 구조적으로 이해하는 것은..
대부분의 속승의 만달라를 이해하는 기초가 될것이고...
수행의 내용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게 되고...
바르도의 설명이 머리에 그려지게 될 것이다...

이제 우리는... 42 적정존..58 분노존을 나열해 볼 것이다.....


먼저 42 적정존이다...

각각은 남성불이 여성불인 명비(明妃)를 끌어안은 모습으로 소개가 되니..
명비의 그림은 따로 소개되지 않는다...

*..1)의  싸만따바드라는 2)의 명비와 한짝이 되고...
*..3~7)의 5선정불은 8~12)의 명비와 한짝이 되고...
*..13~20)의 8대보살은 21~28)의 명비와 한짝이 되고... 
*..29~34)의 6성자는 단독이고..
*..다시.. 35~38)의 4수문장은 39~42)의 4 여수문장과 한짝이 된다...
그림이 그렇게 다섯가닥으로 나열될 것이다...

1) 싸만따바드라 - 본초불..꾼뚜상뽀

2) 싸만따바드리 - 싸만따바드라의 명비(明妃)..꾼뚜상모





3~7) 5종성의 부처님인 5선정불..
지난 글에서..
오선정불의 하나인 아미타불(무량광불)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얘기해 보았지만...
대승의 전통적인 해석을 넘어..두 세가지 사실을 새롭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그가 보신의 부처님이기 위해서는.. 
화신의 복장을 버리고..
아래와 같이 보신의 장식으로 장엄하고...지물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
근엄하신 부처님이 저렇게 명비를 끌어안고있더라도 외설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는 것..
그리고...보신부처님의 명비는 다섯분의 선정불에 버금가는 분들이라는 것을 말이다..
준비가 되었다면 가보자...

3) 비로자나불 - 여래종성(如來種性)....


4) 아촉불 - 금강종성(金剛種性)


5) 보생불 - 대보종성(大寶種性)


6) 아미타불(무량광불) - 연화종성(蓮花種性)


7) 불공성취불 - 업종성(業種性)



8~12) 5종성의 여성부처님.. 5선정불의 명비..

8)  다뛰시바리 - 백색따라..비로자나불의 명비
9)  붓다로차나 - 아촉불의 명비
10) 마마끼 - 보생불의 명비
11) 빤다라바시니 - 아미타불의 명비
12) 싸마야따라 - 녹색따라..불공성취불의 명비

백색따라...녹색따라는 우리가 익히 아는 존재이다..
보시다시피...백색따라는 비로자나불의 명비이고..녹색따라는 불공성취불의 명비이다...
그것은..화신불인 사꺄무니 부처님보다 격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


13~20) 8대보살..
보시다시피...근엄해야할 대보살님들도 명비를 끌어안고 있다...

13) 문수사리(文殊師利)


14) 관음(觀音)..


15) 금강수(金剛手)..


16) 미륵(彌勒)..


17) 지장(地藏)..


18) 허공장(虛空藏)..


19) 제개장(除蓋障)


20) 보현(普賢)..
보현은..싸만따바드라이다...
본초불 싸만따바드라와 이름이 똑같다...
그러나 이 싸만따바드라는 보신의 보살이다...




21~28) 8대 여성보살

21) 간데 (디찹마) - 문수사리의 명비
22) 니ㄹ띠 (가ㄹ마) - 관음의 명비
23) 기떼 (루마) - 금강수의 명비
24) 두뻬 (둑뾔마) - 미륵의 명비
25) 라스예(겍빼마) - 지장의 명비
26) 말예 (뗑와마) - 허공장의 명비
27) 뿌스뻬 (메똑마) - 제개장의 명비
28) 알로께 (낭쎌마) - 보현의 명비


29~34) 6성자(聖者)...최상의 화신 부처님
6성자는 일반적인 화신불이 아니라..최상의 화신 부처님이다...
그것은..태어나서 구경열반에 들때까지 12가지 행적을 보여주시는분으로...
한 시대를 책임지고 주재하시는 부처님이다...
과거불인 가섭불이나 사꺄무니부처님처럼 말이다...

29) 인드라 까우시까 - 천신계의 부처님


30) 베마치따 -반신계의 부처님


31) 사꺄무니 - 인간계의 부처님


32) 시라바씽하 - 축생계의 부처님


33) 잘라무카데바 - 아귀계의 부처님



34) 다ㄹ마라자 - 지옥계의 부처님..


35~38) 4대 수문장(守門將)

35)아찰라 - 동문(東門)



36) 야만따까 - 남문(南門)


37) 하야그리바 - 서문(西門)


38) 암리따꾼달리 - 북문(北門)


39~42) 4대 여수문장(女守門將)

39) 안꾸샤 - 아찰라의 명비
40) 빠샤 - 야만따까의 명비
41) 시린칼라 - 하야그리바의 명비
42)  간따 - 암리따꾼달리의 명비..

이것으로 42적정존이 모두 소개되었다...

4대 수문장을 보면...
야만따까..하야그리바와 같은 무시무시한 존재들이 들어가 있다...
야만따까는 문수의 분노존이고...
하야그리바는 관음의 분노존인거 맞다...
그런데..그런 분노존이 왜 여기있느냐고 묻는다면.. 할 말이 없다...
..
42적정존에는 포함이 안되어있지만...
하나를 더 소개하려 한다...
바로 금강살타불(金剛薩陀佛)이다...
그는 모든 적노백존(寂怒百尊)의 대장이다...
오선정불도 그 휘하에 있다...
그리고 그의 가피는..적노백존을 다 합친만큼이다...
그는..오선정불의 다섯 종성 전체를 다스리는 군주이자...
적노백존을 다스리는 제왕이다...
금강살타는 마치 무량수불 같다...
무량수불은 무량광불에 버금가는 존재인것처럼.....
금강살타불은 본초불 싸만따바드라에 버금가는 존재이다...
..
아래 사진은 금강살타불...
얼굴에서 섬세함이 아주 조금 아쉽지만...
전체적인 부분에서 표현의 미적인 가치가 돋보인다..
........

이제는 58 분노존을 소개할 차례이다...
분노존은...적정존과 짝을 이룬다는 것...
적정존의 양성적인 측면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보기 바란다...

1~10) 5 분노 헤루까와 그들의 명비
5 분노 헤루까는 5선정불의 분노존이고... 5 분노 명비는 5선정불 명비의 분노존이다...
분노 헤루까..8대 가우리마 등의 사진을 하나하나를 구하다보니...통일성이 사라져서 안좋다..
그래서...하나의 사진으로 분노 헤루까...가우리마.. 등을 모두 보기로 하였다...
가운데 있는 중심 존재는 쳄촉 헤루까이다...
아래에서 마지막 부분에 소개하겠지만...
본초불 싸만따바드라가 분노존으로 모습을 바꾸어나타난 것이다....
그 주위에 오선정불의 분노존인.. 5 분노 헤루까가 각 방위에 있다...
..
사실...바르도 적노백존(寂怒百尊)에 없는 존재가  둘이다...
적노백존(寂怒百尊)에 속하지는 않지만... 그 전체를 대표하는 존재들이다...
하나는 적정존으로 나타난 싸만따바드라인 금강살타....
다른 하나는 분노존으로 나타난 싸만따바드라인 쳄촉 헤루까이다...
금강살타와 쳄촉 헤루까는 각자의 명비가 있으므로..
숫자로는 넷으로 헤아려야 할 것이다..
1백존에..넷을 더해보라...
모두 104명이 된다...
우리가 알아야 할 존재의 숫자이다...
바로 이 부분이...마하요가의 소의경전인 구야가르바 속전의 내용과
까ㄹ마 링빠가 발견한 보장에 속해있는 바ㄹ도 퇴돌의 차이이다...
....

1~2) 붓다헤루까..그의 명비인 붓다꼬디시바리 - 비로자나불과 백색따라의 분노존
3~4) 바즈라헤루까..그의 명비인 바즈라꼬디시바리 - 아촉불과 그의 명비의 분노존
5~6) 라뜨나헤루까..그의 명비 라뜨나꼬디시바리 - 보생불과 그의 명비의 분노존
7~8) 빼드마헤루까..그의 명비 빼드마꼬디시바리 - 아미타불과 그의 명비의 분노존
9~10)까르마헤루까..그의 명비인 까르마꼬디시바리 - 불공성취불과 그의 명비의 분노존


11~18) 8대 가우리마
아래 사진은 가우리다...

* 가우리
* 뿍까시
* 차우리마띠까
* 가스마리
* 빠모하
* 찬달리
* 베딸리
* 시마샤니


19~26) 8대 씽하마
아래 사진은 씽하무카의 당찬 모습이다...
빠드마삼바바의 변화신인 쎙게다독이 그랬던 것처럼...
씽하무카가 공간을 찢어버리는 힘으로 사자후를 하면...
누구나...입에서는 거품이 흐르고...바지를 흠뻑 적시고 말것이다...

* 씽하무카
*브야그리무카
* 스리갈라무카..
* 시바나무카
* 그리다무카
* 깡까무카
* 까까무카
*울루무카



27~30) 4대 여수문장(女守門將)...
적정존에서 소개하였으므로 생략한다...

*안꾸샤 - 동문
* 뿌샤 - 남문
*시린칼라 - 서문
* 간따 - 북문

31~58) 28 이슈바리(自在天)
여섯명씩 네 방위에 있으니...모두 스물여덟명이다...

식재행(息災行)의 6 수행녀 - 동방..백색
식재행  여섯 수행녀는 다음사진과 같다...
관전포인트는 머리의 모양과 손에 들고있는 것이다...
이들은 아촉불과 관련이 있어서 흰색이다...

* 락샤시
* 브라미
* 마하데비
* 로바
* 꾸마리
* 인드라니




증익행(增益行)의 6수행녀 -남방..황색
증익행  여섯 수행녀는 다음 사진과 같다...
관전포인트는 머리의 모양과 손에 들고있는 것이다...
이들은 보생불과 관련이 있어서 노랑색이다...

* 바즈라
* 샨띠
* 암리따
* 찬드라
* 단다
* 락샤시




경애행(敬愛行)의 6수행녀 - 서방.. 적색
경애행  여섯 수행녀는 다음 사진과 같다...
관전포인트는 머리의 모양과 손에 들고있는 것이다...
이들은 아미타불(무량광불)과 관련이 있어서 붉은색이다...

* 박시니
* 라띠
* 마하발라
* 락샤시
* 까마
* 바쑤락샤




항복행(降伏行)의 6수행녀 - 북방 ..
항복행  여섯 수행녀는 다음 사진과 같다...
관전포인트는 머리의 모양과 손에 들고있는 것이다...
이들은 불공성취불과 관련이 있어서 녹색이다...

* 바유데비
* 나리
* 바라히
* 난다
* 마하하스띠니
* 바루나데비




4 외수문장(外守門將)
외수문장 네명은 다음과 같고..동,남,서,북..방위마다 한명씩이다...



58 분노존이 모두 소개되었다...

여기에 싸만따바드라와 싸만따바드리의 분노존을 더하면 60분노존이 된다...
그 둘은..쳄촉 헤루까..그의 명비인 꼬디시바리(남샬마)이다..
마음속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울지라도...이것은 싸만따바드라의 또 다른 모습이다...
그래서...쳄촉 헤루까는 58 분노존 만달라 전체의 주존이다...
그는 까게 만달라에서도 주존이다...
까게는...여덟명의 비드야다라에게 전수된 마하요가의 대표적인 8대 수행법이다...
..............

지난 글에...아미타불(無量光佛)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오선정불을 소개하였었다...
오선정불은 우리에게 무엇이었는가..?
서방정토인 쑤카바띠를 낳아서 기르는 자...아미타불(무량광불)은 우리에게 무엇이었는가..?
....
그는 적정존으로 보면...오선정불의 하나인 아미타불이었고...
명비 빤다라바시니를 껴안고있으며...
분노존으로보면...
아미타불은 그의 분노하는 그림자인  빼드마 헤루까이고...
그의 명비의 그림자.. 빼드마 꼬디시바리를 껴안고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그의 주위에는 관음과 같은 보신 보살이 있고...
니르띠와 같은 보신의 여성보살은 관음에게 협력하고 있고...
사꺄무니부처님을 포함한 여섯세계의 화신 부처님들과 ..
빠드마삼바바와 같은 수많은 화신이 적정존이나 분노존의 모습으로..  
쑤카바띠의 왹곽을 형성하고 있으며..
그의 쑤카바띠에 나있는 서쪽문은 하야그리바와 시린칼라가 지키고 있다는 걸 말이다....
..
적어도 아미타불(無量光佛)을 정확하게 잘 알고자 한다면..
아미타불을 다른 모습으로 보는데 익숙해져야 한다...
다른 모습이란..본래의 모습이란 뜻과 같은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보신의 열세가지 장신구로 장엄하고 있는 그의 모습에 익숙해져야 하고...
명비를 끌어안고있는 그의 모습에 익숙해져야 하고..
분노존으로서 이글거리는 그의 모습도 익숙해져야 한다...
..
아래 사진은 아미타불의 분노존..빼드마 헤루까와 그의 명비 빼드마꼬디시바리이다...
익숙해지자고 다짐했던 아미타불의 다른 모습이다...
서방정토로 가겠다고 평생을 부르짖어놓고...
거기 정토로 갔을 때...이 모습으로 나타난 그를 보고..
``댁은 뉘시오..?``라고 한다면 곤란하지 않은가...!
.............

우주수(宇宙樹)...
거꾸로 자라는 이 나무는..
뿌리가 하늘에 있고.. 가지끝은 땅을 향한다....
그 가지끝은 심지어 지옥의 심연까지 뻗어있다...
이 생명나무의 뿌리와 가지는 적노백존(寂怒百尊)이다...
우리는 오늘...모든 다르마를 세상으로 내보내는 원천으로서...적노백존(寂怒百尊)을 바라보았다..
그 원천에서 원시청정이라는 공성(空性)의 본질에 뿌리내린 다르마라는 거대한 나무가 있고..
나무는 현상세계로... 큰 가지를 몇개 뻗는다...
세상이라는 가지 끝에는 잎이 피고 열매가 달리지만...
거기까지 뻗어온 가지가 없었다면...
세상이라는 가지 끝에...
그 많은 꽃이 피거나 ..그 많은 열매가 맺지는 않았으리라...
아미타불과 쑤카바띠(西方淨土)는...
세상으로 뻗어오는 다섯갈래의 큰 가지 중 하나이다...
세상에 다섯갈래의 가지가 뻗어오는 것은...
세상 전체에...다섯가지 번뇌가 있기 때문이다...
우주에 번뇌가 다 없어질때까지...
적노백존(寂怒百尊)의 정토(淨土)에서 뻗어오는 가지는 마르지 않으리라...
계속해서...다르마라는 수액이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



오늘 이후로는 잊지 말자...
세상에 있는 모든 전승 가르침의 뿌리는 보신의 정토(淨土)에 있고...
그곳에 있는 보신의 부처님과 보살들은...
끊임없이 다르마의 수액을... 6도의 환생계로 나있는 가지로 내보내고 있다는 것을.....
그 수액을 공급받아...현상우주 전체가 생동감있게 살아서 움직인다는 것을 말이다..

Tuesday, September 9, 2014

아미따바(無量光佛)..아미따유스(無量壽佛)

아미따바(無量光佛)..아미따유스(無量壽佛)는.. 분간이 잘 안됩니다..
본디부터 같은 것이라면..왜 달리 표현을 했고...
다른 것이라면.. 왜 이리 구별이 안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둘을 이리저리 살피다 보면...
한가지 분명한 것은..
둘은...상호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관련된 여러 경전을 보면...둘 사이에 구별이 거의 없습니다...
그렇지만...동일한 인물인지 확신할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진실이 무엇인지...매우 혼란스러워집니다...
......

아미따바...
무상유가부 속승(續乘)에서 보면..
그는 다섯 종성(種姓)을 대표하는 부처님 중 한 분이십니다...
다섯 종성을 대표하는 부처님은 오선정불(五禪定佛)입니다...
오선정불은 본질이 보신(報身)의 부처님입니다...
다섯분이지만...42적정존에 포함되기도 합니다...
..
각 종성의 부처님은 자신의 각성을 확장해놓은 세계..정토(淨土)가 있습니다..
아미따바 부처님(無量光佛 = 阿彌陀佛)의 정토는 쑤카바띠(西方淨土)입니다...
그는 쑤카바띠를 주재하며...
그 곳에는 그가 다스리는 연화종성(蓮花種性)들이 살고있습니다...
연화종성에는...관세음, 빠드마삼바바님..사꺄무니부처님 같은 분이 계십니다..
..
주재자가 자기각성의 세계를 창조한 자를 의미하는 것이라면...
아미따유스(無量壽佛)는 주재자가 아닙니다..
아미따유스(無量壽佛) 자신이 창조한 공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창조한 세계는 아니지만...
아미따바의 쑤카바띠로 중생들을 이끌어주고..
쑤카바띠에서 주재자에 버금가는 역할을 하시는 분입니다..
..........

경승(經乘)에서는..
이 둘 사이를 구분하지 않았다 할 수 있습니다...
아니...보는 자들이 구분할 수 없었을 겁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다르마의 전승역사에서 속승(續乘)이 나타나고...
점차..이 두 존재를 분리해내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다르마는 역사 속에서 전개되고...
전개됨에 따라...
씨앗안에 함축되어있는 모든것은..줄기와 잎과 꽃으로 구분되어 나타납니다...
역사 속의 다르마의 전개란..그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역사 속에서 나타나는 개념의 변화 혹은 분화..
그 부분을 부정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

점검의 포인트를 하나 얘기합니다..

``아미따바(無量光佛)는 보신의 부처님이다..
하지만..아미따유스(無量壽佛) 역시 보신의 부처님이다...``
..
아미따바는 우주의 서쪽세계 쑤카바띠(西方淨土)를 주재합니다...
서쪽세계라고 소개하였지만..
그 세계는 아미따바의 자각의 내용일뿐입니다..
누군가가 그세계로 안내가 된다면...
그는 아미따바의 깨달음이 만들어 놓은 자장 안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는 그의 깨달음과 쉽게 공명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가 그의 각성을 확장하여 쑤카바띠라는 거대한 세계를 낳았으니...
그가 진정 그 세계의 주인입니다...
쑤카바티는 아미따바 자신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겁니다...
이것을 알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리라 봅니다..
..
아미따유스(無量壽佛) 역시 쑤카바띠(西方淨土)를 주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움직이는 방향은 다소 다르나..
그 역시 쑤카바띠에 깊히 관여하며..쑤카바띠로 중생들을 안내합니다...
아미따유스(無量壽佛)는 무병장수라는 이미지로 포장이 되어있지만...
그 안에 숨겨져있는 힘의 효과로...결국 쑤카바띠로 안내가 됩니다..
그러나 아미따유스(無量壽佛)는 쑤카바띠(西方淨土)를 낳은 창조자는 아닙니다...
아미따유스(無量壽佛)는 자기 고유의 정토가 없습니다...
그는 매우 큰 다양성을 가지고...
필요에 따라...
서방정토 뿐 아니라 ..다른 여러 정토에 머무르고..관여합니다...
독특한 캐릭터입니다...
..
사꺄무니 부처님은 서방정토..쑤카바티의 장엄상을 안내하면서...
아미따바(無量光佛)를 말했다가 아미따유스(無量壽佛)를 말했다가 합니다...
한 정토의 주재자를 얘기하면서...두 이름을 혼용하고 있습니다...
이 경의 내용을 듣는 사람들은 쉽게 생각하죠..
``정토의 주인은 본디 하나다...
정토란 그의 각성의 영역이기 때문이다...``이렇게 생각하면서...
``그러므로 둘은 다른 표현의 동일 인물이다..`` 이렇게 결론내려버립니다...
불교사전에도 둘은 같은 존재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방정토의 주재자를 얘기하는 자리에서
아미따바(無量光佛)만큼이나 아미따유스(無量壽佛)라는 이름이 나타나는 것은...
서방정토를 주재한다할 만큼이나 깊히 관여하기 때문이지...
완전히 같은 존재이기 때문은 아니라는 겁니다...
수학적인 논리로 볼 때...
99%는 같지만 1%가 다르다면 다른 거 아닌가요..?
하지만 본질에서는 하나로 겹칩니다..

둘의 차이는 영화 `아이로봇`에 나오는..
NS-5와 써니의 차이같은 거 아닐까요..
..
써니는 `NS-5`이지만...
자신의 유니크함 때문에 `써니`이기도 합니다...
거기 나오는주인공들은..그를 두고 고민을 하지만..
그의 정체성은 그저 `NS-5`이어야 할까요..?
그런것처럼...아미따유스(無量壽佛) 역시 유니크함으로 분별이 되는 것 같습니다..
......


점검의 두번째 포인트입니다...

``같은 자가 아니라는데... 어떻게 겹친다는 건가..?``

아미따유스(無量壽佛)는 아미따바(無量光佛)의 분신입니다...
아주 대표적인 분신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말해놓으면...혼란스럽죠...
아미따바(無量光佛)처럼..
아미따유스(無量壽佛) 역시 보신의 부처님이기 때문입니다..

``둘 다 보신의 부처님이라면서 분신이라니..?
보신의 부처님이 나툰다면 화신이 되는 거 아닌가..?``

둘 다 보신의 부처님인데...
한분이 다른 분의 분신이고...
그것도.. 보신으로서의 분신이라고 합니다..
티벳에서 일반적으로...
아미따유스(無量壽佛)가 아미따바(無量光佛)의 보신이라는 점에서 이의가 없는 것 같습니다..
보신 부처님이 수많은 화신부처님의 뿌리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이야기입니다만..
보신의 부처님이 보신의 영역에서 다른 보신의 분신을 나툰다는 것은..생소하게 여겨질겁니다...
그러나 이것은 되는 이야기입니다..
보신의 부처님의 분신이 보신의 부처님일 수 있고..
화신의 부처님의 분신이 화신의 부처님일 수 있습니다...
아미따바는 보신과 화신이라는 다차원에서 많은 분신을 나투었으며...
아미따유스(無量壽佛) 역시...
화신으로서의 분신이 아니라..보신으로서 분신이 여덟명이나 존재합니다...
바즈라 아미따유스(金剛 無量壽佛)..
라뜨나 아미따유스(寶 無量壽佛)..
빼드마 아미따유스(蓮花 無量壽佛)..
까르마 아미따유스(業 無量壽佛)...
아왈로까 아미따유스(觀 無量壽佛)..
구나 아미따유스(性品 無量壽佛)..
갸나 아미따유스(知 無量壽佛)..
아짤라 아미따유스(不動 無量壽佛)...
..
이 분신 중에서  한 분은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꺄무니 부처님께서 설하신 관무량수불에 관한 경전이 있기 때문이죠...
빠드마삼바바님 역시 그 본질이 아미따바(無量光佛)라고 했습니다...
다만 보신의 분신인 것은 아니고... 화신으로서의 분신이지만요...

아래 사진은 아미따유스의 여덟 분신을 함께 보여주는 아미따유스 만달라입니다...
만달라에서...
중앙에 있는 것이..오늘 쟁점의 대상이 된 아미따유스이고...
그를 둘러 싼 여덟 연꽃잎에..여덟명의 분신이 배치되어있습니다...
............

또 다른 점검 포인트가 있습니다...

``다른데서는..
아미따유스(無量壽佛)는 보신이고..
아미따바(無量光佛)는 화신이라던데.. 그것은 또 무슨 얘기야..?``

보신의 부처님이라면...
보신이라면...
완전한 보신의 13가지 장신구로 장엄을 하고있어야 합니다...
서른두가지 상과 여든가지 종호가 갖추어져 있어야 하구요...
..
아미따유스(無量壽佛)는..이 모든 것을 보여주지만.
아미따바(無量光佛)는 보신의 장신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대신..가사(袈裟)를 걸쳤으며...발우(鉢盂)를 들고 있습니다...
틀림없는 화신 부처님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아미따유스(無量壽佛)의 탕카를 보면...
그의 머리 위에..
화신불처럼 생긴 아미따바(無量光佛)가 무지개빛에 감싸여있습니다...
아미따유스(無量壽佛)의 뿌리가 아미따바(無量光佛)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관세음보살의 머리 위에는 항상 아미타불이 그려져있습니다...
그것 역시.. 관세음의 뿌리가 아미따바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다만 관세음이 보살로서 나타나니...
가사를 걸치고 발우를 들고있는 아미타바의 그림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아미따유스의 탕카에 나타난 아미따바가 문제인것처럼 보이는 것은...
보신의 부처님인 아미타유스의 뿌리가 아미따바임을 보여주는데도...
아미따바의 모습이 화신의 모습으로 묘사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탕카에 나타난 특징으로 보면...아미따바는 화신이지만...
관계로 보면... 보신의 부처인 아미따유스의 뿌리로 되어있으니...화신일수가 없습니다...
보신의 뿌리는 보신일 수 있으나..보신의 뿌리가 화신일수는 없습니다...
오해를 일으키는 이런 표현이 나타나는 것은...
그 표현이 전통적으로 대승의 테두리 안에 갇혀있기 때문입니다...
왜 갇혀있을까요..?
대승의 테두리 안에서는 본초불이나 보신의 부처님 따위는 존재하지 않고..
화신 부처님이 최상의 자리에 있습니다...
그리고 대승에서  화신부처님처럼 표현한 아미따바(無量光佛)의 모습이...
아시아 구석구석까지 대중적으로 정착되어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속승의 탕카에서도 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있지않나 생각됩니다...
대승의 테두리 안에서..
아미따바(無量光佛)는..로께시와라 부처님 시절에 보리심을 일으켜서 화신부처가 된 승려..
`다ㄹ마까라`이어야 했을 겁니다...
하지만...
보신의 오선정불과 한짝이 되는 여성불이 안겨있는 탕카에서는...
표현이 제대로 되어있습니다..
아미따바(無量光佛)나...악쏘브야(阿閦佛) 등이 ...
13가지 장신구를 하고있는 보신의 모습으로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다음 사진은.. 
아미따바(無量光佛)가 여성불인 그의 명비..빤다라바시니를 안고있는 모습입니다..
................

아미따바와 아미따유스를 수행하면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아미따바(무량광불)를 수행하면 무한자비의 빛이 키워질겁니다..
아촉불을 수행하면 변지(邊知)가 키워지듯이 말입니다..
그리고 아미따바의 서방정토..쑤카바띠로 갈겁니다...
잘 수행하면요..
아촉불을 수행한자는 아촉불의 동방정토..아비ㄹ아띠로 가겠지요...
...
그렇다면 아미따유스는...?
아미따유스는..병약함을 극복하고 오래 살게 할겁니다...
극단적으로는 불사의 몸을 이룰수도 있다고 합니다만...
아미따유스를 잘 수행하고...오래살다가 죽는다면...역시 쑤카바띠로갑니다..
무병장수의 수행이라 하지만...결국 정토수행이기도 한셈이지요...

두 존재의 진언의 차이를 물으셨지만...
목적이 중요한 것이라면...둘은 차이가 없습니다..
아무튼..서방정토로 날라주니까요...
하지만.. 삶에서 나타나는 양상이 중요한 것이라면..둘은 차이가 있고...
그 차이를 가릴 필요가 있을 겁니다...
그 차이는
자비의 빛으로 포장하여 서방정토로 가거나..
무병장수라는 껍데기로 포장하여 서방정토로 가는 차이쯤일까요..?

나는 서방정토로 가리라 ..이렇게 결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중생의 번뇌가 다르니...
극복하는 방향도 다르고..
가는 정토도 그에따라 달라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