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슈리 나마 쌍기띠(聖妙吉祥眞實名經)는 권위가 있다…
사꺄무니 부처님이 지으셨기 때문이다…
만주슈리 나마 쌍기띠는 목적이 있다…
모든 중생이 다르마에 대한 의심으로부터 벗어나게 하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이 나마 쌍기띠는..사꺄무니 부처님이 바즈라빠니(金剛手)에게 주신 것이다…
아마도.. 그가 모든 속승(續乘).. 비밀 진언승(眞言乘)의 아버지가 될 것이고..
나마 쌍기띠는 비밀진언승의 모든 요소를 담고있는 씨앗과 같은 것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만주슈리 나마쌍기띠는..세 사람이 등장한다..
이 이야기를 듣고 기록한..바즈라빠니(金剛手)..
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꺄무니 부처님..
이 이야기 속의 주인공인.. 만주슈리(妙吉祥)..
이 안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
그걸 알기 위해..다음 문장을 한 번 보기로 하자..
``빠라마디붓다(時輪金剛根本續)를 모르는 자는..
만주슈리 나마 쌍기띠(聖妙吉祥眞實名經)를 모른다...
만주슈리 나마 쌍기띠를 모르는 자는..바즈라다라(持金剛)의 즈냐나까야(本初智身)를 모른다..
바즈라다라(持金剛)의 즈냐나까야(本初智身)를 모르는 자는 속승(續乘)을 모른다..
속승(續乘)을 모르는 자는 모두 세속에 속해 있고..바즈라다라(持金剛)의 길에서 멀어져있다…
그러므로 모든 뛰어난 스승들은 빠라마디붓다(時輪金剛根本續)를 가르치고…
상사라의 그물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모든 뛰어난 제자들은 여기에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
..
여기에서 빠라마디붓다(時輪金剛根本續)이란..깔라차끄라딴뜨라의 근본속전(根本續典)이다..
하지만.. 역사에 나타난 적은 한번도 없다…
산스끄리뜨어로 옮겨진적도 없고… 티벳어로 옮겨진 적도 없다…
다만..문서의 형태로 남아있는 슈리 깔라차끄라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을 뿐이다…
빠라마디붓다(時輪金剛根本續)는 부처님께서 삼발라의 왕에게 가르쳤다는 그 가르침의 원형이다…
..
빠라마디붓다(時輪金剛根本續)...
만주슈리 나마 쌍기띠(聖妙吉祥眞實名經)..
이 두 가르침을 기억하도록 하자..
부처님께서 최후에 가르쳤다고 알려져있는 이 두 가르침은…경승(經乘)에 속한 것이 아니다..
속승(續乘)에 속하는 것이며…모든 속승(續乘)의 씨앗이 되는 가르침이다…
설령.. 속승의 뿌리가..바즈라빠니에게 있고…
말라야 산 정상에서...인간 비인간들에게 처음 설해진 것이라하여도…
싹터서 자라고 거대한 나무가 된 속승(續乘)의 전체 모습은..이 두 씨앗에 들어있다..
..
이와 같은 말이 있다…
``바즈라다라(持金剛)의 즈냐나까야(本初智身)를 명백히 밝히는..
만주슈리 나마 쌍기띠(聖妙吉祥眞實名經) 안에 깔라차끄라의 의미가 모두 포함되어있다…
과거,현재,미래의 여래께서 설하셨던 것처럼…
나마 쌍기띠(文殊眞實名經)는.. 지금 설해지고 있고...앞으로도 설해질 것이다…
본초불이 그리하셨던 것처럼 말이다…
본초(本初)라는 말은.. 나타남도 사라짐도 없다는 뜻이다…
무시이래...수를 헤아릴 수 없는 부처들이 이것을 설하였고...설하고 있고, 설하게 될 것이다..
연등부처님(燃燈佛)과 석가모니부처님만이 설하신 것이 아니다..``
…
만주슈리 나마 쌍기띠는
1천 6백송으로 이루어진 마하요가딴드라인 마하잘라에서 나온 것이라 한다…
정확히 말하면..마하잘라 삼매품에 속한 것이라고 한다...
7세기에서 8세기 사이에 쓰여진 것으로 추측되지만..현존하는 속전(續典)은 아니다..
..
나마 쌍기띠는 특정 색깔이 없다…
이것은 중관(中觀)이랄 수도 없고..유가행(瑜伽行)이랄 수도 없고.. 여래장(如來藏)이랄 수도 없다…
그러하기에.. 모든 철학에서 수용해서 다양하게 적용하는 것이 가능했을 것이다..
뿐만아니라.. 여기저기에서 기도문으로 쓰기에도 좋았다…
색깔이 없기에..모든 곳으로 들어갈 수가 있었다…
..
초기에 나마 쌍기띠를 주석한 사람 중에는..
만주슈리미뜨라와 빌라사바즈라..비말라미뜨라가 있다.. 그 때가 8세기 중반이다..
10세기 초에는 짠드라바드라끼르띠..만주슈리끼르띠가 있었다..
11세기경에는 스므리띠즈냐나끼르띠(스므리띠)가 있었다..
그 후에도..깔라차끄라빠다… 라비슈리즈냐나 같은 사람이나..
나렌드라끼르띠..돔비헤루까..짠드라고민..빼드마 까르뽀 같은 사람이 있었다...
...
붓다 다르마는 아홉가지로 나뉜다..
이것을 9부승(九部乘)이라 한다..
아홉가지가 존재한다는 것은.. 주석의 종류도 아홉가지라는 얘기가 된다...
선택의 방향이라는 것이 그 만큼 중요해진 것이다...
서로 접근각이 다르고.. 그로인해 길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기회가 주어진다면..나는 만주스리미뜨라와 비말라미뜨라의 주석을 고를 것이다..
이것이 나의 선택이기 때문이다..
..
만주슈리 나마 쌍기띠는 그 속이 깊어..헤아리기 어렵다…
부처의.. 여래의 다섯가지 즈냐나까야(本初智身)를 묘사하는 아주 드문 경전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여기에 끌려..이 안을 들여다보려 하지만…
아무리 간짓대를 휘저어보아도 그 깊이를 알 수가 없다...
최상의 빤디따...비말라미뜨라는...만주슈리 나마 쌍기띠를 처음 접하였을 때…
그 의미를 알 수 없어...직접 묻기위해 만주슈리를 찾아서 도솔천으로 갔다고 한다…
..
나 역시.. 만주슈리 나마 쌍기띠를 들여다 보고.. 몇가지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어지간한 자량이 아니라면.. 이 이야기의 진실을 알 수가 없다는 것...
분명.. 나는 자량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것..
나에게.. 영문주석을 볼 기회를 준 알렉스 웨이먼 역시..
내가 존경하는 알렉산더 버진 역시...이 이야기의 퍼즐을 맞추는데 실패했다는 것..
나 역시.. 필요하다면 도솔천으로 물음을 구하러 가야 한다는 것...
그것이 아니라면... 이 만주슈리 나마 쌍기띠의 진실을 알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것..
혹시라도 만주스리미뜨라와 비말라미뜨라의 주석을 만난다면...
밤새지 말라는 일반적인 진리를 무시하고...
한달음에 읽어내려가고 말 것이라는 것이었다..
..
알렉스 웨이먼은 주로 스므리띠의 주석에서 답을 구하고자 하였다…
그로인해..모두가 적당히 공감할 수 있는..평이한 수준으로 내려오고 말았다…
이것이..이 만주슈리 나마 쌍기띠의 의미를 구하는 우리들이 만나는 운명적인 선이다…
그것이 우리의 작디 작은 자량과 만났다..
그러니 여기서 얻는 것이 적다하더라도 크게 불평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
그러나..
인과 연이 만나서 일어나는 현상의 마법같은 장난으로..
나는..
사꺄무니 부처님이 들려주고..
바즈라빠니께서 들어서 기록해 놓은..
만주슈리님에 대한 이상한 이야기..
만주슈리 나마 쌍기띠(聖妙吉祥眞實名經)를..그만 한글로 옮기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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