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rch 16, 2014

장수성지(長壽聖地) 마라띠까

인도에서 길을 잃고 헤메지 않고..
네팔 까트만두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잡고 잘 찾아간다면
히말라야산 아래 깊은 곳에.. 마라띠까로 알려진 비밀한 동굴을 찾을 수가 있다..
이 동굴은 남쪽계곡으로 열려 있고.. 항상 꽃비가 내리는 곳이다.
무지개 빛이 방사하고.. 향긋한 냄새가 공중에 가득하다..
동굴과 산 사이를 백단향나무 숲이 채우고 있고..
세 종성의 여래(문수, 관세음, 금강수)가 그 주변에 있는 세 산에 상주하시면서..
마라띠까라 하는 성지의 만달라 중심을 끊임없이 가피하고 계신다..
이 곳에..비드야다라 빠드마삼바바와 사호르의 공주 만다라바가 찾아왔고..
3개월동안 수행을 하고 무량수불을 친견하였으며..불멸의 비밀을 터득하였다...
그는 그곳에서.. 장수에 관한 모든 종류의 가르침을 전수받았다고 한다..



빠드마삼바바께서 애써 그곳을 찾아간 것은 분명한 한가지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것은..우리 모두에게도 해당되는 대단히 중요한 이유라고 할 수있다..
그는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요약하였다..

``무엇보다 먼저... 비드야다라는 장수를 성취해야 한다..
모든 행위가운데.. 가장 우선시되어야 하는 것이 장수 수행이다..
생명이 길다면.. 덕이 된다..
이생의 목적과 내생의 목적이 성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장수성취에 으뜸간다는 본존 세분이 있다..
아미따유스(無量壽佛).. 백색 따라.. 남갤마(佛頂尊勝母)...
요 얼마전에 치메 팍메 닝틱이라는 장수성취 대법회를 소개한 적이 있다..
결론적으로..장수의 모든 방편에 통달한자가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치메 팍메 닝틱을 수행하는 것이다...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갖추고 계신 오겐 똡갤 린포체께서..
장수행법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조언을 해주셨다...
모든 존재는..피할수 없는 하나의 바탕으로 여래장을 깔고 있다...
그러한 바탕이 없이 존재하는 것은 없다는 말이다..
이 바탕이 있기에..이 바탕위에 존재하기에 우리는 깨달을 수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깨달음의 바탕이 없다면...
우리는 오래사는 방법을 터득하려고 애써야할 이유가 없다..
깨달아야 한다면.. 육신이 필요하다..
육신은 배와같다..
그러나 우리는 이 배를 쉽게 구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그것을 가지고 있는 지금.. 낭비없이 그것을 잘 사용해야 한다..
장수한다는 것은 그래서 좋은 것이다..
현생의 목적과 내생의 목적을 충분히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깨달은 부처님과 성취자들은.. 장수할 수 있는 수많은 방편을 가르치는 것이다..

역대 보장발견자 중에서..장수관련 보장을 발견하지 않은 자가 없다고 한다..
어떤 자는 대여섯개도 발견하고.. 어떤자는 두세개도 발견하였다고 한다..
비중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다르마를 수행하는 자는 장수행법이 중요하다...
다르마를 수행하지 않는 사람이라면..세속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장수가 필요없다..
장수와 관련된 최상의 방편은 무지개신을 성취하는 것이다..

닝마전승에서.. 주어진 다르마를 성취한다는 것은.. 비드야다라(릭진)가 된다는 것이다..
비드야다라(릭진)의 단계는 모두 넷이다..
그런데.. 이 비드야다라의 경지 중에서 두번째 것이.. 장수와 관련되어있다...
두번째 비드야다라는 장수비드야다라이다..
그리고.. 근본적으로는 대승에서 말하는 수행차제 중에서 견도에 해당되는 것이긴 하지만...
색신성취와 관련하여.. 어떤 다른 면이 발달되어있는 모습이다..
법신을 성취하는 것을 바탕으로.. 
육신을 미묘신..불멸의 금강신으로 변형시키는 과정이 포함되어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대승에 비해 금강승은 방편이 더 수승한것이리라..
같지만 같지가 않다.. 참으로 묘하다..

마라띠까는 특별히..장수비드야다라 성취와 관련된 성지이다..
이곳은 장수와 관련된 구루린포체의 가피가 현전하는 곳이며..
이러한 가피는 마라띠까 동굴 내부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마라띠까 동굴을 포함하여..전체 만달라를 구성하는 다른 부분에서도 나오고 있다..
그러므로 마라띠까의 가치를 제대로 얘기하려면.. 주변에 있는 것까지 확대해나가야 한다...
무엇보다도... 문수사리..관세음..금강수라고 하는 세 분의 가피가 대단하다..
그러므로...마라띠까를 좀 더 포괄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
마라띠까의 주변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하자...
.......................

마라띠까의 아이들..

띠송데첸이 티벳에 쌈예사원을 지으려 할 때였다..
뒷심이 매우강한 마군들의 장난으로 그 완성을 보지 못하게 되자..
강력한 비책으로.. 빠드마삼바바를 모시기로 하였다..
아시다시피...이 특별한 제안을 한 사람은 산따락시따이다...
아무튼..그를 모시기위해 사절단은 떠나고...
함께 티벳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곳을 지나게 되었는데.. 
사절들이 이 곳 풍경의 기이함을 보고 그에게 물어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구루린포체시여~! 이 봉우리는 왜 이리 놀랍습니까..?
그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들어보라~ 신심있는 그대 사절들이여~!
이 장소에 관련하여.. 피상적이거나 내적이거나 비밀스러운 세가지 설명이 있다.
그러나 내적인 것과 비밀스러운 것은 지금 여기서 말 할수 없다.
피상적인 것만.. 조금 얘기해 줄 수 있을 뿐이다..
다시 사절이 그에게 물었다.
구루 린포체시여~~
신심있는 자들을 위하여, 이 장소에 대해 부디 간단하게라도 설명을 해주십시오!


마라띠까 동굴에서 바라본 히말라야산
이러한 요청으로..구루린포체께서는 아래와 같이 요약되는 말씀을 해주셨다..
나는 오늘 구루린포체께서 설명해주신 것을 토대로...
가능한한.. 마라띠까 곳곳에 있는 것들을 나열하듯히 보여주려 한다..
어떤 것을 단순나열한다는 것은.. 상당히 재미가 없는 부분이다...
그러나 이러한 나열은...이 장소의 가치를 알고..
그 가치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마라띠까에는 어떤 요소들이 있는지..한 번 살펴보도록 하자..
인내심을 특별히 당부한다...
...............................

``마라띠까에 관한 내적인 부분과 비밀스러운 부분은 보장 속에 숨겨져 있다..
그러나 피상적인 것은 설명이 가능하니..신심있는 사절이여~한 번 들어보시게!
옴 쏘띠~~!
이 최상의 성지는 옥민(色究境天)이나 카최불이 계시는 곳과 유사하다..
이 봉우리의 모습은 연꽃 몽우리를 닮아있다.
이 봉우리 위에는 구름이 모이듯이 여덟방편의 스승들이 좌정하고 있다..
산허리쯤에는  무지개 같은 다끼니 무리들이 거주하고.
산 아래에는 새카맣게 많은 호법신장들이  천둥처럼 포효를 한다.
산 앞쪽에는 공양을 올리는 여신들이 춤추고 있다.
………………………
동굴 오른편의 첫번째 비밀통로는 사람의 선업과 죄업을 구별한다..
이는 열탕지옥과 냉한지옥으로 가는 큰길이기도 하다.

지옥으로 가는 길
뒷편 바윗길은 죽음과 탄생 사이에 있는 중음계(中陰界)로 가는 좁은길을 보여준다.
좌편에 있는 길은 번뇌라든가 모태에서 발생하는 장애를 정화하고...
다른쪽으로는..공덕과 지혜의 두 자량을 모으는 큰 길이 있다.
앞쪽의 바윗길은 계를 깨트린 승려의 모든 죄와 장애를 다스리는 큰 길이다.  
이 네가지 비밀 통로는 열 여덟가지 지옥계에서 벗어나게 한다.
거기에는 저절로 모양이 생겨난 브라마.. 인드라.. 하야그리바..
도르제팍모 쌍신상.. 용왕 딱사까가 있고...
아들과 딸을 낳게 해주고..무슨 기도든 다 들어주는 힘이 있다.
동굴의 네 방위에는.. 네 명의 제왕이 있고,
동굴 위에는.. 저절로 모양이 생겨난 산개.. 승리의 깃발 등이 있다.

제왕
동굴 중간에는 다끼니의 언어로 쓰여진...자생의 금강7구 기도문이 있다.
동굴 안에서 일곱 계단을 올라가면..
무량수불께서 불사의 관정을 주기 위해 사용한..자생의 장수보병(長壽寶甁)이 있다.
그 곳에 올리는 기도는 분명히 모두 성취될 것이다..

장수보병
장수보병(長壽寶甁) 오른편에는.. 무량수불의 몸자욱이 바위에 보인다..
잘 보이지는 않겠지만...아래 사진 안쪽의 벽에 존재한다...


무량수불의 몸자욱
이 동굴의 입구는  반달처럼 생겼고, 동쪽을 향해 있다.
그 곳으로 가는 길은 남쪽으로 나 있다.
많은 수목이 곳곳에 자라고.. 새들이 구성지게 노래하며..
향그러운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동굴입구
동굴 앞에는 저절로 생겨난 호수가 있고..
몇 백m 떨어진 곳에는 구루린포체의 비밀동굴이 있다.

구루린포체의 자생의 비밀동굴

구루린포체의 자생의 비밀동굴 내부

이 성지의 두번째 입구는 까게의 여덟방편의 명상동굴로 알려져 있다.
그 안에는 여 마왕을 거기에서 빠져나오게 해준... 자생의 살,피,심상속으로 된 바위가 있다.

여덟방편 동굴
문 왼편에는 흰 하늘색 고동이 있는데,
그 소리를 듣기만 해도.. 3악도의 문이 폐쇄된다고 한다.
오백 아라한이 이 동굴에 왔었다고 한다.
여기에는 구루린포체께서 가피한 샘물이 있다.
입에 그곳에 있는 물을 한모금 마시면..다섯가지 씻을 수 없는 대죄가 정화된다고 한다.

흰 하늘색 고동
그 안에는 또 구루린포체의 발자욱이 있고, 하늘로 뻥 뚤려있는 바위문이 있다..

하늘로 뚫려있는 문
동굴 윗부분에는 구루린포체의 해우소가 있고, 자생의 대퇴골 뼈 나팔과 모자가 있다..
그 곳에서는 모든 악행이 깨끗하게 씻겨나간다..
하지만..죄많은 여자나 이교도들은 그곳으로 가기를 꺼려한다.

대퇴골 뼈 나팔
이 성지의 첫번째 입구 앞에는 네팔언어로 '쉬말'이라하는 연꽃모양의 나무가 한 그루 있다.
동쪽으로는 적정존의 방이 있고,

적정존의 방
남쪽으로는 구루린포체의 몸자욱과  10만 다끼니들이 모여있는 방이 있다.

구루린포체의 몸자욱
서쪽에는 도르제팍모의 명상동굴이 있고,

도르제팍모
북쪽으로는 호법신장의 자생의 몸자욱이 있다.

호법신장
이 네 방위에 있는 네 가지는 조(造),증(增), 괴(壞),멸(滅) 관련된 상징을 지니고 있다.
동남방엔 문수사리봉이 있고..남서방엔 금강수봉이 있다...

문수사리봉
금강수봉

관음봉
이러한 성지를 찾았을때..
높은 근기의 사람은 장수(長壽)수행을 할 것이고,
중간근기의 사람은 공양을 올릴 것이며,
낮은 근기의 사람은 예경을 하면서 주위를 돌 것이라 한다.
누군가가 할레시라고도 하는 마라띠까 대성지를 찾는다면,
그는 더이상 낮은 세계에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구루린포체께서는 마라띠까를 이와같이 요약하였다...
..........................

차딸 린포체께서는 이곳을 이렇게 표현하였다..
이 성지를 내가 보니..경이로움이 현전해 있다..
그러므로...그 이름을 듣는것만으로도.. 깨달음의 씨앗이 싹을 트겠고..
그 곳을 생각하는것만으로도.. 우발적인 죽음이 물러날 것이고.. 
예경을하거나 공양을하는것만으로.. 거대한 자량이 모일것이다...

마라띠까의 다른 이름인 할레시는...할레셰라는 말에서 나온것인데..
말그대로... `경이로움`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이 동굴 성지안에는 셀수 없을만큼의 어떤 상들이 있고... 종자자가 있고..
적정존과 분노존들의 흔적이 있는데...
그 모든 것이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니고...저절로 생겨난 것들이니..
한마디로...이것은 경이로움 그 자체라고 한다...

요 얼마전에...
명상을 하지 않고 깨달음에 이르는 다섯가지 방편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있다..
그 다섯가지란...
보는 것만으로 깨달음에 이르는 똥돌...
듣는 것만으로 깨달음에 이르는 퇴돌...
맛보는 것만으로 깨달음에 이르는 뇽돌...
접하는 것만으로 깨달음에 이르는 딱돌...
기억하는 것만으로 깨달음에 이르는 덴돌을 말하는 것이라 했다...
마라띠까 성지는 이 다섯가지가 모두 존재하는 곳이다...
한 성지에서 다섯가지를 모두 갖추고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희귀하다..

성지의 목적은 수행이다...
수행의 장소로 쓰기 위한 것이다...
수행의 장소로서 최상의 장소는...수많은 다까 다끼니의 가피가 현전하는 곳이라 한다...
다까 다끼니가 말할수 없이 많다고 하는 성지들이 있다...
이를테면.. 불교 3대성산 가운데 으뜸인 짜리가 그러하고..
예세쪼갤님이 족첸 닝틱을 성취했다고 하는 떼ㄹ돔 쇼또 띠도가 그러하다...
최상의 장소를 결정하는 다른 요소는... 수많은 성취자들이 수행처로 사용한 곳이라 한다...
그러므로...이 두가지가 공존하는 곳에서 하루를 수행하는 것은...
그렇지 않은 곳에서 1년을 수행하는것과 같다고 하였다...

딜고켄쩨린포체는...마라띠까를 6대성지 중 하나로 보셨다..
그 분이 말하는 6대성지란.. 보드가야..오대산..오디야나..샴발라..마라띠까..뽀딸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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