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September 22, 2014
빠드마삼바바님의 8 변화신(變化身) -- 사꺄 쎙게
다섯번째로 소개할 그의 변화신은..사꺄 셍게(釋迦獅子)이다..
그는 어떻게 수행을 해서..한생에 부처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그는 승려가 되었고...
경론이 보여주는 다르마의 차제에 따라...
점수(漸修)로...하나하나 밟아 올라가는 그런 길을 보여주었다..
사꺄무니 부처님 열반 후에...
부처님을 대신하여 승가(僧伽)를 이끌었던 일곱 분이 계신다...
첫번째는 마하가섭이었고...두번째로 아난다가 그 자리를 이었다...
그 다음은 아난다의 제자인 싸나바시카가 이었고..
그 다음은 우빠굽따가 이었다...
빠드마삼바바의 분신인 사꺄 셍게는..
싸나바시카.. 우빠굽따와 함께...아난다를 계사(戒師)로 출가하였다..
그들이 계를 받은 곳은 겐지즈 강에 있는 어느 섬이었다..
지금은 거의 사라지고 없지만...
섬에서 계를 받는 것은..하나의 전통이었다...
스리랑카에서는 아직도 이런 전통을 지키고 있다고 한다...
사꺄 셍게는..계(戒)를 받은 뒤에 문사수(聞思修)에 마음을 기울였다...
그는 20년 넘도록 다문제일(多聞第一) 아난다로부터 배움을 얻었으며...
무엇보다도 율(律).. 경(經).. 론(論).. 삼장(三藏)을 통해..
계(戒) 정(定) 혜(慧) 삼학(三學)을 일으키고자 하였다...
사꺄 쎙게는..삼장(三藏)뿐 아니라.. 외속승(外續乘) 내속승(內續乘)의 가르침에 통달했으며...
그 과정에서 수승한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아난다 존자와 공부한 뒤에.. 그는 보드가야로 갔고...그곳에서 수년 동안 머물렀다..
거기에 머무르는 동안.. 그는 율 경 론을 수행하였고.. 근기에 맞는 자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그리고나서.. 그는 왕사성에 있는 영취산(靈鷲山)으로 갔다...
거기에서는 반야부 경전을 명상하였다...
부처님께서는..영취산이 마음을 다스리고 본성을 자각하게 하는 특별한 힘이 있다고 하셨다...
영취산을 시작으로 하여...
그는 사꺄무니 부처님이 설법을 했던 모든 곳을 찾아다니면서 수행하였다...
.............
그런 다음 그는 네팔로 갔다...
네팔의 수도 까트만두 남쪽 가장자리에서 서편 언덕으로 올라서면...
그곳에 사는 자들이 파르삥이라 하는 곳에..`아쑤라`와 `양레쇠`라 부르는 수행동굴이 있다...
거기에서 그는 네팔의 공주 사꺄데비와 함께...속승(續乘)의 방편을 수행하였다...
특별히..여덟가지 까게 가르침 중에서 양닥 헤루까와 바즈라낄라야를 성취하였다...
그와관련하여...사람들은 이곳을 빠드마삼바바의 성도지(成道地)라 부른다...
그래서 사꺄무니부처님의 성도지인 보드가야의 보리수아래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긴다...
바즈라낄라야를 성취함으로서...
그는 세상에 있는 모든 악한 존재들을 제압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그는 완전히 깨달은 존재였지만...
평범함을 지향하였고...
세상의 법도를 따랐으며..
까르마를 존중하고...이것을 수행에 적용시켰다..
이것이 사꺄 쎙게의 삶이 보여주는 모범이고 가르침이다...
..
아래 사진은 양레쇠이다...
............
부처님이 열반하고 200년 뒤에...아쇼까라는 왕이 나타났다...
그는 인도 왕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왕자가 아니었다...
궁밖에서 서자로 태어났기 때문이다...
왕이 세상을 떠난 뒤...
아들들은 왕위를 차지하기 위해 피를 부르는 싸움에 휘말렸고...
서자였지만...왕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그 칼끝은 아쇼까에게도 향해졌다...
그는 왕자들을 모두 죽임으로서 이 모든 위협을 물리치고 스스로 왕이 되었다...
그는 결코 인자한 왕이 아니었다...
왕이라기보다는 고도로 단련된 무사에 가까웠다....
그는 스파르탄처럼 험하게 자랐고..목숨을 지키기 위해 애써야 했다...
그 때문이었는지...그는 잔인한 폭군이 되었고...세상을 칼로 제압하였다..
누군가를 죽여야지만 점심을 들었다고 할 정도였다...
주변 왕국들을 토벌하여...인도 중부전체가 그의 땅이 되었다...
.......
그때에 그곳에는 악신(惡神)을 숭배하는 집단이 있었다고 한다...
아쇼까 왕은 이 종교집단의 신도가 되었다...
여기서 그는 1만 100명의 목을 잘라..자신이 숭배하는 신에게 바치면..
세상을 지배하는 힘이 크게 늘어날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이것은 종교적인 의식이라..군사력을 동원할수는 없었다...
그래서 그는 그의 왕국 한가운데에 의식을 치르기 위한 사원을 지었고...
동서남북 사방에 사원안으로 들어가는 통로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 통로를 따라 안으로 발을 들이는 자는..무조건 왕명으로 처형을 하도록 하였다...
본디.. 아쇼까는 다르마의 토대가 견고한 사람이었다...
현생에서 만들어놓은 어떤 부분이..구름처럼 이 토대를 가리고있었다...
이 때...사꺄 쎙게는 아쇼까 왕의 심상속에 뭍혀있는 이 다르마의 기질을 풀어놓기 위해..
승려의 모습을 하고 나타나서.. 왕국 한가운데에 있는 이 사원 안으로 걸어들어갔다...
그 안에는 먹잇감을 기다리는 거미처럼 기다리는 사람이 있었다...
충분히 발을 들일때까지 기다렸다가..사형을 집행하는 자가 앞으로 다가서며 칼을 빼들었다...
승려..사꺄 쎙게는 말했다...
``어찌 날 죽이려고 하시오..?``
``이것은 왕명이기 때문이다...그리고 특별한 의식의 한부분이기도 하다..``
사꺄 쎙게는 부탁을 하나 하였다...
``그러면...일주일만 있다가 죽여주시오..?``
사형집행자는 이정도 부탁은 들어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그의 말을 받아들였다...
승려는 허락을 받아내자마자..6도환생계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서 잠시 명상을 한다음...지옥계에 대한 이야기를 더 자세하게 이어나갔다...
살생의 업을 말하였고...이 업으로 인해 어느 지옥을 어떻게 거쳐가는지를 설명했다...
여기서 겪는 고통의 특성도 빠트리지 않았다....
충분히 겁을 주었다고 생각하고있는 순간..
사형을 집행하는 이 사람 역시 어떤 생각에 빠져 있었다...
``일주일이 다 지나면... 이 사람을 큰 가마솥에 넣어서 끓인다음...불로 바싹 구워버리자...``
그는 도데체가 먹혀들어가지 않는 일방통행형 머리였다...
사형집행인은 자신이 생각했던대로 집기들을 준비한다음..
가마솥 물 속에 그를 산채로 눌러놓고는 푸욱~ 고았다...
그런다음 통채로 들이부어서.. 한참을 불로 바삭하게 구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사나운 불 한가운데서 그 승려가 멀쩡하게 연꽃위에 앉아있는게 아닌가...!!
이거 여간한 일이 아니다싶어서..그는 왕에게 이 사실을 고하였다...
직접와서 한번 보셔야 한다고 말이다...
그래서 아쇼까 왕은 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서둘러 사원안으로 들어갔고..
불가사의한 이 광경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런데 이 때..사형집행인은..순간 이 생각이 떠올랐다...
``누구든지 이 사원에 발을 들이는 자는 죽이라고 했는데 내가 지금 뭐하는거야...``
그는 아무 거리낌없이 칼을 빼들고...왕의 목을 겨누었다....
아쇼까 왕은 당황함과 동시에 격노하며 그에게 물었다...
``지금 이게 뭐여.....너는 어찌하여 나에게 칼을 겨누느냐..?``
``이것은 전하의 명이었습니다..``
``나는 나를 죽이라고 명한 적이 없다...``
``1천100명이 다 찰때까지는...이 사원에 발을 들이는자는 누구든지 죽이라고 하지않으셨습니까.? 그리고 그 수가 아직 안찼으니..당신을 죽여서 임무를 다해야겠습니다...``
``좋아 그렇다면...네놈은 여기에 처음 발을 들인 놈이니..내 너를 처단해야겠다...``
이 때 승려..사꺄 쎙게는 몸을 공중으로 띄우더니...
공중에서 앉았다..누웠다..섰다..걸었다 하다가...싸우고있는 그들을 향해 말을 던졌다...
그리고 남의 생명을 앗아가는 것이 얼마나 큰 악업인지를 설명하면서..
그 행동을 멈추라고 하였다...
심지가 굳고...머리가 한결같은 신하에게 이런 꼴을 당하고보니...
왕은 어지간히 당황했으며...느낀 것도 많았다...
자신이 위협을 당해보니...생명은 무조건 귀하다는 생각이 절절했다...
결국...둘은 칼을 바닦에 떨어트리고...사꺄 쎙게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그리고 왕은 자신의 손으로 그 사원을 모두 허물어트렸다...
그리고 불법승 삼보에 귀의하였다...
그는 나쁜 곳에 칼을 쓰지않기로 서약을 했고...인도 역사상 가장 온건한 왕으로 변모하였다...
그는 매순간 칼대신 꽃을 썼다..
하지만 그의 따뜻한 감화력안으로 주변 국가들이 하나하나 흡수되기 시작했다...
원하지 않은 것이었다 하더라도...
서쪽으로는 아프가니스탄까지가 그의 땅이었고...
동쪽으로는 버마와 캄보디아까지...
남쪽으로는 스리랑카까지가 그의 땅이었다고 한다...
그는 부처님의 행적을 따라가며 모든 곳에 석주와 비문을 세웠고...
세상 여기저기에 그가 세운 불사리탑은 1백만개에 이르렀다고 한다...
.........
사꺄 쎙게는 샤꺄무니 부처님의 모습과 비슷하다...
그의 피부는 황금색이고...
붉은 가사(袈裟)를 걸쳤고..
부처님의 상호를 하고있으며..
왼손에는 발우(鉢盂)를 들고...오른손으로는 오고금강저(五鈷金剛杵)를 들고 있다...
....
관상을 하기위해...
황금빛으로 빛나는 구체를 공중에 떠올리고...사꺄 쎙게의 모습으로 변형시킨다..
구루 만뜨라를 원하는 만큼 염송하다가...
황금빛을 가슴으로 흡수시키고..한동안 사념을 초월한 명상 속에 머문다....
그리고 이 명상의 공덕을 대중들에게 회향한다...
육바라밀가운데..
사꺄 쎙게님은 실라(持戒)와 관련이 있다....
그러므로 그를 명상하는 것은...계를 견고하게 하고 행위를 바르게 한다...
그렇게 된다면..노력하지 않아도 선정(禪定)은 자연스럽게 일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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