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드마삼바바님의 여섯번째 변화신 이야기다..
그의 이름은 쎙게 다독이고...
사자후(獅子吼)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는 이름처럼 매우 성깔이 있다...
분노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거친 기운을 다스리는데는 최고다..
빠드마삼바바의 8변화신 중에는..분노존이 둘 있다..
쎙게다독은 그의 분노쌍존 중 첫번째이다...
두번째는... 이 다음에 소개할 도ㄹ제 돌뢰이다..
..
쎙게 다독은 인도 오리싸 지방사람이었다...
오리싸는...지금의 켈커타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있었다...
그가 살던 그 시대에는.. 시바신에게 번제를 지내는 사원이 참 많았다...
사람들은 매일같이 희생제물로 짐승들을 잡아서 태우고 시바의 링감에 바쳤다...
이런 추잡한 종교행위의 중심이 되는 것은 시바의 링감이었다...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에게는...둥그스럼한 돌덩이에 불과한것이지만..
그 나쁜 신념은 쎙게다독의 분노를 일으켰다...
그는 사원으로 들어가서...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시바 링감을 폭죽처럼 터트려버렸다...
큰 망치를 들고간 것은 아니었고..그저 손가락으로 링감을 가리켰을 뿐이다..
다같이 보는 앞에서 이러한 일이 일어나자...
사람들은..우연한 사고치고는..불길한 징조라고 생각했다...
그 사건은... 링감에 집중되어있던 사람들의 마음에 금이가게 하였다.
링감에 제 올리는 것을 주저하게 되었고...시바신에 대한 신념마저 흔들어놓았다...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이 것을 집단현상으로 만들 필요가 있었다...
그는 인도 전체를 돌며 링감을 깨나갔다...
히말라야에 겹겹히 싸여있다는 네팔 까트만두 사원들도..안전한 곳이 아니었다...
그래서..링감이란 링감은 남아나질 않게 되었다...
물론... 지금도 링감은 많다
하지만...그것은 후대 사람들이 급조해낸 모조품이다..
...
그의 두번째이야기는 유명하다...
보드가야 북편에 있는 나란다 대학에서 있었던 일이다...
나란다는 지구 최초의 대학이다...
최초라는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않지만...
다르마의 역사는 대부분 나란다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그러므로 마땅히..나란다는 인도의 자긍심이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 어떤가..?
세상의 폐허를 보려면..거길 가면된다....
나란다는 중요한 문화를 하나 낳았다...
그것은 대론(對論)이다..
그것은 다르마에 대한 이해를 절차탁마하는 중요한 수단이었다...
다르마 명상의 한부분이라 할 수 있다..
다르마의 담금질이었다...
그것은 티벳으로 넘어가..셰드라가 되었다...
대론(對論)을 하는 자는..뒤따르는 파장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어야 했다..
이기게 되면.. 상대 집단을 자기편으로 흡수할수 있는 기회가 되겠지만...
지게되면...자기네들이 오지그릇처럼 깨져서 흩어지기 십상이었기 때문이다...
..
한번은...고도숙련된 500명의 외도집단이 나란다를 깨러왔다...
나란다 간판을 내리려고 말이다...
대개는 각자가 주장하는 다르마의 논리를 가지고 대론을 하게되는데...
이들은...두가지를 경합하자고 제의를 해왔다...
1부는 다르마의 논리를..
2부는 신통으로 하자고 말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들은 거의 다..신통이 뛰어난 조직이었지만...나란다 대학은 그렇지가 않았다는 것이다...
나란다 대학은 널린게 학자라서...학자로 500명 추리기는 쉬웠다...
그러나 신통을 할수있는자는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였다...
경합에 질수도 있다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않았다..
그래서..나란다는 회의 소집하여...머리를 맞대고 고민하였다..
..
그때..웬 시커먼 여자가 허공에서 나타나더니...이렇게 말하였다..
``걱정마시요들...내동생이 도와줄테니깡...!!``
되물었다...
``댁의 동생이 뉘요..?``
`그의 이름은 빼마바즈라(蓮花金剛)요..``
``그 거사님은 지금 어디있소..?``
``오줌지리는 화장터 깊은데서 살고있지...
그러니...그대들이 모셔와야만 하오...``
``하지만 우린..있는 곳을 모르는데..
어찌하면 그를 모셔올 수 있겠소?``
``직통 전화선이 있지...그건 금강칠구(金剛七句)여..!!
이 구절을 외우면 꼭 나타날 것이여..!!``
그들은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었고...
마음이 소심해진 나머지...
혹여 안들릴까봐...
나란다 대학 강당 지붕위로 올라가서...아주 큰소리로 금강칠구를 외웠다...
가끔... 내가 지금 뭐하는거시여~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간판을 내린다고 생각하면... 이런거는 참을 수 있었다...
..
어..근데 이게 웬걸...
빼마바즈라(蓮花金剛)는 음속으로 공간을 찢으며 지붕위에 내려앉았고...
곧바로...오케이 신호를 보여주었다...
놀라움과 반가움에..그들의 뺨에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금강칠구(金剛七句)...직통 전화선의 효과는 정말 놀라웠다..
...
드디어 결전의 날이 왔다...
천군만마를 얻은 나란다는 의기양양하게 앞으로 나아갔고...
논리로 경합하는 1차전을 가뿐히 승리하였다...
눈으로 깜박이기...코로 숨쉬기였다...
외도들은 무척 화가나서..협박을 하며...1주일 뒤에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보라고 했다..
그래서 빼마바즈라(蓮花金剛)는 어마무시한 사자얼굴 다끼니...씽하무카를 준비하기로 하였다..
1주일이 지났고..
외도들이 보낸 겁나게 호러블한 저주가 거센바람처럼 몰려오고..천둥처럼 내리쳤다..
주변의 공기들이 바짝 오그라들었다...
이때..빼마바즈라(蓮花金剛)는 분노존 쎙게다독의 모습을 취하고..
사자후를 쎄게 부르짖으면서...항마무드라를 지었고..저주를 반사시켰다...
타격을 입은 그들은...다시 신기에 가까운 마법을 보이며..응수를해왔다...
그러자 쎙게다독은...분노의 화력을 최대치로 올린다음 무드라를 지었고...
그들이 보낸 검은 그림자를 땅에 주저앉히고서..
사자후의 날카로운 소리로 갈갈이 찢어버렸다....
게임 종료...
..
외도들은 후달리는 다리를 질질끌고..자신들의 본거지로 서둘러 돌아갔다...
쎙게다독을 만난것은...그들에게 억세게 재수없는 날이었다...
..
우리 중생의 입장에서...
쎙게다독은 강력한 호부이다...
쎙게다독의 기운은...흑마법의 기운을 효과적으로 진압한다..
사악한 존재를 무력화시키거나 재앙을 막아내고..
시기 질투하는 마음을 극복하게 해준다...
쎙게 다독의 분노는...질투와 탐욕을 골라서 잡아먹는다...
그의 가피를 입으면...
집착이 따르질 않고...이기고 지는 것에 연연하지 않게 된다...
지독한 갈망이 사라진다...
있어도 없어도 그만인.. 강력한 평화가 마음에 자리잡는다...
그를 불러오기 위해...
보리심을 일으키고..이렇게 관상하라...
검은구름의 소용돌이 속에서...군청색의 빛이 퍼져나온다...
그것은 무지개빛으로 감싸여있는 쎙게 다독의 모습으로 변한다...
그의 피부는 검푸른색이고..호랑이 가죽을 두르고...
지혜의 화염이 그에게서 이글거리고...
나쁜 기운과 흑마법을 쓰는 마귀를 발로 밟고...해와 달방석이 있는 연화좌대에 서있다...
다섯개의 해골장식을 머리에 쓰고...기다란 주황색 머리카락을 공중에 흩날리고 있다...
번쩍이는 세눈으로 위를 올려다보고 있고...송곳니를 드러내고 있다...
그의 오른손으로는 불로 이글거리는 오고저(五鈷杵)를 치켜 세우고..
왼손으로는 촉지인(觸地印)을 하고있다...
그의 손톱에서는 번개가 튀어나오고...불꽃 속에는 법륜이 돌고있다...
그의 입에서는 훙..패..하는 소리가 흘러나오고...
그의 목소리는 사자후처럼...온 우주를 뒤흔든다...
겁내지 마라...
그의 본질은 지극한 자비이다...
이처럼 관상을 한다음... 구루만뜨라를 외우라...
쎙게다독의 기운이...모든 부정한 것들을 다 몰아낸다고 생각한다...
쎙게다독은 흑청색의 빛으로 녹아들고..
흑청색의 빛은 자신의 가슴중추로 흡수된다...
가능한한 이 상태로 오래 머물고...
이 명상의 공덕을 중생들에게 회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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