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November 15, 2014

왼뗀 죄(寶性寶藏)

직메링빠님은
어느 날
이상한 책을 하나지으셨습니다...
왼뗀 죄(寶性寶藏)..라고 하는..
..

그에 앞서 이런 일이 있었죠..

그가 자룽카소르 앞에 서자..
지혜 다끼니가 호부함을 하나 던져주었고...
그 안에는 노랑 두루마리 다섯개와 투명한 수정 일곱알이 들어있었습니다...
쪽지 안에 들어있는 지시사항에 따라..
두루마리와 수정을 삼키자...
별안간..
그의 마음에서..
롱첸닝틱의 말과 의미가 확 떠올랐습니다...
그는 자신의 머리속에 듣도보도 못한 물건이 있는것을 알고 적잖히 놀랐습니다...
그 때 그의 나이 스물다섯이었습니다...
..

6백4십만근이나 되는 비밀을 간직한 채...몇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는 빠드마삼바바께서 계셨다는 곳...
쌈예사원 뒷편에 있는 계곡...침뿌로 들어가서 3년 무문관을 하였습니다...
그가 머물렀던 곳은..쌍와 메똑이라 하는 동굴이었습니다...
그 때..롱첸랍잠님이 세번 나타나서 가피를 하시고...
가지고 있던 보따리를 모두 그에게 끌러주었습니다...
직메링빠님에게..꼬불쳐 논거까지..완전 털렸습니다..
그 중의 핵심은...당연히 7보장과 닝틱얍시였습니다...
부처님의 모든 가르침을 망라하는 7보장과
두가지 닝틱과 닝틱에 대한 심오한 해설인 닝틱얍시는...
그의 마음 속에서 떠올랐던 롱첸닝틱과 완전히 하나로 공명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머리속에 든 물건에 대한 확신이..아주 강렬하게 밀려왔습니다...
..

이 때 그는 겁나 빠른 속도로...
롱첸닝틱을 구성하는 소의속전과 가르침과 사다나를 써내려갔습니다...
그때 쓴 것은..데ㄹ게 판본으로 모두 아홉권이 됩니다...

그 가운데..
유난히 무게가 나가는 두권의 책이 있습니다...
그것은...예세라마와 왼뗀 죄입니다...
지난 번에 소개한 예세라마는 닝틱얍시를 구성하는 닝틱의 핵심이고...
왼뗀 죄는 7보장의 핵심입니다...
예세라마는 한권으로 닝틱얍시를 볼 수 있으니 놀랍고...
왼뗀죄는 한권으로 7보장을 볼 수 있으니 놀랍습니다..
세상에서 단 두권의 책만 허락된다면...무엇을 읽으시겠습니까..?
저는 주저없이....예세라마와 왼뗀죄를 집어 들겠습니다...
하지만..
그 확장판인 닝틱얍시와 7보장에 대한 미련은 결코 버릴수 없을듯하네요..
..

예전에...
족첸은 너무 방대하여...
6백4십만게송을 3부로 나누었다고 했습니다...
심식부..공행부..요결부...
7보장은...심식부(心識部)에 중점을 두어 족첸을 설명합니다...
여기에 비견되는 직메링빠님의 왼뗀 죄는 ...요결부(要訣部)의 관점에서 족첸을 설명합니다..
그게 두 저작의 유일한 차이입니다...
..
이렇게도 말할 수 있을 겁니다...
예세라마는 붓다다르마를 실천하기 위한 핵심이라면...
왼뗀죄(寶性寶藏)는 붓다다르마를 이해하기 위한 핵심이라고 말입니다...



훗날..
왼뗀죄(寶性寶藏)에 주석을 단 분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는..도둡첸..빠뛸 린포체..깡규ㄹ 린포체 등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왼뗀죄의 주석은..깡규ㄹ 린포체님의 것입니다...
깡규 ㄹ린포체는 19세기에 태어나 1975년까지 사신 분이고...
빼마 왕갤 린포체.. 랑될 린포체..직메 켄쩨 린포체를 아들로 두었습니다...
깡규 ㄹ린포체는 대스승이자...떼ㄹ뙨(寶藏發見者)이었고...
직메링빠님의 왼뗀 죄(寶性寶藏)와 나가르쥬나의 보행왕정론(寶行王正論)을 주석하셨습니다...
티벳을 탈출하여 다ㄹ질링에 머무시면서 서양인 제자들을 만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은...밍규ㄹ 린포체로 환생하였고..
여러 성지(聖地)를 찾아다니면서 무명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깡규ㄹ 린포체님의 왼뗀죄 주석은...
Treasury of Precious Qualities..라는 이름으로..빼드마까라 역경회를 통해 번역이 되었습니다...
모두 두 권의 책으로 나왔는데...
왼뗀 죄의 첫번째 책은..2001년에 처음 나오고.. 2010년에 교정되었으며...
왼뗀 죄의 두번째 책은..작년인 2013년에 나왔습니다...

왼뗀 죄의 첫번째 책은 아홉가지 주제로 되어있습니다...
처음 네가지 주제는..소승의 수행이고...
그다음 다섯가지 주제는 대승의 수행입니다...

1,수승한 인간으로 태어난 가치..
2,무상(無常)
3,인과(因果)
4,윤회의 고통(苦痛)

5,네가지 조건
6,귀의(歸依)
7,사무량심(四無量心)
8,보리심(菩提心)
9,보살행(菩薩行)

 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img/b/R29vZ2xl/AVvXsEhj0l51QyzKu6x63_eCxvLOEUYvzx9-Ac1cmSAHCycINZNHFiyg5DuSIDGMqsIZxyuD8yj7V18mYHAROGyMA4bB4Om07f_aLVfWdaiUN6vRii-jGsR6-JpygJsXr-3evVg_ADOkFSEouMo/s1600/9781590307113.png

왼뗀 죄의 두번째 책은.. 속승(續勝)을 네가지 주제로 다룹니다...
10,비드야다라(持明)의 가르침
11,대원만의 바탕-본성(本性)
12,대원만의 과정
13,대원만의 결과- 불신(佛身)과 불지(佛智)

 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img/b/R29vZ2xl/AVvXsEiHzA0L16rQvHHOQbkv7KFlYPVcQYSNxVizZFLaoCRZuZ7VE2dPPxCIQXAnK_RjgAgPYszjHcIMh6V-Nrs48Ki0xqdTA6_rS-ADW-daHTBrhC4RUcRwUGN_KYoMWAnsfHVgH3_cI1gYdOI/s1600/9781611800456_1.png
내용을 볼 때..
감뽀빠님의 해탈보장론(解脫寶藏論)이 떠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것은 다시 미륵오론(彌勒五論)으로 거슬러올라가구요...
..
물론 비교는 될 겁니다...
그러나 잊지마십시오...
이 저작은...롱첸랍잠님의 7보장의 핵심정수입니다...
7보장의 닝틱(心髓)과 같은 것입니다...
이 저작은 간결하지만..다르마의 중심을 관통하고...시처럼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주석이 포함되어있으니...내용이 적지도 않습니다..
두권을 합쳐 1천 페이지가 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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