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아무것도 아니었다가..
상황이 바뀌는 바람에 가치가 무한대까지 상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쌈예사원에 모셨던 구루린포체의 상(像)입니다..
가장 오래된 구루린포체의 상(像)이라고 할 수 있으며...
구루린포체께서 보시고는..당신처럼 생겼다고 하시면서..여기에 가피를 불어넣으셨고..
``이제는 나와 같은 것이 되었다``라고 하셨던 상(像)이기에..
그 의미가 남다른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50년대 말에 티벳이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렸을 때..
쌈예사원이 파괴되면서.. 구루린포체의 상(像)이 같이 소실되고 말았습니다..
다시 원형과 유사하게 복원을 한다하더라도...큰 의미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상(像)에 불어넣었던 구루린포체의 가피였기 때문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지금은 사진으로만 남아있으며..
간접적으로나마 그 가피를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지금 보고있는 이 흑백사진이...전설이 되어버린 물건의 유일한 사진인셈입니다...
그 후로 복원을 위해...많은 분들이 오랫동안 관심을 기울이고..
전세계의 티벳불자들에게 수소문을 한것으로 압니다만..성과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 사진은 씨킴의 여왕되시는 분이 1935년에 찍은 것이랍니다...
그분은 가끔 티벳에 있는 친척을 찾아가곤 하였는데...
마침..누군가로부터 선물받은 카메라가..
기억속으로 사라질수 밖에 없었던 것에 대한 흔적을 남겨준 것 같습니다..
종사ㄹ 켄쩨 최끼 로되께서는 티벳을 떠나기 전에 쌈예사원을 찾아가..
이 조상 앞에서 쪽 공양을 십만번 올렸다고 합니다...
그 때.. 아직 어린 제자.. 쏘갤린포체가 함께 했었다고 하죠..
그리고 티벳을 빠져나온 뒤 씨킴을 방분한 적이 있었는데...
씨킴의 궁전을 방문하였다가 이 사진을 발견하였고...
몇장을 만들어서 가까운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고 합니다..
그러한 인연으로... 이 중요한 사진이 인터넷에까지 올라오고...
우리와 같은 사람들도 볼 기회를 얻은 것입니다...
아래 사진은 디지털 기술을 적용시켜서.. 색을 입힌 것입니다...
인터넷에는 주로 색을 입힌 것들이 많이 유포되어 있습니다..
아무튼 쌈예사원의 구루린포체 상(像)을 찍은 이 사진은..
극단적 희소성으로 인해.. 값을 매길 수 없는 보물이 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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