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February 12, 2014

여성의 몸으로 부처를 이룬..예세쪼갤

우리는 예세쪼갤의 흔적을 따라... 몇개의 성지를 가 볼겁니다...
구루린포체의 언어의 성지인...침푸...
구루린포체의 성품의 성지인 ..얄룽셀닥... 
다섯 계곡 중 하나인.. 삽부~ㄹ룽.. 
다끼니들이 겁나 모이는 곳..쇼또 띠도... 이런 곳들입니다...
나중에 자세히 다루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오늘은 버스타고 지나가듯이.. 휙 지나가기만 할겁니다...
그래도 보일 건 보입니다...



티벳 남부에 가면..`쪼갤 라쪼`라는 작은 연못이 있습니다...
티벳에 가면 온통 밟히는게 호수인데...작은 연못이냐고 하겠지만..
연못이나 호수 중에는 하늘의 기운을 품고있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까일라시 곁에 있는 마나싸로바가 그렇지만...
쪼갤 라쪼도...만만치 않은 기운을 품고있는 곳 중 하나로 생각하면 됩니다..
이 곳이...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예세쪼갤이 탄생한 곳입니다...


그 뒤로.. 이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거쳐가게 됩니다...
마치 석가모니 부처님이 탄생하신 루비니를 거쳐가듯이 말입니다..
그 말은.. 그 역시 매우 비범한 인물이 되었다는 뜻이지요...
그래서 이곳은 닝마전승의 성지가 되었습니다...
한번은 직메링빠님이 이곳에 와서 하루밤을 청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잘 곳이 따로 없어..연못가에 서있는 나무에 기대어 밤을 지날 수밖에 없었죠...
아침에 깨어서 보니.. 나무에 물빛이 비쳐서 하늘거리고 있었어요..
순간..그는 머리를 돌려 연못을 물끄러미 쳐다보았습니다..
그런데.. 수면에서 무엇이가 움직이더니...
예세쪼갤이 윰카 데첸 갤모의 모습을 하고 나타나는 것이었어요..
그것은 그의 심상속에 뭍혀있던 어떤 기억을 건드렸고.. 
윰카 데첸 갤모라는 심보장(心寶藏)의 형태로 마음속에 떠올랐습니다...
이런 인연으로.. `윰카데첸 갤모`라는 롱첸닝틱 수행법이 생겨나게 됩니다...
이 아래 그림이..바로 그 윰카 데첸 갤모입니다..
유출된 것 중에서..거의 유일하게 큰 사진일겁니다..


예세쪼갤은 이 쪼갤 라쪼에서 태어나서..
열여섯 어린 나이에 운명의 힘에 밀려..띠송데짼 왕의 궁에까지 들어오게 됩니다...
그러나 띠송데짼은..법을 청하기 위해 만달라공양으로 올려야 했으므로..
궁중의 소유물이나 마찬가지인.. 예세쪼갤을 구루린포체에게 바치게 됩니다...
그러나 구루린포체는 예세쪼갤을 자유롭게 놓아주고..
그런 인연으로.. 그는 구루린포체의 제자가 됩니다...
구루린포체로부터 까게 만달라 관정을 받는 날이 오게돠었는데.... 
예세쪼갤이 던진 꽃은.. 까게 만달라에서 바즈라낄라야 쪽에 떨어졌습니다...
그는 바즈라낄라야를 수행해서..그것에  통달한 자가 되었고...
그 뒤로 푸ㄹ바는...특별히 그를 상징하는 물건이 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이.. 예세쪼갤이 사용하던 그 푸ㄹ바입니다..
그는 이것으로 티벳의 사악한 령들을 제압하고.. 성스러운 땅으로 변모시킵니다..
티벳의 역사를 일군 특별한 물건입니다..


그의 총기는 정말 대단하였습니다... 
마치..모든 면에서 부처님 시대의 아난다와 같았기에..
그는..완벽한 기억으로 구루린포체의 모든 가르침을 기록하였습니다..
그 뒤로... 모든 가르침을 하나하나 수행하고 성취나갑니다..
그는 구루린포체로부터..
여성의 몸은 깨달음의 도구가 되기에 적절하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깨달음을 이루는데 있어..여성의 몸이나 남성의 몸이나 차별이 없고...
오히려..마음이 결정되면...더 유리하다고도 귀뜸을 해주었습니다..
과거역사는..사실상 여성은 깨달음을 이루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보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남성보다 여성이 깨달음을 이루기에 적절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세상에서 노동의 필요성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남성은 기본이 충족되지 않아도 이상을 쫓게 되어있지만..여성은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이 과거 여성의 아킬레스건이었습니다...
그러나...본디 여성이 더 우수하게 설계되어있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

그는 네팔의 네링쎙게라는 동굴에서 수행을 합니다...
거기에서 그는 대 마왕의 시험을 받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시따바나 화장터에서 그랬던것처럼...
밀라레빠가 설산의 동굴에서 그랬던 것처럼...
그는 맹렬한 마왕의 공격을 받지만.. 삼매의 힘으로 극복합니다...
그후로 그는 부탄의 빠로딱짱이라는 동굴에서 수행을 합니다..
거기서 그는 쁘라나 나디 빈두의 수행을 완성합니다...
그것으로 그는 불멸의 금강신을 성취할 준비를 끝마쳤습니다..
그리고나서..그는 구루린포체와 함께 세상을 돌았습니다..
구루린포체의 뜻대로.. 그는 거의 대부분의 가르침을 보장으로 숨겨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수승한 다르마를 미래세계로 나르지 못했을 겁니다...


구루린포체는 티벳을 떠나게 되고...
그는 다시 홀로 동굴의 어둠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의 마지막 수업이 시작된 것이었어요...
그는 10년이나 모습을 깊히 감추었지만.. 나올 때는 붓다가 되어있었습니다...
그는 구루린포체의 다시없는 동료였고...
이 모든 것을 실행하기 위해...그는 티벳에서 2백년 이상을 살았으며...
나중에는..모든 측면에서 구루린포체와 동등한 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상징적인 말이 아니라..진정으로 한생에 붓다를 성취한 것입니다...
부처님의 무상정등각을 이루었습니다...
생의 마지막 순간에는.. 불멸의 광명신으로 태양처럼 공중으로 솟아올라..
구루린포체가 계신 쌍독빨리로 날아갔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예세쪼갤이라고 알고 있는 한 여자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그는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의 드라마를 연출하였고..
그의 본신은.. 불멸의 무지개신으로 연화광정토에 좌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지금은 대성취자 비말라미뜨라가 그랬던 것처럼...
여기저기에 자신의 분신을 나투어..닝틱의 고귀한 다르마를 세상에 뿌리고 있습니다...

그의 생애 이야기를 성급하게 마치게되었습니다만..
사이사이에 있어야 할 다른 이야기들은.. 따로 엮어서 보여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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