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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우리는 경계가 참 많아져...
이건 이래서 안되고...저건 저래서 안되고...
젊다는 것은 생생히 살아있다는 거고...웃음도 많고.. 자타분별이 적어~~!!
이와같은 상황 연출이 아름다운 것은 ..
이 것이..무분별의 경계에서 일어나는 풀잎의 춤과 같기 때문이야...
그 순간..본성은 모습을 지니지 않고...경계없이 모든 것과 동시에 공존하고 있어...
어떤 행위도 만들지 않으면서...어떤 것이라도 될 수가 있어...
족첸이란..바로 이와같은 거야...
이렇게 작아도 되는 거야~~?
하마트면 못 알아볼 뻔 했어~~ 친구야..
근데..그 모자는 어디서 난거니..?
미칠만큼 작지만.. 존재감이 모자란 것은 아니다...
난 이것을 보면서 회심의 미소를 띠운다...
아직 마지막 눈이 남아있다면... 이 정도는 만들수가 있어~~
이걸 보면서 나는 작은 불씨같은 희망을 모락모락 피워본다...
두 눈사람 친구가.. 모닥불 가까이서 온기를 느끼고 있다...
매운 연기 들이마시고 연신 콜록거리지만.. 역시 겨울은 모닥불이 최곤거 가터~~
근데..옆에 한친구는 은근히 걱정이 되는 모양이다...
``내가 모닥불은 처음인디.. 괜찮을까 모르겠어~~``
여기 싱크로율이 높은 올라프 눈사람이 있다...
물론 이건.. 겨울왕국은 본 사람이라야 그 정도를 가늠할 수 있겠지만 말이다...
가끔..창을 열고 빼꼼히 하늘을 본다..
올겨울은.. 주먹만한 것이라도 눈사람 하나 만들어야 겄는디.. 우야꼬~~
하늘을 보니.. 한 주먹도 올 생각을 안한다...
문명을 디자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나의 입장에서 볼 때..
이것은 진부하기 그지없지만..
충분히 시선을 끌고.. 충분히 자극적인 요소가 있고...
이유없이 손에 쥐고싶은..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유발시킨다...
시중에 파는 물건은 아닌거 가튼디....!!
카페 롱첸랍잠이 그런 모습을 하고 있다..
연필이라기엔 왕 두껍고.. 우스꽝스런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말이다..
그 연필은..너무 심각한 것이 아닌..아동틱한 그림을 그리기에 알맞다...
올라프의 생존방식은 바뀐다..
바뀌지 않으면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동화속에서만 머무를 수는 없다.. 곧 기억에서 잊혀지기 때문이다..
진짜 눈사람으로 머무르는 것도 잠깐이다...
본성의 햇빛이 비치면..이 몸이 일시적인 착각이라는 것이 탄로나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올라프는 .. 오늘도 변신을 한다...
몸을 둘로 나누는 것은 물론...빨강 코도 뽑아버렸다..
사람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머그컵에 붙어있기로 했다...
지비광은 이런 올라프와 닮은 모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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