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rch 16, 2014

장수성지(長壽聖地) 마라띠까

인도에서 길을 잃고 헤메지 않고..
네팔 까트만두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잡고 잘 찾아간다면
히말라야산 아래 깊은 곳에.. 마라띠까로 알려진 비밀한 동굴을 찾을 수가 있다..
이 동굴은 남쪽계곡으로 열려 있고.. 항상 꽃비가 내리는 곳이다.
무지개 빛이 방사하고.. 향긋한 냄새가 공중에 가득하다..
동굴과 산 사이를 백단향나무 숲이 채우고 있고..
세 종성의 여래(문수, 관세음, 금강수)가 그 주변에 있는 세 산에 상주하시면서..
마라띠까라 하는 성지의 만달라 중심을 끊임없이 가피하고 계신다..
이 곳에..비드야다라 빠드마삼바바와 사호르의 공주 만다라바가 찾아왔고..
3개월동안 수행을 하고 무량수불을 친견하였으며..불멸의 비밀을 터득하였다...
그는 그곳에서.. 장수에 관한 모든 종류의 가르침을 전수받았다고 한다..



빠드마삼바바께서 애써 그곳을 찾아간 것은 분명한 한가지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것은..우리 모두에게도 해당되는 대단히 중요한 이유라고 할 수있다..
그는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요약하였다..

``무엇보다 먼저... 비드야다라는 장수를 성취해야 한다..
모든 행위가운데.. 가장 우선시되어야 하는 것이 장수 수행이다..
생명이 길다면.. 덕이 된다..
이생의 목적과 내생의 목적이 성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장수성취에 으뜸간다는 본존 세분이 있다..
아미따유스(無量壽佛).. 백색 따라.. 남갤마(佛頂尊勝母)...
요 얼마전에 치메 팍메 닝틱이라는 장수성취 대법회를 소개한 적이 있다..
결론적으로..장수의 모든 방편에 통달한자가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치메 팍메 닝틱을 수행하는 것이다...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갖추고 계신 오겐 똡갤 린포체께서..
장수행법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조언을 해주셨다...
모든 존재는..피할수 없는 하나의 바탕으로 여래장을 깔고 있다...
그러한 바탕이 없이 존재하는 것은 없다는 말이다..
이 바탕이 있기에..이 바탕위에 존재하기에 우리는 깨달을 수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깨달음의 바탕이 없다면...
우리는 오래사는 방법을 터득하려고 애써야할 이유가 없다..
깨달아야 한다면.. 육신이 필요하다..
육신은 배와같다..
그러나 우리는 이 배를 쉽게 구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그것을 가지고 있는 지금.. 낭비없이 그것을 잘 사용해야 한다..
장수한다는 것은 그래서 좋은 것이다..
현생의 목적과 내생의 목적을 충분히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깨달은 부처님과 성취자들은.. 장수할 수 있는 수많은 방편을 가르치는 것이다..

역대 보장발견자 중에서..장수관련 보장을 발견하지 않은 자가 없다고 한다..
어떤 자는 대여섯개도 발견하고.. 어떤자는 두세개도 발견하였다고 한다..
비중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다르마를 수행하는 자는 장수행법이 중요하다...
다르마를 수행하지 않는 사람이라면..세속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장수가 필요없다..
장수와 관련된 최상의 방편은 무지개신을 성취하는 것이다..

닝마전승에서.. 주어진 다르마를 성취한다는 것은.. 비드야다라(릭진)가 된다는 것이다..
비드야다라(릭진)의 단계는 모두 넷이다..
그런데.. 이 비드야다라의 경지 중에서 두번째 것이.. 장수와 관련되어있다...
두번째 비드야다라는 장수비드야다라이다..
그리고.. 근본적으로는 대승에서 말하는 수행차제 중에서 견도에 해당되는 것이긴 하지만...
색신성취와 관련하여.. 어떤 다른 면이 발달되어있는 모습이다..
법신을 성취하는 것을 바탕으로.. 
육신을 미묘신..불멸의 금강신으로 변형시키는 과정이 포함되어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대승에 비해 금강승은 방편이 더 수승한것이리라..
같지만 같지가 않다.. 참으로 묘하다..

마라띠까는 특별히..장수비드야다라 성취와 관련된 성지이다..
이곳은 장수와 관련된 구루린포체의 가피가 현전하는 곳이며..
이러한 가피는 마라띠까 동굴 내부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마라띠까 동굴을 포함하여..전체 만달라를 구성하는 다른 부분에서도 나오고 있다..
그러므로 마라띠까의 가치를 제대로 얘기하려면.. 주변에 있는 것까지 확대해나가야 한다...
무엇보다도... 문수사리..관세음..금강수라고 하는 세 분의 가피가 대단하다..
그러므로...마라띠까를 좀 더 포괄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
마라띠까의 주변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하자...
.......................

마라띠까의 아이들..

띠송데첸이 티벳에 쌈예사원을 지으려 할 때였다..
뒷심이 매우강한 마군들의 장난으로 그 완성을 보지 못하게 되자..
강력한 비책으로.. 빠드마삼바바를 모시기로 하였다..
아시다시피...이 특별한 제안을 한 사람은 산따락시따이다...
아무튼..그를 모시기위해 사절단은 떠나고...
함께 티벳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곳을 지나게 되었는데.. 
사절들이 이 곳 풍경의 기이함을 보고 그에게 물어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구루린포체시여~! 이 봉우리는 왜 이리 놀랍습니까..?
그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들어보라~ 신심있는 그대 사절들이여~!
이 장소에 관련하여.. 피상적이거나 내적이거나 비밀스러운 세가지 설명이 있다.
그러나 내적인 것과 비밀스러운 것은 지금 여기서 말 할수 없다.
피상적인 것만.. 조금 얘기해 줄 수 있을 뿐이다..
다시 사절이 그에게 물었다.
구루 린포체시여~~
신심있는 자들을 위하여, 이 장소에 대해 부디 간단하게라도 설명을 해주십시오!


마라띠까 동굴에서 바라본 히말라야산
이러한 요청으로..구루린포체께서는 아래와 같이 요약되는 말씀을 해주셨다..
나는 오늘 구루린포체께서 설명해주신 것을 토대로...
가능한한.. 마라띠까 곳곳에 있는 것들을 나열하듯히 보여주려 한다..
어떤 것을 단순나열한다는 것은.. 상당히 재미가 없는 부분이다...
그러나 이러한 나열은...이 장소의 가치를 알고..
그 가치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마라띠까에는 어떤 요소들이 있는지..한 번 살펴보도록 하자..
인내심을 특별히 당부한다...
...............................

``마라띠까에 관한 내적인 부분과 비밀스러운 부분은 보장 속에 숨겨져 있다..
그러나 피상적인 것은 설명이 가능하니..신심있는 사절이여~한 번 들어보시게!
옴 쏘띠~~!
이 최상의 성지는 옥민(色究境天)이나 카최불이 계시는 곳과 유사하다..
이 봉우리의 모습은 연꽃 몽우리를 닮아있다.
이 봉우리 위에는 구름이 모이듯이 여덟방편의 스승들이 좌정하고 있다..
산허리쯤에는  무지개 같은 다끼니 무리들이 거주하고.
산 아래에는 새카맣게 많은 호법신장들이  천둥처럼 포효를 한다.
산 앞쪽에는 공양을 올리는 여신들이 춤추고 있다.
………………………
동굴 오른편의 첫번째 비밀통로는 사람의 선업과 죄업을 구별한다..
이는 열탕지옥과 냉한지옥으로 가는 큰길이기도 하다.

지옥으로 가는 길
뒷편 바윗길은 죽음과 탄생 사이에 있는 중음계(中陰界)로 가는 좁은길을 보여준다.
좌편에 있는 길은 번뇌라든가 모태에서 발생하는 장애를 정화하고...
다른쪽으로는..공덕과 지혜의 두 자량을 모으는 큰 길이 있다.
앞쪽의 바윗길은 계를 깨트린 승려의 모든 죄와 장애를 다스리는 큰 길이다.  
이 네가지 비밀 통로는 열 여덟가지 지옥계에서 벗어나게 한다.
거기에는 저절로 모양이 생겨난 브라마.. 인드라.. 하야그리바..
도르제팍모 쌍신상.. 용왕 딱사까가 있고...
아들과 딸을 낳게 해주고..무슨 기도든 다 들어주는 힘이 있다.
동굴의 네 방위에는.. 네 명의 제왕이 있고,
동굴 위에는.. 저절로 모양이 생겨난 산개.. 승리의 깃발 등이 있다.

제왕
동굴 중간에는 다끼니의 언어로 쓰여진...자생의 금강7구 기도문이 있다.
동굴 안에서 일곱 계단을 올라가면..
무량수불께서 불사의 관정을 주기 위해 사용한..자생의 장수보병(長壽寶甁)이 있다.
그 곳에 올리는 기도는 분명히 모두 성취될 것이다..

장수보병
장수보병(長壽寶甁) 오른편에는.. 무량수불의 몸자욱이 바위에 보인다..
잘 보이지는 않겠지만...아래 사진 안쪽의 벽에 존재한다...


무량수불의 몸자욱
이 동굴의 입구는  반달처럼 생겼고, 동쪽을 향해 있다.
그 곳으로 가는 길은 남쪽으로 나 있다.
많은 수목이 곳곳에 자라고.. 새들이 구성지게 노래하며..
향그러운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동굴입구
동굴 앞에는 저절로 생겨난 호수가 있고..
몇 백m 떨어진 곳에는 구루린포체의 비밀동굴이 있다.

구루린포체의 자생의 비밀동굴

구루린포체의 자생의 비밀동굴 내부

이 성지의 두번째 입구는 까게의 여덟방편의 명상동굴로 알려져 있다.
그 안에는 여 마왕을 거기에서 빠져나오게 해준... 자생의 살,피,심상속으로 된 바위가 있다.

여덟방편 동굴
문 왼편에는 흰 하늘색 고동이 있는데,
그 소리를 듣기만 해도.. 3악도의 문이 폐쇄된다고 한다.
오백 아라한이 이 동굴에 왔었다고 한다.
여기에는 구루린포체께서 가피한 샘물이 있다.
입에 그곳에 있는 물을 한모금 마시면..다섯가지 씻을 수 없는 대죄가 정화된다고 한다.

흰 하늘색 고동
그 안에는 또 구루린포체의 발자욱이 있고, 하늘로 뻥 뚤려있는 바위문이 있다..

하늘로 뚫려있는 문
동굴 윗부분에는 구루린포체의 해우소가 있고, 자생의 대퇴골 뼈 나팔과 모자가 있다..
그 곳에서는 모든 악행이 깨끗하게 씻겨나간다..
하지만..죄많은 여자나 이교도들은 그곳으로 가기를 꺼려한다.

대퇴골 뼈 나팔
이 성지의 첫번째 입구 앞에는 네팔언어로 '쉬말'이라하는 연꽃모양의 나무가 한 그루 있다.
동쪽으로는 적정존의 방이 있고,

적정존의 방
남쪽으로는 구루린포체의 몸자욱과  10만 다끼니들이 모여있는 방이 있다.

구루린포체의 몸자욱
서쪽에는 도르제팍모의 명상동굴이 있고,

도르제팍모
북쪽으로는 호법신장의 자생의 몸자욱이 있다.

호법신장
이 네 방위에 있는 네 가지는 조(造),증(增), 괴(壞),멸(滅)과 관련된 상징을 지니고 있다.
동남방엔 문수사리봉이 있고..남서방엔 금강수봉이 있다...

문수사리봉
금강수봉

관음봉
이러한 성지를 찾았을때..
높은 근기의 사람은 장수(長壽)수행을 할 것이고,
중간근기의 사람은 공양을 올릴 것이며,
낮은 근기의 사람은 예경을 하면서 주위를 돌 것이라 한다.
누군가가 할레시라고도 하는 마라띠까 대성지를 찾는다면,
그는 더이상 낮은 세계에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구루린포체께서는 마라띠까를 이와같이 요약하였다...
..........................

차딸 린포체께서는 이곳을 이렇게 표현하였다..
이 성지를 내가 보니..경이로움이 현전해 있다..
그러므로...그 이름을 듣는것만으로도.. 깨달음의 씨앗이 싹을 트겠고..
그 곳을 생각하는것만으로도.. 우발적인 죽음이 물러날 것이고.. 
예경을하거나 공양을하는것만으로.. 거대한 자량이 모일것이다...

마라띠까의 다른 이름인 할레시는...할레셰라는 말에서 나온것인데..
말그대로... `경이로움`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이 동굴 성지안에는 셀수 없을만큼의 어떤 상들이 있고... 종자자가 있고..
적정존과 분노존들의 흔적이 있는데...
그 모든 것이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니고...저절로 생겨난 것들이니..
한마디로...이것은 경이로움 그 자체라고 한다...

요 얼마전에...
명상을 하지 않고 깨달음에 이르는 다섯가지 방편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있다..
그 다섯가지란...
보는 것만으로 깨달음에 이르는 똥돌...
듣는 것만으로 깨달음에 이르는 퇴돌...
맛보는 것만으로 깨달음에 이르는 뇽돌...
접하는 것만으로 깨달음에 이르는 딱돌...
기억하는 것만으로 깨달음에 이르는 덴돌을 말하는 것이라 했다...
마라띠까 성지는 이 다섯가지가 모두 존재하는 곳이다...
한 성지에서 다섯가지를 모두 갖추고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희귀하다..

성지의 목적은 수행이다...
수행의 장소로 쓰기 위한 것이다...
수행의 장소로서 최상의 장소는...수많은 다까 다끼니의 가피가 현전하는 곳이라 한다...
다까 다끼니가 말할수 없이 많다고 하는 성지들이 있다...
이를테면.. 불교 3대성산 가운데 으뜸인 짜리가 그러하고..
예세쪼갤님이 족첸 닝틱을 성취했다고 하는 떼ㄹ돔 쇼또 띠도가 그러하다...
최상의 장소를 결정하는 다른 요소는... 수많은 성취자들이 수행처로 사용한 곳이라 한다...
그러므로...이 두가지가 공존하는 곳에서 하루를 수행하는 것은...
그렇지 않은 곳에서 1년을 수행하는것과 같다고 하였다...

딜고켄쩨린포체는...마라띠까를 6대성지 중 하나로 보셨다..
그 분이 말하는 6대성지란.. 보드가야..오대산..오디야나..샴발라..마라띠까..뽀딸라이다..


Saturday, March 15, 2014

이제는 나와 같은 것이 되었다

가치라는 것은  상대적인 것이어서...
거의 아무것도 아니었다가..
상황이 바뀌는 바람에 가치가 무한대까지 상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쌈예사원에 모셨던 구루린포체의 상(像)입니다..
가장 오래된 구루린포체의 상(像)이라고 할 수 있으며...
구루린포체께서 보시고는..당신처럼 생겼다고 하시면서..여기에 가피를 불어넣으셨고..
``이제는 나와 같은 것이 되었다``라고 하셨던 상(像)이기에..
그 의미가 남다른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50년대 말에 티벳이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렸을 때..
쌈예사원이 파괴되면서.. 구루린포체의 상(像)이 같이 소실되고 말았습니다..
다시 원형과 유사하게 복원을 한다하더라도...큰 의미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상(像)에 불어넣었던  구루린포체의 가피였기 때문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지금은 사진으로만 남아있으며..
간접적으로나마 그 가피를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그런데...이 중요한 조상을 찍은 사진이 단 한장밖에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보고있는 이 흑백사진이...전설이 되어버린 물건의 유일한 사진인셈입니다...
그 후로 복원을 위해...많은 분들이 오랫동안 관심을 기울이고..
전세계의 티벳불자들에게 수소문을 한것으로 압니다만..성과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 사진은 씨킴의 여왕되시는 분이 1935년에 찍은 것이랍니다...
그분은 가끔 티벳에 있는 친척을 찾아가곤 하였는데...
마침..누군가로부터 선물받은 카메라가..
기억속으로 사라질수 밖에 없었던 것에 대한 흔적을 남겨준 것 같습니다..

종사ㄹ 켄쩨 최끼 로되께서는 티벳을 떠나기 전에 쌈예사원을 찾아가..
이 조상 앞에서 쪽 공양을 십만번 올렸다고 합니다...
그 때.. 아직 어린 제자.. 쏘갤린포체가 함께 했었다고 하죠..
그리고 티벳을 빠져나온 뒤 씨킴을 방분한 적이 있었는데...
씨킴의 궁전을 방문하였다가 이 사진을 발견하였고...
몇장을 만들어서 가까운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고 합니다..
그러한 인연으로... 이 중요한 사진이 인터넷에까지 올라오고...
우리와 같은 사람들도 볼 기회를 얻은 것입니다...

아래 사진은 디지털 기술을 적용시켜서.. 색을 입힌 것입니다...
인터넷에는 주로 색을 입힌 것들이 많이 유포되어 있습니다..
아무튼  쌈예사원의 구루린포체 상(像)을 찍은 이 사진은..
극단적 희소성으로 인해.. 값을 매길 수 없는 보물이 된 셈입니다..




Thursday, March 13, 2014

변지 롱첸 랍잠



켄뽀 셍가는 이렇게 말하였다..

구루 빼드마삼바바의 자상하신 배려 덕분에..
여기..눈으로 덮힌 나라 티벳에는 다르마를 지니신 큰 어른들이 많이 있었다..
아리야(聖者)의 나라..인도에 나신 비드야다라(持明)와 같은 분들도 나타났다...
그러나..이러한 현자들이 끊임없이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정신적인 예리함이나 그것을 적용함에 있어서…
인도의 6장엄 2지존에 비교될 수 있는 자는 없었다..

훗날...
쌈예에서 온 꾼켄(遍知)롱첸빠라는 자가 있었다...
행위나..마음을 다스리는 것은..조오 아띠샤와 다를 바가 없었고...
스승 모시는 것이나..그 지시에 따라 은둔처에서 홀로 명상하는 것은..
꼭 제쮠 밀라레빠를 보는 것 같았다...
듣고 마음에 새기는 것이나...문장이 거침없는 것..설명에 능한 것 등은...
다르마의 제왕..싸꺄 빤디따 같았고..제 쫑카빠 존자 같았다..
구경의 성취를 이루고.. 원시의 비어있는 공간으로 모든 사물을 녹이는 것은..
체쮠 쌍게 왕축이나 멜롱 도ㄹ제와 같았다..
현상을 주무르는 것이나 호법신장들을 부리는 것은..
대 비드야다라 눕 쌍게 예세와 다름이 없었으며..
9부승의 산 정상에 있는 가르침을 기치로 세우고서..
마음의 사변으로 만든 일체의 견해와 철학을 뛰어넘는 것은..
대학자.. 롱솜 최끼 쌍뽀와 다름이 없었다..
구전으로 광대한 가르침을 전수한 것이나..
그의 전승을 따르는 제자들을 돌보아 주는 것은..
`싸첸 꿍가 닝뽀`나..`마ㄹ빠 로짜와`와 다름이 없었고..
전통적 학문에 통달한 것이나..싸라스와띠가 언변의 힘을 빌려준 것을 보면..
과거의 로짜와들과 다름이 없었다..
광대한 가피의 구름이 저작에 모여있는 것을 보면..
위대한 떼ㄹ뙨이 발견한 심오한 가르침과 다름이 없었고..
보리심을 끊임없이 가꾸고..다가오는 모든 사람들을 이롭게 한 것은..
`돔뙨빠`나 `닥뽀 라제`(감뽀빠)와 다름이 없었다..
다른 티벳의 학승들은..인도의 수승한 논서들을 가지고서..
자신의 영리한 생각을 바탕으로 주석들을 달아 놓았으나..
그것은 단지 자기의견을 반영하는 것일 뿐..
논서가 가지고 있는 논지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었다..
그러나 변지(遍知)롱첸랍잠의 설명은..처음이나 중간이나 끝이..
인도의 6장엄 2지존의 의견에 그대로 들어맞는다…

다른 성취자들은..구전법맥의 몇가지 정해진 가르침만을 지니고서..
자신의 전승을 따르는 자들이..정해진 가르침만을 명상하도록 가르쳤으나..
롱첸랍잠빠는 다양한 전승에서 비롯된 매우 다채로운 가르침을 전하였다..
그는 모든 형태의 전승 가르침을 지니고 있었다..
비드야다라.. 싯다들의 전승 가르침..
다까 다끼니의 전승 가르침..
구루린포체로부터 직접 받은 전승 가르침..
그 외의 다른 전승 가르침을 모두 지니고 있었다..
그것은 전승을 따르는 자들의 진보를 돕는 최선의 방법이었다..
자신이 가장 공감하는 가르침이..가장 부지런히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변지(遍知)의 스승은..어떤 가르침이라도 완벽하게 설명하였다..
끄리야 딴뜨라와 차리야 딴뜨라로부터..유가딴뜨라에 이르기까지..
나아가.. 마하요가..아누요가의 내 딴뜨라로부터..
특별히..족빠첸뽀의 심요(心要)인 닝틱에 이르기까지..
모든 형태의 가르침에서..일반적이고 궁극적인 두가지 성취를 설명하셨으니..
그는 진실로 모든 정광명의 가르침이 지닌 정수를 끌고가는 마부와 같았다..

그의 지혜신(智慧身)은 커다란 자량을 쌓은 자 앞에 나타나서..
가피를 주고.. 마음을 일깨웠다..
한마디로..변지(遍知)롱첸빠는 설국(雪國)의 모든 대학자와 성취자들이 지녔던 덕을..
모두 한꺼번에 지니고 있던 분이었다고 믿는다..
여러분이 이것을 진심으로 받아들인다면..
그냥..있는그대로만큼을 얘기한 것 뿐이고..
결코 추켜세우는 것도..폄하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자각을 하고.. 명상으로 그것을 키워간다는 것..
이것이 모든 핵심 가르침의 공통분모이다…
다만 이분의 가르침은..
자각을 하고.. 명상을 하지않음으로 그것을 키워간다는 점에서 다르다..
그런데 어느누구가..
이렇게 놀라운 것을 보고도..무심할수 있단 말인가..?
하 하!

Wednesday, March 12, 2014

직메링빠

누군가의 삶이 잘 감추어져 있을 때..
그의 삶을 단 한마디로.. 신비주의라고 표현한다..
직메링빠의 삶은 깊히 감추어져 있어 좀 처럼 알수가 없다..
그의 정체성은 둘이다..
띠송데짼.. 비말라미뜨라..
띠송데짼은 구루린포체의 가장 뛰어난 제자였다..
그러나.. 티벳의 살림을 맡아서 하느라.. 그다지 수행을 못했었던 것 같다..
밥도 지어야 하고.. 빵도 맹글어야 하고.. 죽도 쑤어야 했으니까 말이다..
그는 죽기 일보직전에..용포를 아들에게 물리고 수행에 돌입하였다..
그는 수행을 하다가 죽음을 맞이하였고..
다시 태어나서는 떼ㄹ뙨(寶藏 發見者)의 신분으로 살아갔다…
하지만 그는 떼ㄹ뙨의 세계에서도 제왕이 되었다… 그것도 다섯번이나…
세상은 말한다…
떼ㄹ마(寶藏)의 세계에는 비교할 수 없는 다섯명의 떼ㄹ마의 왕이 존재한다고..


그는 한번은 릭진 직메링빠로 태어났다..
18세기 중반이었다..
그는 태어나서부터 과거생에 대한 기억이 뚜렷하였다..
그는 제왕 띠송데쩬으로 산 적이 있으며..
떼ㄹ뙨의 제왕으로도 몇번 살았다는 것을 기억하였다..
그는 매우 어려서부터 스스로 절집에 들어갔다..
그 때 나이 겨우 여섯살이었다고 한다..
그때부터 제가자의 오계를 수지하기 시작했고..
켄쩨 외쎄ㄹ이라는 법명도 받았다..
그는 자신을  숨기고 가난한 처사로 살면서..아궁이에 불도 지피고 마당도 쓸었다..
아무도 그를 주목하지 않았으며..
일하는 사이사이 어깨너머로 배울 수 있을 뿐이었다..


열 세살에 그는 근본스승..릭진 툭촉 도ㄹ제를 만났다…
그의 가르침은 깨달음의 터전이 되었고.. 확고한 믿음으로 그를 받아들였다..
스물여덟에 불교철학에 대한 사유의 길을 버리고..핵심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는 사변의 길을 버렸다.. 그리고 명상에 돌입하였다..
누구나 처음부터.. 명상의 길을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견해없는 명상은.. 망상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명상이 깊어지고..헌신의 힘이 강렬해지자..
만주시리미뜨라..구루린포체가 나타나 그의 심상속을 장악하였으며..
불멸의 깨달음이 마음속에서 터져나오고.. 미혹의 장애는 무너졌다..
심상속에 봉인되어있던 것이 풀리면서..
그는 자룽카소르라고 하는 상징적 존재 앞에 서게 되었고..
예전에 띠송데쩬이었을 때 받았던 롱첸닝틱의 관정과 구전과 가르침이..
마음 속에서 떠오르는 것을  발견하였다..


보장서(寶藏書)..라마 공뒤는 이렇게 예언하였다…
``티벳 남부에..외쎄ㄹ라는 환생자가..
닝틱이라는 심요법문(心要法門)을 가르쳐서 사람들을 속박에서 풀것이니..
그는..그와 인연이 있는 누구라도..
비드야다라의 정토로 안내하리라..``



그는 다시 침푸로 갔다..
거기서 쌍첸 메톡이라는 동굴에 들어가 명상을 채직질하였다..
롱첸랍잠빠께서 세번 그 앞에 현신하였고..마음으로 교감하였다..
그리고.. 롱첸닝틱을 하나하나 기술하였다...
은거하고 있는 동안..열다섯명의 제자가 스스로 나타나 법을 물었고..
처음으로.. 롱첸닝틱의 관정을 내리고 가르침을 주었다…
그는 가르침의 존재에 대해 비밀을 맹서하게 하고..7년동안 대중에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무문관을 마치고..티벳 남부로가서 `쩨링 종`이라는 조그마한 암자를 지었다…
많은 제자들이 주변에 모여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마치..향기로운 꽃에 벌들이 모여드는 것과 같았다…
그는 남은 생을 여기서 보냈으며...끊임없이 찾아오는 제자들을 맞이하였다..
그 뒤로 쩨링종은 놀라운 스토리로 가득하였지만..그 사실은 깊히 은폐되었다...



무문관을 나온지 7년이 되었을 때..
한 수행자가 나타나 롱첸닝틱의 법을 달라고 요청을 하였다…
직메링빠가 있는 곳으로 스스로 찾아와 엎드려 간청하였다..
마음에 감추고 드러내지 않은 심오한 법이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롱첸닝틱을 대중들에게 공개할 때가 되었음을 알리는 시그널과 같았다..
그 때부터 롱첸닝틱은 급속도로 티벳전역으로 퍼져나갔고..히말라야를 넘었다..


그는 가르침을 시작하면서..
롱첸닝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논서를 아홉권 저술하였다..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왼뗀죄`와 `예세라마`이다..
롱첸닝틱의 세가지 근본수행이라 할수 있는 것이 있다..
그 첫번째는 `비드야다라 성중`이라는 뜻의 `릭진뒤빠`이고…
그 다음은 `지복의 여왕`이라는 뜻의 `윰카 데첸 갤모`이고 ..
그 다음은 `다끼니의 박장대소`..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최 수행법이다…
다끼니의 박장대소는 직메링빠의 심보장이며..그 본질은 예세쪼갤의 핵심이다..
최의 가르침이 마칙랍된에서 비롯된것으로 알지만..
거슬러 올라가면 그 가르침의 핵심은 예세쪼갤에 닿아있음을 알 수 있다..
이 가르침은 본성을 관통하며..의도하지 않아도 거기에 마주친다..


영향력이라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산다…
그는 권력층의 마음을 샀다..
긍정적인 부분은.. 소수자로서의 닝마전승의 지위를 올렸고..
다른 전승의 학대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는 것이 큰 수확이었다..


그의 제자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자는 직메 틴레 외쎄ㄹ와 직메 갤외 뉴구였다…
사꺄의 띠첸 ~ㅇ아왕 뺄덴 촉용..
디궁 까귀의 두명의 환생자..
도ㄹ제 닥 사원의 릭진 첸뽀..
티벳 동부 데ㄹ게의 왕족들이 그가 그린 중요한 밑그림이었던 듯하다...
특히 직메 갤외 뉴구의 영향력은 티벳동부 데ㄹ게에서 나타났다…
그로부터 빠뛸린포체..잠양켄쩨왕뽀와 같은 인물이 나왔기 때문이다..
샵까르도 저멀리 동쪽에서 나왔다..


그의 깨침의 빛은 남으로는 인도 전역을 껴안았고...
중국을 넘어.. 저 멀리 몽고까지 퍼져나갔으며..
그와 비견할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다르마는 동쪽으로 이동하였다..
빠드마삼바바와 비말라미뜨라가 티벳에 들어가게 됨에 따라…
티벳의 문화적 중심은...서부 샹슝에서 중부 얄룽으로 넘어가고..
직메링빠의 영향으로.. 다르마 권력의 중심은 다시 동부 데ㄹ게로 이동을 한다…
이렇게 다르마가 이동함에 따라.. 문화적 중심도 이동하는 걸 볼수 있다…


그는 나이 칠십에.. 쩨링 종에서 마지막 말을 남기고 떠나간다..
``나는 법계를 떠난 적이 없으니..나는 오적도 간적도 없다..``
``이처럼.. 나고 죽는 것은 상대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니..
``일체가 본래 깨달아있고.. 해탈되어 있다네..``




Monday, March 10, 2014

당혹스럽게도..족첸꽁뛸님이 집에 계십니다...

오늘은 족첸사원에 대해.. 몇가지 사실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한가지 난감한 사실에 직면하였습니다...

이전에...잠괸꽁뛸 로되타예의 다섯분신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
족첸꽁뛸 린포체는 1953년에 환생하셨으나...
아홉살의 어린나이에..공산당의 손에 잡혀 세상을  떠나셨고..
그 후로 그분의 소식을 아는 분은 `아`무`도`.. 없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나요... ?%@$*&|+..

아무튼...행방이 묘연해진 족첸꽁뛸 린포체님이 나타났습니다...
갑자기 공중에서 펑~~하고 나타난 기분이에요..!!
진실성 자체를 의문하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사라진 사람이 다시 나타났다는데..
난감하다는 표현을 쓸 필요까지는 없지않냐고 그러실지 모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의 행방을 애타게 찾고 있었는데...
그사람이...갑자기 자기 집에 태연하게 앉아있더라고 하면 기분이 어떻겠습니까..?


잠괸 꽁뛸 로되타예의 다섯분신 중에서...
네 분신의 행방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죠...

까ㄹ쎄 꽁뛸...지금은 그냥 잠괸꽁뛸로 통하구요...
두분으로 환생하여...까ㄹ마까귀 양쪽 진영에 계신다고 했습니다..

지가ㄹ 꽁뛸은.. 닝마 롱첸닝틱전승에 계시구요...

세첸꽁뛸은 두분이신데..
한 분은 세첸사원의 세첸랍잠으로 통하는 분이고..
다른 한분은 종사ㄹ켄체린포체를 스승으로 여기는 게싸ㄹ 묵뽀님이십니다...
그러니... 따르는 전승은.. 닝마의 롱첸닝틱과..
마찬가지로 닝마의  뒤좀떼ㄹ싸ㄹ를 따르고 있다고 해야겠구요...

나머지 한분은 깔루린포체로서.. 상빠까귀전승을 따르고 있다고 해야 할 겁니다...

그런데.. 족첸 꽁뛸님이 나타나셨으니....
닝마의 롱첸닝틱 전승을 따르시는 분이 한 분 더 늘었네요...
.........................

한가지 더 놀라운 것은...
이 분에 관한 정보가...이 사진 세장이 전부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어떻다하는 단 한줄의 말도 없기 때문에...
검색에는 직접적으로 잡히지 않구요...
다만... 사진만 올려져있는 페이스북으로 링크가 되는데...
거기엔 올린 글도 없고.. 개인정보도 없고...
족첸 꽁뛸 린포체라는 이름 하나와.. 사진 세장 뿐이었습니다...
그것도 1년 전에 나타났는데...
뭐 하나도 캐내려는...페이스북의 티벳광신도들의 활동에도 불구하고..
누군가가 구글과 같은 검색서비스나..다른 SNS로 퍼 나른 적도 없는 것 같고...
서양인이건.. 동양인이건...
티벳 현지인.. 혹은 관계자 몇명 외에는 연결된 사람이 없었습니다...
당연히... 구글 이미지검색에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페이스북이라는 무덤 속에 가만히 묻혀있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한번 더 반전이 있었습니다...
족첸꽁뛸이라는 이름으로는 그분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이번에는..워드로 이미지검색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로 이미지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그 사진을 페이스북 말고 다른 곳에서 사용했는지를 보려는 것이었습니다...
아~~ 이게 웬일..
워드검색으로는 잡히지 않더니.. 그 사진을 사용한 웹페이지가 세개 있군요..
그 사진을 사용한 웹페이지가 모두 티벳소식지에... 중국말로 쓰여있는 것이더군요...
그런데..중국은 웹이라는 세계에서..단절되고  고립된 섬처럼 보입니다...

(>.<);; ...............................



사진 내용을 보고나서...
처음에는 셰드라에서 공부하시는 중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결론은 데ㄹ게에 있는 족첸사원이 아니라...
남인도에 있는 족첸사원이거나.. 어떤 다른 사원입니다...
마련된 이 자리는.. 닝마전승을 세상에 좀 더 알리기 위한 정상회의 같은 것이었습니다..
만나서 이 주제를 가지고 깊히 논의하는 자리더군요.. 처음이 아니고 세번째였구요..
티벳문화를 고려하면서 사진을 보면...첫 사진에서 보이는 게 한가지 있습니다...
단체사진에서...가장 중요한 인물은 맨 앞줄 정 중앙에 서거나 앉게 되어있습니다..
맨 첫줄 중앙에.. 족첸사원의 가장 큰 어른... 족첸 린포체님이십니다....
족첸 린포체 바로 우측에.. 오늘의 의문의 주인공이 앉아계십니다...
그리고 가슴에 달린 명찰같은 것은...이 자리에서 큰 손님만 달고있는 거 같군요...
페이스북에 사진만 달랑있는데다...
족첸 꽁뛸 린포체라는 이름외에 확인할 것이 없었는데...
사진 속의 관계로 볼 때... 이분에 대해 의문을 가져야할 이유는 없네요...

집나가신줄 알았더니..집에 계시네요...
어허~~~이거참.... ㅡ.ㅡ

말문이 막혀..그저 얼굴을 쳐다봅니다..





족첸사원과 시리 씽하 셰드라

지난 번에 닝마의 6대 모사원에 대해 언급한 일이 있다..
그러나 목적을 가지고 6대 모사원을 자세히 소개한 일은 아직 없다...
인연이 닿는대로.. 사원을 하나씩 소개하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닝마의 6대 모사원의 하나로서...오늘은 족첸사원을 소개할까 한다...

세첸사원을 가장 먼저 소개하게 되었다..
그 이유는 뭐랄까.?
거기에 딜고켄쩨 린포체께서 계셨기 때문일 것이다...
캄지방에 있는 세첸사원을 버리고 바깥세상으로 나온 것이 계기가 되어..
미디어를 타고...그 이름이 더욱 널리 알려졌기 때문일 것이다..
세첸의 3인이었던.. 세첸갤짭..세첸랍잠..세첸꽁뛸이 계셨다지만 굳이 그 때문은 아니고..
서구세계에 이름을 널리 날린 최걈 뚱빠 린포체께서 계셨던 곳이라지만..그 때문도 아니다..
뚱빠린포체라 하면.. 모를 분들이 있을것 같다...
보통 트룽빠라고 읽는 것 같으니까..!!

그리고 종사ㄹ 사원을 소개한 일이 있으나..
그것은 순전히 잠양켄쩨왕뽀님이 가진 초월적인 카리스마 때문이었지..
그곳이 6대모사원에 속하기 때문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뺄뿡 사원을 소개한다면..그것은 오직 잠괸꽁뛸 로되타예 때문이리라..
........................

닝마 모사원 중에서는 두번째로... 까톡사원을 소개한 일이 있다...
무지개신이나... 법화설이라는 이름의 현상을 가지고 말이다...
무엇보다 거기는 역사가 있지 않은가..?
깨달음의 메카니즘을 이어 온 역사가...!


오늘 족첸 사원은 무엇일까..?
무엇이 있어..그에 대해 말하고 싶은 생각이 일어났을까?
아마도 그것은 셰드라(講院)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300년이라는 짧은 역사에서...6만명 가량의 무지개신 성취자가 나왔다지만...
그것이 족첸사원의 캐릭터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닌 것 같다...

족첸사원은 닝마 6대 모사원 중 하나이며..동부 캄지방 데ㄹ게에 있다...
아시잖은가...
족첸사원을 닝마 6대모사원 중 네 곳이 데ㄹ게라는 작은 동네에 있다는 것을...
이 사원은 족첸 빼마 릭진이라는 분이 창건하셨다..그 때가 17세기 말이다..
그는..과거 한 때..감뽀빠의 제자였던 까ㄹ마빠.뒤쑴 켄빠였고...한 때는 쫑카빠였다..
4대 족첸린포체..밍규ㄹ 남케 도ㄹ제께서는..
잠양켄쩨왕뽀..도 켄쩨..빠뛸 린포체..미빰 린포체와 같은 대스승의 스승이셨다...
족첸사원은 열 세개의 무문관을 운영하였고..2백 여든개의 말사가 있었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족첸사원은 셰드라로 명성이 하늘을 찔렀다...
사원에는 사람이 적당하였지만... 셰드라는 미어터질 지경이었다...
`시리 씽하 셰드라`가 거기 있었기 때문이다...
그 곳은... 켄뽀 빼마 바즈라..빠뛸 린포체..미빰 린포체..켄뽀 셍가님이 가르치신 곳이다..
이 `시리 씽하 셰드라`에 대해서는 조금 참았다가.. 따로 얘기하기로 하자...
.........................

데ㄹ게의 세첸사원을 버리고..네팔 까트만두에 세첸사원이 건립된 것과 마찬가지로..
데ㄹ게의 족첸사원은 .. 남인도에 재건이 되었다...시리 씽하 셰드라도 그곳에 만들었다...
동부 데ㄹ게에 있던 사원은.. 50년대 말 전쟁 중에 완전히 소실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티벳동부에도 족첸사원이 본래 있던 자리에...사원이 재건이 되었다...
사실상 대부분의 사원들이.. 티벳본토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입장이다...
그러나 우리를 우울하게 하는 무엇인가가 남아있다...


전쟁은 많은 것을 가져갔다..
그 중에서 가장 큰 것은 사람이리라...
티벳동부의 세첸사원이 파괴될 때...
세첸갤짭님도.. 세첸랍잠님도..세첸꽁뛸님도 돌아가시고 말았다..
딜고켄쩨린포체만이 빈몸으로 빠져나와 맨발로 히말라야를 넘어야 했다...
족첸사원 역시 파괴되었고...
수많은 수행자들의 피가 계곡을 물들였으니...
족첸사원의 족첸 린포체도.. 족첸 뾘롭 린포체도.. 족첸꽁뛸님도 예외는 아니었다...

어떤 분은 살아서 세상 밖으로 나왔고... 어떤 분은 거기서 생을 마감하셨다...
어떤 분은 살아서 나왔기에...세상에 이름을 널리 알렸지만...
어떤 분은 새로 환생한 몸으로 오셨기에...이제서야 자리매김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 측면에서 세첸사원은 세상에 알려질 기회를 얻었지만.. 족첸사원은 그렇지 못했다...
오늘...그것이 가져다 줄 영향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아무튼.. 세첸사원과 족첸사원의 운명은 달라질 수 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다..

세첸사원의 딜고켄쩨린포체는 살아서 나오셨기에.. 닝마법왕의 자리에 앉으셨다...
뺄율사원의 빼노ㄹ 린포체는  살아서 나오셨기에.. 딜고켄쩨린포체의 뒤를 이으셨다...
민돌링사원의 민링 띠첸 린포체는 살아서 나오셨기에.. 빼노ㄹ린포체의 뒤를 이으셨다...
도ㄹ제닥사원의 딱룽쩨뚤 린포체는 살아서 나오셨기에..민링띠첸 린포체의 뒤를 이으셨다..
까톡사원의 까톡 시뚜 린포체께서는 아예 티벳에서 안나오셨고...
족첸사원의 족첸린포체께서는 스물다섯의 나이에..희생이 되신다...
그래서...씨킴에서 다시 환생을 하게 되시는데...
만약.. 살아서 나오셨더라면...그 이름이 널리 빛나셨으리라 생각해본다...



이제.. `시리 씽하 셰드라`에 대해서 말해보자...
`셰드라`라는 말은 별 뜻이 없다...그냥..배우기 위해 모이는 곳을 말한다..
그러니 우리말로 옮기자면... 학원 혹은 불학원...강원이 될 것이다...
`시리 씽하 셰드라`는 19세기에... 갤쎄 셴뻰 타예라는 분이 처음 만들었다..
갤쎄 셴뻰 타예님이 4대 족첸린포체..밍규ㄹ 남케 도ㄹ제의 지시로..
셰드라를 지을 자리를 찾고있을 때였다...
족첸사원 뒤 능선을 지나가고 있는데..어떤 수행자 하나가 돌에 기대어 쉬고 있었다..
그들은 발길을 재촉하여... 일대를 다 뒤지고나서 생각해보니...
아까 그 노인네가 쉬던 자리가 괜찮지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되돌아가 보았다..
그 늙은 수행자는 온데간데 없는데...
그들은 바로 그 곳이 셰드라를 지을 장소라는 것을 확신하게 된다...
거기에는 그 노인네의 몸자욱이 남아있었는데...
그때서야 그들은 그 노인이 족첸의 3조이신...시리 씽하였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오호라..이자리가 그자리로구나...하고 생각하다가..
그런데 누구더러 이 자리를 가피해달라 하나하는 생각에 미치게 되었는데..
도 켄쩨 예세 도ㄹ제께서 불현듯이 나타나시더니...검으로 그자리를 가피하시더란다...
이 대목에서.. 잘 모르시리라 생각되는 것이 두가지 있다..
도 켄쩨 예세 도ㄹ제가 데체 누구여~~하는 것이 하나이고...
검이라니...그 검이 뭔데~~하는 것이 다른 하나일 수 있다...
도 켄쩨 예세 도ㄹ제는 직메링빠님의 세 분신 중의 한분이시다...
세 분신이란... 직메링빠의 마음의 화신인..도 켄쩨 예세 도ㄹ제..
언변의 화신인 빠뛸 린포체...신체의 화신인 잠양켄쩨 왕뽀를 말한다...
도 켄쩨 예세 도ㄹ제는 태어나실 때부터 초월적인 부분을 몰고 다니셨으니..
그는 평생...태어나는 순간에 자신 앞에 떨어진 문수사리의 검을 지니고 다녔다 한다..


그 후 사람들이 여기저기에서 모여들어 배움의 길을 밟았는데...
가르치는자도 있었고.배우는 자도 있었지만...
여기에 머물렀던 자중에는..켄뽀 빼마 바즈라..빠뛸린포체.. 미빰린포체.
켄뽀 셍가... 켄뽀악충.. 켄뽀 꾼빨..뾔빠 뛸꾸...켄뽀 쬔뒤 같은 분들이 계셨다...
그 얘기는.. 내노라하는 대학승은 여기 다 계셨다는 그런 말이다...
이것은 19세기 리메운동의 중요한 밑거름이었다는 말이기도 하다...
빠뛸린포체..미빰린포체..켄뽀 셍가 같은 분은 실로...범접을 할 수 없는 분들이었으니..
굳이 비교하자면..나가르쥬나 혹은 아쌍가와 같은 분들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 분들이 여기 머물렀으니...`시리 씽하 셰드라`는 마치 벌집같았다...
세상에 그와 같은 곳이 있다면.. 오직 인도의 나란다 대학밖에 없을 것이다..
여왕벌은 무수한 새끼벌을 기르고...그것은 자라서 용맹한 일벌이 되어 사방으로 날아갔다..
다른 닝마의 사원뿐 아니라... 까귀전승이나..사캬 전승에서도..
`시리 씽하 셰드라`를 모델로 한 셰드라들이 여기저기에 생기기 시작하였다...
그와 같은 셰드라의 모델을 세우신 분은... 켄뽀 셍가이시고...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켄뽀 셍까께서 주석하신 13논전에 대한 주석 덕택이었다...
그는 다름이 아니라..`시리 씽하 셰드라`를 처음 세우신 갤쎄 셴뻰 타예의 환생자였다...
종사ㄹ사원의 셰드라...까톡사원의 셰드라.. 뺄율사원의 셰드라..셰첸사원의 셰드라..
모두 이러한 인연으로 생긴 것들이다...


우리는 지금 무척 오래된 사진 한장을 보고 있다...
정황으로 볼 때...이 사진은 아마도 1910년이 조금 지나고 있을 때이리라...
좌로부터.... 종사ㄹ켄쩨 최끼 로되...까톡 시뚜...켄뽀 셍가이시다...맨 우측은 분명치 않다..
 종사ㄹ켄쩨 최끼 로되께서.. 20대초반이나 되었을 청년일 때 찍은 사진이니..
이보다 더 오래된 그의 사진은 없으리라...
오늘의 주인공은 13논전을 선택하고 주석하신 켄뽀 셍가이시다...
그의 논전은 사실상...티벳 전역에서 셰드라의 불멸의 공식이 되었다..
그는 정말이지 세상에 다시없는 총명함을 지니고 있었으니...
누군가가 어떤 논전의 어떤 대목이라도 물어오면...
마치 눈앞에 놓고보는듯이...모든 구절을 다 인용할 수 있었다고 한다..
특히 그는 롱첸랍잠의 7보장을 통달하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
입보리행론같은 경우도...모든 구절을 기억만으로 강론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닝마와 사꺄..까귀의 정신을 하늘높이 끌어올리면서..
저물어가던 티벳불교에.. 진정한 르네상스를 촉발시켜 놓았다...
그는 논쟁만 일삼는 티벳의 셰드라 방식에서 벗어나서...
애초에 인도불교가 일구어놓은 본 모습으로 되돌려 놓았다...
......................

13논전은..비나야 2권.. 아비달마 2권..샤스뜨라 9권이다...
샤스뜨라 아홉권은...견해에 관한 4권... 수행에 관한 5권으로 나뉜다..

1,바라제목차경--석가모니 부처님
2,비나야경--구나쁘라바
.................................
3,아비달마집론--아쌍가
4,아비달마구사론--바수반두
....................................
5,중론--나가르쥬나
6,입중론--찬드라끼르띠
7,사백론--아리야데바
8,입보리행론--산띠데바
................................
9,현관장엄--아쌍가
10,대승장엄--아쌍가
11,중변분별--아쌍가
12,법법성분별--아쌍가
13,구경일승보성론--아쌍가

족첸사원에 있는 다른 것을 한번 보고 마무리 짓고자 한다..
그 곳에는..덕있는 분들이 머물렀던 동굴이 많을 것이다..
나는 오늘..그걸 한 번 따라가 보고싶다...



족첸사원에는 구루린포체의 다양한 흔적이 남아있다...
족첸사원 일대는..한 때 그가 머물렀고...  성스러움으로 가피한 곳이기도 하다..
위에 있는 동굴은 그가 머물렀던 동굴이다..
여기에는 예세쪼갤의 흔적도 남아있다...



빠뛸 린포체는 족첸사원 뒷편에 높은 곳에 있는 한 동굴에 머물렀다...
야만따까 동굴..
그는 이 동굴에서 수년간 무문관을 하였고...
이곳 널직한 바위 위에 앉아.. 족첸을 수행하기도 하였다..



이 곳은 그가 `보현과 같은 스승의 구결`..꾼상 라메 셰룽을 쓴 곳이다...
보현과 같다는 것은...보현부처와 같이 원만한...이라고 옮길 수 있는 말이다...
이 구결이 그와같은 스승의 입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면...그 덕은 무한할 것이다...
그러나.. 평범한 사람의 입에서 나온것이라고 생각한다면...그 덕은 미미할 것이다..
......................

빠뛸 린포체와 관련된 도 켄쩨 예세 도ㄹ제의 유명한 이야기 하나가 있다...
빠뛸 린포체는 도 켄쩨 예세 도ㄹ제에 대한 커다란 신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하루는 빠뛸 린포체 앞에 도 켄쩨 예세 도ㄹ제가 나타났는데...
몹시 비척거리면서 이런 말을 던졌다고 한다..
``야 빠뛸.. 너 일루 한 번 와 봐~~!!``
그러더니..빠뛸의 머리채를 잡아채더니..땅바닥에 거세게 내동댕이 쳤다..
급기야는 머리채를 잡은채.. 질질 끌고가는 것이었다..
빠뛸은 애써 버티면서 생각해보았다...
술냄새를 풍풍.. 풍기는 것을 보니.. 대낮부터 술을 어지간히 마신 것 같다..
``대스승이라는 자가 술 마시고 이런 망나니 짓을 해도 되는거야..?
언제 부처님이 술먹고 다니라 그랬나..?``..
끌려가면서도 정신챙겨 한참 이런식으로 궁리하고 있는데...
도 켄체가 머리채를 슬며시 놓더니...큰소리로 일갈을 하는 것이었다...
``이 미친 개야~~!...네 머리는 온통 망상으로 가득하구나~~!``
이렇게 말하더니.. 뺨을 세게 후려치면서 손가락질을 하고...휙 사라져버렸다..
뭔가 혼란스러워진듯한 기분으로..빠뛸은 혼자 가만히 명상에 잠겼다...
별안간.. 본성의 하늘을 가리던 구름이 걷히고.. 그 맑음이 드러났다...
그 뒤로.. 빠뛸 린포체에게 `미친개`라는 말은 중요한 말이 되었다..
그 말은 도 켄쩨 예세 도ㄹ제께서 자신에게 준 법어이거나.. 법명이라 여겨졌고..
모든 곳에서 자신을 `미친 개`라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심지어는.. 논을 쓰거나 주석을 달때에도.. 그의 필명은 `미친 개`가 되었다..



미빰 린포체는 시리 씽하 셰드라에서 가르치실 때... 이 동굴에 머무셨다...
인재가 많아서 그런지.. 족첸에는 머무를 터전도 많은 것 같다...
사원 여기저기에는 이와같은 동굴의 수가 1백개 이상이라고 한다...


이곳은 사원 뒷편에 있는 무문관이 있던 곳이며...여기에서그는 여러가지 저작을 지었다..


이곳은...빠뛸 린포체의 제자 뇨술 룽똑이 머물렀던 곳이다..
그는 이곳에 머무르면서...아무 일 없을 것 같은 어느날...
스승과 함께 바위 위에 누워 새카만 밤하늘 별을 보다가.. 홀연히 본연의 성품을 보았다...
본성을 본다는 것은 그와 같다...
설정도 없고.. 의도도 없고.. 만들려고 하는 명상도 없는 그 자리에서...
어떤 그 무엇으로도 나타나지도 않으면서 나타나는 어떤 것이기 때문이다...



이곳은 도 켄쩨 예세 도ㄹ제님이 머물렀던 곳이다...
동굴이란 페쇄의 공포를 주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어떤 대상으로부터.. 동굴은 닫혀있는 것도 아니고... 열려있는 것도 아니다...
혹은 동굴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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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rch 7, 2014

여성 대성취자 로첸 최니 쌍모




우리는 지금 오래된 사진 한장을 보고 있다...
1940년대 초에 롭쌍 라룽빠가 슉쎕사원을 방문했을 때 찍은 로첸 최니 쌍모의 사진이다...
티벳인들이 국경을 넘어 다른나라로 흩어지기 전에는..
티벳에는 사진을 찍어야 할 이유도.. 사진을 찍을 환경도 거의 없었다고 보기 때문에..
그를 기억할 수 있는 이 사진이 남아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동을 느끼게 한다..
같은 40년대라 해도.. 쎄라 칸도님의 사진은 없지 않은가..?
그런데.. 어떤 분이 세상에서 단 하나 있는 쎄라칸도님의 사진을 갖고 있다 한다...
그러나 대중들에게 공개하지는 않는다... 나 역시 욕심은 안난다...
하지만.. 귀할수록 공유하는 것이 좋지않은가 생각한다...
오늘 같은 경우.. 나의 능력이 심히 모자라... 
쎄라칸도님의 그림을 한장 올릴 뿐이다...
다만 그림 속의 저 모습이 생전의 그 모습과 비슷한 것이기를 바랄 뿐이다...

롭쌍 라룽빠는 로첸 최니 쌍모를 처음 보았을 때 소감을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처음으로 2주동안 그를 방문하였을 때...하루에 몇시간씩 그를 만날수가 있었는데..
그는 비범한 여자로서..체구는 작았고..자비심과 감수성으로 빛나는 고요한 얼굴의 소유자였다..
흰 머리카락이.. 그분이 나이를 먹었다는 것을 알려줄 뿐..
그분이 거기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존재 전체를 관통하는 엄청난 힘을 느꼈다..
그분의 가르침과 가피는 그 이후로 내내.. 내게 내적인 강인함과 영감을 던져주고 있다..
그분은 내게... 티벳에 있는 위대한 여성스승의 전형이었다...``


로첸 최니쌍모는..
닝마의 역사에서 뿐 아니라..티벳불교역사에서 가장 뛰어난 여성 성취자이다..
적어도 가까운 수세기 안에는 분명히 그렇다...
그에게 견주려면... 마칙랍된이나 예세쪼갤 당시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
16대 까ㄹ마빠..뚤식린포체..레띵린포체..세첸랍잠린포체 같은 분도..
그 앞에서 예를 갖추고..법을 구해야 했다..

그는 구루린포체의 성지 초빼마에서 태어났다..
태어날 때..어머니에게 고통을 주지 않았으며...
대지는 잔잔히 흔들렸고...
하늘은 다채로운 소리를 내고...꽃비를 내렸다...
그는 어머니와 함께 세상을 떠돌았다...
포대기에 업혀서 다니기 시작해서...
걸을만할 때부터는..염소를 타기도 하고 당나귀를 타기도 했지만..주로 발로 걸었다 한다..
그때 당시의 풍습으로 보아..신발도 없었다... 
피가나고 염증이라도 생기면..나무껍대기 같은 것으로 동여매는 정도였다고 한다..
죽음의 고배도 몇번마셨다고 한다... 어찌 위험이 없었을까..?
본디 여행이란 안전을 버리는 것이고.. 상황은 고정된 것이 없이 항상 변하고.. 위험하다...
그리고.. 낯선 벌판에서 겨울에 텐트나 초막..바위틈 아래에서 잠을 청한다는 것은.. 
한순간 순간이 처절한 고통의 몸부림이라는 것을 나는 안다...
또 먹을 것은 얼마나 구하기 힘들었을까..?

그는 열세살에..운명의 스승 빼마 갸쪼를 만나게 된다...
그의 인생 2막이 시작된 것이다...
빼마 갸쪼는 샵까르의 뛰어난 제자이다... 샵까르를 모른다면 할 수 없다...
롱첸닝틱의 전승자이고...밀라레빠같은 대성취자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직메링빠에게는 뛰어난 두 제자가 있었다...
하나는 직메 갤외 뉴규이고...하나는 직메 띤레 외쎄ㄹ이다..
직메 갤외뉴규에게는 가장 뛰어난 빠뛸린포체와 잠양켄쩨왕뽀가 있었고..
직메 띤레 외쎄ㄹ에게는 가장 뛰어난 샵까르가 있었다...
샵까르를 빼마 갸쪼가 계승하고... 빼마 갸쪼를 로첸 최니 쌍모가 계승하였다고 보면 된다...
빠뛸린포체와 잠양켄쩨왕뽀의 제자들로부터도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
샵까르의 환생자로부터 가르침을 받고... 그로부터 릭진 최니 쌍모라는 법명을 받았다..
그는 여성이었으면서도.. 손에 꼽는 대스승의 자리에 올랐다...
남성보다는 열배나 힘든 자리가 그 자리가 아닌가 싶다..(사회 통념적으로...)
롱첸닝틱의 전승계보를 논하면... 유일하게 등장하는 여성이 로첸 최니 쌍모이다..
딜고켄쩨린포체는 샵까르의 저작을 출판하는 부분에 마음을 많이 쓰셨다..
그러나..세상에는 아직 그의 저작이 세권밖에 나오지 않았다...
딜고켄쩨린포체께서 샵까르님에게 마음을 기울인것은..
그가..잠양켄쩨왕뽀님의 뒤를 이었을 뿐 아니라..샵까르님의 뒤를 이은 것이라고 볼수 있다..


로첸 최니 쌍모가 스승 빼마 갸쪼를 처음 만나곳은 끼롱이라는 곳이다...
그들은 여기에서 눕리로 들어간다.. 
거기에는 구루린포체의 성지 헤리와 끼모~ㄹ룽이 있다..
이곳은 밀라레빠의 첫 수행처이기도 하다...
거기에서 그들은 무스땅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다시 까일라시로 간다...
마나싸로바 호수를 순례하고.. 주뚤푹으로 가서 은거를 한다..
먹을 것이 따로 없어 쐐기풀을 뜯어먹는다...
주뚤푹은 밀라레빠의 명상동굴이다...
지금 여행다니는 것처럼 마구 다니는 것 같지만..그렇지 않다..
한 곳에서 보통 1년이나 몇년씩 머물면서 수행하는 속도로 보아주어야 한다...

그들은 까일라시를 떠나 까트만두로 들어온다...
까트만두에 들어와서는..부처님의 깨달은 마음이 하강 현신한 세 탑을 찾아간다..
그들은 청소부가 되어.. 세 탑을 새하얗게 닦아낸다...
세 탑은.. 자룽카소르.. 스와얌부마트.. 나모붓다이다..
거기에서 다시 성산 랍치를 거쳐.. 띵리로 들어간다..
거기에서 뽀띠니마 종이라는 밀라레빠의 수행처에 몇개월 머무른다..
그처에 있는 밀라레빠의 다른 몇개의 명상동굴을 찾아갔다고 한다..
그리고 나서.. 스승과 다른 도반들은 성산 랍치로 들어가지만...
로첸 최니 쌍모는 빠담빠 쌍게의 성지 딩리 랑꼬르..찌브리를 찾아간다...
이 지역전체에 있는 모든 탑에 샵까르의 모습이 솟아나는 것을 본다..
그들은 티벳중부.. 라싸로 들어갔으며... 
스승 빼마 갸쪼는 아주 정착할 곳을 찾아내기를 바란다..
그래서 도착한 곳이...티벳의 오대산 리오 쩽가에 있는 구루린포체의 동굴..쌍약 닥이다..
그곳은 문수사리의 성지이다...
그리고..바로 옆에있는 롱첸빠의 수행성지..강리 퇴까르가 그들의 마음에 자리잡는다..
로첸 최니쌍모는 여기 쌍약 닥 동굴에서 샵까르의 환생자를 만난다...
거기서 그는 샵까르의 핵심수행법과 저작에 대한 관정과 구전을 받는다..
이 가르침은 그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는다...
얼마 뒤.. 스승 빼마갸쪼가 열반을 하신다..
그의 스승 빼마갸쪼가 이곳에서 열반하기까지.. 
그는 이렇게 구루린포체와 밀라레빠..샵까르와 관계있는 수행처만을 찾아다니면서..
25년 정도를 스승과 함께했던 것으로 보인다... 

누구나 사람이 헤어지고나면 그 사람에 대한 향수가 있는 법이다..
그는 한동안 스승과 함께 했던 화려한 시간들이 한동안 생각났을 것이다...
그의 스승 빼마 갸쪼가 법문을 할때는 많은 대중이 모이곤 했는데...
많을 때는 10만명이 모인적도 있었다고 한다...
스승 빼마 갸쪼가 열반한 뒤로..그는 한곳에 정착하려했던 것 같다..
한동안 그는 겨울에는 쌍약 닥에 머무르고 여름에는 강리 퇴까르에 머물렀다고 한다...
이따금..다른 스승을 만나.. 법을 받아 수행한것으로 보이지만..
그는 강리 퇴까르 아래에 있는 계곡에 슉쎕 비구니사원을 세우기 시작하였으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티벳에서 가장 큰 비구니 사찰로 키워나가게 된다...
슉쎕사원이 지어진 후 30년이 지나는 동안...다른 곳으로 떠나지 않았지만..
10여년은 사원 뒷편에 있는 쌍약 닥 동굴과 강리 퇴까르에서 수행을 했던 것 같다..
그리고는... 예세쪼갤이 있었던 성지 조모 카렉으로 간다...
다시 그가 밖으로 나온 후로는..생을 마감할 때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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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렇게 생의 절반을 성지를 찾아 다녔으며...
나중에는 한곳을 선택하여 머물렀으니.. 그곳이 쌍약 닥과 강리 퇴까르이다...
그는 강리 퇴까르 밑에 슉쎕비구니사원을 지어 후학을 도왔으며... 
강리 퇴까르에 올라 조용히 죽음을 맞이하였다....
그에게 강리 퇴까르는 무엇이었을까..?
내가 그렇듯이 ... 롱첸빠(롱첸랍잠)에 대한 깊은 그리움 때문이었을까.?
강리 퇴까르는 롱첸빠의 수행동굴이자...
모든 불교 경론의 결정체인..7보장과 닝틱얍시를 써내려간 곳이다...

그의 생몰 연도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일반적으로는 1852년에 태어나 1953년까지 사신 것으로 되어있지만... 
그보다 24년 전인 1828에 태어나신 것으로 얘기하기도 한다...
년도는 다르지만... 띠가 같음을 알 수 있다...
1828년은 로첸최니쌍모를 가장 가까이서 모신 제자의 증언에 따른 것이다...
그 제자는 뒤좀 린포체의 따님이시다...종사ㄹ켄쩨린포체에게는 고모이시다..
이 증언이 옳다면... 로첸 최니 쌍모는 126세까지 사신 것이 된다...

그의 후생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있다...
씨킴에서 태어난 제쮠 뻬말라.. 라싸에서 태어난 도ㄹ제 랍뗀이라는 두 분이다...
그러나 그 분들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