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September 2, 2014

카땅가(天仗)..

본디..
무상금강승의 수행자라면...
두가지 법구를 들고다닌다...
까빨라..카땅가..
그것은 전사가 들고있는 창과 방패같은 것이다....
창과 방패없이..전사는 전장에 나아가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모름지기 무상금강승의 수행자라면 까빨라와 카땅가를 들고다녀야 한다...
하지만 지금 그런 걸 들고다니는 자는 없다...
행동이 용감하시다는 종싸ㄹ 켄쩨 린포체도 들고다니지 못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까빨라는 해골이라서 매우 혐오스럽고...
카땅가는 1미터도 더되는 대형 무기라서  휴대가 안된다..
지금 이런걸 들고다닌다면...
당장 특수죄인을 다룬다는 독방으로 직행해야 할 것이다...
....

카땅가(天仗)는 여느 지팡이가 아니다...
이것은 수행승이 들고다닌다는 죽장(竹杖)같은 것이다...
여기에는.. 다양한 요소들이 집합되어있다..
윗쪽 끝이 삼지창이라..무기로 사용되는 것인듯하고...
아래로 다른 여러가지 모습이 보이니 다른 물건인듯도 하다...
그런 카땅가에 대해..지난 글에서 묘사한 부분을 여기에 옮긴다...
그리고...설명하지 못한 부분을 여기에 이어놓으려 한다...
그 중에서도 카땅가의 목부분을 장식하는 사람의 머리 세개는...
혐오스럽기도 하고...잘 이해가 안가는 디자인인듯 하다...
.........

아래는 지난글 중에서..카땅가에 관련된 부분이다...
이 부분을 참조하고 나서...
이어서...중요한 몇가지 특색만 따져보기로 한다...
...

``윗쪽 끝은 나가(龍)가 들고있다는 삼지창과 같다...
창의 세 끝에서 가운데 것은 문수의 검처럼 화염이 이글거린다...
오해하지마라...
창의 세끝은 외적으로는 불법승 3보를 뜻하고..내적으로는 세 기맥을 뜻한다..
가운데 창 끝에서 이글거리는 불은...중맥에서 올라오는 뚬모의 불을 의미한다...
그 아래에는 세개의 얼굴이 있고..
그 아래에는..갈마금강저 같은 것이 달려있다...
금강저의 목부분에는 흰색의 카닥같은 것이 묶여있고...
따로 묶여있는 줄에는 다마루와 금강령이 달려있다...
세개의 얼굴에 주목해 보라...
아래의 주름진 얼굴은..푸른색이고..
중간의 반반한 얼굴은 붉은 색이고...
맨 위의 해골같은 얼굴은..흰색으로 되어있다..``
.......


맨 위의 창부분은..
나가(龍)가 들고있는 삼지창 같고...
문수의 검처럼 이글거린다는 설명에서...충분히 모습이 그려지리라 본다...
그리고 3보를 뜻하고..3기맥을 뜻한다는 설명을 하였었다...
조금더 나가본다면.. 이렇다..
본디 카땅가는 시바의 지물이었다...
그것은 3계에 대한 그가 가진 거대한 통제권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내속승에서...세개의 창끝은...릭빠의 세가지 지혜가 가진 특성이다...
세가지 특성이란 하늘처럼 텅비어있는 본질과
태양처럼 눈부시게 빛나는 자각의 특성과
빛살처럼 온우주로 방사되는 자비의 기운이다...
이것은..과거 현재 미래의 3세에 대한 통제권이기도 하다...
....

그 다음으로 살펴야 하는 부분은 세개의 얼굴이다...
은행 세알을 꿰어놓은 것 같은 얼굴 말이다...
순서에 대해서 할 말이 있다...
보통은 보송보송한 붉은 얼굴이 맨 아래에 있고...
그 위로는 쭈글쭈글한 푸른색의 얼굴이..
맨위에는..피부를 앗아간 흰색의 해골이 달려있다...
그러나...아래서부터 푸른색의 쭈글쭈글한 얼굴...붉은색의 얼굴...흰색의 해골 순인것도 많다...
순서가 어쨋거나..상징은 변하지 않는다...

외적으로..
세 얼굴은 상사라의 삼계를 말한다...
붉은색의 보송보송한 얼굴은..욕계 6천을....
푸른색의 쭈글쭈글한 얼굴은..색계 18천을...
흰색의 푸석푸석한 해골은.. 무색계 4천을 의미한다...
피부가 없다는 것은..번뇌가 소멸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적인 상징으로 보면..
세 얼굴은...삼신(三身)을 뜻한다...
붉은색의 보송보송한 얼굴은..화신(化身)을....
푸른색의 쭈글쭈글한 얼굴은..보신(報身)을...혹은 수용신(受用身)을...
흰색의 푸석푸석한 해골은.. 법신(法身)을 의미한다...
..........



세개의 얼굴 아래에는 보병(寶甁)이 달려있다...
그 아래에는 갈마금강저가 달려있다...
한꺼번에 보자...

와적으로...
보병아래를 받치고있는 갈마금강저는 수미산을 지탱하고 있는 기반이다...
그 위에 올려진 보병은...수미산이다...수미산의 4면이다...
내적으로..
갈마금강저는 지수화풍의 4대와 4해탈문을 말한다...
보통은 경승(經乘)에서 3해탈문을 이야기하나...
속승(續乘)에서는 4해탈문을 이야기 한다...
3해탈문이란 공(空)..무상(無相)..무원(無願)이다...
공(空)은 어떤 형태나 모습이 없음을 말한다...
무상(無相)이란 특성적인 차별이 없음을 말한다...일체사물이 하나의 특성임을 말하기도 한다...
무원(無願)이란 결과를 기대하지 않는 것이다...
여기에...네번째로 절대공(絶對空)을 더한 것이 속승의 4해탈문이다...
절대공이란...현상이 인연화합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무생(無生)과 같은 것이다...

목에 묵여 나풀거리는 카닥은 9부승의 가르침을 뜻한다...
줄에 매달려있는 다마루와 금강령은...방편과 지혜를 상징한다...
줄은...8대화장터의 따끼니의 머리카락으로 엮어 만들었다고 한다...


그 아래로는 기다란 봉으로 되어있고...봉의 아랫쪽 끝은
대부분 아래 사진처럼 마무리되어있다....

카땅가....
목적을 살려 본질적으로 말한다면..무엇이라 해야 할까..?
이것은 일종의 마법의 지팡이이다...
손오공의 여의봉과 같은 것..
호그와트의 학생들이 들고다니는 자그마한 봉같은 것이다...
어쩌면 우리들이 손안에 끼고있는 스마트폰 같은 것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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