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February 21, 2014

무지개신 들여다 보기

살다보면 몇번쯤은 하늘에 무지개가 걸려있는 것을 볼겁니다...
그러나..그것이 나의 현실 속으로 직접 들어오는 경우는 없습니다...
경이롭지만..항상 멀리있고..다가설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인생을 깊히 들여다 보는 사람은..
자신의 본성이.. 이러한 무지개의 중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무지개신을 실현하는.. 세 가지 수행 시스템이 있다고 했습니다..
무상유가딴뜨라.. 깔라차끄라딴뜨라.. 족첸...이 세가지가 그것을 가능하게 한답니다..
그러나 역사에서 보면...족첸에서 나타나는 사례가 압도적으로 많아서.. 
마치 무지개신이 족첸의 전유물인 것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지난 번 이야기에서...
무지개신을 증명하는 세가지 사례가 있다고 했습니다...
무지개신(자뤼)...광명신(외꾸)... 천식(遷識)광명신(자뤼 포와 첸뽀)..
광명신은 구경의 성취이고...
천식(遷識)광명신 또한 이와다르지 않으나...방편으로 수승한 체를 얻는 것이라 했습니다..
이 세가지 경우의 대부분은...무지개신(자뤼)에 해당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무지개신(虹光身)인 `자뤼`를 성취한자는 무척 많다고 합니다..
매우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이러한 사건이..많으면 얼마나 많았을까요..?
생각보다는 훨씬 많은 것 같습니다...
12세기 이후 지금까지...
까톡사원에 속해있는 수행자 중에서...무지개신에 도달한자는 10만명이라고 합니다...
족첸사원은 17세기에 건립되어..무지개신에 도달한자가 6만명이 나왔다고 합니다...
닝마의 다른 사원들도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입니다..
실제 사례가 기록되거나 증명되는 것만 그렇다는 것입니다...
기록으로 남는다는 게...사원이라는 체제가 있으니 가능한 일입니다...
까톡사원만이 12세기에 생겼을 뿐.. (규모가 생긴것은 17세기 이후..)
닝마의 나머지 사원들은 모두 17세기 중반 이후에 건립되었습니다...


일반적인 무지개신인 자뤼에도 성취의 수준은 다릅니다...
오늘은 여기에 포인트를 두고 사례들을 구분해보려 합니다...

첫번째 점검포인트는...
무지개신..(자뤼)을 성취하는 자는...
대개의 경우 살아있을 때는 그 징후가 없으며...
죽음의 순간에..바르도의 힘을 빌어..그것을 체험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나 살아있을 때도..그것을 실현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같은 무지개신입니다... 그러나 체험의 환경이 다를 뿐입니다...
하나는 명상수행을 통해 실현한 것이고...하나는 바르도(中陰)의 힘을 빌린것입니다...
살아있을 때보다는 바르도의 순간에 성취하기가 엄청나게 쉽다는 것을 아실겁니다...
오온(五蘊)이 해체되는 바르도 상황에서는.. 명상을 방해할 요인이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수행 역시.. 살아있을 때 성취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드뭅니다...
오히려 죽음의 순간에 그 열매가 많이 나타나겠지요..
그러나 그것을 증명할 길은 없습니다...흔적을 남기는 것이 없으니까요...

다른 점검 포인트는 
살아서든 죽어서든...성취를 하더라도...성취의 수준은 다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살아계신 분의 성취는 구분이 어렵겠지만..
죽음의 순간에 무지개신을 성취하시는 분들은 증거를 남기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오늘은.. 이런 차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사후에 무지개신을 성취하시는 분은..
죽음이 오기전에..미리 준비를 하고 뚝담이라는 특수한 명상에 들어갑니다..
죽음이 나타나면..몇일간에 걸쳐 몸이 점차 줄어서..이내 사라집니다.. 
남는 것은..머리카락을 포함한 모발과 손톱 발톱 뿐입니다..
공중에는..오랫동안 무지개 빛이 서립니다...
이것이 정상적인 무지개신의 경로입니다...

성취가 몇% 부족한 경우가 있습니다...
육신이 줄어들다가 중간에 그치는 경우입니다..
간난아기만해지기도 하고... 한뼘 정도에서 그치기도 하고..손톱만해지기도 합니다..
무지개신이 나타나는 가장 많은 경우는 바로 이 경우입니다...

앞에서 얘기한것처럼...
살아서 명상으로 무지개신을 성취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 부분도 살펴볼 것입니다..


먼저 가장 일반적인 무지개신의 사례를 보여주려합니다..
완전히 소멸하지는 않고...줄어든채로 육신이 남는 경우입니다...
가장 최근(21세기)에 일어난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할것이며..
사례는 생각보다 많았지만...몇개를 골라보렵니다..


2011년 8월 말에 족첸 수행자.. 아축린포께서 열반을하셨습니다..
무지개신의 징후가 나타났고.. 
다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의 육신(꾸둥)은 한뼘 정도의 크기였지만..
최종적으로는..엄지손톱 크기까지 줄어들었습니다...
육신이 흔적없이 소멸한 것은 아니지만.. 원만한 무지개신을 성취하신 경우입니다...

위 사진은 다비를 하기 위해 아축 린포체의 줄어든 육신(꾸둥)을 운구하는 장면입니다..
산개 아래.. 평소에 쓰시던 보관이 보이고.. 그의 꾸둥이 보입니다..
이 사진의 핵심은 사진 속에 둥그렇게 펼쳐진 무지개 빛입니다...
그 빛은 그의 무지개신에서 발산하는 빛입니다...


2013년 11월에 82세의 나이로..족첸 라마 까ㄹ마 린포체께서 열반을 하셨습니다...
그 분의 줄어든 육신(꾸둥)은 한뼘정도 크기였다고 합니다...

아래 동영상은 이 분의 생전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우리는 이 평범한 모습 속에서 어떤 비범함을 볼 수 있을까요.?
여기 보시는 은둔처는 그가 무지개신을 성취한 그곳입니다..



보자기에 싸서 상자안에 넣어놓은 이것이...족첸 라마 까ㄹ마 의 육신(꾸둥)입니다..


상자 안에..족첸 라마 까ㄹ마의 꾸둥이 중앙에 있고..여러 공양물을 늘어놓았군요...

족첸 라마 까ㄹ마의 조그마한 수행처에서 앞으로 난 돌길입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그의 발자욱이 돌위에 여기저기 찍혀있습니다..
이 사진은 그 발자욱의 일부입니다..
먼저 소개한 아축린포체의 경우도 그렇지만...
무지개신을 성취하신 분들은...생전에 대부분 이런 자국들을 남겨놓는군요...



족첸의 수행자..남뚤 직메 푼쪽님이 2011년 11월에 열반하셨습니다..
지엄스님의 스승이셨던 옐롱상 스님이 이 분입니다...
한편...조금 뒤에 소개할 따레 라모는 그의 부인(칸도마)입니다...
오랫동안 같이 가르침을 폈는데...따레 라모께서 먼저 열반을 하셨습니다..

다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의 육신(꾸둥)은 두뼘 정도의 크기였지만..
최종적으로는..한뼘 크기까지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위 사진은 그의 줄어든 육신(꾸둥)을 운반하는 장면입니다..
한사람이 그냥 손으로 나르고 있네요...


여러가지 특이한 현상들이..다비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것 같습니다...
이 것은 그날 공중에 나타난 현상 중 하나입니다..



2010년 4월경에...족첸수행자 찌끼 촉링 린포체께서 열반하셨습니다..
촉규ㄹ 링빠의 환생자인 찌끼촉링 린포체는 두분이십니다..
한분은 이 분이시고...다른 한분은 네팔에 계시는 딜고켄쩨린포체 환생자의 아버지십니다..
이분은 티벳에 남아서 촉규ㄹ 링빠님의 사원을 지키셨고...
한분은 세상 바깥으로 빠져나와 세간에 알려지셨습니다..
놀라운 것은... 검색을 해보면 티벳에 남아계셨던 이분은 거의 잡히질 않습니다..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어쩌면 세상에 알려지지 않는 것이.. 수행을 성취하기에는 훨씬 유리하다고 말입니다..

찌께 촉링 린포체의 줄어든 육신을 운구하는 장면입니다...
산개 아래 놓인 보자기의 부피가 매우 작아보이는군요...
최종적으로는 복숭아 한개보다 작았다고 합니다....


2009년 경.. 뿌자 라마라는 족첸 수행자가 열반하셨습니다...

위 사진에서 평소에 그분께서 쓰시던 법구 사이에 그의 꾸둥이 흰보자기에 싸져있군요..
허름한 수행처에서 혼자계시던 분이라 이렇게 밖에 못하였나 봅니다..



2003년 6월 따레 라모께서 열반하셨습니다...
그는 뒤좀링빠의 손녀이며... 그 뒤를 이으신 분 중 하나입니다..
여성 대성취자인 쎄라 칸도의 환생자이니.. 그는 곧 예세초갤의 분신이기도 했습니다..


따레 라모의 육신을 다비하기 위해 운구하는 장면입니다...
이 때..그의 몸은 8세 아이정도의 크기였다고 합니다...
최종적으로는 두뼘정도 크기로 줄어들었던 것 같습니다...
...................
이런 종류의 사례는 이것으로 줄입니다...
이 사례는 많지만..일일히 다 열거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너무 크기를 가지고 민감하게 따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미리 충분히 뚝담 명상에 들어 죽음을 맞이하지 않는다면...
그사람의 깨달음의 깊이와는 상관없이..
완전한 무지개신의 현상은 드러내지못할것이니 말입니다...
크기와 관련된 문제라면...설신(눈사람)도 만만치 않은 상대가 될 겁니다...
햇빛만 강하다면..완전히 녹아 사라질 수도 있구요..



지금부터는 살아서 무지개신의 범주에서 체험하는 사례를 제시할 겁니다...
이 부분은 사레가 있더라도 노출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겁니다..
우연히 사진에라도 찍히지않으면 말이입니다..

어디서 보신 분이시죠...16대 까ㄹ마빠님이십니다...
서양에 처음 가셨을 때 이런 모습이었는데... 살아계실 때도..열반하셨을 때도..
많은 이적을 보이신 분입니다..

16대 까ㄹ마빠께서..명상을 하시는 동안 몸이 투명하게 사라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위 사진은 그와같은 상황이 사진으로 찍힌 것입니다...
살아서 무지개신을 성취한다면...
혹은 공성을 체득한다면 이와같은 현상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살아서 이런 현상을 연출할 수 있다면...
죽는 순간에 바르도의 힘을 빌려 무지개신을 성취하는것보다 낫습니다..
비록 이런 사람이 죽는 순간에 무지개신을 드러내지 않는다하더라도 말입니다...

2006년 2월 26일에 있었던 일입니다...
이분은..풀바 따시 린포체라 하는 분이고...
이 사진과 아래의 사진 세장은 같은 날에 찍은 것입니다...

법회 도중...이 분의 몸이 조금씩 투명해지다가...사라졌습니다...
앞에서 본 16대 까ㄹ마빠의 체험과 비슷한 사례입니다...
그러나 연달아 찍어서 과정이 보이는 것이 이 사진의 특수한 부분입니다...


이 두분은 살아있을 때 무지개신의 범주에 있는 현상을 보여준 두 사례입니다...
그러나 이분들이 열반하실 때.. 무지개신을 드러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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