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經-Sutra)..속(續-Tantra)의 의미를 다시 물으셨네요..
경(Sutra)은.. 본디 `다른사람이 내게 들려주는 말`...을 뜻하는 것으로서...
불교에서 말하는 경이란...부처님의 말씀을 말하는 것입니다..
속(Tantra)의 기본적인 의미는 연속(連續)이라는 의미입니다..
삼사라와 열반의 연속성을 의미합니다..
두 세계는 동일한 곳에 뿌리를 두고있고...
서로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무분별입니다...
그래서 속(Tantra)입니다...
그에 반해... 경(Sutra)은 삼사라와 열반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두 세계가 서로 다릅니다..
중생은...삼사라에서 다르마의 배를 타고 열반의 언덕으로 건너가야 합니다...
.......................
경(Sutra)과..속(Tantra)은 부처님이 되는 법을 가르쳐줍니다..
그러나 둘 사이에 나타나는 어떤 차이가... 경(Sutra)이나..속(Tantra)을 가릅니다....
속(Tantra)이 경(Sutra)의 방법보다 수승하다고 그러죠..
그런데 뭐가 다르고..뭐가 수승할까요...?
..................
견해가 다르다고 합니다..
경(Sutra)은 항상 어떤 원인에서 출발을 합니다...
거쳐가는 여정이 있고... 결국 어떤 목적에 도달합니다...
이것이 경(Sutra)의 견해입니다...
속(Tantra)은 시작 속에 도달하게 될 지점이 있습니다..
둘은 동시에 나타납니다... 동시에 겹칩니다..
그러므로 거치는 과정 또한 없습니다...
이것이 속(Tantra)의 메카니즘입니다..
속(Tantra)은.. 결과에 도달하는 방법이 다릅니다...
바로 관통해버립니다..
경(Sutra)은 목적에 도달하는데 3무량겁이 걸린다 하지만...
속(Tantra)은 한생이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우주공간은 만곡되어있습니다..
우리가 우주공간에 쏘아올린 우주선은...(명왕성 지나 그어디쯤 가고있다고 하죠..)
만곡된 공간을 따라..어마어마한 세월동안 지구에서 우주저편으로 항해를 하고있습니다..
그러나 공간만곡의 비밀을 풀어서...관통할 수 있는 방법을 안다면...
여기에서..우주의 저쪽 끝까지 한순간에 가로질러 가버릴 것입니다...
이렇게 이론적 토대는... 거치는 경로와 결론을 바꾸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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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견해가 다르다면...
명상에 대한 접근자체가 달라지고..방법자체가 달라집니다..
이러한 방법 혹은 기술을...우리는 방편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뭐냐...
속(Tantra)은 방편이 수승하다는데서... 그 존재 이유를 갖습니다...
공성의 지견에있어서는 둘 사이에 전혀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방편에 있어서 차이가 나는것입니다..
방편의 차이가...속(Tantra)이 나타나게 만든것이죠...
물론 경(Sutra)에도 방편이 있지만...매우 단조롭습니다..
보시,지계, 인욕, 정진, 선정,지혜라고 하는... 여섯가지 바라밀을 방편으로 씁니다..
정확하게 얘기하면..경(Sutra)의 방편은 보시,지계, 인욕입니다..
정확하게 얘기하면..경(Sutra)의 방편은 보시,지계, 인욕입니다..
요약을하면.. 삶을 조화롭게 살거나... 삶밖으로 조용히 비껴나 있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속(Tantra)에서는 현란한 방편을 구사합니다...
모든 것이 방편이 됩니다...
성(性)적인 것을 포함한..일상의 모든 행위가 방편이고...
명상이 방편이고..
육신과 의식의 분리가 방편이고...
꿈이 방편이고..
죽음 뒤의 바르도가 방편입니다..
방편이 이처럼 다양해지고 묘해지는것은... 견해가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하나의 원인에서 출발하여... 과정을거쳐 결과에 도달하는
경(Sutra)의 메카니즘을 다 설하신 뒤에...
최후의 가르침으로... 속(Tantra)을 잠시 강설하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나타난 것이... 깔라차끄라 딴뜨라.. 문수진실명경 같은 것입니다..
열반의 시점이 다가오자...
이 몸으로는 속(Tantra)을 설할수 없다 하시면서...
속(Tantra)을 설하기에 걸맞는 수승한 몸이 나타나야 함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러면서..석가모니 부처님은 한가지 예언의 말씀을하셨습니다..
경(Sutra)의 메카니즘 뒤에...
속(Tantra)이라는 수승한 방편이 나타나야 함을 암시하는 것이었죠...
``내가 떠난뒤로 어떤 사람이 나타날것이니..
그가 가르치는 방식은 내가 가르치는거하고 다를것이다..!
내가 떠난 뒤 12년 뒤에 나타날 것이고...
연꽃 한가운데에서 화생을 해서... 연화생이라 부를 것이다..``
이렇게 해서...속(Tantra)은 경(Sutra)의 연장선으로 나타납니다..
부처님 열반뒤에... 바로이어서 빠드마삼바바께서 화생하시고...
족첸의 초조이신 가랍도르제께서... 거의 같은 시점 같은 곳에서 나시고...
시리빠다라고 하는 말라야산 정상에서...
금강수와 가랍도르제는 마하,아누, 아띠라고 하는 형태로...
속(Tantra)이라는 수승한 메카니즘을 세상에 내놓았고...
시다림(尸茶林)에서.. 속(Tantra)을 세상에 유포시킵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붓다 하나가 세상에 나타날때마다...연화생도 나타난다고...
그것은... 경(Sutra) 뒤에는.. 반드시 속(Tantra)이 나타나야함을 보여주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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