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November 14, 2011

8천송이냐..1만 8천송이냐...



현관장엄의 배경에 대한 답변입니다...

`에드워즈 콘즈`는 서양사람 중에서 반야경과 깊은 인연을 지은 사람입니다..
반야경 하면 그가 떠오르죠~~!
반야경과 관련된 그의 역서 중에는
`현관장엄`을 옮긴 책..``THE LARGE SUTRA ON PERFECT WISDOM``이 있습니다..
말그대로..`대품 반야경`이란 뜻입니다..
일반적으로..`현관장엄`은 대품반야경을 풀이한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역자는...현관장엄 대신..대품반야경이라는 말을 제목으로  붙인 것 같습니다...
대품반야경은 2만 5천송 반야경입니다...
그런데.. 왜 책 서두에서는 1만8천송 반야경을 얘기하냐구요..?
그것은..그가 여기에서 `1만 8천송`반야경의 목차 분류방식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내용상으로는.. 2만5천송..1만8천송..10만송 반야경이 모두 포함됩니다..
가장 많은 부분을 2만 5천송 반야경이 차지하고 있긴 하지만 말이어요...
그래서..역자는 현관장엄을 대품반야경으로 표현한 것 같습니다..
한편...그의 Large Sutra..는 앞의 세가지 경전을 포괄하는 의미일 수도 있습니다..
이 세가지 반야경을 3모(母)반야경이라 합니다...
.....
그리고...`1만 8천송`을 소품으로 알고 얘기하셨지만.. 소품반야경은 `8천송`입니다..

반야경은 크고 작음이  있는데... 6모(母) 반야경.. 11자(子) 반야경이라 합니다...
6모(母) 반야경 중에는
가장 큰 십만송 반야경과..
대품.. 2만 5천송 반야경..
1만 8천송 반야경..
1만송 반야경..
소품..8천송 반야경 등이 있구요..

11자(子) 반야경에서는...
7백송 반야경..
5백송..
3백송..
150송..
50송..
25..으로 이어지다가...
가장 짧은 `반야심경`으로 매듭을 짓고 있습니다...

가장 핵심적인 3모(母) 반야경을 말하기도 하지요..
십만송..
2만5천송(대품)...
8천송(소품)...



모든 `중관`의 논서는 반야부 경전에서 태어났습니다...
반야부의 경전들을 잘 소화하여.. 연금술적인 변화를 일으킨 것이죠...
미륵오론에서도..`현관장엄`과 구경일승보성론은..반야경에서 탄생한 것입니다...
아띠샤의 까담전승과 그 뒤를 이은 겔룩전승은..목숨걸고 `현관장엄`을  공부합니다..
`까귀`에서도 이에 대한 여러 주석을 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한결같은 마음으로..`닝마`의..미빰 린포체 주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빰 린포체 주석이 나왔습니다...현관장엄을 소개한 글을 보십시오..)

하나 더 말하고 싶은 것이 있네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밀라레빠의 `십만송`이 있는데요..
아무리 잘 세어봐도 십만송은 아니죠...
그의 십만송은 반야의 십만송이 가지고 있는..
반야라는 심지와.. 적용의 광대함이라는 두 의미를 빌리게 됩니다..
밀라레빠의 장엄한 노래는 바로 반야의 깊은 뜻을 폭넓게 묘사한 노래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밀라레빠 `십만송`은..
``끝 없는 초월지혜의 노래``라 하는 것이...더 옳을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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