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pril 9, 2014

마칙랍된--아리야 따라의 관정을 받다..

띵리에서 떠난 뒤에.. 마칙랍된은 설산에 있는 백 스물여덟 악령들을 제압하였다.. 
그 중에는 고산지대의 야ㄹ라쩨.. 땅라.. 강리 조모 제첸.. 겐옌 카리.. 등이 있다. 
그 다음에는 로 묀(Lo Mön)으로 내려가서.. 
적동산 붉은 숲.. 상리 캉마ㄹ(Zangri Khangmar)에 도착하였다.. 
그 때 그의 나이 서른 여덟이었다..


그 지역을 지배하던 악령.. 상리 키일은 
보리심을 일으키는 것에 관한 가르침을 요청하러 왔고.. 
그 가르침을 수호하기로 서약하였다..

최쪼(Chötso)라는 비구니는 마칙랍된의 시종을 하겠다고 자청하였다..
최쪼(Chötso)와 다른 두사람..그리고 다ㄹ된(Dardrön)이라는 공덕주와 까딱이라는 자는.. 
이중에서 세 사람이 일년 안에 죽게 되리라는 예언을 듣고.. 랍된에게 관정을 요청하였다..
그들은 적절하게 공양물을 올렸고.. 
마칙랍된은 모 딴뜨라에 따라..백가지 관정과 다끼니의 변형에 관한 가나짜끄라를 해주었다.. 
이것은 예견했던.. 때 이른 죽음을 크게 중화시켰고.. 
마칙 랍된은 가피의 힘으로 온 나라에서 유명해졌다..

그 때 그의 나이 마흔이었고.. 
수승한 덕과 명성이 암도(Amdo)와 위(Ü), 짱(Tsang)지방에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그의 덕행과 수행은 아주 특별한 것이었다.. 
4대 천왕이 그에게 가르침을 요청해왔고.. 가르침을 수호하기로 맹세하였다.. 
12명산의 산신은 그에게 복종을 맹세하였다.. 
다섯의 다른 산신-- 야르라쩨, 땅라, 오데 군곌, 조모 제첸, 용왕 다꾱은 
보리심을 일으키는 것에 관한 가르침을 요청하러 왔고.. 
랍된은..재가 수행자의 모든 계율을 그들에게 주었다.. 
그들은 다시는 중생들을 괴롭히지 않겠다는 서약을 하였으며.. 
마칙랍된의 가르침을 따르는 모든 전승자들을 수호해주기로 약속하였다.. 
그리고 이십일일 동안.. 귀의 보리심에 관한 그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였다..
이 기간 내내.. 일곱지역을 지키는 다끼니들이 참석하였고.. 
거기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들을 볼 수 있었다..


나중에.. 많은 사람들이 그를 보러왔다.. 
대역경사 쉬부 로짜와(Shübu Lotsawa)가 그의 제자 열일곱을 데리고 왔고..
라마 야ㄹ띠빠(Lama Yartipa)와 스물 네 명의 제자가 찾아오고.. 
뙬룽빠(Tölungpa)와 서른 네 명의 제자가 찾아왔다..
그들은 수차례 논쟁을 벌였지만..문장으로나 의미로나 그를 상대할 수가 없었다..
라마와 그 제자들은 마칙랍된에게 신심과 확신이 생겼다.. 
그들은 마칙랍된에게 가르침을 요청하였고.. 
나중에는 마칙랍된이 인간의 몸으로 온 위엄있는 다끼니라고 확신하게 되었다.. 
그의 명성은 지역이 따로 없었고..게세들 마저 모두 그를 신뢰하게 되었다.. 
두 스승이 있었다... 
둘 다 삼장에 밝은 자들이었으나.. 와서 랍된에게 가르침을 요청하였다.. 
한 사람은 똥데 다게 왕축(Tongde Dagyi Wangchuk)이라는 자였고.. 
다른 한사람은 될데 갤왜 중네(Drölde Gyalwe Jungne)라고 하는자였다..
많은 승려들이 이와 같았으며.. 마칙랍된의 명성은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어느날.. 대성취자 팜띵빠(Pamtingpa)가 그를 보러왔다.. 
그는 마칙랍된에게 가르침에 대해 여러가지 질문을 했으나...
그에 대해 랍된이 대답하지 못한 것은 한가지도 없었다..
그는 랍된의 깨달음에 대해 물었고...
앞으로 마칙랍된의 가르침이 어떻게 될것인지에 대해 물어보았다..
대부분은 만족하였으나.. 그는 다음과 같이 말을 보태었다.. 
“그대.. 마하마야(Mahamaya)의 기적적인 현신이.. 
설국의 인간 비인간을 궁극적인 행복으로 이끌기 위해 티벳에 왔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오.. 
이것은 나를 기쁨으로 가득하게 하네요.. 
그래서 나는 그대 앞에 머리수구려 예경을하고..찬탄합니다..”

그러나 법연을 짓기 위해..마칙랍된은 그에게 가르침을 청하였고..
이것을 길상하게 여긴.. 팜띵빠(Pamtingpa)는 이를 허락하였다.. 
그는 마칙랍된에게 아비달마에 대한 자세한 해설을 주고.. 
`무진명경(無塵明鏡)`이라 알려진 마하무드라에 관한 세 가지 구전가르침을 전수하였다.. 
마칙랍된은 이것을 마음에 지니고.. 각 가르침을 완전히 터득하였다..

마칙랍된은 삼계의 어머니.. 마하무드라 최의 수지자로 알려졌다..
그 것은..이백 마흔 네 가지 질병과 팔만가지 마귀의 힘을 소멸시키고 
붓다의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특별 가르침이다.. 
이를 통해..마칙랍된의 명성은 세상에 바람처럼 퍼져나갔다..


그의 나이 마흔 하나에.. 
마칙 랍된은 가피를 받은 치뿍(Chipug)이라는 명상동굴에 머물렀다.. 
봄의 마지막 달 초 나흘.. 한 밤중에.. 
수많은 다끼니에 둘러싸인 채.. 따라 천녀가 나타나.. 
마칙 랍된에게 우둠바라 딴뜨라에 따라.. 5선정불의 네 가지 관정을 수여하였다.. 
관정의례가 이루어지는 동안.. 따라(Tara)는 5선정불 각각의 칸돌마로서 나타나서.. 
랍된에게 다음과 같은 예언을 하였다..

여성 수행자여.. 나는 그대에게 5종성 붓다의 비밀관정을 주었으니..
그대는 다섯가지 독성을 5선정불의 다섯가지로 바꿀 수 있으리..
중생들을 이롭게 하기위해.. 이 강력한 방편을 사용하라..
복된 요기니여.. 
이 심오한 금강승의 가르침..
우둠바라 딴드라와.. 무명의 어둠을 몰아내는 핵심요의를 비밀리에 수행하라..
이 두가지 가르침의 생기차제와 원만차제를 한 전승 안에 보존하라..
그것은 금강승의 심장 그 자체니라..
이 전승을 통해.. 그대의 전승은 해탈에 이를 것이다..
지금부터.. 그대 전승의 계승자는 진주 염주와 같고..
10대 안에.. 이 금강승의 가르침이 광대한 하늘만큼이나 완전해지리라..

요기니여.. 나는 이것으로.. 그대에게
비밀 만뜨라.. 다라니 만뜨라.. 비드야 만뜨라 전체를 주게 되는 것이며..
그대를 군주로 앉히는 바이다..
만달라 궁 중심에서.. 그대는 금강종성의 흑청색 비밀 다끼니이며..
대지혜.. 모든 마귀를 제압하는 `금강해모(金剛亥母)`.. `바즈라다뛰시와리`이다..
그는 모든 다끼니를 자신의 권좌 아래 거느릴 것이다..
남자 배우자 헤루까와 함께.. 비밀스럽게..
그대의 `카땅가(khatvanga)`를 사용하여..비밀 요가행을 수행하라..
근기가 있는 복된 중생들을 이 만달라 안으로 안내하라..
그리고 그들을 정신적으로 개발하고.. 해탈로 이끌어주라..

그렇게해서 마칙랍된은 5종성의 붓다를 위한.. 찬탄의 노래를 지었고.. 
나중에.. 따라를 위해 스물 한 구절의 찬탄문을 즉흥적으로 지어내었다.. 
마칙랍된은 따라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다.. 
“ 당신은 내게 커다란 친절을 보여주셨고.. 
내게 가장 특별한 관정과 가피의 힘을 주었습니다.. 
그렇지만 영리하지도 못하고.. 연약하기만 한 나와 같은 여자가.. 
중생들을 어찌 이롭게 할 수 있겠습니까?”

따라는 미소를 지으며.. 자기 권속의 다끼니들을 한번 훑어보고는..이렇게 말하였다.. 
“요기니여.. 낙담하지 말아라..! 
전생의 삶에서.. 그대는 스뜨라(經)와 딴뜨라(續)의 가르침의 의미를 공부하고 통달했다.. 
그래서 오늘.. 내가 그대에게 단지 상징만으로..이 의미를 드러내도 되는 것이다.. 
그대는 대불모.. 윰 첸모의 마음의 화신이다.. 
우리는 나뉘어져있는 것이 아니다.. 
그대는 지혜의 다끼니이며.. 금강계(金剛戒)의 군주이며.. 모든 현상의 해탈의 근원이다.. 
그러므로 마음을 잃지 말고.. 그대의 결심을 고수하라..”

그러나 마칙 랍된은 말하였다.. 
“어떻게 내가 당신과 나뉘지 않은 대불모의 화신이란 말입니까? 
그리고 대불모의 거처는 어디란 말입니까?”


따라(Tara)께서 대답하였다.. 
“요기니여.. 그대의 가장 깊은 마음 속에서 과거에 대한 명료한 지식이 있다하더라도.. 
주의깊게 들으라..내가 너에게 설명해주리라.. 
원초의 어머니.. 윰 첸모라 알려진 자는 
모든 현상의 궁극적인 본성, 공성, 두 가지 장애로부터 자유로운 실재의 본질이다.. 
그는 공성의 청정공간이며.. 무아의 지식이다.. 
그는 삼세의 모든 붓다에게 생명을 주는 바탕이다..”

“그렇지만.. 중생들이 공덕을 쌓을 수있게 할 수 있기에.. 
대불모는 모든 중생을 구제하기 위한 나의 서원과 기도의 힘으로.. 
숭배의 대상으로 나타난다.. 
그래서.. 나의 바램과 자비의 힘으로.. 법성으로부터.. 
종자자 뭄(Mum)자가 새겨진 오렌지 빛 빈두(明占)의 모양으로 밝은 빛을 드러낸다.. 
그런다음 이 빛은 황금색을 지니고.. 
일면사비(一面四臂)의 모습를 지니고 있고.. 금강좌로 앉아있는 대모 윰 첸모로 변형된다.. 
그의 몸은 붓다의 32호상과 80종호로 장엄되어 있다.. 
그의 왕자같은 아들..시방의 붓다와 보살들에게 둘러싸여.. 
윰 첸모는 경이로운 천궁..아까니시따 정토(色究竟天)의 간다ㅂ유하세계에 거주하고 있다..

나의 심장에서.. 종자자 훙(Hung)자가 새겨진 흑녹색의 빛이 방사하고 있다.. 
그 빛은 어머니의 심장으로 들어가고.. 그를 일깨운다.. 
그런다음.. 이것은 다시 빛을 뿜으며.. 시방에 있는 붓다와 보살의 힘을 모은다.. 
순간적으로 그는 일면사비의 담청색의 다끼니로 변형된다.. 
그는 법계(Vajradhatu)의 군주이다.. 
그의 몸과 말과 마음과 덕과 행위로부터.. 헤아릴 수 없는 현현들이 나타난다. 
이들 가운데.. 마음의 현현은 
모든 마귀를 제압하는 일면이비를 가진 흑청색의 금강행모(金剛行母)이다..
그의 머리 정수리에는 그의 머리 위로 솟아있는 육계(肉桂)가 있다.. 
그의 눈부신 빛은 삼계를 비추고.. 모든 다끼니들을 그의 권좌 아래 모은다.. 
그는 모든 마귀의 힘을 시종처럼 움직이게 한다.. 
그는 모든 현상의 해탈의 근원이다..

“이제 모든 중생을 구하기 위해 모든 마귀를 제압하는 이 금강행모(金剛行母).. 
적절한 시공 속에서.. 수도 없이 많은 모습을 취한다.. 
그는 삼장을 통달하였고.. 중생들을 위해 이루 말할수 없는 일들을 하였다.. 
그리고 이제 티벳에 태어나게 되었으니.. 
그는 다름아닌 그대.. 랍의 빛나는 빛(Labdrönma)로다..


마칙 랍된이 대답하였다.. 
“ 크게 위엄을 갖추신 불모여.. 
당신의 말에서 나온 빛줄기 하나가 내 마음 속에서 빛납니다.. 
그리고 이제 내게로 되돌아오네요.. 
당신께서 내게 가르쳐주신 모든 비밀 만뜨라 가르침을.. 내가 가르치고 설명하였을 때에.. 
그것들은 중생들을 위한 공덕의 근원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가르침이 퍼져나가고 지속될 수 있겠습니까?..”

무상 요가 딴뜨라의 이 심오한 비밀 만뜨라의 가르침은 
공개적으로 가르치거나 수행하기에는 적당치 않으니... 그것은 비밀리에 수행되고... 
그것을 받아들여서 그를 통해 해탈을 얻을만한 근기가 되는 자에게.. 
개별적으로 가르쳐야 한다..

“이 가르침 가운데에서.. 그대의 전수 행위를 
내가 그대에게 가르쳐 준 방법으로 네 가지 무드라의 수승한 방편과 결합하고.. 
반야심경의 견해와 결합하라.. 
사실상..분쟁의 시대에.. 
그대가 설국에 있는 인간과 비인간을 다스리게 될 거라고 붓다는 말하였다.. 
요기니여.. 그대의 가르침은 계속 퍼져나갈 것이고.. 
그대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 과위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따라의 심장에서.. 헤아릴 수 없는 빛줄기가 쏟아져 나와.. 온 우주의 공간을 비추고.. 
그런다음에 녹아서.. 마칙 랍된의 가슴으로 흡수되었다.. 
그렇게해서. 따라는 자신의 권속과 함께... 
모든 공간을 채우고 있는 천상의 빛으로 흡수되었고... 날이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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